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19일 로동신문
로동계급의 세상에 꽃펴난 5.1절의 새 전설
지난 5월 1일 수도 평양의 풍치수려한 모란봉기슭에 자리잡은
하지만 그 경기와 더불어 금속공업부문 로동계급을 위해 기울이시는
북방의 철의 기지를 다함없는 고마움의 격정으로 불도가니처럼 끓어번지게 한 이 이야기는 우리 로동계급을 영웅적
《우리의 로동계급은 당과 인민의 크나큰 믿음을 명심하고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2023》 결승경기는 시작되기 전부터 선수들은 물론 관람자들까지도 커다란 흥분에 휩싸이게 하였다.수도의 한복판에서 쇠물을 다루는 로동자들의 성대한 체육시합이 진행된다는것 자체가 경기의 명칭처럼 충격적이고 이채로웠을뿐 아니라 인기있는 축구경기에 나선 두 팀은 온 나라 인민들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이기때문이였다.천리마의 고향인 강선, 북방의 대야금기지 김철이라고 하면 누구나 미더움과 친근감을 느끼는 기업소들이 아닌가.
우리 당의 령도업적이 수많이 깃들어있는 단위들이고 인민경제발전에서 각각 맡고있는 몫도 대단히 큰것으로 하여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우승의 영예를 기어이 쟁취하려는 만만한 야심으로 충천했고
《천리마가 날아올랐던 우리 강선의 명예를 동무들에게 맡기오.》
《꼭 이기고 돌아와주세요.》 《우리 마음도 경기장에 함께 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수도 평양을 향해 떠날 때부터 련합기업소 책임일군들은 물론 직장동무들과 인민반사람들까지도 손목을 꼭 잡고 당부하던 이런 절절한 목소리들이 두 팀 선수들의 귀전에 쟁쟁히 맴돌았다. 드디여 경기는 시작되고 드넓은 경기장은 마치 쇠물이 펄펄 끓는 거대한 용광로로 화한듯,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기운차게 내달리는 선수들과 와와 모란봉이 들썩하게 응원하는 관람자들의 열기에 공기마저 달아오른듯 하였다. 관람자들모두가 마치 자기 형제나 아들들이 경기장에 나선것처럼 량팀 선수들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커다란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주시하였다.경기 전반전에서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선수들이 벌차기로 한점을 올렸을 때에는 한결같이 환성을 올렸고 그후 김철팀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애쓸 때에는 그것이 득점으로 꼭 이어지기를 누구나 간절히 바랐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불길이 이글거리는 로앞에서 쇠물을 끓이는 강직하고 미더운 로동자들이
하지만 그 어떤 소원이나 욕망과는 관계없이 랭정하게 판가름나는것이 승부여서 경기마감에 이르러 관람자들 대다수가 김철선수들에게 열렬한 고무와 성원을 보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팀이 김책제철련합기업소팀을 2:0으로 이긴 가운데 끝났다. 이윽하여 시상식이 진행되였다.
내각 책임일군의 발언을 통하여
성대하게 진행된 오늘의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 그것은 단순한 체육문화행사가 아니라
그 시각 관람자들과 함께 우승팀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의 생각은 착잡하였다. 이제 무슨 낯으로 기업소로 돌아간단 말인가.
그때 도의 책임일군들로부터 련합기업소의 애어린 로동자에 이르기까지 누구의 가슴에서나 불뭉치처럼 이글거린 일념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것이였다.결코 나라의 철생산기지들가운데서 규모가 제일 큰 김철의 명예때문만이 아니였다. 그들에게는 간절한 소원이 있었다.올해 1월부터 김책제철련합기업소는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월별, 분기별 철생산계획을 어김없이 다 수행하였다.이것은 5년전 주체철생산을 시작한이래 있어본적 없는 높은 실적이였다. 또 한가지 기쁜것은 새 에네르기절약형산소열법용광로건설이 이제는 마감단계에 이른것이였다.이 주체철대상공사만 성과적으로 완공되면 당 제8차대회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 제시한 중요과업을 빛나게 관철할수 있게 되는것이였다. 이보다 더 영예로운 일이 또 어데 있겠는가.그렇게 하루하루 소문없이 일손을 다그치며 어머니당에 자랑찬 성과를 보고드릴 시각을 향해 용진하던 김철로동계급이여서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가 진행된다는것을 알았을 때 더욱 큰 희열에 휩싸였다.
