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4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민족교육말살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오늘은 재일조선동포들이 조선인학교를 요람기에 없애버리려는 일본반동들의 파쑈적탄압에 견결히 맞서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의 권리를 피로써 지켜낸 4. 24교육투쟁 75돐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으며 우리 겨레는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권리를 침해, 말살하려는 일본반동들의 죄악의 발자취를 커다란 분노를 안고 돌이켜보고있다. 해방후 재일동포들은 이국땅의 어려운 형편에서도 학교를 짓고 교과서를 만들어 우리 말과 글로 자녀들을 교육하는 민족교육을 시작하였다. 이것은 그 누구도 침해할수 없는 그들의 응당한 민족적권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제의 사촉밑에 일본반동들은 1948년 1월에 조선학교들에 대한 《페쇄령》을 공포하였다. 일본반동들의 일방적인 《조선학교페쇄에 대한 통첩》에 격분한 재일동포들은 《조선인교육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미점령군과 일본정부에 재일조선인자녀교육의 자주권을 보장할데 대한 요구조건을 들이대고 투쟁하였다. 재일동포들의 투쟁이 4월에 들어와 더욱 고조되자 미제는 4월 24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군과 일본경관들을 동원하여 도꾜를 비롯한 일본각지에서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을 옹호하여 나선 재일동포들을 체포구금하고 수백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지어 나어린 조선학생을 총으로 쏘아죽이는 살인만행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그러나 재일동포들은 자기들의 신성한 민족교육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투쟁에 떨쳐나섰다. 여기에는 연 110여만명의 재일동포들이 참가하였다. 이에 질겁한 일본반동들은 《조선인학교페쇄령》을 철회하고 그해 5월에는 《조선인의 독자적인 교육을 실시》할것을 명기한 각서에 서명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때로부터 7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일본반동들은 년대와 세기를 이어 재일조선학교들과 교원들, 총련일군들과 기관들, 조선학생들과 학부형들을 상대로 협박과 폭력, 살인, 방화 등의 폭력적탄압과 함께 조선학교들에 대한 《규제관리》를 목적으로 한 《외국인학교법안》조작시도를 비롯한 정책적탄압을 끈질기게 감행하여왔다. 지금도 일본반동들의 재일조선인민족교육말살책동은 더욱 교활하고 치졸하게 지속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고등학교무상화》와 《유아교육, 보육무상화》적용에서 유독 조선학교, 조선유치반만을 제외시키고있는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재일조선인학교는 일본학교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있다. 지난세기 일제의 강제징용, 징병으로 끌려갔던 조선사람들의 후손들인 재일조선학생들이 공부하는 조선학교는 일본정부의 승인밑에 운영하는 합법적인 민족교육기관이다. 조선사람들에 대한 일본의 강제련행범죄가 없었다면 구태여 재일조선인교육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일제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도의적책임으로 보나, 교육학적견지에서 보나, 인권보장의 견지에서 보나 일본당국은 응당 재일조선학생들의 민족교육권리를 법적으로, 도의적으로 존중하고 차별없이 보장해주어야 하는것이다. 일본에서 수십개의 외국인학교들이 자기 식의 력사를 배워주고있지만 유독 조선학교의 력사교육만을 문제시하고있는 사실, 재일동포들이 일본국민들과 꼭같이 조세납부의무를 지고있지만 고의적으로 교육지원제도에서 조선학교들을 제외시키는 사실 등은 명백히 조선민족에 대한 차별이 아닐수 없다. 하기에 유엔인종차별청산위원회는 재일조선학교를 고등학교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킨 일본당국의 행위가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 위법이라는것을 인정하였으며 《외국인학교, 민족학교의 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유지의 회》를 비롯하여 일본의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과 각계층까지도 당국이 조선학교를 차별적으로 대하는것은 조선학교 학생들에 대한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비난하고있다. 이 모든것은 4. 24교육투쟁이 진행된지도 75년이 되였지만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강요하는 일본반동들의 죄악의 력사는 계속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지금 총련을 비롯한 재일조선동포들이 일본반동들의 민족교육말살책동을 반대하여 교육권옹호투쟁을 힘있게 벌리며 민주주의적민족권익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을 힘있게 전개하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 일본반동들의 반인권적이고 비인도주의적이며 불법적인 민족교육말살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