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9일 로동신문

 

1960년대, 70년대에 발휘된 우리 인민의 충실성

증송의 기적소리로 조국의 전진을 힘껏 떠밀었다

 

조국청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겨진 1960년대, 70년대는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새 기준, 새 기록이 끊임없이 창조되던 격동과 환희의 시대였다.시대를 울리고 강산을 진감시켰던 이 불멸의 년대기속에는 두줄기 궤도우에 증송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린 전세대 철도수송전사들의 영웅적위훈도 뜨겁게 슴배여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혁명은 하늘이 주는 신비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편단심 당을 따르고 옹위하는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떠받들려 전진합니다.》

철도를 나라의 동맥, 인민경제의 선행관으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에 증송의 우렁찬 기적소리로 보답하기 위해 철도수송전사들은 하루하루를 불같이 살며 투쟁하였다.

지금으로부터 근 50년전 수송전선이 올해에 첫째로 힘을 넣어야 할 전선이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새해 신년사를 받아안고 증송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던 서평양기관차대 천리마《붉은기》5138호 작업반원들은 어느날 중간역들에 머물러있는 화차들에 생각이 미쳤다.

운행도중에 기관차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랜 시간 머물러있는 화차들을 제때에 달고가기만 해도 나라의 긴장한 수송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수 있었기때문이였다.하여 그들은 운행구간의 매개 역마다에서 대체로 어떤 화물들이 남쪽과 북쪽으로 들어가는가를 알아보았다.품종별로 화물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머리속에 새겨넣은 작업반원들은 사령원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렬차가 중간역구내에 멎기 바쁘게 머물러있는 화차를 제꺽 끌어다붙이고 정시로 달리군 하였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어느한 역에 도착한 그들은 머물러있는 화차들을 몇개 더 달고 곧 떠나려 하였다.그런데 다른 화차가 한창 짐을 싣고있는것이 눈에 띄였다.출발시간까지는 아직 몇분이 남아있었다.기관차에서 뛰여내린 작업반원들은 그 화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어깨를 들이밀고 불이 번쩍 나게 짐싣는 사람들의 일손을 도왔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은들 누가 탓하랴.그러나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건설장에 필요한 화물을 더 빨리, 더 많이 보내주려는 그 불같은 충성심은 그들로 하여금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못견디게 하였던것이다.

개천기관차대의 기관사들이 수송의 긴장성을 풀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려나갈 때 있은 일이다.

당시 기관차대앞에는 기관차의 리용률을 더 높여 상반년계획을 앞당겨 끝내야 할 아름찬 과업이 나섰다.이 문제를 놓고 진지한 토론이 벌어지던 과정에 일부 일군들은 설비가 좋은 기관차들로 짐을 더 끄는 운동을 벌리자는 안을 내놓았다.

그때 기관사 윤선일동무를 비롯한 승무조원들은 우리가 다루는 기관차의 설비가 좀 낡았다고 하여 제외될수 없다고, 당의 뜻을 관철하는 길에서는 조건이나 능력부터 타산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짐더끌기운동에 앞장설 각오를 굳게 다졌다.하여 그들은 평양화력발전소의 화력탄보장을 위한 집중수송과제를 스스로 맡아안고 서로의 힘을 합쳐 무거운 짐을 달고도 구배가 심한 고개를 무사히 통과하는 혁신을 창조하였다.

언제인가 승무를 끝마치고 퇴근길에 오르던 윤선일동무는 어느한 기관차가 그전보다 훨씬 더 많은 짐을 끌고달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진눈까비가 내리는 하늘을 초조한 눈길로 바라보던 그는 만일 그 기관차가 경사가 급한 고개를 넘지 못한다면 어쩌랴 하는 생각에 다급히 작업복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눈 한번 붙여보지 못한 상태에서 일없겠는가고 걱정하는 안해에게 그는 1t의 짐이라도 더 끌어 위대한 수령님께 기쁨을 드릴수만 있다면 열밤, 스무밤을 패도 피곤할것같지 않다고 하면서 깊은 밤 무거운 모래배낭을 지고 수십리 떨어진 고개로 달려가 구배가 심한 구간에 뿌리면서 렬차의 무사고운행을 성과적으로 보장하였다.

자기들이 만짐을 지고 달릴 때 조국땅 이르는 곳마다에서 기적과 혁신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르고 위대한 수령님의 사회주의건설구상이 빛나는 현실로 펼쳐지게 된다는 전세대 철도수송전사들의 그 불같은 일념이야말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 두줄기 궤도우에 증송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릴수 있게 한 사상정신적원천이였다.

이렇듯 나라를 위해 만짐을 지고 달리는데서 삶의 희열과 보람을 찾은 그들이였기에 사회주의경제건설의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수송사업을 빨리 발전시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제5기 제18차전원회의의 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을 벌릴것을 결의해나섰다.

그들이 궐기한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은 모든 기관사들이 견인정량보다 더 많은 짐을 끌고 무사고로 정시에 운행할것을 목표로 내세운 대중적혁신운동이였다.

그 실현을 위해 두줄기 궤도우에 바쳐간 그들의 구슬땀은 얼마나 후더웠던가.

창조적지혜를 합쳐 내놓은 기술혁신안들을 기관차에 도입하여 견인정량보다 훨씬 더 많은 화물을 수송하는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한 고원기관차대의 기관사들이며 기관차가 서는 곳마다에서 일감을 찾아야 한다고 하면서 역에서 머무르는 짧은 시간에마저도 수리공, 하차공들의 일을 자진하여 도와나선 정주기관차대의 기관사들…

전세대 철도수송전사들은 모두가 이렇게 살며 투쟁하였다.

자기들을 인민경제의 선행관, 나라의 동맥을 지켜선 영예로운 혁명전사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믿음에 1t의 짐이라도 더 많이 수송하는것으로써 보답하려는 순결한 충성의 마음, 레루를 떠받드는 침목처럼 변함없이, 견인기처럼 힘차게 조국의 전진을 떠메고나가려는 그 불같은 애국의 각오와 의지야말로 증송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릴수 있게 한 무한대한 원동력이였다.

그처럼 뜨거운 심장을 지닌 전세대 철도수송전사들의 충성과 애국의 열기가 있어 우리 조국은 세기를 주름잡으며 달릴수 있었고 천리마조선,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로 그 존엄과 위용을 온 세상에 떨칠수 있었다.

모든 철도수송전사들이 증송투쟁으로 약동하는 조국의 숨결에 활력을 부어준 전세대들의 정신과 기풍을 삶과 투쟁의 거울로 삼고 그들처럼 살며 일해나가기 위해 피타게 노력할 때 당이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는 반드시 점령되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