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15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과연 필요한 존재인가

 

남조선에 괴뢰통일부가 생겨난지 54년이 지났다. 그렇다고 케케묵은 통일부의 족보나 들추자는것이 아니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하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반세기가 넘도록 괴뢰통일부가 막대한 혈세만 지출되는 행정기구로, 오히려 이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짓만 하는 대결기구로 락인되여 그 존재가치의 유무가 남조선민심의 초점으로 되고있기때문이다.

현 괴뢰통일부의 행태를 놓고보아도 충분히 알수 있다.

얼마전 장관직속으로 《통일미래기획위원회》라는것이 조작되였다. 여기서 올해중에 《자유민주주의적인 통일기반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신통일미래구상》과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세부화를 비롯하여 윤석열역적패당의 《통일정책》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국제적협력》과 괴뢰내부의 지지여론을 확대해나가겠다고 한다.

한편 괴뢰통일부는 《업무환경의 변화에 효률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실밑에 인권담당부서를 강화하는 방향에서 기구개편을 검토하고있으며 산하에 《북인권증진위원회》라는것을 내온데 이어 《북인권백서》발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떠들고있다.

특히 괴뢰통일부의 수장이라고 하는 권녕세는 그 무슨 《통일부창설 54주년기념식》이라는데서 《담대한 구상》리행의 본격화와 《신통일미래구상》, 《북주민인권향상》 등이 올해 《통일부》가 력점을 두어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고 못박았다.

명색이 《통일부》라는게 반공화국모략과 대결을 일삼으며 《흡수통일》의 개꿈만 꾸고있으니 시대착오적인 그 어리석음, 과대망상적인 그 무분별함에 절로 쓴웃음이 나온다.

전임자들이 그 누구의 《급변사태》나 《체제변화》를 학수고대해오다가 력사의 심판을 받은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아직도 미꾸라지 룡 잡아먹을 어리석은 몽상에 사로잡혀 헤덤비고있으니 정말 정신이 덜들었다.

게다가 뭐 《통일미래기획위원회》니, 《북인권증진위원회》니 하는 따위의 모략기구를 내오고 조직개편을 하겠다?

바로 이처럼 생겨나서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불신과 적대만을 야기시키고있기에 올데갈데없는 《대결부》, 《반통일부》, 《제2의 국방부》라는 딱지가 붙어돌아가고있는것이며 그래서 남조선각계로부터 《공밥부》, 《밥통부》, 《식객부》로 놀림받고있는것이다.

전쟁열을 고취하는 군부에 뒤질세라 《흡수통일》, 《인권문제》같은것을 요란스레 떠들어 반공화국대결에 들뜬 윤석열역도의 손발노릇을 충실히 해야 눈밖에 나지 않고 밥통을 유지할수 있다는것이 괴뢰통일부것들의 추악한 속내이며 궁색한 처지이다.

그래서 그처럼 《열성》을 부리는것같은데 그럴바엔 아예 통일부를 《윤핵부》라고 간판부터 바꾸는것이 어떤지…

그보다는 남조선민심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없는것만 못한 오물단지, 있을수록 오히려 해악만을 끼치는 화근덩이, 갈수록 정세악화만을 초래하는 백해무익한 대결기구는 그 무슨 축소나 개편이 아니라 완전히 매장해버리는것이 정답일것이다.

박 영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