체육경기에서도 꼭 우승하여
나라가 어려움을 겪는 이때 김철로동계급이 어떻게 용을 쓰며 일떠서는가를 인민들이 알게 된다면 얼마나 큰 힘과 고무를 얻게 되겠는가. 그런 소중한 열망과 산같은 기대를 안고 달려온 길이였건만 결국 우승의 영예를 지니지 못한것이였다. 많은 관람자들이 경기에서야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지 않는가고 저마다 위로를 하였지만 그들은 온 련합기업소의 기대를 저버린것만 같은 죄스러움을 금할수 없었다. 당의 깊은 관심속에 작성된 일정에 따라 그날 밤늦게까지 옥류관과 릉라인민유원지, 개선청년공원유희장 등 수도의 곳곳에서 마음껏 휴식하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그 안타까운 마음은 가셔지지 않았다.
생각할수록 눈앞이 새까매지고 당장 울음이라도 터져나올것만 같던 그 시각, 얼마나 다심하고 사려깊은
그날 저녁이였다.《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2023》 결승경기가 끝난 후 사무실로 돌아온 내각 책임일군은
내각사업이자 당중앙위원회사업이라고 하시며 내각이 경제사령부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나가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시는
그런데
일군이 그에 대하여 상세하게 보고드리자
《오늘
그러시면서 축구경기에서 우승하고 시상품을 받은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선수들이 좋아하였을것이라는데 대하여 말씀하시며 못내 기뻐하시였다.
내각 책임일군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여올랐다.불을 다루는 로동자선수들이 치렬하게 승부를 다투던 광경도, 수만 관중이 지켜보는 속에서
이때 문득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의 어깨가 처지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방금전에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선수들이 우승의 영예를 지닌 사실을 두고 그토록 기뻐하시였건만 이제는 또 결승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의 심정을 헤아려 깊이 마음쓰시는
사려깊은 그이의 음성은 장한 일을 한 자식을 두고서는 더없이 대견해하고 좌절감으로 모대기는 자식을 두고서는 못내 가슴아파하는 친어버이의 음성그대로였다.
저으기 락심해할 선수들과 이제 그들을 맞이할 김철로동계급의 모습까지 다 그려보시는듯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던
《래일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에 참가하였던 선수들이 내려간다는데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에게도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선수들에게 준것과 똑같이 상품을 주어 내려보내야 하겠습니다.》 순간 내각 책임일군은 너무도 큰 충격에 심장이 세차게 높뛰는것을 어쩔수 없었다.체육경기에서 승부가 나고 순위에 따라 시상품이 차례지는것은 공인된 관례이다.
그런데
내각의 책임일군은 북받치는 흥분을 금할수 없었다.
이런 가슴뜨거운 사연속에 다음날 아침까지 내각청사에 도착하라는 지시가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에게 전달되였다. 무슨 일일가? 영문도 모르고 내각의 어느한 회의실로 들어선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책임일군들과 선수들은 꿈에도 생각 못한 감격적인 사실에 접하였다.
《어제
내각 책임일군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김철의 책임일군들과 로동자선수들은 자기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게 정말입니까.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까.》 원래부터 말수더구가 적은 북방의 무쇠같은 사나이들이였건만 그 시각 그들의 마음속에서는 이런 불같은 웨침이 연해연방 터져나왔다.두볼을 타고 뜨겁게 흘러내리는 눈물만이 강산도 쩌렁쩌렁 울릴 그 마음의 하많은 언어를 대신하고있을뿐이였다. 이 경사의 소식은 철의 기지 로동계급에게 속속 전해졌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이 아니라 내각청사에서 상품을 받았답니다.》 감격과 흥분이 전파를 타고 뻗어간 곳마다에서 울려나온 탄성과 고마움에 목메인 목소리들이 기업소의 울타리를 벗어나 마을과 가정들에로, 도내인민들에게로 거침없이 퍼져갔다.마치 자신들의 성의가 모자라 경기에서 진것같이 여겨져 풀이 죽었던 김철로동계급이 믿기 어려운 그 소식을 전해듣고 머리를 번쩍번쩍 쳐든채 평양하늘가를 우러러 눈굽을 적시였다.
