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4월 6일 로동신문

 

대중과 교감이 되는 사상사업을 하자

 

당사상사업은 그자체에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혁명적열의를 불러일으켜 혁명과 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해나가자는데 있다.

이 중요한 목적을 실현하는데서 관건적인 문제가 있다.대중과 교감이 되는 정치사업을 하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정신력을 폭발시키기 위한 사상전, 선전선동의 된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대중과 교감이 된다는것은 통속적으로 말하여 서로의 감정과 감정이 오간다는것을 의미한다.사상사업이 대중과 교감을 이루어야 그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킬수 있고 나아가서 그들모두를 시대의 주인공으로, 선구자로 키우는 원동력이 될수 있다.

오늘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향하여 나아가는 우리 혁명은 그 어느때보다 대중의 사상적힘, 정신력발동을 필요로 하고있으며 사상사업자체를 격변하는 현실에 맞게 혁신할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이러한 현실적요구를 외면하고 사상사업이 실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그들의 정신력을 분출시켜나가는 위력한 무기로서가 아니라 학습을 위한 학습, 선전을 위한 선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사상사업의 성과는 결코 학습회나 강연회를 몇번 했는가, 선동사업을 몇번 했는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정책관철에 얼마나 자각적으로, 헌신적으로 떨쳐나서고 당정책이 어떻게 집행되는가 하는데 따라 나타나고 평가된다.그 결정적담보가 다름아닌 대중과의 교감에 달려있다.

그러면 여기서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먼저 진실성과 통속성을 보장하는것이다.

사상사업은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공감하고 믿을수 있도록 사실그대로 진실하게 하여야 하며 대중이 쉽게 리해할수 있도록 통속적으로 해야 한다.사상사업이 회수나 건수를 채우는 식, 비현실적인 말공부로 된다면 사람들에게 사상적량식을 주고 격동시키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나중에는 마음의 문까지 닫아매는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어느한 군의 선전일군이 농장포전에 나가 해설사업을 진행한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엇인가 귀담아듣는것같던 농장원들이 별로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말만 하는것이였다.나중에는 슬슬 눈치를 보며 자리를 뜨는 농장원들도 있었다.

함께 나왔던 일군이 충고를 주어서야 그는 자기의 열띤 연설이 왜 대중의 심금을 울리지 못하였는가를 알게 되였다.아무런 현실적고려도 없이 그저 덮어놓고 모든 일이 잘된다는 식으로,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 늘 듣는 소리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후과였다.그후 그는 농장에 내려오기 전에 농장원들이 실지 무엇을 바라고 요구하고있는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누구나 공감하고 믿을수 있도록 진실하게 그리고 쉽게 리해할수 있는 말로 구수하게 해설사업을 진행하군 하였다.누구나 그 일군을 기다렸고 그가 담당한 농장은 그해 알곡생산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

사상사업에서 현실을 과장하거나 미화분식하며 자화자찬하는 현상을 근절하고 진실성과 통속성을 철저히 구현하여야 대중이 당정책의 진수를 스스로 깨닫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더 힘있게 떨쳐나설수 있다.

다음으로 형식과 방법이 참신해야 한다.

같은 내용의 사상사업도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진행하는가 하는데 따라 대중이 접수하는 감정이 다르게 나타난다.

어느한 련합기업소에서 있은 일이다.

대중을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더욱 각성분발시키기 위한 문제를 놓고 사색을 거듭하던 이곳 당조직에서는 어느한 모임에 앞서 시랑송을 진행하였다.손풍금반주가 울리는 속에 대중앞에 나선 두 일군이 예술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에서 나오는 시를 읊었다.

맹세는 노래가 아니고 유희가 아니라고, 맹세는 당과 한 언약이고 언약은 시대앞에 진 의무라며 당결정을 목숨바쳐 지켜갈 의지를 격조높이 구가한 시구절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누구나 흥분되였다.귀에 익은 시였지만 예술공연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들으니 그 감흥이 류달랐던것이다.

이어 토론이 진행되였는데 누구라없이 격동된 심정을 터놓았다.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였고 대중의 앙양된 열의는 당결정관철을 위한 혁신적인 방도들을 낳았다.도식과 답습을 타파하고 보다 진취적인 형식과 방법을 연구하여 대중과의 교감을 이루어낸 결과였다.

이는 무엇을 시사해주는가.

매일 진행하는 사상사업이라고 하여 고정격식화된 틀에 맞추어 기계적으로 진행한다면 그러한 사상사업은 실효성이 높을수 없으며 아무리 많이 하여도 소용이 없다는것이다.오직 부단한 혁신, 이것만이 대중을 공감시킬수 있다.

다음으로 당선전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을 개선하는것이다.

선전일군들이 실무수준과 능력이 높다고 하여도 사업방법과 작풍이 바로서있지 못하면 당사상사업을 대중의 마음과의 사업으로 전환시킬수 없다.

명중포화를 들이대자면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서 일도 함께 하고 사업과 생활에서 걸린 문제도 풀어주면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어야 한다.그런 일군이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그지없이 평범하고 소박해도 진심으로 공감하고 따르게 되는것이다.

오늘 전국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는 단위들을 보면 그 밑바탕에는 례외없이 대중과의 교감을 이루며 진행되는 참신한 당사상사업이 안받침되여있다.

앞에서도 언급된바와 같이 물우에 뜬 기름방울처럼 대중과 유리된 사상사업과 대중과 교감을 이루며 그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사상사업은 그 실효에서 큰 차이를 가져온다.

모든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대중과 진실한 교감을 이루며 그들의 심장에 불을 다는 산 정치사업을 진행하여 당중앙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견인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