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4월 10일 로동신문

 

영웅기업소 룡성이여, 그대곁에는 천리마강선이 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룡성기계련합기업소와 보조를 맞추어
련대적혁신을 일으키고있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로동계급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강선이 천리마대고조시기의 그때처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부글부글 끓고있다.

그 어느 직장, 그 어느 작업반에 가보아도 흐르는 분분초초가 당이 제시한 올해의 강철고지를 무조건 점령하며 룡성의 로동계급과 보조를 맞추어 또다시 새로운 기적과 혁신을 이룩하기 위한 충성과 애국의 순간으로 이어지고있다.

당이 맡겨준 대상설비생산과제를 제기일에 끝내기 위해 산악같이 일떠선 룡성의 로동계급과 한전호에 선 심정으로 집단적혁신을 일으키고있는 강철전사들의 투쟁모습에서 우리는 천리마시대의 약동하는 숨결을 다시금 안아본다.

 

강철전사들의 심장속에 증산의 예비가 있다

 

지난 1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각 작업반들의 당세포총회가 있은 그날 교대작업을 마친 강철직장의 용해공들은 기업소구내의 사연깊은 백양나무아래에 모여섰다.

전세대들은 여기에 와서 당결정관철정형을 량심적으로 총화하군 했다고, 룡성로동계급이 당이 맡겨준 대상설비생산과제를 무조건 제기일에 끝내겠다고 떨쳐나섰는데 우리도 또 한번 힘차게 내달리자고 누군가가 열변을 토했다.그러자 여기저기서 호응하는 목소리들과 함께 무쇠주먹들이 불쑥불쑥 솟구쳤다.

다음날부터 모든 전기로들에서는 주홍빛쇠물의 불보라가 더 세차게 뿜어져나왔다.

《강철로 당을 받든 천리마시대의 진응원영웅처럼.》

이것은 단순히 강철직장에 세워진 속보판의 글발만이 아니였다.

지난 2월중순 어느날 2호초고전력전기로 로장 김길성동무는 교대를 인계하기 전에 로의 어느한 설비가 원활하게 동작하지 않는것을 발견하였다.3일은 실히 걸린다던 로보수작업을 하루동안에 끝내고 출강까지 보장하느라 무척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진응원영웅이라면 이걸 그냥 놔두지 않았을거요.다음교대를 위해 우리가 마저 하자구.》

용해공들이 다음교대를 위해 분투하고있는데 년로보장을 받고 집에 들어갔던 전 자동화기구직장 작업반장이 다가왔다.전기로의 동음을 들어야 밥맛이 나길래 다시 나왔다고 헌헌한 웃음발을 날리며 두팔걷고 나서는 그의 구리빛얼굴은 쇠물빛에 물들어 더욱 불그스레하게 안겨왔다.

전기로와 하나의 숨결을 잇고 사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만이랴.

4호전기로보수작업에 떨쳐나선 자동화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보름이나 걸린다고 하던 작업과제를 며칠사이에 끝내느라 일자리를 푹푹 낼 때 련합기업소일군들도 저마다 떨쳐나 수집한 많은 량의 파고철을 강철직장에 보내여왔다.주원료직장과 석회로직장, 내화물직장, 합금철직장, 보수직장을 비롯한 여러 단위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강철직장에 지원포를 쏴줄 때면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한목소리로 부탁했다.

《강철만 꽝꽝 생산해주시오.우리가 힘껏 도울테니.》

교대와 작업반, 직장과 기업소를 위하는 이런 뜨거운 마음들이 합쳐지는 곳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위훈이 창조되는 법이다.

얼마전 1호초고전력전기로의 국부보수작업이 진행될 때였다.

오직 한사람씩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로장 장철룡동무가 로안에 남먼저 들어갔다.이런 때 앞장서는게 로장이라고, 남이 열발자국 뛰면 우린 백발자국 뛰여야 한다고 하며 그가 로안에 들어선지도 일정한 시간이 흘렀지만 나올념을 하지 않았다.이젠 교대하자고 소리쳤을 때 로안에서는 걸걸한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안할 걱정, 내화물을 더 들여보내주오.》

그런 격동의 순간에 누구인들 심장이 쿵쿵 높뛰지 않으랴.

서로마다 제가 먼저 들어가겠다고 하며 양보하려들지 않아 나중에는 순서를 정해놓을수밖에 없었다는 그날의 이야기는 사실 언제나 천리마시대의 투쟁정신과 기풍으로 살며 일하려는 그들에게 있어서 너무도 평범한 이야기였다.

