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75년전과 오늘

 

지금으로부터 75년전 남조선인민들은 망국적인 《단독선거》를 반대하기 위하여 정의로운 반미구국투쟁에 궐기하였다.

남조선을 강점한 첫날부터 비법적으로 식민지예속화정책을 실시해오던 미제는 1947년 조선문제를 부당하게 유엔총회에 상정시키고 조선인민의 대표도 참가시킴이 없이 거수기를 리용하여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라는것을 조작하였으며 그의 《감시》밑에 《단독선거》를 실시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이것은 미제가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저들의 침략정책을 《합법화》하며 남조선에 친미반동적인 괴뢰정권을 조작해냄으로써 우리 나라를 분렬시키고 남조선을 식민지로 타고앉기 위한 계획적인 술책이였다.

분노한 남조선인민들이 《단선단정》반대투쟁위원회들을 조직하고 전지역에서 파업과 동맹휴학, 시위, 폭동 등을 련이어 전개하며 망국적인 《단독선거》를 단호히 거부, 배격해나서자 이에 당황한 미제는 저들의 침략무력을 늘이는 한편 땅크와 대포, 기관총으로 장비된 기동무력을 남조선전역에 배치하였다. 또한 친미주구들을 사촉하여 《특별경비사령부》와 테로단체인 《향보단》까지 조작하였으며 련일 《비상경계령》과 《포고》를 발포하면서 온 남조선땅에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리고는 경찰과 무장테로단들을 내몰아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내여 포로병처럼 《선거장》으로 몰고갔으며 《선거》를 반대하는 애국적인민들을 총칼로 탄압하고 감옥으로 끌고갔다.

《선거》가 박두한 5월 7일부터 단 며칠사이에 무려 5만여명의 인민들이 체포투옥되였고 《선거》당일에는 500명의 애국적인민들이 학살당한 사실, 《단독선거》과정을 직접 목격한 미국의 한 통신사 기자가 자기의 글에서 《미군정찰기가 <선거장>상공을 비행하고있었다. <선거장>주변들에는 하나같이 바리케드가 설치되여있었고 <선거장>입구에는 총을 쥔 병사들이 눈을 부라리고 서있어 분위기는 삼엄한 <계엄령>하의 도시와 같았다.》라고 개탄한 사실은 미제와 그 주구들이 남조선인민들의 《단독선거》반대투쟁을 짓누르고 친미괴뢰정부를 조작하기 위해 얼마나 피눈이 되여 날뛰였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이다.

오죽했으면 당시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한 대표까지도 《남조선에는 자유선거에 바람직한 공기가 전혀 없었다.》고 하면서 《단독선거》과정은 말그대로 총칼이 란무하는 인간살륙전이였다고 실토하였겠는가.

하지만 남조선의 모든 지역에서 100만명을 헤아리는 각계각층 인민들의 격렬한 투쟁이 전개되여 미제와 그 주구들의 《단독선거》놀음은 사실상 완전히 파탄되였다.

이 투쟁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 나라의 분렬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불같은 지향과 의지, 완강한 투쟁기세를 과시한 정의의 구국투쟁으로서 조선의 분렬을 영구화하고 남조선을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제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각계층의 반미자주화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해준 의미있는 계기로 되였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항쟁용사들이 바라던 념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75년전이나 오늘이나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나라의 영구분렬을 꾀하는 미제와 그에 추종하여 사대와 외세의존,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남조선의 력대 괴뢰통치배들때문이다.

남조선에 새로 등장한 윤석열역적패당은 민심에 역행하여 집권 1년간 친미사대매국을 일삼으면서 대결과 전쟁책동에 악랄하게 매여달리고있다.

얼마전 미국행각에서도 반공화국대결책동에 미쳐날뛰면서 조선반도의 전쟁위기를 격화시키고 남조선의 정치외교적고립만 더욱 심화시켰으며 경제문제에서도 미국상전에게 막대한 리익을 섬겨바치는 쓸개빠진 망동을 저질렀다.

국토를 분렬시키고 남조선을 식민지로 타고앉기 위해 인민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한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며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남조선인민들의 존엄과 리익을 송두리채 내맡기고있는 이런 사대매국노, 천하역적이 권력의 자리에 틀고앉아있기에 남조선인민들의 처지는 언제가도 개선될줄 모르고 더욱 치욕과 고통속에 몸부림치고있는것이다.

미제와 윤석열괴뢰역적패당이야말로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을 짓밟고 생존권을 말살하며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하는 주범이다.

오늘 남조선 각계층이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윤석열퇴진!》, 《윤석열타도!》를 웨치며 친미사대매국과 굴종, 대결책동에 매여달리는 역적패당을 심판하기 위한 대중적투쟁을 더욱 과감히 전개하고있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남조선문제연구사 박 호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