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27일 로동신문
40여년간 혁명의 군복을 입고 충실하게 복무한 김정임동지가 받아안은 사랑
영광찬란한 력사의 증견자인 우리 인민은 매혹과 흠모의 세계에서 자신들이 격동적으로 체험해온 지나온 10여년, 그처럼 간고하였으나 더없이 신성하고 성스러운 년대를 긍지높이, 감회깊이 돌이켜본다.단순히 걸어온 려정에 대한 회억이 아니다.
인민과 전사들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의 힘으로 가장 준엄한 시대를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로 행성의 한복판에 떠올려주시였으며 우리 조국과 인민의 존엄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신
거대한 진폭으로 시대를 진감한
40여년간 군복을 입고 혁명사적일군으로 충실히 복무한 국방성선물관 관장이였던 김정임동지도 그중의 한사람이다.
군복을 입은 녀성일군, 친근한 그 부름속에
순간을 살아도
대지에 봄기운이 완연하던 14년전 3월 8일이였다.
봄의 훈향속에 마음마저 한껏 부풀어오르던 그날은 김정임동지의 인생에서 참으로 극적인 날이였다.
대번에 심장을 끓어번지게 하는 환한 미소를 지으신
《정임동무를 만나게 되여 반갑습니다.》 순간 그의 가슴은 해솟는 바다처럼 설레였다.
3.8국제부녀절을 축하한다고 다정히 말씀하시며
흥분으로 터질듯한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며
한껏 달아오른 그의 마음을 눅잦혀주시며
아픈데가 없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정상이라고, 고맙다고 거듭 외우는 그의 목소리는 저도 모르게 갈려있었다.
《정임동무가 앓지 말고 건강해야
(내가 무슨 일을 했기에, 나같은 보통전사가 무엇이라고 꿈에서도 생각해보지 못한 이런 은총을 베풀어주신단 말인가.) 이런 심장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두볼을 타고 뜨거운것이 흘러내리였다. 그날의 뜻깊은 자리에서였다.
김정임동지는 온몸을 불덩어리로 달구어주는
이 뜻깊은 날에 왜 사복을 입고왔는가고 하시며
김정임동지의 가슴에 세찬 격랑이 일어번지였다.
세상에 많고많은 호칭도 있고 비길데 없는 행복이 있다 해도
혁명의 군복과 함께
평범한 군인이였던 그를 혁명사적일군으로 키워주시였을뿐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는 군복을 입은지 오래된 녀성일군입니다.》
라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오래전부터 그를 알고있다고, 김정임동무는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 강사로 오래동안 사업하면서 공로를 많이 세웠다고, 김정임동무는 정치적준비가 좋을뿐 아니라 군사에도 밝다고 하시며 성장의 걸음걸음을 친어버이정으로 보살펴주신
어느해인가 사적관을 찾아오시였을 때 김정임동무는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 강사로 오래동안 사업하면서 공로를 많이 세웠다고, 10년전에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온넋을 송두리채 끌어당기는
그러한 그를 믿음어린 눈길로 바라보시며
우렁찬 박수소리로 하여 장내는 떠나갈듯하였다. 안주견직공장 직포공이였던 그가 군사복무의 첫걸음을 뗀 부대는 사연깊은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이였다.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중대장으로 복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 국방성혁명사적관 책임강사, 교양부장, 국방성선물관 관장… 어깨에 대좌의 군사칭호를 얹게 되기까지 수십년간 군복과 함께 한 그의 한생에서 군복은 눈동자와 같이 소중하였으며 영예와 긍지의 상징이였다. 60살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이제는 군복을 벗어야 하겠구나 하는 서운한 생각으로 가슴이 저으기 허전하던 그에게 있어서 그날은 새삶을 받아안은듯한 참으로 의미깊은 날이였다. 처음으로 군복을 입던 날, 빨간 령장을 단 신입병사인 자기를 모두가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던 그날처럼 마음은 하늘을 훨훨 날고있었다.…
이듬해 5월
생각할수록 꿈만같은
그날 선물관을 돌아보신
어제날 평범한 직포공이였던 김정임동지,
하지만 혁명의 군복과 함께 자기에게 얼마나 더 큰 믿음과 사랑이 베풀어지게 되는지 그때는 미처 알수 없었다.