불사신같은 용사들에게 힘을 더해주고싶어 천진동, 싸리동, 강선1동의 일군들과 녀맹예술선동대원들도 앞을 다투어 달려나와 화선선동의 북소리를 높이 울리였다.그들의 뒤를 이어 련합기업소당위원회 일군들과 행정부서 일군들, 그들의 가족들, 연혁소개실과 계급교양관의 강사들까지 달려나와 지원물자를 안겨주고 련속 공세를 들이대고있는 생산현장은 부글부글 끓는 전기로를 방불케 하였다.

힘찬 구두선동에 이어 절절하게 울려퍼지는 노래 《강선의 노을》의 구절구절이 로동계급의 심장에 또 한번 투쟁의 불을 지피는 벅찬 순간이 흐르는 가운데 모든 전기로들이 불보라를 날리며 련속 용을 쓰기 시작했다.

전기로들에서 련이어 출강을 하기때문에 쇠물을 조괴부문에 보낸 다음 쇠물남비들에 달라붙은 슬라크제거는 말그대로 시간을 다투는 긴박한 작업이였다.하기에 그들은 슬라크제거에 소모되던 30분을 20분이나 단축할수 있는 새로운 작업방법을 착상하고 완강히 실천해나갔다.

《내화벽돌!》, 《몰탈!》 하며 다급한 웨침소리가 련속 울리는 속에 한쪽에서는 남비축조공들이 새로 축조를 하고 다른쪽에서는 금방 털어버린 슬라크를 실어내가기 위해 삽차와 굴착기, 대형화물자동차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협동작전을 벌리는 모습을 보니 《어서 가자 빨리 가자 천리마타고서》라는 노래의 구절이 절로 흘러나왔다.

사람도 그 사람, 설비도 그 설비, 더 보충된것이란 사실상 없었다.허나 제강시간단축에 만족함이 없이 푸름푸름 새날이 밝아오는것도 미처 감촉하지 못하며 립체전의 동음을 더 높이 울리는 벅찬 광경,

정녕 그것은 강철증산의 예비는 하루를 백날, 천날맞잡이로 분투하며 당의 구상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나라의 맏아들, 천리마강선로동계급의 뜨거운 심장속에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뜻깊은 대형전경화였다.

 

《우리의 마음까지 합쳐 승리의 보고를 드려주십시오!》

 

5월18일대형단조분공장안의 한쪽벽면에 붙어있는 《룡성대상단조품생산계획 및 집행정형》이라는 커다란 직관판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거기에는 룡성로동계급이 제작할 중요대상설비에 포함되는 단조품의 생산정형이 날자별로 한눈에 바라볼수 있게 씌여져있다.

《이를테면 우리의 작전지도나 같습니다.매일 저걸 보면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부끄럼없이 보냈는가를 량심적으로 총화하군 합니다.》

이렇게 말하며 분공장 일군인 차성철동무는 6천t프레스를 한시바삐 가동시키기 위해 애쓰던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원래 집채같은 6천t프레스는 령하 5℃아래에서는 단조작업을 할수 없는것으로 공인되여있었다.그러나 이곳 6천t프레스직장의 로동계급은 덩지큰 강괴를 예열하여 그것을 접촉시키는 방법으로 지상에 있는 부분품들을 녹이였다.얼음속에 묻힌 지하의 수압관들을 녹이기 위해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이 저저마다 자기 집의 땔감을 내오며 불굴의 의지로 난관을 극복해나갔다.

당에서 호소하면 대고조의 불길로 화답하는것이 천리마강선의 기질이다!

룡성의 로동계급이 당에 승리의 보고를 드리는 그날까지 질풍같이 내달리자!

이런 신념을 안고 그들은 종전에 48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17시간만에 해제끼는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였다.허나 그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였다.강철직장에서 무게가 수십t에 달하는 강괴가 넘어오는족족 대형단조품으로 생산하자면 그것을 예열할 가열로와 거기에 보내줄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발생로에 만부하를 걸어야 하였던것이다.

어떻게 대중의 심장에 투쟁의 불을 더 활활 지펴올릴것인가를 모색하던 일군들은 6천t프레스가까이에 큼직한 직관판을 세우고 거기에 주먹같은 글자로 이렇게 써넣었다.

《5월18일대형단조분공장안의 전체 종업원들이여! 룡성의 로동계급이 당앞에 다진 맹세를 지키는가 못지키는가 하는것은 우리가 단조품을 제때에 보장하는가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단조품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제기일에 무조건 생산보장함이 충성이고 애국임을 우리모두 명심하자.》

마디마디 피가 뛰는 글발이였다.이것은 그대로 힘있는 선동이였고 더 과감한 투쟁에로 부르는 진격구령이였다.

