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5일 로동신문

 

영원한 백승의 진리 혁명은 단결, 단결은 곧 승리

조국광복회창립기념일을 맞으며

 

성스러운 조선혁명사에는 조국광복회의 창립이라는 일대 사변이 기록되여있다.지금으로부터 근 90년전의 일이지만 그 커다란 의의와 력사적의미는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더욱 뚜렷이 부각되고있다.

주체25(1936)년 5월 5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광복회창립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였다.

조국광복회의 창립, 이것은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상설적인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체의 탄생이였으며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전민족적반일애국력량이 굳게 결속되여 혁명의 대중적지반을 강화하고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수령님의 유일적령도밑에 더욱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그리고 전국적범위에서 힘차게 발전시켜나갈수 있게 한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점이였다.

그때로부터 8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흐르는 세월은 력사의 모든것을 망각의 이끼로 덮어버린다고 하지만 그날의 환호성과 민족대단결의 사상은 우리 인민의 심장마다에 오늘도 끝없이 울리며 필승의 신심과 무한한 열정을 더해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심오한 사상리론과 비범한 령도력,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앞에 불멸의 업적을 남기신 가장 걸출한 수령, 희세의 정치원로이시다.》

일찌기 혁명의 개척기부터 전 민족의 단합으로 주체적력량을 튼튼히 꾸리는 문제를 혁명의 승리를 담보하는 중요한 전략적문제로 내세우신 위대한 수령님.

1930년대중엽에 이르러 조성된 혁명정세는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새로운 단계에로 발전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였다.

안팎의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를 깊이 통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남호두회의에서 상설적인 통일전선조직체를 내오고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항일무장투쟁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전국적범위에서 더욱 확대발전시킬데 대한 방침을 내놓으시였으며 간고한 행군과 치렬한 전투가 계속되는 어려운 환경에서 그 실현을 위한 준비사업을 정력적으로 벌려나가시였다.

남호두로부터 동강에 이르는 멀고도 간고한 행군길에서, 숙영지의 우등불가에서 지칠줄 모르는 사색과 정력으로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규약, 창립선언을 몸소 작성하시느라 우리 수령님 바치신 사색과 심혈은 그 얼마였던가.

주체25(1936)년 5월초 동강의 밀림은 만산에 짙어가는 봄빛과 더불어 크나큰 격정과 흥분으로 설레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보고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전반적조선혁명을 새로운 앙양에로 이끌어올리자》에서 조국광복회창립의 의의와 조국광복회의 성격, 조국광복회강령의 기본내용을 밝히시고 조국해방의 기치밑에 전 민족을 하나의 정치적력량으로 결속시킬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회의에서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규약, 창립선언이 발표되였다.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식량이 있는 사람은 식량을 내고 기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은 기능과 지혜를 바치며 온 민족이 한데 뭉쳐 행동으로 반일민족해방투쟁에 참가한다면 일제는 괴멸될것이고 조선의 독립은 반드시 성취될것이라는데 대한 백두산청년장군의 확신에 넘치신 호소는 회의참가자모두를 무한히 격동시켰다.

회의에서는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와 념원을 담아 위대한 수령님을 조국광복회 회장으로 높이 추대하였다.

조국광복회창립, 실로 그것은 그 어느 나라의 통일전선운동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던 위대한 경륜이였다.

엄혹한 난관과 시련이 겹쌓인 속에서도 조국광복회는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령도밑에 계급적처지와 정치적견해가 다른 각이한 계급과 계층들을 민족적리해관계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하나의 정치적력량으로 튼튼히 묶어세워 민족해방위업에 적극 떨쳐나서게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영광스러운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이룩하신 민족통일전선운동의 고귀한 업적과 민족대단결의 전통이 있어 우리 인민은 해방후 그처럼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한결같이 떨쳐나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새 조국건설에 이바지하며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있었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위대한 승리를 안아오고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치며 사회주의건설을 줄기차게 전진시켜올수 있은것도 위대한 수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인민과 군대의 단결의 위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단결의 계승문제는 곧 령도의 계승문제이다.

항일의 불길속에서 마련된 단결의 전통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의하여 빛나게 계승되고있으며 그 위력은 비상히 강화되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밑에 오늘 우리 당과 혁명대오는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통일단결의 뉴대로 굳게 결합된 조직적전일체, 사상적순결체로서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치고있다.

위대한 전통을 만년토대로 하여 전진하는 혁명은 필승불패임을 새겨안는 이 시각 우리 인민모두가 다시금 심장으로 절감하는것이 있다.

혁명이자 단결이고 단결은 곧 승리라는 력사의 진리이다.

그렇다.

절대불변의 이 진리를 심장마다에 쪼아박은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더욱 억척같이 뭉쳐 이 땅우에 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 박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