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14일 로동신문

 

관점과 활동방식을 혁신해야
당사상사업에서 개선을 가져올수 있다

함경남도당위원회의 선전선동사업경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상의 위력, 선전선동의 위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혁명의 전진을 가속화해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방식은 어제도 오늘도 일관합니다.》

최근 함경남도가 어려운 속에서도 당정책관철의 뚜렷한 실체들을 하나하나 마련해나가고있다.그 요인의 하나를 도당위원회의 사상사업에서 찾아볼수 있다.

당정책집행을 강력한 사상공세로 담보해나가는데서 당중앙의 특별보좌단위인 도당위원회들은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경계할것인가.

함경남도당위원회의 선전선동사업경험을 놓고 분석해보기로 한다.

 

집행자의 립장에 서야 한다

 

우리 당조직체계에서 당중앙위원회와 직접 련결되여있는 중간지도단위인 도당위원회는 지도기능을 위주로 하면서 집행기능도 수행한다.

격변하는 현실에 맞게 사상사업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해 도당위원회는 지도하는 립장보다 집행자의 립장을 중시하였다.바로 이것이 주목되는 첫번째 측면이다.

나라의 화학공업을 전망성있게 발전시키는 문제가 중요의정으로 토의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직후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화학공업기지들이 있는 도의 실정에서 정치국회의사상을 민감하게 받아물고 그 관철에로 대중을 불러일으키는 선전선동공세가 즉시 따라서야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다.도당위원회비서로 사업을 갓 시작한 책임일군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문제였다.

원인을 분석해보았다.우에서 내려보낸 정치사업방향과 자료들을 가지고 사상사업을 하는데 습관된 도당위원회일군들의 구태의연한 관점에 문제가 있었다.

당의 방침을 아래단위에 포치나 하고 제기된 문제들을 그대로 되받아넘기며 훈시하는 전달자나 되여서는 도당위원회가 사상사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바로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리치였다.이로부터 도당책임일군들은 주동적인 자세에서 선전선동사업을 직접 설계하여 완강하게 내미는 집행자의 립장을 중시하게 되였다.

그러나 실천은 쉽지 않았다.

정치국회의사상을 반영한 방송정론을 기동적으로 만들어 선전공세를 들이댈데 대한 과업을 해당 과에 주었는데 며칠후 들어온 원고는 정책적대가 약했다.담화해보니 집필자들이 정치국회의사상의 진수를 깊이 파악하지 못하고있었다.과업을 되받아넘기고 집행자의 립장에 서지 않은 일군들을 되게 비판한 책임일군은 집필자들에게 진수를 깊이있게 해설해주면서 정론개작에 함께 달라붙었다.화학공업을 추켜세우는것은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라 민족의 자존과 존엄, 사활이 걸린 정치적문제라는 사상을 도안의 화학공업기지들에 눈물겹게 깃들어있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과 결부하여 전개한 정론이 하루밤사이에 완성되였다.그 실효는 대단했다.

도당위원회가 선전부문 일군들에게 늘 강조한 문제가 있다.당중앙의 의도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사상의 집중포화, 련속포화, 명중포화를 들이대자면 우만 쳐다볼것이 아니라 도의 실정을 반영한 자료를 자체로 기동성있게 준비해야 한다.…

강조만 한것이 아니라 력량편성과 조건보장은 물론 집필방향을 주고 수정가필도 하면서 대상기관 일군들과 한전호에 섰다.두해전 큰물피해복구전역을 들었다놓은 선동격문, 지난해 최대비상방역기간과 련포온실농장건설기간 인민들과 건설자들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준 선동격문을 비롯하여 시대와 현실을 민감하게 반영한 정치사업자료들은 이렇게 마련되였다.

도의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대중발동에서 큰 역할을 하고있는 강연선전, 경제선동을 놓고보자.

도당위원회는 우에서 내려보내는 지시나 자료를 아래당조직들에 전달하고 집행정형을 장악총화나 하던 종전의 관점과 활동방식에서 벗어나 강연선전, 경제선동을 공세적으로 작전하고 실행해나갔다.절세위인들의 현지지도자욱우에 꽃펴난 일화들을 가지고 《함남도에 태여난 인민사랑의 혁명일화》라는 고정표제아래 다매체강연편집물들을 만들어 당조직들에 내려보낸것, 련포온실농장건설장과 룡성기계련합기업소를 비롯하여 당에서 중시하는 전구들에서 련합 및 집중강연선전대활동, 집중경제선동경연을 조직한것이 실례이다.

철저한 집행자가 된 도당위원회의 사업을 실증해주는 명백한 실체가 있다.도당일군경제선동대이다.

도에는 도예술단과 도예술선전대를 비롯하여 선전선동력량이 그쯘하다.영광군당위원회를 비롯하여 당일군경제선동대를 뭇고 참신한 현장정치사업으로 대중을 불러일으키는 당조직들의 경험도 있다.이미 마련되여있는 선전선동력량의 위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고 경험을 일반화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치밀하게 전개하는것만으로도 도당위원회는 지도단위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지향하는 시대에 맞는 사상공세를 벌릴수 없다는것이 도당책임일군의 견해였다.