가스발생로운영의 선행공정인 알탄생산부문의 로동계급이 제일먼저 들고일어났다.강추위속에서도 알탄성형을 위해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던 1교대장 김철국동무가 어느날 당분간 교대를 3교대가 아니라 2교대로 하자는 의견을 제기하였다.

물론 그렇게 하면 힘든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룡성에 보낼 단조품생산이 긴장한데 산더미같은 일감을 앞에 놓고 어떻게 발편잠을 잘수 있겠는가, 밀린 잠은 단조품을 다 생산하여 룡성에 보낸 다음에 봉창하겠다고 하며 그들은 스스로 두 교대로 작업조직을 하고 맡은 일을 억척같이 해나갔다.

그때 20살의 애어린 처녀기중기운전공 김해성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전 여기로 올 때 다른 동무들보다 두곱, 세곱 더 일하겠다고 결의다진 탄원자입니다.저는 탄원할 때 다진 맹세를 끝까지 지킬것입니다.》

탄원이라는 말을 곧 애국이라는 말, 충성이라는 뜻으로 여기는 이런 장한 청년들이 있는데야 어찌 위훈이 창조되지 않을수 있으랴.

하기에 그들은 누구나 흔연히 웃으며 말했다.자기들이 생산하는 알탄은 물과 점결제만이 아니라 애국의 땀으로 빚은것이여서 굳은것이라고.

녀성당원 6명이 매일 알탄성형에 쓰이는 점토를 5t이상 보장하는 작업현장, 그곳에서 그들은 자체로 흙을 파서 경운기에 싣고있었다.경운기가 고장나면 손수레를 끌어서라도 계획을 넘쳐 수행한다는 이악쟁이녀성들에게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고 물었을 때 오현애동무와 홍화숙동무의 대답은 또 어떠했던가.

《힘들 때마다 천리마기수들을 생각하면 없던 힘도 생기군 합니다.》

《소학교에 다니는 딸애가 요전날 뭐랬는지 압니까? 학급동무들과 함께 파철을 많이 수집해가지고 제강소에 찾아오겠답니다.그애들앞에 부끄럽지 말아야지요.》

세대를 이어 천리마의 고삐를 더 힘있게 틀어잡은 이런 미더운 로동계급이 못해낼 일이 무엇이랴.

하기에 얼마전 강선을 찾아와 이들의 투쟁모습을 직접 본 룡성기계련합기업소 책임일군들은 역시 천리마강선이 일하는 잡도리가 다르다고, 여기서 본 모든것을 룡성의 로동계급에게도 그대로 이야기해주겠다고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그때 직장의 로동계급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당부했다.

《중요대상설비를 마지막까지 훌륭히 완성하여 당에 보고드리는 사람들은 룡성의 로동계급이 아닙니까.우리가 단조품들을 더 잘 만들어보내겠으니 우리모두의 마음까지 합쳐 당에 충성의 보고, 기쁨의 보고를 드려주십시오.》

《우리는 결코 6천t프레스의 힘으로만 강괴를 가공하는것이 아닙니다.강철로 당중앙을 결사옹위하려는 충성의 힘과 열정으로 누릅니다. 위대한 당중앙에 꼭 승리의 보고를 드려주십시오.》

우지직 쿵-, 우지직 쿵-

집채같은 6천t프레스가 용을 쓰는 소리가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무릇 가열로에서 충분히 예열된 덩지큰 강괴도 일단 프레스에서 단조작업을 마치고나면 서서히 식기마련이다.그러나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강철증산으로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려는 이곳 로동계급의 충성심은 절대로 식지 않는다.아니 날과 달이 흐를수록 더욱 뜨거워지고있다.


* *


정녕 받아안은 충격이 너무 커서 발걸음을 떼기가 서슴어진다.아직 만나보지 못한 강철전사들의 이야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기적과 위훈의 만단사연이 깃들어있을것인가.

비록 만나본 사람들은 많지 못해도 우리는 충성과 애국의 열기가 확확 뿜어져나오는 이곳에서 강철증산으로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전세대들의 넋을 이어 굴함없이 전진하는 천리마강선의 억센 기상을 보았고 그 열혈의 심장들에서 끝없이 피여나는 주체의 불노을을 온몸으로 뜨겁게 체감했다.

자연의 노을은 아침저녁 피고지건만 낮이나 밤이나 천리마의 고향에서 끝없이 타오르는 그 불노을은 이렇게 웨치는듯싶다.

영웅기업소 룡성이여, 그대곁에는 천리마강선이 있다!

당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도 우리는 나라의 맏아들로서의 본분과 도리를 다해나갈것이다.

글 본사기자 백성근
사진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