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4월 19일 로동신문

 

혁명일화

두번이나 미루어진 졸업식

 

혁명가유자녀들의 친아버지가 되시여 그들을 주체혁명의 피줄기를 꿋꿋이 이어갈 믿음직한 핵심골간후비들로 키우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사랑에 떠받들려 태여난 감명깊은 이야기들은 그 얼마이던가.

지난해에 성대히 진행된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창립 75돐 기념행사와 더불어 꽃펴난 이야기중에서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가슴뜨거운 일화를 전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혁명가유자녀들의 영원한 친어버이이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혁명가유자녀들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줄것입니다.》

주체111(2022)년 8월 어느날이였다.

만경대혁명학원은 창립 75돐을 앞두고 여느때없이 들끓었고 일군들과 교직원, 학생들은 끝없는 환희에 넘쳐 창립일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다.하지만 창립일전에 졸업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접한 졸업반학생들은 기념행사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아쉬움으로 섭섭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있었다.

학원에 입학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받아안은 어머니당의 사랑은 그 얼마였던가.대를 두고 길이 전할 남다른 영광과 행복을 다 받아안은 그들이였건만 학원의 발전행로에 뜻깊은 날로 아로새겨질 창립 75돐 기념행사에까지 참가하고 졸업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그 누구의 마음속에나 깊이 간직되여있었던것이다.그러나 교육강령에 따르는 국가적인 조치는 어쩔수 없는것이여서 묵묵히 감수하여야만 했다.

바로 그러한 때 혁명학원의 일군들은 뜻밖의 감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졸업반학생들이 창립일전에 졸업하게 된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졸업식을 미루더라도 그들을 기념행사에 참가시킬데 대한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는것이 아닌가.

이 사실을 전달받은 학원일군들의 심중에는 이름못할 격정이 고패쳤다.

(졸업식을 미루다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단 말입니까.)

이 땅의 천만자식들을 돌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졸업반학생들을 위해 이런 특별조치까지 취해주시였으니 혁명학원 학생들에 대한 그이의 믿음과 기대가 얼마나 크나큰것인가를 다시금 절감하게 되는 뜻깊은 순간이였다.

이렇게 되여 10월 12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온 나라의 축복속에 성대히 거행된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창립 75돐 기념행사에는 졸업반학생들도 참가하게 되였다.

그날 모든 행사참가자들이 다 그러하였지만 특히 졸업반학생들의 감격은 비길데없이 컸다.기념행사에 참가한것만으로도 분에 넘치는데 꿈결에도 뵙고싶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는 행운을 받아안았으니 그 기쁨과 격정을 무슨 말로 다 헤아리랴.

하지만 졸업반학생들은 더 크고 따사로운 사랑을 받아안게 될줄 미처 생각지 못하였다.

그로부터 4일이 지난 10월 16일, 그날은 졸업반학생들이 졸업식을 하고 새로운 혁명초소로 떠나게 되여있은 날이였다.

그런데 어이 알았으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며칠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여 주말에 꼭 다시 오겠다고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또다시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주실줄을.

너무도 꿈만같은 경사에 학원의 전체 교직원, 학생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모습을 우러르며 만세의 환호를 올리고 또 올리였다.

그날 만경대혁명학원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학원의 교육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간곡한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귀중한 시간을 바쳐가시며 졸업반학생들의 격술훈련을 보아주신데 이어 권총실탄사격도 보아주시였다.학생들이 만점을 받았을 때에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선참으로 박수도 쳐주시고 사격묘리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는 그이의 모습은 한없이 자애로운 아버지의 모습그대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사격에 참가한 졸업반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으시였다.

천만중하를 한몸에 걸머지시고 불철주야 로고를 바쳐가시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혁명학원을 찾고 또 찾으시며 대해같은 사랑을 거듭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누를길 없었다.혁명학원의 지위와 역할을 그토록 중시하시며 학생들모두를 혁명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믿음직한 골간들로 키워주시려 마음쓰시는 그이의 숭고한 뜻이 다시금 가슴뜨겁게 미쳐와서였다.

혁명가유자녀모두를 자신의 살붙이로 여기시며 사려깊은 눈길로, 세심한 마음으로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헤아려주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속에 꿈같은 행복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다.

기념행사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여 하급생들을 부러워하던 졸업반학생들, 한가슴에 받아안기에는 너무도 크고 따사로운 사랑을 거듭 받아안은 그들의 격정은 하늘에 닿았다.자기들이야말로 졸업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두차례나 찍은 졸업생들, 복중에 가장 큰 행복을 받아안은 행운아들이였던것이다.

허나 그때까지도 혁명학원 학생들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이 얼마나 다심하고 웅심깊은것인지 누구도 헤아릴수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날 학생들이 인차 졸업한다고 하는데 사진을 빨리 뽑아 그들에게 안겨줄데 대하여서와 학원에 인차 명기소를 보내주겠으니 꼭 소고기를 먹이고 방학을 보내며 졸업도 시킬데 대하여 당부하시였다.그렇게 되여 학생들의 졸업식은 또다시 미루어지게 되였다.

두번이나 미루어진 졸업식,

이런 특전과 특혜를 받아안은 졸업반학생들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는 만경대의 아들딸들을 친아버지의 심정으로 한점의 그늘도, 아쉬움도 없게 애지중지 품어 키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서만 태여날수 있는 혁명일화이고 바로 여기에 우리 혁명의 원기둥, 원피줄이고 대동맥인 만경대혁명학원의 졸업생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뜨겁게 어려있다.

그날의 혁명학원졸업생들은 백두의 혈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혁명의 전위에서 우리 국가의 강대성과 불패성을 떨치기 위해 자기의 온넋을 깡그리 쏟아부으며 가슴뜨거운 사랑과 믿음의 이야기를 길이길이 전해갈것이다.

본사기자 지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