지난해초 련포온실농장건설과 관련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전달한 도당책임일군은 강조하였다.우리는 시대를 선도해야 할 당일군들이다.바로 그렇기때문에 정치사업부터 해야 한다.우리 당이 함경남도인민들에게 선물로 안겨주는 련포온실농장건설장에 사상전의 불을 지피는데서 도당위원회가 앞장서자.

도당일군경제선동대가 조직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인민사랑을 종자로 하여 경제선동의 구성과 종목이 확정되였으며 의상을 비롯한 기타 문제들도 즉시 해결되였다.

큰물피해복구때 선전선동부 일군들과 도예술선전대원들로 소편대를 무어 화선선동을 진행한 경험은 있었지만 알쭌히 도당일군들만으로 경제선동대를 조직하기는 처음이였다.

북채를 잡을바에는 똑똑히 잡자, 이것이 도당책임일군들의 요구였다.기타를 처음 다루는 도당일군들이 매일 밤 피나게 훈련을 하여 한달만에는 기타병창을 내놓는 수준에 올라섰다.어느한 지도원은 밤마다 함흥대극장에 나가면서 정열을 기울여 전문배우 못지 않은 화술기량을 갖추었다.

부장이상 일군가족들까지 원호물자를 준비해가지고 동행한 도당일군경제선동대의 활동은 련포불바람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는 밑불로 되였다.

이 경험에 토대하여 도당일군경제선동대는 부래산세멘트공장과 룡성기계련합기업소에서도 열정적인 선동활동으로 대중을 발동하였다.

이뿐이 아니다.선전선동부 일군들이 직접 시, 군들의 농촌살림집실태를 촬영하여 편집물을 제작하고 한달에 한번씩 시, 군당책임비서들의 화상회의에서 보여주도록 조직사업을 한것도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강력한 사상공세로 열어나가는데서 도당위원회가 본보기를 창조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한것이였다.

당사상사업에서 도당위원회가 집행자의 립장에 선다는것은 바로 이렇게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시, 군당위원회나 공장, 기업소당조직들에만 방임하는것이 아니라 도당위원회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관점에서 직접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어들이며 진지하게 품을 들여야 사상사업이 당정책과 시대적요구에 맞게 진행될수 있는것이다.

 

도식과 틀을 깨야 실효성이 보장된다

 

사상사업은 건수나 회수가 아니라 실효로 총화, 평가된다.

도식과 틀을 깨고 참신한 형식과 방법을 부단히 탐구적용하여 실효성을 보장한것, 여기에 도당위원회사업에서 긍정할만한 또 하나의 측면이 있다.

대중을 각성시키고 분발시키는데서 예술공연은 감화력이 큰 형식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 위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있었다.

사실 력사도 있고 예술적기량도 높은 도예술단이 주요명절과 계기때마다 예술공연을 진행했지만 실효는 높지 못하였다.판에 박은 공연, 보나마나 뻔한 공연, 이것이 대중의 평가였다.틀에 박힌 형식, 고정된 배우와 종목, 바로 여기에 원인이 있었다.

사상사업에 대한 평가는 철저히 인민에게서 받아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뜻이다.인민의 목소리야말로 사상사업의 실효를 평가하는 가장 엄정한 기준이다.

이렇게 볼 때 도예술단일군들과 창작가들, 도당위원회일군들이 공연관람자들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군중의 목소리를 듣게 한것은 사상사업의 실효를 높이기 위한 작전의 첫걸음이라고 할수 있다.

도당위원회는 군중의 의견을 종합한데 기초하여 예술공연의 틀을 깨기 위한 진지한 탐구와 노력을 기울이였다.

고정된 형식을 깨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었다.늘 성악과 기악, 무용작품으로 공연종목이 구성되다보니 군중이 지루해하는것은 당연한 일이였고 더우기 당정책을 대중의 심장속에 직선적으로 심어줄수 없는 제한성이 있었던것이다.

설화시와 같은 시작품들을 적극 받아들이기로 토의한 도당위원회는 계기에 맞게 새로 창작하거나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와 같이 대중의 심금을 울린 좋은 시들을 재형상하여 공연무대에 내놓게 하였다.결과 공연의 품위도 높이고 당의 사상을 대중속에 민감하게 파급시킬수 있었다.지난해 농업부문 열성자들을 위한 축하공연에서는 시 《나의 포전곁에는 평양길이 있다》를 무대에 올렸는데 실효가 컸다.

무대작품의 내용에 맞는 배경화면을 편집하는 방법으로 예술공연의 인식교양적의의를 높이였다.실례로 지난해 사회주의헌법절을 계기로 진행하는 공연에서 국가핵무력정책의 법화에 깃든 우리 당의 불멸의 업적을 칭송하는 시가 울릴 때에는 《화성포-17》형시험발사장면을, 육아법제정과 관련한 종목에서는 도에서 만든 젖가공설비들과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배경화면으로 내보내게 하였는데 군중의 반영이 좋았다.

