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4월 24일 로동신문

 

백두밀림에서 창조된 빨찌산정신은 우리 혁명의 만년재부, 영원한 전진동력


천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고귀한 전통

 

위대한 우리 조국의 발전행로에 후세토록 길이 전해갈 자랑찬 기적과 변혁을 아로새길 전인민적진군의 벅찬 숨결이 이 땅 어디에서나 세차게 약동하고있다.

숭고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 드높은 열정을 지니고 사회주의건설의 새 지평을 향해 내닫는 온 나라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발걸음에 무한한 힘과 용기를 안겨주는 불멸의 재보, 거대한 사상정신적힘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애로 피끓는 열혈청년들의 무장대오를 이끄시고 만고의 혈전혈투로 조국해방의 대업을 이룩하시던 나날에 창조된 위대한 전통이며 불굴의 정신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자기의 진정한 군대를 가지게 되였으며 이때로부터 총대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조선혁명의 영광스러운 력사가 시작되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 거행된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경축 열병식에서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깊은 연설의 구절구절이 되새겨진다.

연설에서 우리 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백두밀림에서 추켜든 혁명의 무장은 분출하는 조선민족의 독립정신이였고 희망이였고 위대한 단결의 기치였으며 눈물로 얼룩졌던 조선사람의 주먹에 자존의 기상과 억센 힘을 재워준 원동력이였다고 하시면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바로 이 무장대오에서 조선혁명의 원대한 구상이 무르익고 제국주의폭제를 이길 불요불굴의 정신과 강철의 힘이 벼려졌으며 우리 혁명발전에서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의의를 가지는 위대한 전통이 마련되였다.

자자구구 새길수록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재보, 백두밀림에서 마련된 위대한 사상과 정신, 고귀한 전통을 가지고있는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이 세차게 높뛴다.

첫 혁명적무장력의 창건이 선포되던 잊지 못할 그 시각 혁명의 총대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실 드팀없는 의지를 담아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신 교시가 우리의 귀전에 들려오는듯싶다.

《동무들!

우리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여나갈 자랑스러운 반일인민유격대의 첫 성원들입니다.

조국과 민족의 전도는 전적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싸우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애로와 난관도 뚫고 조국과 민족앞에 지닌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아직은 100여명밖에 안되는 청소한 대오였다.그들이 추켜든 혁명의 총대가 《무적황군》이라고 떠들던 일제의 명줄을 휘여잡을줄을, 조국과 인민의 운명에 그렇게도 근본적인 전환을 안아올줄을 그때 세상은 미처 알지 못하였다.

항일무장투쟁의 길, 유격전쟁의 행로는 참으로 간고한 혈전의 만리였다.

궂은날, 마른날 가림없이 험산준령과 끝없는 광야를 주름잡아야 하였고 엄혹한 추위와 생명을 위협하는 기아를 이겨내면서 발톱까지 무장한 원쑤들과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려야 하는 판가리결전의 길이였다.

력사가 알지 못하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시련을 겪으시며 혈전만리를 진두에서 헤치신 우리 수령님의 자욱자욱이 백두산 줄기줄기마다에, 압록강 굽이굽이마다에 력력히 새겨져있다.

갓 조직된 청소한 유격대로 단행한 남만진출이며 력량상 대비도 안되는 적은 인원으로 대포, 비행기로 무장한 적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이룩한 소왕청유격구방위전투, 남패자로부터 북대정자에 이르는 고난의 행군…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제의 대군을 쥐락펴락하시며 기묘한 유격전법으로 적들을 몰살시키시던 전설같은 승전의 이야기들이며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각계각층 애국력량을 묶어세워 조국해방성업에로 불러일으키시던 못잊을 화폭들, 한홉의 미시가루도 대원들과 나누시며 만난을 뚫고헤치시던 감동깊은 사실을 비롯하여 항일혁명투쟁사의 갈피갈피에 깃든 가지가지의 사연들을 우리 어찌 격정없이 되새길수 있으랴.

