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만필 《목사리행각》
《룡와대》의 윤가가 이번에 대단한걸 해냈습니다. 상전의 호출을 받고 《악의 제국》을 찾아가 온갖 재롱을 부리며 줄것 다 주고 만족속에 그리고는 세상에 대고 소리칩니다. 《완전성공한 방미》, 《환호와 박수가 백악관을 뒤흔들다.》, 《전례없는 환대와 찬사가 쏟아진 미국회연설》, 《굉장한 리득을 챙긴 성공적방문》, 《동맹의 돈독함 또다시 과시》… 윤가의 졸개들은 물론 보수매문지, 극우방송들도 저저마다 경쟁적으로 《윤비어천가》를 열창합니다. 랭수 먹고 갈비트림 해대고있습니다. 사실 백악관주인이 주구를 《국빈초청》한것은 윤가가 그 어느 선임자와도 대비할수 없는 《실적》을 올렸기때문이랍니다. 《악의 제국》에 큼직한 《공물》보따리들을 끊임없이 보내오지, 미국산 고물무기 제일 많이, 제일 비싸게 사가지, 미국의 패권싸움마당에 돌격대로 나서겠다지, 북쪽을 향해 짙은 화염 미친듯이 뿜어대지, 백악관훈령대로 기시다를 형님으로 섬기겠다지 … 그러니 윤가가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하겠습니까. 너무도 귀염성스러워 쓸어주고 안아주고 깨물어주고싶은 심정이였을겁니다. 그럼 도대체 윤가가 어떤 굉장한 《환대》를 받고 어떤 굉장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는지 한번 볼가요. 정말 가는곳마다 《환호》와 《박수》였습니다. 그것도 열광적으로, 귀가 멍멍하게,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물론 윤가네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말이지요. 시간을 거슬러 잠간 백악관으로 들어가봅시다. 바이든이 윤가와 녀편네를 뒤에 달고 백악관안방에 들어섭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이것보라 저것보라 구경시키며 주구의 혼을 뽑습니다. 촌닭 관청구경하듯 눈이 퀭해서 방을 돌아친 윤가. 일생 사람잡이로 피냄새를 즐기며 살아온 깡패출신이 세계의 온갖 피냄새가 집약된 백악관에 들어서니 코카인냄새맡은 마약중독자처럼 헤덤빕니다.… 이번에 윤가는 상전으로부터 분에 넘친 《선물》도 하사받았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게 야구방망이입니다. 다 의미가 있지요. 우둔하기 짝이 없는 윤가가 미국을 위해 싸우는 《행동대장》이 되고 제일가는 폭력배가 되라는겁니다. 윤가가 어릴 때부터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즐긴 경력을 상전도 잘 알고있는가 봅니다. 하나의 화면이 떠오릅니다. 야구복을 입고 바이든이 건네준 색안경을 끼고 졸개들을 뒤에 달고 워싱톤거리를 활개치는 윤가의 《담찬 모습》. 신통히도 상전의 령을 받고 《결연한 자세》로 싸움판에 나가는 마피아두목을 련상케 합니다. 윤가의 녀편네도 목걸이를 선사받았습니다. 윤가가 안사람의 조종을 받는다는걸 상전도 잘 아는지라 진짜 주고픈 《상징선물》을 그의 녀편네에게 주었나 봅니다. 여기에도 깊은 의미가 있지요. 미국이 씌워준 목사리(목걸이)를 항상 두르고 상전이 하라는대로 움직이며 상전이 가는데로 졸졸 따라다니라는겁니다. 남을 물어뜯으라면 주저없이 물어뜯어야 하고 먹이를 물어오라면 즉시 물어와야 하며 발바닥을 핥으래도 혀를 내밀어야 하고… 상전은 주구에게 백가지 악이 들어있는 제집만을 구경시키지 않았습니다. 게걸든 주구들을 위해 포식, 폭주의 기회도 마련해주고 《명배우》들의 기괴망측한 공연도 보여주었습니다. 배터지게 먹고 게슴츠레할 정도로 마시며 엉치를 들썩이는것을 도락으로 여기는 윤가가 상전의 환대에 감지덕지해하지 않을수 없고 대만족을 표시하지 않을수 없지요. 왜나라에 갔을 때엔 초라한 식당들에 끌려다니며 맥주 몇조끼와 범벅탕따위나 얻어먹고도 너무 황송하여 《천황페하 만세!》, 《일본이 아닌 우리가 무릎꿇는것이 도리》 등의 너스레를 떨어댄 윤가인데야. 