적대세력들의 광란적인 대결소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수호해주시느라, 더 밝은 미래를 앞당겨오시느라 로고도 많으신
돌이켜보면 최근 몇해사이에만도
당에서 구상하고 결심한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여들어 결사관철하고야마는 김철로동계급의 애국충심을 못내 대견히 여기시며 두해전에 이어 지난해에도 크나큰 은정을 담아 특색있는 선물들을 보내주시고 강철생산의 정상화와 생산능력확장에서 나서는 방도들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그이 아니시던가. 그런데 오늘 김철의 력사에, 나라의 금속공업발전력사에 길이 새겨질 전설같은 이야기가 또다시 태여난것이였다.
다함없는 고마움의 인사와 충성의 맹세를 담아
이번 체육경기에 축구선수로 참가하였던 용광로직장 로동자 원충일동무는 30대초엽의 끌끌한 새세대이다.그의 심장속에는 자기가 한생토록 간직해갈 억센 신념이 뿌리내리고있었다.
《솔직히 어떤 땐 대학에 간 동무들이나 사회의 여러 초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였습니다.하지만 이번 체육경기에 참가하고나니 김철로동계급의 한 성원이 된 영예와 긍지가 가슴속에 꽉 차오릅니다.
산소분리기분공장 2직장 로동자 리광림동무는 그전에는 평범하게 여겨지던 모든 일들이 이제는 경기장에서 승패를 겨루는 일처럼 의미깊게 여겨진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철의 도시 집집에서 사랑하는 자식들과 남편들이 지켜선 용광로에 마음들을 얹으며 일가식솔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는 또 얼마나 사람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주는것인가.
《너는 이 집안의 자식이기 전에 우리
《집걱정은 아예 하지 말고 일만 잘하세요.나도 쇠물집며느리구실을 잘하겠어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헤쳐보이고 받아안은 은혜에 목숨을 내대고서라도 보답하는것이 쇠물을 다루는 로동계급의 기질이다. 지난 4일 산소열법용광로직장에서 긴급한 로보수작업과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
《동무들,
련합기업소 책임일군의 목소리는 길지 않았으나 누구나 그 말속에 비낀 뜨거운 진정을 알았고 절절한 호소를 들었다.당, 행정일군들이 앞장에 서서 로동자들과 함께 결사적으로 벌린 로보수작업은 보통때보다 훨씬 앞당겨 끝났다.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당이 제시한 강철생산고지를 반드시 점령하여 당대회결정관철의 돌파구를 우리가 열자! 용암처럼 뜨거운 로동계급의 이 충성의 맹세와 강철기둥보다 더욱 굳건해진 결사의 의지가 어찌 북방의 철의 기지에서만 굽이친것이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한 우리 금속공업부문 로동계급에게
용광로의 충천한 화광처럼 그렇게 붉고 뜨겁고 순결한 로동계급의 충성의 열기로 나라의 대야금기지들이 지금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자주, 자립, 자위의 기치높이 필승불패하는 우리 국가의 강대한 힘이
근로인민의 권리를 위하여 착취제도에 항거해나선 로동자들의 투쟁과 함께 국제적명절로 제정된 5.1절은 지금까지 130번도 넘게 지나갔다.그러나 극소수 지배계급에게서 온갖 불평등과 멸시를 강요당하는 울분에 찬 근로자들의 목소리는 오늘 이 시각도 세계각곳에서 터져나오고있다.
위대하신
김철의 평범한 로동자선수들이 감격의 눈물을 쏟던 류다른 《시상식》과 더불어 길이길이 전해질 뜻깊은 5.1절의 이 전설같은 이야기는
본사기자 리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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