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21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변함없는 천년숙적임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남조선일본《정상회담》이 끝난지도 열흘이 넘었지만 날이 갈수록 내외각계의 저주와 규탄은 더욱 고조되고있다.

그것은 이번 《회담》이 윤석열역도의 친일굴종적, 민족반역적본색을 낱낱이 드러낸 동시에 일본반동들의 파렴치성과 교활성, 날강도성, 변함없는 침략성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주었기때문이다.

력사적으로 일본반동들이 가장 집요하게 추구해온것들중의 하나가 바로 과거의 전범죄악들을 덮어버리고 사죄와 배상을 회피하는것이다.

특히 일제강제징용 및 징병범죄, 일본군성노예범죄 등 반인륜적범죄들을 비롯하여 조선의 인적, 물적자원과 문화재보들을 파괴략탈한 저들의 특대형죄악을 덮어버리는것은 그러한 목적실현에서 핵심중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다.

일본반동들이 지속적인 력사외곡을 통해 침략전쟁을 미화분식함으로써 전범국-일본에 대한 아시아나라들, 국제사회의 부정적시각과 경계심을 약화시키는것과 함께 저들의 재침야망, 군사대국화실현을 위한 사회정치적분위기를 마련하려 한다는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바로 이번 남조선행각을 통하여 기시다는 앞으로도 괴뢰들과 마주앉아 어떤 문제를 론의하든 《과거전범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라는 주제자체를 애당초 상정조차 할수 없게 하는 또다른 《전례》를 마련한것이다.

지난 3월 《일본군성노예<합의>의 착실한 리행》, 《평화의 소녀상》건립중지 등 저들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능히 해결될수 있으며 주민들의 리해를 구하겠다.》는 윤석열역도의 다짐을 받아내면서도 형식상의 《사과》한마디마저 단호히 거부한 기시다였다. 이번에도 기시다는 그러한 《다짐》과 《거부》를 더욱 재확인하고 과거죄악들을 외면한채 《아픔》이라는 한마디의 말장난으로 전체 조선민족을 우롱하였다.

기시다가 《공동기자회견》에서 《력사인식과 관련한 일본의 력대 내각의 립장을 계승한다.》고 한것은 사실상 사죄와 배상을 거부해온 력대 일본정부들의 파렴치성을 계승하겠다는 선언외에 다름아니다.

사죄와 배상에 대한 회피는 변함없는 재침야욕의 발로이다.

이것이 일제강제징용범죄를 무마시켜주고 《구상권포기》를 선언하는가 하면 《회담》전부터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협력을 한발자국도 내디딜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느니, 《일본이 무릎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느니 하는 궤변을 공공연히 줴친 윤석열역적패당의 추악한 민족반역행위가 부른 결과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기시다는 윤석열역도의 그러한 친일굴종적행태를 적극 추어주면서 남조선일본관계문제에서 가장 핵심적이며 본질적인 과거전범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문제를 앞으로의 모든 접촉과 회담, 론의마당들에서도 원천적으로 완전히 덮어버릴수 있게 하였다. 일본극우인물들과 언론들이 《이미 일본군성노예<합의>를 이끌어낸 기시다가 이번에 또다시 <큰공>을 세운것은 <굉장한 횡재>가 아닐수 없는것》이라고 평한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기시다가 보여준 일본의 파렴치성과 교활성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번 행각기간 기시다는 《시찰단파견합의》따위의 기만극으로 사실상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핵오염수방류를 위한 역적패당의 지지를 이끌어낸것은 물론 미일남조선《공조》강화의 명분으로 저들의 군사대국화책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수 있게 하였다.

하여 앞으로 계획된 괴뢰들과의 여러 실무접촉계기를 통해 군사적팽창의 첫걸음을 조선반도에로 내짚을수 있는 명분을 더욱 공고히 하였을뿐 아니라 저들의 그 어떤 군사적움직임에 대하여서도 괴뢰들이 사소한 반발도 할수 없도록 철저히 차단해버릴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놓았다.

현실은 일본반동들이야말로 보다 철저히 경계해야 할 전범국,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의 변함없는 천년숙적임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문제연구사 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