불멸할 화폭
산에 들에 신록이 짙어가던 주체99(2010)년 5월 17일이였다.아침을 부르는 새별이 유난히도 빛을 뿌리는 그 시각 김정임동지는 한자리에 그린듯 서있었다.방금 선물관을 나서신
한시간쯤 흘렀을가.
어인 일인가.분명
그는 무작정 승용차를 향해 어푸러질듯 달려갔다.
《관장동무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리여 다시 돌아왔습니다.》 꿈인가, 생시인가. 감격이 북받치면 말문이 막히는 법이다.
그는 더이상 자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하여 그날의 눈물겨운 화폭은 인민과 전사들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천만의 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으신
그 새벽,
언제나 자기 마음을 그 시각에 세워놓고 사무치는 그리움속에 사는 그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주체81(1992)년 2월 15일,
전시된 미술작품들과 공예품들을 돌아보시며 우리 인민군장병들의 충성심을 뜨겁게 헤아려주신
가슴에 그들먹이 차오르는 행복감으로 하여 그날 그의 눈에는 하염없이 맑은것이 고여올랐다.얼굴을 감싼 갸름한 손가락사이로 스며나오는 반짝이는 눈물이 군복에 떨어졌다. 이런 그에게 어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얼굴을 들라고 하시기를 그 몇번…
이렇게 되여 그날의
김정임동지에 대한
뜻깊은 그날 선물관을 돌아보시던
그가 생일을 알려드리자
《18살때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군복을 입고 일하면서
그가 아픈데가 없다고 말씀드리자
그로부터 얼마후 김정임동지는
생일을 맞는 그를 축하해주지 못하신것을 못내 아쉬워하시며 현지지도의 길에서 일군들에게 자신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하신
각별한
김정임동지의 두볼을 타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사연깊은 생일상을 적시였다. 열띤 축하의 분위기도 즘즘해진 깊은 밤이였다.말없이 생일상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두손으로 정히 상을 쓰다듬던 그는 이윽하여 세 딸을 한자리에 불러앉히고 말꼭지를 떼였다. 자식많은 집의 쌍둥이로 태여난 첫날부터 부모의 슬하를 떠나 혈육들의 애틋한 정을 그리며 남몰래 서러운 눈물을 흘리던 자기가 어떻게 되여 오늘은 행복에 울고 기쁨에 우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자식들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온 그의 과거사였다.
《인간으로 참답게 살려거든
바로 이것이 력사상 가장 성스러운
김정임동지는 생의 마지막호흡까지 자기자신과 가정에 이런 요구성을 제기하면서 실천적모범으로 대중을 감화시킨 우리 당의 참되고 충직한 혁명전사였다.
기슭이 없는 사랑의 바다
성스러운 조선혁명은 주체의 혈통을 빛내이며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광활한 래일을 활기에 넘쳐 열어나가고있다.
머나먼 혁명의 길에서
당시 선물관에서는
영접보고를 올리는 그의 목소리는 기쁨과 흥분으로 떨리였다.
온 한해 가슴에 끓던 간절한 그리움을 터쳐 그는 정말 뵙고싶었다고, 1년동안 퇴근시간이 지나도 집에 가지 않고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고맙다고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거듭 말씀올리였다.
이런 인사를 나누신 후 중앙홀에 들어서신
그러시면서 오늘 선물관에 새로 전시한 선물들을 다 보겠다고, 선물관에 가져다놓은 랍상들도 보아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그는 저도 모르게 환성을 올리였다.