몇몇 배우들이 고정된 종목에 출연하는 도식을 깨고 대중이 열렬히 공감하며 호응하는 공연을 내놓도록 당적지도를 심화시킨것도 좋은 시도이다.

도당위원회는 도예술단창립 75돐 경축공연에 지난 시기 인민들과 친숙해진 오랜 배우들을 출연시키려는 예술단당조직의 창조적인 발기를 적극 지지하고 떠밀어주었다.전세대 배우들의 창조적열정과 패기는 신인배우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돈돌라리》, 《강선의 노을》과 같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높은 평가를 받은 무용작품들, 서정시 《어머니》와 같은 문학작품들로 참신하게 구성된 공연은 대중의 절찬속에 성황리에 계속되게 되였다.

경제선동에 다양한 형식과 참신한 수법들을 적극 탐구적용한 도당위원회의 창조적인 사업기풍도 주목된다.

도당위원회가 각별히 힘을 넣은 선동형식은 영화경제선동이다.

두해전 흥남비료련합기업소에서 진행된 각 도집중경제선동대들의 경연을 돌이켜보자.

흥남의 비료생산자들만이 아니라 다른 도의 경제선동대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긴 새로운 형식의 영화경제선동은 함경남도집중경제선동대의 《특허》였다.

《혁신의 하루에 비낀 미더운 모습들》이라는 주제밑에 매일 촬영한 로동자들의 투쟁모습을 방송원의 해설과 배합하여 편집하고 《심장에 남는 사람》, 《그날의 맹세》와 같은 예술영화들의 인상깊은 명장면, 명대사들도 삽입한 특색있는 영화경제선동을 누구나 좋아하고 기다렸다.화면에 비쳐지는 자기들의 모습과 영화의 주인공들을 서로 대비해보면서 진정으로 조국에 보탬이 되게 량심적으로 일하였는가를 돌이켜보게 한 영화경제선동은 말그대로 명중포화라고 할수 있었다.

이 경험을 살려 도당위원회는 큰물피해복구때에도 영화경제선동을 적극 활용하여 대중을 불러일으켰다.

선전선동의 실효를 높이는데서 도당위원회가 특별히 중시한것은 인재들과의 사업이다.전임당선전일군들의 능력만으로는 도식과 틀을 깨고 참신성을 보장하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수 없기때문이였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예술공연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도당위원회는 설화시를 많이 창작하도록 하였는데 여기에서 핵심적역할을 한 사람은 도예술단작가였다.가정적인 고충을 헤아려 풀어주고 창작조건도 보장해주면서 늘 관심을 돌리는 당조직의 믿음과 사랑을 페부에 새긴 그는 당정책을 민감하게 반영한 설화시, 선동시창작에 박차를 가하였다.

새로운 영화경제선동형식을 착상한데 이어 룡성기계련합기업소에서 진행할 선동에는 또 다른 수법을 받아들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있는 도영화국일군과 특색있는 배경화면편집으로 예술공연의 실효를 높이는데 기여하고있는 도예술단 대형환등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인재력량을 잘 발동하면 새로운 착상과 창발적인 방안은 얼마든지 나오며 사상사업의 수단과 방법을 우리 식으로 하나하나 착실하게 개변시켜나갈수 있다는 당의 의도를 도당위원회가 적극 구현한 결과는 이렇게 좋았다.

사상사업의 진목적은 대중을 공감시켜 당정책관철에 불러일으키는데 있다.

물우에 뜬 기름방울처럼 대중과 유리된 선동과 대중의 생활과 밀착되고 마음속에 뿌리내린 선동은 그 실효에서 하늘땅같은 차이가 있다.

도당위원회가 형식이나 차리고 건수나 회수를 채우는데 급급하였더라면 참신한 선전선동형식과 방법을 탐구적용할수 없었을것이며 대중을 발동하여 육아정책과 농촌건설정책, 축산정책관철에서 진일보를 이룩한 오늘의 현실이 펼쳐지지 못하였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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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기에 들어선 우리 혁명은 그 어느때보다 대중의 사상적힘, 정신력발동을 필요로 하며 이는 사상사업의 혁신을 절박하게 요구한다.

우리 당은 사상사업을 혁신하는데서도 도당위원회들의 역할을 각별히 중시하고있다.

당중앙의 특별보좌단위인 도당위원회들이 지도하는 립장보다 집행자의 립장을 중시할 때, 도식과 틀을 깨고 실효성을 보장하는데 품을 들일 때 격변하는 현실에 맞게 당사상사업을 개선하고 당정책관철의 성과를 확대해나갈수 있다.

함경남도당위원회의 선전선동사업경험은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글 본사기자 김향란
사진 본사기자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