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4월 9일 로동신문
《어머니조국이여 구호문헌에 맥박치는 투사들의 신념
오늘도 조국과 인민의 추억속에 영생하는 항일빨찌산, 그들은 우리 민족사에, 후손만대에 얼마나 고귀하고 크나큰 재부들을 남기였는가.일제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찾아준 사랑하는 우리 조국과 수많은 혁명의 전취물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당의 혁명전통이 어떻게 마련되였는가 하는것을 말해주는 력사의 증견물이며 억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혁명의 귀중한 재보인 구호문헌들이다. 저 멀리 백두산으로부터 조국의 방방곡곡 산발마다에, 투사들의 발자취가 어린 그 어디서나 볼수 있는 구호문헌들, 그것은 비록 나무에 새겨진 글발이지만 우리에게는 천금보다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보이다.그앞에서 사람들은 우리 혁명이 어떻게 개척되였고 어떤 고귀한 사상정신이 있어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이 성취되고 강국의 튼튼한 기초가 마련되였는가를 가슴뜨겁게 되새겨본다. 《우리 혁명가들은 항일혁명선렬들처럼 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백두의 천고밀림속에 새겨진 구호문헌 《어머니조국이여 내 그대 위해 한목숨 아낌없이 바치는 충신이 되리라》, 그앞에서 사람들은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누구나 그 글발에 담겨진 투사들의 혁명신념을 심장속에 아로새긴다. 무릇 구호는 시대의 산물이라고도 한다.거기에는 그 시대의 대표자, 선도자들이 자기의 피와 땀, 목숨을 바쳐 얻은 고귀한 삶과 투쟁의 진리가 담겨있으며 숭고한 사상감정과 지향이 깃들어있다.바로 그것으로 하여 먼 후날에도 후손들은 그 하나하나의 구호, 그 한자한자의 글발들에서 지난 시대와 그 주인공들에 대한 가장 강렬하고도 뚜렷한 표상을 가질수 있는것이다. 《어머니조국이여 내 그대 위해 한목숨 아낌없이 바치는 충신이 되리라》 한자두자 음미해볼수록 피바다만리, 불바다만리를 뚫고헤쳐야 하는 그처럼 간고하고도 험난한 항일대전의 불길속에서도 인간으로서 지닐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인생관을 안고 조국과 혁명에 끝까지 충실하였던 항일혁명투사들의 모습이 눈앞에 우렷이 떠오른다. 시인도 작가도 아니였던 그들, 항일빨찌산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어머니조국, 그것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월미도방위자들과 1211고지 용사들의 위훈의 이야기에 앞서,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북행길에서 미처 그는 우리가 바로 이것이 위험앞에 굴하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난관이라도 기어이 뚫고나간 항일빨찌산들의 결사관철, 결사옹위정신의 근간이였다.그 불굴의 신념을 간직했기에 그들은 오늘도 주작봉마루에 영생의 모습으로 있는 항일혁명투사들, 피어린 항일대전에서 희생된 그들의 평균나이는 25살. 살아온 날보다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은 꽃나이청춘들이였다.그들은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정든 고향집을 떠나 눈보라치는 산중에서 통강냉이를 삶아먹고 지어 그것마저도 없어 굶으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려야 하는 고생을 하면서도 1940년 가을 강행군을 결심하시며 자신의 심정을 툭 털어놓으시는 《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으니 우리는 이 진심, 과연 그것이 그 누구의 지시나 강요에 의한것이던가. 기쁠 때도 힘들 때도 이 나라 조종의 산 백두산에 항일전의 총성이 울려퍼진 그때로부터 어느덧 한세기가 되여온다.그러나 우리는 행복한 나날에나 고난의 나날에나 항일혁명투사들이 뚫고헤치던 그 나날의 우박치는 총포탄속에, 천고밀림속에 자신들을 세워보아야 하며 그들의 일편단심을 마음속에 안고 살아야 한다. 누구나 순간순간 심장에 손을 얹고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과연 전통은 종이장우의 글발로써가 아니라 넋으로 이어지고 실천으로 계승되여야 한다.고귀한 정신적재부를 가지고있다고 해도 그것이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되지 못한다면 혁명의 전취물을 고수하지 못할뿐 아니라 후손만대의 번영과 행복을 담보할수 없다.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뀐다 해도 항일빨찌산정신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하여야 한다. 조국은 곧 이 나라의 천만아들딸들이여, 어머니조국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 항일빨찌산의 투쟁정신에서 핵을 이루는것은 우리 혁명의 1세들처럼 어머니조국을 위해 한목숨 아낌없이 바치는 참된 충신으로 한생을 빛내여가자. 본사기자 김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