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제발 좀 살려달라!》

 

《제발 좀 살려달라!》

얼핏 듣기에 이 말은 남조선에서 흉악무도한 강도나 폭력배로부터 위협공갈을 받는 사람이 공포에 질려 애원하는 웨침인듯싶다.

하지만 이 말은 그런 웨침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특히 앞길이 구만리같은 청년들이 생사존망의 불안과 고통속에서 너무나도 례사롭게 터치는 피의 절규이다.

그 리유를 말해주는 단적인 실례가 있다.

얼마전 남조선통계청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올해 4월 주40시간의 제정된 로동시간을 다 채운 정상적인 청년층취업자는 지난해 4월보다 11만 9 100여명이 줄었고 이러한 감소추세는 작년 8월부터 9개월째 련속 이어지고있다. 또한 계약기간이 1년이상인 청년층《상용직근로자》도 같은 기간에 무려 5만 6 700여명 줄어들었다고 한다.

결국 윤석열역도가 집권한 후 청년들의 취업이 질과 량적으로 모두 줄어들어 취업난, 실업난이 더욱 심각해진것이다.

남조선에서 일자리를 얻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며 일반청년들이 취업문을 통과하는것이 바늘구멍으로 황소가 들어가는것만큼이나 불가능하다는것은 공인된 사실로 되고있다.

이런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현상》을 바로잡겠다면서 1년전 윤석열역도는 청년들이 능력과 소질에 따라 맘편히 안전하게 마음껏 일할수 있는 《공정한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하였었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그 귀맛좋은 《청년정책》, 《민생정책》이란것이 모두 혀끝의 침발린 소리,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며 역시 청년들을 권력차지, 권력유지의 도구로나 치부하였다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지난해는 물론 올해에도 윤석열역도는 《일자리확대공약》을 뒤집고 관련예산부터 대폭 깎았으며 특히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지난해의 5분의 1수준으로 편성하였다. 더우기 재정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어도 부족할 판에 공공부문 정원수를 대폭 감축하고 《주69시간근무제도입》과 같은 반로동정책으로 바늘구멍만하던 취업의 기회마저 아예 막아버렸다.

청년앞에, 민심앞에 하였던 모든 약속은 연기로 날려보내고 경제와 《민생》을 장작처럼 태우며 권력유지의 군불만 계속 지펴대는 윤석열역적패당을 지켜보면서 이런 아궁이에서 그 어떤 희망의 《빛》과 《열》을 바란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헛된 꿈이였는가를 다시금 통절히 절감하고있는 청년들이다.

자유롭게 일하며 살아가는 너무나도 평범한 일들이 아무나 할수 없는 일로 되여버린 불평등한 세상을 바로잡아줄것이라고 기대하였지만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에서와 같은 고단한 삶이 조금도 달라진것은 없고 도리여 청년층이 쓰고 버리는 위생종이로 취급받고있는 소스라칠 현실앞에서, 청년에게 부닥친 취업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아니라 중장년층이 과도하게 일자리를 차지하여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중되고있다는 악의적선동으로 세대갈등만 부추기고있는 경악할 사실앞에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된 남조선청년들이 과연 무엇을 생각할가.

윤석열역도와 《국민의힘》에게 희망을 품었던것부터가 최대의 실책이였고 이런자들에게는 지금도, 앞으로도 청년을 위한 정책, 백성을 위한 정치는 없을것이라는 바로 그것이다.

직업이 없으면 소득이 없고 생활이 궁핍해지며 긴 실업상태, 취업불능은 개인의 삶을 무너뜨린다. 특히 청년실업은 당사자에게 큰 고통일뿐 아니라 가정의 커다란 걱정거리이다.

그야말로 최악인 일자리문제, 취업상황이기에 청년들이 그처럼 절통해하며 제발 살려달라고 웨치고있는것이다.

애젊은 청년들과 각계층의 명줄을 사정없이 조이고 그들의 삶을 위협하며 파괴하는 윤석열역적패당이 강도나 폭력배와 다를바 없기에…

남조선문제연구사 박 호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