주체112(2023)년 3월 11일 로동신문

 

인격은 무엇으로 담보되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높은 인격을 지니고 사회와 집단의 사랑과 존경속에 살기를 원한다.하다면 인격을 나타내는 기본징표는 무엇이고 그것은 무엇으로 담보되는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례의도덕이 있는 사람은 인격이 높아보이고 사회와 집단,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례의도덕이 없는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도덕을 떠나 인격에 대해 론할수 없다.그것은 도덕이 사람들의 사상감정과 정신도덕적풍모, 문화적소양을 반영하기때문이다.

인격은 결코 인간의 겉모습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가 지닌 정신도덕적풍모에 있다.도덕이 밝은 사람은 겉모습이 비록 수수해도 돋보이지만 아무리 인물이 멀끔하고 높은 직위에서 일한다고 해도 도덕적으로 저렬하면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

오늘 우리 주위에는 인격자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무산광산련합기업소 로천분광산 굴착기운전공인 태혜영동무도 그런 인격자들중의 한명이다.

그는 가정부인의 몸이지만 바람세찬 철산봉에서 남자들도 다루기 힘들어하는 대형굴착기를 운전하며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수놓아가고있다.광부들이 그를 가리켜 철산봉의 꽃이라고 정담아 부르고있는것은 한직종에서 묵묵히 일하고있는데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회와 집단앞에 지닌 도덕적의무에 성실하기때문이다.

그는 어떻게 되여 누구나 선뜻 나서기 저어하는 힘든 일을 계속 해올수 있었는가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군 한다.

《누구든 해야 할 일이 아닙니까.》

이런 녀성을 어찌 인격자라고 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며칠전 평양역에서 련못동으로 가는 무궤도전차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인상깊은 일을 목격하게 되였다.무궤도전차가 방금 정류소를 떠나는데 한 청년의 목소리가 울렸다.

《어서 여기에 앉으십시오.》

그러자 나이지숙한 녀자손님은 일없다고, 자기는 두 정류소만 가면 된다고 사양했다.그다음에도 권하고 사양하는 말소리가 계속 울렸다.끝내 녀성을 자리에 앉히는 청년에게 뭇사람들의 존경어린 눈길이 모아졌다.무궤도전차가 몇정거장 지나서 멎어서자 자리를 양보했던 청년이 천천히 전차에서 내렸다.무심결에 창밖을 내다보던 우리는 흠칫 놀랐다.청년이 다리를 몹시 절며 걸어가고있었던것이다.이때 우리의 등뒤에서 이런 목소리가 울려왔다.

《저 청년은 우리 인민반에서 사는 영예군인이랍니다.》

모두의 놀란 눈길이 일시에 창밖으로 쏠렸다.다리를 절며 걸어가는 청년의 모습은 우리에게 인격의 높고낮음은 무엇에 의해 좌우되는가를 다시금 새겨주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례의도덕을 떠나서는 동지들사이의 참다운 관계와 집단의 단합과 화목을 이룩할수 없으며 사회에 혁명적인 사업기풍과 건전한 생활기풍을 세울수 없다고, 례의도덕을 어떻게 지키는가에 따라 사람들의 인품과 문화수준이 평가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인간풍모의 완성은 도덕적풍모의 완성에 있다.

사회와 집단에 대한 도덕적의무를 성실히 리행하고 언어생활에서 문화어를 적극 살려쓰며 대상과 정황에 따르는 례의도덕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이와 함께 사회공중도덕과 질서를 자각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누구나 자신을 정신도덕적으로 끊임없이 수양하고 완성해나가며 진정한 인격자가 될 때 우리의 생활은 그 얼마나 아름다와질것인가.

본사기자 신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