바로 두달전
김정임동지는 자애로운
그러자
이어 기쁨과 흥분으로 얼굴이 타는듯한 그의 딸이 한달음에 달려왔고 혁명사적부문에서 대를 이어 일하는 그들모녀는 한가정에서처럼
이름할수 없는 행복의 분분초초가 소리없이 흘러갔다.
끝없는 헌신의 길을 이으시는
그가 노래를 불러드리겠다고 말씀드리자
이렇게 되여 그는
평양제2음악학원에서 10년동안 공부를 하면서
사랑하는 자식의 성장을 대견해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밤은 소리없이 깊어갔지만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하여 김정임동지의 눈앞은 뿌옇게 흐려졌다. 평범한 군인인 자기를 보석처럼 귀중히 여기시며 앓을세라 보살펴주시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광의 단상에 떠올려주시는 한없이 은혜로운 태양의 품에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긴 무한한 기쁨과 행복의 눈물이였다.
어느덧
이 시각이 지나면 언제 다시
눈물이 나도록 안타까와하는 그의 모습을 자애에 넘친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그러시고도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으시는듯
먼 출장길을 떠나는
그날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진정 혁명의 군복을 입고 대를 이어 당이 맡겨준 영예로운 초소를 지켜가는 혁명적군인가정만이 받아안을수 있는 특전이고 행운이였다. (우리가 과연 누구인가.조국과 인민이 다 아는 영웅도 아니지 않은가.그저 혁명사적부문의 자기 초소를 대를 이어 지켜가는 이 나라의 평범한 군인들이 아닌가.)
끓어오르는 매혹으로 달아오른 김정임동지의 뇌리에 자정이 넘은 그 새벽
꿈같은 시간이 흘러 어느덧
그러한 그를 미더운 눈길로 바라보시며
혁명사적일군의 본도와 자세를 새겨주시는
혁명사적관을 찾으시였을 때 강의를 참 잘한다고 하시며 어깨를 두드려주시던
(선물관의 모든것을 력사에 남기는것은
이런 맹세가 화산처럼 분출하던 그날 밤부터 김정임동지는 자기 손금보듯 환한 선물관이지만 며칠이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
수천점에 달하는 지성어린 선물들은 세상에 오직 우리 인민군군인들특유의 사상감정인 자기
혁명사적교양의 대전당으로 전변된 세상에 유일무이한 선물관의 력사를 종합체계화하여 후세에 길이 전하려는 영예로운 사명감을 스스로 맡아안고 그는 곧 도서집필에 착수하였다. 인간의 감정이 매혹의 경지를 초월하면 절대적인 숭배심에 이르게 된다.
그의 마음은 항상 성스러운 조선혁명의
군모아래 흰서리가 내리였으나 설령도 웃으며 헤치고 천리도 멀다 않고 갈 기개로 분발해나선 그의 인생에서 정신적앙양의 나날이 흘렀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뒤에 남기고 몇달이고 화선천리를 종횡무진하며 우리 당의 위대성을 선전하여 인민군군인들의 가슴에 충성의 불을 활활 지펴주던 그 나날처럼 그는 일편단심의 낮과 밤을 수놓아갔다.
태양이 만물의 생명의 원천이듯 자기의 참된 인생도, 극적인 전환도
무릇 인생은 짧아도 사랑은 길다는 말이 있다.
우리 매 전사들의 고귀한 삶도, 천만대오의 일심도 오직 그 품에서 꽃펴나는
전사들이 하나를 해놓으면 열백으로 받아들이고싶어하는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김정임동지가 우리곁을 떠났을 때
혁명이라는 대지를
진함없는
평범한 인생도 시대의 절정에서 만민의 각광을 받는 삶으로 빛내여주는
은혜로운 태양의 그 품에서 혁명전사들의 생이 빛나고 조국의 부강과 전진에 이바지한 전사들의 공적도 영원한것이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주체혁명위업완성의 억척의 의지를 안고 당중앙을 우러르며 장엄한 진군을 다그치고있는 용용한 철의 대하속에
본사기자 량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