우리의 귀전에 천교령에 휘몰아치는 사나운 눈보라소리를 누르며 울려퍼지던 불후의 고전적명작 《반일전가》의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일어나라 단결하라 로력대중아

굳은 결심 변치 말고 싸워나가자

붉은기아래 백색테로 뒤엎어놓고

승리의 개가높이 만세 부르자

 

이렇듯 인간으로서, 혁명가로서 겪을수 있는 천만고생을 다 겪으시면서도 백절불굴의 의지로 항일전구에 승리의 자욱만을 아로새기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그이의 령도밑에 자라난 우리의 항일무장대오는 국가적후방이나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엄혹한 조건에서 발톱까지 무장한 제국주의강적을 물리치고 조국해방이라는 민족사적대업을 기어이 이룩하였다.

조국해방위업의 실현이라는 민족사적사변도 귀중하다.허나 간고했던 항일대전의 나날에 창조된 사상정신적재부도 그에 못지 않게 귀중하다.우리 혁명의 승리적전진과 오늘의 우리 국가의 높은 존엄과 영광은 물론 창창한 미래를 담보하는 백두의 혁명전통을 창조한 바로 여기에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진행된 항일무장투쟁의 또 하나의 력사적의의가 있다.

뼈속까지 에이는 맵짠 칼바람속에서 수십, 수백배나 되는 적들을 맞받아 과감히 나아가던 열혈투사들의 백절불굴의 투쟁정신, 육탄이 되여 혁명의 사령부를 지키고 자기의 혀를 스스로 끊으면서까지 사령부의 안전을 보장한 신념의 강자들의 투철한 정신, 두눈을 빼앗기고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친 필승의 기상과 맨손으로 연길폭탄을 만들어 원쑤들을 전률케 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신념과 배신을 가르는 41년도바람의 회오리속에서도 혁명적신념과 지조를 지켜싸운 그 기개…

정녕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백두에서 창조된 위대한 혁명전통은 우리 혁명의 초석으로, 강대무비한 우리 혁명무력의 전통으로 되였고 우리 조국의 무한대한 힘으로 되였다.

이렇듯 대를 두고 길이 계승해갈 위대한 전통을 마련하신것이야말로 우리 수령님께서 조국과 인민앞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이다.

무비의 영웅정신으로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무력침공을 물리치고 조국의 자주권과 존엄, 안녕을 영예롭게 수호한 조국해방전쟁의 력사적승리도, 혁명의 년대마다 사회주의건설에서 이룩된 그 모든 성과도 백두의 혁명전통을 떠나 결코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그 어떤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오직 승리만을 이룩할수 있게 하는 무한대한 힘의 원천이라는 바로 여기에 우리 인민이 자자손손 심장에 안고 살아야 할 불멸의 재보, 백두의 혁명전통의 영원한 생명력이 있다.

하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시며 혁명의 성산에 오르시였던 날들에도, 력사적인 백두산에로의 군마행군길에서도 백두의 혁명전통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빛내여나갈데 대하여 간곡히 가르치시고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경축 열병식에서 하신 연설에서도 우리의 혁명무력이 창건초기부터 간직하고 계승해온 그 사상과 신념, 전통은 백전백승의 담보라는데 대하여 강조하시여 천만의 가슴에 천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고귀한 전통을 길이 계승해갈 억센 의지를 재워주신것이다.

그렇다.

혁명정신의 줄기찬 계승, 위대한 전통의 빛나는 계승에 주체혁명위업의 승리가 있다.오늘의 대진군의 승리도 항일의 나날에 창조된 전통을 가슴깊이 새기고 그대로 살며 투쟁해나가는 길에 있다.

전체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이여,

언제 어디서나 백두의 넋으로 심장을 끓이며 오늘의 과감한 투쟁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자!

만고불멸의 항쟁사가 깃든 혁명전구는 오늘도 거창한 변혁적투쟁에로 우리를 부른다!

본사기자 리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