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27일 로동신문
자만과 자찬이 생겨나면 사명과 책임이 밀려난다
오늘 당에서는 일군들이 자만과 자찬을 경계하고 자책과 반성을 장려하면서 끊임없이 분발, 분투할것을 요구하고있다. 혁명은 한세대에 끝나는것이 아니라 대를 이어 계승완성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다.일군들이 머나먼 혁명의 려정에서 전진의 보폭을 계속 힘있게 내짚는가, 마음의 신들메를 늦추는가 하는것은 하나의 문제에 귀착된다. 자만과 자찬, 어제와 오늘을 성과와 결함, 발전과 퇴보로 뚜렷이 구별되게 하여주는 중요한 인자가 바로 이것이다.일군들이 자만과 자찬에 도취되면 발전하는 현실을 대하는 안목이 흐려지고 새로운 목표를 지향하는 열정과 투지가 식어지며 나중에는 자기 부문, 자기 단위를 침체에 빠뜨리게 된다.결국 자만과 자찬이 생겨나면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이 밀려나게 된다. 《혁명하는 사람은 사업에서 만족을 몰라야 하며 새로운 일감을 맡아 사업을 끊임없이 전개해나가야 합니다.》 일군들은 사업과정에 실적도 내고 평가도 받을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것이다.이룩한 성과와 그에 대한 평가를 보다 높은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소중한 디딤돌로, 더없는 고무로 받아들이면 허리띠를 풀새없이 계속혁신, 계속전진에로 줄달음치게 된다.그러나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여 만족감에 사로잡히면 자연히 지난날의 낡은 기준에 발목이 묶이워 전진의 보폭이 작아지며 시대의 전렬에서 점차 뒤떨어지게 된다. 전진을 위해 대오의 기수가 필요하며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사업을 당이 바라는 높이에 올려세우기 위해 일군이 존재한다. 자만과 자찬, 이것은 단순히 일군들의 사업실적이나 수양에 관한 문제이기 전에 당앞에 지닌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하기에 당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군들이 자화자찬을 철저히 경계할데 대하여 강조하였으며 자기 사업을 긍정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비판적인 견지에서 랭정하게 분석총화할것을 시종일관 요구하고있다. 일정한 성과에 뿌리를 두고있지만 한편 퇴보의 첫걸음으로 되는것이 자만과 자찬이다. 현실에는 한때 일 잘하기로 소문도 나고 평가도 받았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지지부진하는 일군들이 없지 않다. 부진과 퇴보를 낳는 온상은 다름아닌 자만과 자찬이다. 당의 평가를 받으면 자기를 만능으로 여기고 자기 사업을 완전무결한것으로 생각하는 일군은 례외없이 자만과 자찬이라는 병에 걸리게 되며 나중에는 당의 신임마저 잊게 된다.당의 신임을 잊은 일군이 당의 구상과 의도를 받들기 위해 심혼을 다 바칠수 없고 자기의 사명에 충실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해놓은 일이 많다고 하여 누구나 자만에 빠지는것이 아니며 별로 큰일을 하지 못했다고 하여 자찬과 인연이 없는것이 아니다.자만과 자찬은 이룩한 성과가 큰가 작은가를 비쳐주는 거울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요구성이 높은가 낮은가를 가늠하게 하여주는 시금석이다. 일군들이 자신에게 어떤 요구성을 내세우는가 하는것은 충실성의 정도에 따른다.충실성이 높은 일군일수록 해놓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자각, 당의 신임에 기어이 보답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안고 늘 자기 사업에 대한 근심과 걱정을 놓지 못한다. 일군들은 걱정이 많아야 한다.맡은 사업을 당의 의도대로 해나가고있는가, 오늘의 걸음이 어제날보다 더디여지지는 않는가, 인민들의 믿음어린 시선앞에 떳떳한 모습으로 설수 있는가 하고 항상 자신을 돌이켜보며 량심의 채찍을 드는 일군들은 자만과 자찬의 구렁텅이에 절대로 빠질수 없으며 언제나 자기의 사명과 책임을 훌륭히 수행하게 된다. 자만과 자찬을 모르는 혁명가적풍모는 저절로 형성되지 않으며 고정불변한것도 아니다.강철도 그냥 놓아두면 녹이 쓸듯이 아무리 직위가 높고 공로가 크다고 해도 자신을 수양하고 단련하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자기의 사명을 망각하게 된다. 일군들이 자신에 대한 요구성을 부단히 높이는것이 중요하다. 자만과 자찬은 새것에 민감하지 못하고 소총명과 공명심에 사로잡힌데서부터 생겨난다.일군들은 사상정신적으로 준비된것만큼, 아는것만큼 새롭고 혁신적인것을 지향하게 되며 자만과 자찬이 아니라 분발과 분투로 성과를 계속 확대해나가게 된다. 일군들은 순간도 만족할 사이가 없으며 해이될 권리가 없다.마음의 탕개를 늦추는 순간부터, 자기 만족에 사로잡히는 시각부터 혁명앞에 지닌 사명감이 희박해지기 시작한다는것을 의식하고 각성분발하여야 한다. 일군들이 자책과 반성의 견지에서 매일 자기 사업을 총화하는것을 습벽화하는것이 중요하다. 자기 사업을 스스로 총화하는것은 성과에 자만도취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높은 실적을 내고 부단히 인간적수양을 쌓기 위해서이다. 오늘 계획한 일은 다했는가, 사업에서 놓친것이 없는가, 잘못을 범하지는 않았는가를 꼼꼼히 따져보면서 결함에서 교훈을 찾고 성과에서도 부족점을 찾는다면 자만과 자찬, 방심과 해이가 자리잡을 틈이 없으며 그만큼 사명과 책임, 각성이 더욱 공고해진다. 일군들이 자만과 자찬을 경계하고 자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식적이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때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사업에서 실제적인 변화, 뚜렷한 개선이 이룩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