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28일 조선중앙통신

 

유엔은 주권국가를 모해하는 정치모략
선전마당으로 되여서는 안된다

 

일본이 미국,오스트랄리아,유럽동맹 등과 야합하여 랍치문제와 관련한 화상토론회라는것을 유엔무대에서 또다시 벌려놓으려 하고있다.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토론회 역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영상에 먹칠을 하고 집단적인 압박분위기를 조성해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단말마적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이 대조선적대시에 환장이 된 나라들과 야합하여 해마다 해괴한 토론회놀음을 벌려놓는다고 하여 지난 세기 우리 인민에게 감행한 특대형반인륜범죄가 은페되거나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할수는 결코 없다.

지난 세기 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하여 840만여명의 청장년들을 강제로 랍치하고 100여만명을 무참히 학살하였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에게 성노예생활을 강요한 일본이 유엔무대에서 《랍치》와 《인권》을 운운하는것 자체가 파렴치의 극치이며 력사에 대한 모독이다.

일본사람들이 말하는 《랍치문제》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의 아량과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이미 되돌릴수없이 최종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해결되였다.

일본은 마땅히 우리의 선의에 과거 식민지지배와 반인륜적만행에 대한 철저한 사죄와 배상으로 성근히 대답해야 했을것이다.

그러나 력대 일본집권층은 《랍치문제》를 극대화하며 반공화국적대감을 광란적으로 고취하였으며 우리의 성의를 장기집권의 정치적야욕을 실현하는데 악용하였다.

일본국내에서 실종된 수백여명이 모두 우리에게 《랍치》되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떠들어댄것으로 하여 《랍치산업》이라는 생소한 말까지 생겨난 가운데 행불되였다던 여러명이 제 집안에서 나타나거나 그 해명이 됨으로써 비난과 조소를 자아냈다.

일본정부는 국민의 혈세로 짜낸 《랍치예산》을 탕진하면서 반공화국랍치소동을 피워대는것으로 얼마만한 리득을 챙기겠는지 새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이 실현불가능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구태의연하게 국제무대에 들고다니는것은 부질없는 시간랑비이며 《전제조건없는 일조수뇌회담》을 희망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하고있는 일본당국자의 립장을 스스로 부정하는것과 같다.

일본이 아무리 《랍치문제》를 국제화해보려고 획책하여도 일본의 《랍치예산》에 붙어먹을 궁리만 하는 사이비《인권》전문가들과 어중이떠중이들을 제외하고는 그리고 동맹국의 편역을 들지 못해 안달이 나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할것이다.

《피해자전원귀국》이 실현되지 않으면 랍치문제의 해결이란 있을수 없다고 생떼를 부리는것은 죽은 사람을 살려내라는 식의 허망한 망상에 불과하다는것을 일본은 명심해야 한다.

겸해서 말한다면 인권유린행위에서 해마다 신기록을 세우고 부단히 갱신하고있는 미국은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삿대질할 체면도 자격도 없다.

유엔은 더이상 주권국가를 모해하는 정치모략선전마당으로 되여서는 안된다.

유엔무대는 마땅히 40여년동안이나 한 나라,한 민족의 자주권을 짓밟고 반인륜대죄를 범하고도 세기와 세대가 바뀌도록 성근히 반성하지 않고있는 전범국 일본을 단죄하고 어지러운 과거와 결별할것을 요구하는 마당으로 되여야 한다.

유엔이 신성한 헌장에 따르는 사명을 다하자면 오늘날 있지도 않은 주변위협을 구실로 침략적인 선제공격능력보유책동에 광분하고있는 일본과 이를 적극 부추기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는 미국을 폭로하고 심판하여야 할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리병덕

주체112(2023)년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