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19일 로동신문
못잊을 그날의 감격 안고 황남의 포전마다 충성과 보답의 열정이 차넘친다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가 부글부글 끓고있다.불리한 기상기후조건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사회주의대지를 훌륭히 가꾸어갈 애국의 일념이 황남의 그 어느 농장벌에나 차넘치고있다. 서해곡창의 대지를 푸르게 가꾸어가는 그들의 가슴마다에 하나와 같이 소중히 자리잡고있는것이 있다.지난해 5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나라의 농업생산을 늘이는데서 기본곡창지대인 황해남도안의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이 맡고있는 임무가 매우 무겁습니다.》 립하가 지난지도 벌써 어지간한 시일이 흘렀지만 어스름이 질무렵의 날씨는 여전히 서늘한 기운을 내뿜고있었다.차창밖으로 끝없이 흐르는 산과 들에는 5월의 신록이 짙어가고있었으나 우리의 마음은 줄곧 못잊을 그날의 사연 안고 푸르러가는 황남의 드넓은 대지에로 달리였다. 우리와 만난 도의 한 일군은 재령나무리벌로부터 연백벌에 이르기까지 그 어디에나 지난해 5월 14일 그런데 한차례도 아니고 두차례나 우리 그때부터 황남사람들은 눈물이 헤퍼졌다고 한다.그것은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불행과 고통의 대명사처럼 알고있는 그런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우렁찬 만세의 함성으로도, 천백마디 인사로도 대신할수 없는 다함없는 고마움의 분출이였다.뜨거운 심장에서 쉼없이 공명되는 격정의 언어로서 우리와 만났던 해주시 룡당1동의 주민들이며 강령군 봉오농장의 농장원들, 태탄군농기계작업소의 로동자를 비롯하여 황남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드넓은 포전들을 타고앉아 일손을 다그치는 성, 중앙기관 일군들의 모습에서 모내기철을 계기로 더욱 고조되는 농촌지원열풍을 뿌듯이 느끼며 연백벌로 향하였다. 우리가 연안군에 들어섰을 때는 정오의 해빛이 대지에 눈부시게 쏟아질무렵이였다.연백벌에 넘치는 약동의 기상을 온몸으로 느끼며 군을 돌아보느라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연안군에서 처음으로 비료의 효과성과 리용률을 높일수 있는 시비기를 만들어 군안의 모든 농장들에서 리용하고있다는 이야기며 모내는기계를 리용하여 써레치기의 질보장에서 큰 덕을 보았다는 사실을 비롯하여 이곳 주인들이 해놓은 일은 끝이 없을상싶었다.어려운 속에서도 오늘의 연안자랑을 아름답게 꽃피운 그들이 다름아닌 우리 우리는 이곳에서 여러날째 많은 비가 내려 애써 지은 밀, 보리밭의 곡식들이 침수피해를 받을 위험에 처했을 때 온 군이 달라붙어 이악하게 노력하여 앞그루작물포전들을 안전하게 지켜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사실상 감격에 젖은 군일군의 목소리는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우리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연을 황해남도당의 책임일군으로부터 들을수 있었다. 지난 5월초 아직은 하늘이 건듯 들려있던 때 이러한 사실을 말하며 지난 기간 재해성이상기후현상으로 황남인민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을 때 나라의 농사일때문에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관건적인 올해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황해남도의 농사와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고 많은 비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책도 세워주시였으며 도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눈물겨운 사랑과 은정을 거듭거듭 베풀어주시였겠는가. 새길농장의 사연깊은 포전에 선 우리의 가슴은 격정으로 젖어들었다.지금은 실하게 자란 앞그루작물들이 푸르러 설레이는 아름답고 장쾌한 풍경이지만 그이께서 태풍이 지나간 후 산같이 쌓인 피로를 푸실 사이없이 주인들보다 앞서 제일먼저 찾으시였던 그때에는 너무도 참혹한 광경이였다고 한다. 논벼피해를 하나하나 료해하시며 피해받은 농작물들의 생육후반기비배관리를 어떻게 하여야 하겠는가 하는데 대해서도 가르쳐주시고 일군들이 뽑아드린 논벼이삭도 보아주시면서 필요한 온갖 대책을 다 취해주신 태풍피해로 고생을 겪는 온 황해남도가 그이의 마음속에 안겨있었다. 우리의 귀전에 태풍피해를 입었던 옹진군과 강령군, 벽성군의 농장들에서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이 우리 집을 손질해주었다고, 이 지게를 지고 어느 책임일군이 우리 밭을 정리해주었다고, 마을앞의 저 다리는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이 놓아준것이라고 하면서 농장원들이 한결같이 터치던 격정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누구도 알수 없었다. 사회주의전야에 근로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황남의 애국농민들의 소행을 귀중히 여기시여 그들과 함께 당중앙위원회뜨락에서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으시고 뜻깊은 연회까지 마련해주실줄을,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은 크나큰 격정이 아직 가슴속에 차넘치고있는데 군수공업부문에서 생산한 우리 식의 현대적인 농기계들을 우선적으로 보내주시며 한해의 마지막날까지 황남의 인민들을 위해 마음쓰실줄을. 서해곡창의 주인들을 위해 해를 두고 년년이 뜨겁게 이어지는 어머니당의 사랑과 믿음은 진정 하늘의 높이에도, 바다의 깊이에도 비길수 없는것이다. 신천군당책임일군의 이 말은 황남사람들의 성장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주고있었다.당중앙뜨락과 이어진 삶의 명줄, 운명의 피줄기만은 절대로 끊을수 없다는 억척의 신념을 간직한 황남인민들은 새롭게 분발하여나섰다. 도당위원회에서는 도안의 농업근로자들의 앙양된 열의가 올해 알곡생산목표점령에로 그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당이 제시한 집단적경쟁열풍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신천군에서 비록 처음 해보는 일이였지만 밭관개용양수기를 수십대나 자체로 만들어 도적으로 소문을 냈으며 올해 계획한 밭관개공사를 전부 끝낸것을 비롯하여 최근에 이룩한 많은 성과들은 실속있고 치밀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는 사회주의경쟁이 안아온 자랑찬 결실인것이다. 황해남도의 산골군이라고도 할수 있는 신원군에서 살아갈 길을 스스로 찾고 제힘으로 논도 풀고 현대적인 농촌살림집건설에 필요한 질좋은 마감건재생산기지도 꾸려놓았으며 다른 군들에서 생각지 못하는 밭관개용발브도 척척 만들어내고 군에서 요구되는 철근까지 마음먹은대로 생산해내는 보배덩이들을 가지게 된것, 해주시에서 멀리 떨어진 은천군에서 그 어떤 긴장한 수송과 힘겨운 공사과제도 막힘없이 해내고 당정책집행에서 높은 성과를 이룩하여 도적인 부류별사회주의경쟁에서 우승의 영예를 지닌 사실은 또 얼마나 자랑스러운것인가. 지난해 연백벌, 재령나무리벌, 어러리벌, 취야벌 등 황남의 넓디넓은 전야에 뜨겁게 가닿은 사랑의 불사약은 이렇게 서해곡창의 주인들을 새롭게 태여나게 하였고 황해남도인민들의 기질을 혁명적으로 개변시키였다. 자신들이 땀흘려 생산하는 낟알 한알한알이 단순히 쌀이 아니라 혁명승리를 위한 위력한 총탄들이며 온갖 지성을 기울여 가꾸는 포전 하나하나가 그대로 사회주의를 억세게 지켜선 보루의 성돌들이라는 자각으로 하여 황해남도에 새로운 전진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치고있다. 본사기자 김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