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16일 로동신문

 

충실성의 전통, 애국의 대는 꿋꿋이 계승되고있다

천리마시대 선구자들의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 조국의 력사에는 위대한 천리마시대를 대표하는 선구자들의 이름도 자랑스럽게 아로새겨져있다.

진응원, 길확실, 리신자…

이 땅에 천리마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치고 선구자들의 위훈담과 미담들이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며 기적창조, 인간개조의 대서사시가 엮어지던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러왔고 세대도 바뀌였다.

하지만 세대와 세대를 이어 천리마선구자들의 충실성의 전통, 애국의 대는 오늘도 꿋꿋이 계승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의 계주봉을 넘겨받는 모든 세대들이 혁명선배들의 사상과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나가야 혁명위업이 대를 이어 전진하며 빛나게 완성될수 있습니다.》

전세대들의 삶에 늘 자기의 량심을 비추어보고 전세대들과 마음속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정신과 넋을 참답게 이어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후대라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다.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직장장 진영일동무는 온 나라가 다 아는 천리마시대 선구자였던 진응원영웅의 아들이다.

진영일동무가 젊은 시절 대학으로 떠날 때 아버지는 그를 사연깊은 백양나무가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어디 가서든지 이 백양나무의 설레임소리를 잊어서는 안된다.그것은 세대를 이어오는 강선의 당부임을 항상 명심하거라.》

아버지의 당부를 가슴에 새기고 진영일동무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다음 강선으로 돌아왔다.

현대과학기술을 배우고 돌아온 아들을 대견한 눈길로 바라보며 아버지는 이날 이때까지 오직 우리 당만을 굳게 믿고 강철로 받들어왔다고, 너희들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대를 이어 강철로 억세게 받들어야 한다고 절절히 당부했다.

진영일동무는 쇠장대를 틀어쥐고 아버지가 지켜섰던 전기로에서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며 전기로의 특성과 강철생산묘리를 터득하였다.때로는 뜨거운 화염도 아랑곳없이 전극승강장치를 바로잡기도 하였고 대형변압기가 고장났을 때에는 수리공들과 함께 한밤을 꼬박 새우며 수리를 다그쳐 숨죽었던 전기로를 다시 살려내기도 했다.

일본새도, 생각하는 품도 어쩌면 천리마대고조시기의 진응원영웅과 꼭같은가고 누구나 찬탄을 금치 못했지만 진영일동무는 만족을 몰랐다.

언제인가 쇠물남비보장속도가 늦어져 강철생산에 지장을 줄수 있는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 그는 우리는 어떻게 하나 쇠물남비준비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해야 한다고 하면서 용해공들의 앞장에서 긴장한 보수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출강구교체작업이 제기되였을 때에는 천리마시대 용해공들처럼 불굴의 정신력으로 종전보다 그 시간을 비할바없이 단축하였다.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벌려 새로운 건식다짐법을 성공시켜 종전에 비해 로바닥수명을 늘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 70돐을 맞으며 김정일훈장을 수여받은 그날 사연깊은 백양나무를 또다시 찾은 진영일동무는 아버지와 마음속대화를 나누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당원으로, 직장장으로, 로력영웅으로, 김일성훈장수훈자로 삶을 빛내여온 아버지처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속에 영광넘치게도 첫 김정일훈장수훈자들의 대오에 들어선 감격을 속삭이며 그는 충성의 대, 애국의 대를 굳건히 이어갈 결의를 다시금 굳게 다지였다.

강철종합직장장으로 사업하면서부터 진영일동무는 더욱 왕성한 투지와 불같은 열정에 넘쳐 강철증산을 위한 길에 모든것을 다 바쳤다.

물동량공업이라고 부를만큼 방대한 원료, 부원료수송을 전제로 하는 강철생산을 위해 그는 여러 직장을 매일과 같이 메주밟듯했다.그러다가도 강철직장에 이르러 전기로들에서 용암처럼 끓어번지는 주홍빛쇠물을 바라볼 때면 아버지가 그러했던것처럼 땀에 젖은 그의 얼굴에도 이름할수 없는 미소가 어리군 했다.

백양나무의 설레임소리를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목소리처럼 들으며 자란 진영일동무의 아들도 《쇠물집》의 바통을 이어가고있다.

혁명가의 피줄을 물려받았다고 하여 계승이 아니며 부모가 일하던 일터에 서있다고 하여 계승이 아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가르쳐주신것처럼 혁명위업계승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사상적혈통, 신념의 피의 계승이다.사상과 신념의 혈통을 굳건히 잇는 바로 여기에 계승의 핵이 있다.

천리마시대 인간개조의 선구자인 길확실영웅의 딸인 한정금동무는 지금도 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던 날에 어머니가 해준 말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그때 어머니는 자기가 조사공시절에 받은 천리마휘장들을 꺼내놓으며 이렇게 물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우리 천리마기수들을 높이 내세워주신것은 집단주의기풍이 장해서였다.너도 자그마한 사심도 없이 한생 당에 충실할수 있겠느냐?》

딸의 대답을 듣고난 길확실영웅은 저력있는 어조로 말했다.