작심품고 아양떨기연습을 많이 한 윤가가 상전의 《환대》에 더이상 가만있을턱이 없습니다. 더우기 《날리면》이니 뭐니 하며 바이든을 모욕한것때문에 항시 속이 콩알만해 있었던 윤가가 상전에게서 그 어떤 지청구도, 밸풀이도 당하지 않았으니 가만 앉아서 즐기기만 하면 《도리》가 아니지요. 상전의 《은총》에 대한 보답의 표시로 윤가가 백악관먹자판자리에서 그 무슨 《아메리칸 파이》라는 노래를 영어로 《류창》하게 불렀다는데. 이미 수십수백번이나 연습한 노래를 얼마나 기딱막히게, 얼마나 미국인답게, 얼마나 광적으로 불러댔는지 상전도 그 기특함에 《재능이 많은 광대》라며 주구의 머리를 다독여주었다나요. 그리고는 기타까지 안겨주며 《앞으로도 미국찬양가, 바이든숭배곡을 계속계속 미친듯이 부르시오.》라고 훈시도 했다나 봅니다. 윤가는 이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미국회무대에 올라서는 《악의 제국》을 끝없이 찬양하고 더없는 충견, 믿음직한 맹견이 되겠다고 엄숙히 맹약까지 했습니다. 역시 수십수백번 발음연습한 미국식영어로. 그야말로 역스러움의 극치입니다. 윤가의 맹약발표가 얼마나 의원관객들을 기쁘게 해주었으면 사면팔방에서 쾌재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윤도그 잘한다-》, 《다시금 확인된 특등주구여-》, 《워싱톤뜨물 배불리 먹여주라-》… 그러면 윤가가 실제로 챙겼다는 《성과물》이란것이 과연 어떤것일가요. 《핵족쇄기구》, 《전쟁자동참가기구》로 특징지어진 《핵협의그루빠》라는 전쟁목사리를 또하나 두른것은 물론 억대의 투자를 상전에게 섬겨바친것뿐입니다. 《인플레감축법》, 《반도체 및 과학법》, 도청사건 등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와 치욕에 대해서는 입한번 벙긋해보지 못하고 말입니다. 상전이 실지 윤가네에게 베푼것은 《실체가 없는 말의 성찬》이고 윤가네가 상전에게 괴여올린것은 막대한 국민혈세, 미국의 적국들을 제압하기 위한 《돌격대 및 총알받이 맹약서》입니다. 그 대가로 주변국들로부터는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를것》, 《경제타격 각오하라. 민생이 박살나 아비규환을 보게 될것》등의 폭탄같은 경고가 쏟아집니다. 세상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더없는 굴욕이지만 반대로 주구들의 립장에서는 상전을 기쁘게 해주었으니 《만족할만한 성과》라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안보》와 경제를 거덜내는 머저리짓을 하고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미국제목사리를 선사받았다고 꼬리를 치는 《윤도그》, 그리고도 그 잘난 《동맹》이란 단어앞에 별의별 미사려구를 다 붙여 자랑질을 해댑니다. 하지만 그것은 상전과 주구의 불평등한 관계를 가리우기 위한 면사포에 지나지 않지요. 윤가가 제창한 《가치동맹》은 곧 미국만을 위한 《동맹》이고 엄숙한 표정으로 고창한 《강철같은 동맹》은 실제로는 거품같은 《동맹》입니다. 자랑스레 쏟아낸 《행동하는 동맹》은 한쪽 볼을 맞으면 다른쪽 볼을 내대는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동맹》이구요, 《정의로운 동맹》은 부정의의 《동맹》, 타도해야 할 《동맹》입니다. 《평화동맹》의 허울을 벗기면 곧 전쟁동맹이며 《번영하는 동맹》은 분명히 쇠퇴몰락하는 《동맹》입니다. 한마디로 《국빈방문》으로 포장된 윤가의 이번 미국행각은 상전앞에 특등주구임을 각인시킨 매국행각, 상전의 강철목사리를 두겹, 세겹, 열겹으로 두른 굴욕행각, 상전의 패권정책실현에 적극 가담해나선 핵전쟁행각, 남조선인민들의 생명과 리익을 도마우에 올려놓은 범죄행각입니다. 만사람의 조소를 자아낸 윤가의 《목사리행각》은 력사에 또하나의 치욕으로, 만고죄악의 하나로 기록될것입니다. 최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