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16일 로동신문
길이 빛나라 혁명의 천리길이여!
흐르는 세월은 모든것을 잊혀지게 한다지만 혁명의 천리길우에 남기신 우리
우리의 눈앞에 포평혁명사적지에 높이 모신
우러를수록 민족수난의 그 세월
우리
강도 일제의 학정밑에서 인민들의 비참한 신음소리가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울리던 수난의 그 세월 배움의 천리길에 나서신
언제인가
주체12(1923)년 3월 16일, 바로 이날
포평, 월탄, 오가산령, 화평, 흑수… 로정도의 지명들을 하나하나 짚어갈수록 압록강을 건너 만경대에 이르기까지의 천리길로정이 한눈에 밟혀온다. 천리중 절반은 무인지경이나 다름없는 험산준령이였고 대낮에도 맹수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북방의 산악지대였다.
아무리 걸어도 고개가 끝이 나지 않고 새 고개가 연방 나타나군 하던 오가산령, 이 령을 하루종일 넘으시느라 발이 다 부르트신 우리
이렇게 오가산을 넘어 화평, 흑수를 지나 강계에 도착하신
지금도 수수한 강계객주집을 바라보느라면 온 가족이 떨쳐나와
객주집의 할머니도 친손자라도 만난것처럼 기뻐하며 성의를 다하였다.
다음날 아침 강계우편국에 가신
개천역앞에 있던 서선려관 주인도 우리
이렇게
개천에서부터 신안주까지는 협궤철도가 놓여있었다.
모진 고생과 엄동설한의 추위를 이겨내시며 열나흘만에 오매에도 그리시던 고향 만경대에 도착하신
정녕 그 길은 이 세상 그 어느 위인도 걸어보지 못한 력사의 천리길이였다.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단신으로 헤치신 그 천리길은 우리
배움의 천리길, 이 땅우에 혁명위업계승의 력사가 줄기차게 흐르도록 하여주는 이 천리길이야말로 승리와 영광만을 아로새겨온 성스러운 조선혁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찬란한 우리 조국의 래일과 잇닿아있는 불멸의 로정이다.
그렇다.배움의 천리길은 혁명의 계승자들, 백두의 후손들이 영원히 심장에 새기고 따라걸어야 할
하기에 오늘도 우리 새세대들은 절세위인의 불멸의 그 발자취를 따라 혁명의 길을 꿋꿋이 이어갈 불같은 결의를 안고 답사행군길을 다그치고있는것 아니랴.
세대와 세대를 이어온 혁명의 길을
바로 이것이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국가부흥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길에서
본사기자 림정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