《맹세가 아니라 실천으로 우리 당을 받들어야 한다.… 이건 공장당일군이 아니라 천리마시대에 평범한 조사공처녀였던 이 어머니가 너에게 하는 부탁이다.》

어머니의 숨결과 체취가 스민 정깊은 일터를 지켜 수십년, 직장장으로 성장한 한정금동무는 첫 천리마공장의 영예를 더욱 빛내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린 기수집단의 한 성원으로 보람차고 긍지로운 인생길을 걸어왔다.

몇해전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찾으시였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한정금동무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수고한다고, 천리마기수였던 어머니처럼 일을 잘하여야 한다고 격려해주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뜨거운 사랑과 믿음의 당부에는 천리마선구자들의 후손들이 부모들처럼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생을 달게 여기며, 때로 흔들리는 마음의 기둥을 더욱 억세게 바로잡으며 시대의 앞장에서 달려가기를 바라시는 크나큰 기대가 어려있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태워주신 천리마를 타고 이 땅에 사회주의의 만년초석을 반석같이 다지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과 투쟁기풍은 결코 지나간 력사의 추억만이 아니다.

당의 구상에 자기들의 리상과 포부를 일치시키고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초소에 용약 진출하는 새세대들에 의해 충실성의 전통, 애국의 대는 오늘도 꿋꿋이 이어지고있다.

천리마시대의 붉은 선동원 리신자영웅이 당정책관철의 앞장에서 투쟁의 기수, 인간개조의 선구자가 되여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던 포전길을 오늘은 그의 손녀인 정수림동무가 걷고있다.

리신자영웅은 때없이 손녀를 데리고 어제날의 사연깊은 추억이 곳곳에 스며있는 리현리를 다녀오군 하였다.그때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발자취가 어려있는 곳들을 차례로 돌아보며 그는 말하였다.

《이다음 너도 이 리현리에 뿌리를 내리거라.》

대학을 졸업했을 때 정수림동무의 뇌리에 제일먼저 떠오른것은 할머니의 그 당부였다.자기도 위대한 수령님들의 품속에서 로력영웅이 된 할머니처럼 청춘시절에 삶의 뚜렷한 자욱을 남기고싶었다.하여 그는 주저없이 리현리로 자원진출하였다.

정수림동무는 이악하게 농사일을 배워나갔다.김매기에서 남들에게 뒤진 날이면 밤늦게까지 포전에서 김을 맸다.

농사도 하면서 선동원사업을 겸하자니 어지간히 힘에 부치였다.남들과 꼭같이 일하면서도 짐은 더 많이 져야 했다.선동사업에 리용할 자료들을 만드느라 밤을 밝힐 때가 다분했고 작업의 쉴참에도 포전방송기재로 힘있는 선동사업을 진행하군 하였다.

합숙에서 생활하는 속에서도 앓고있는 분조원이나 청년동맹원들의 집에 찾아가 병간호도 하면서 지새운 밤은 그 얼마였던가.

그의 수첩에는 분조원들과 청년동맹원들의 생일과 성격, 취미뿐 아니라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까지 빠짐없이 기록되였다.그는 부모를 잃은 청년동맹원과 가정생활에서 문제가 제기된 농장원을 진심으로 위해주고 이끌어주어 그들을 소문난 혁신자로 내세웠다.

분조장으로 사업하게 된 정수림동무는 분조원들을 발동하여 랭기피해를 많이 받는 포전을 자체의 힘으로 개량했고 밭관수체계도 다시 정비했다.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으로 농장벌에 헌신의 땀방울을 뿌려가는 나날에 정수림동무는 김정일청년영예상수상자, 모범선동원으로 자라나게 되였다.

그후 자진하여 뒤떨어진 작업반들의 분조선동원이 된 그는 온갖 진정을 다하여 농장원들을 교양하고 이끌어주었으며 오늘은 리현남새농장 청년작업반 반장으로 사업하고있다.

계승자들은 이렇게 자란다.이런 계승으로 하여 우리 혁명의 피줄기는 굳건히 이어지고있다.

혁명의 계승은 단순한 대물림이 아니라 수령에 대한 충성의 일편단심의 계승, 힘차게 살아높뛰는 불굴의 넋과 투쟁정신의 계승이다.

전세대들이 피땀흘려 마련해준 행복의 터전에서 나서자란 이 땅의 후손들이여!

생의 귀중한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 위대한 시대정신과 아름다운 삶과 투쟁의 본보기를 마련해준 전세대들이 우리를 지켜보고있다.

전세대들의 충실성의 전통, 애국의 대를 굳건히 계승하여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을 빛나게 관철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자.

전세대들앞에 떳떳하고 후대들앞에 긍지높은 세대로 조국력사에 우리의 이름을 빛나게 아로새기자.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