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21일 조선중앙통신

 

도발자의 수치스러운 구걸행각

 

최근 미국무장관 블링컨이 중국을 행각하여 국제사회의 초점을 집중시켰다.

하루가 멀다하게 《중국위협론》을 떠들며 중국의 핵심리익을 엄중히 위협하던 미국이 갑자기 《관계완화》를 운운하며 외교수장을 중국에 급파한것은 많은 추측과 평가를 낳고있다.

현 미행정부가 취임후 추구한 대외정책의 핵심은 철저한 중국억제,중국반대,중국고립이였다.

바이든행정부는 중국정부에 대한 거부감에 사로잡혀 집권 첫날부터 전방위적인 압박과 억제를 대중국정책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대결도수를 의도적으로 높이면서 중국인민의 정당한 발전리익을 침해하였으며 중국의 부흥을 가로막아보려고 각방으로 기도하였다.

또한 중국공산당을 악마화하고 중국의 《인권》상황을 악랄하게 헐뜯었으며 중국의 핵심리익중의 핵심인 대만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집권자까지 나서서 미군의 《군사적개입》을 로골적으로 시사하는 엄중한 정치군사적도발을 꺼리낌없이 자행하였다.

《쿼드》와 《오커스》를 비롯한 반중국련합체들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에는 일본과 남조선괴뢰들을 망라한 새로운 군사쁠럭을 수립해보려고 기도하면서 지역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있는것도 다름아닌 현 미행정부이다.

그러던 미국이 중국과의 《의사소통》,《오해와 오판의 위험해소》를 떠들어대고있으니 그야말로 적반하장격이 아닐수 없다.

매듭을 지은 사람이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미국이 중미관계에서 복잡성을 조성하고 문제거리를 만들어낸것만큼 그들자신이 중국의 핵심리익을 존중하고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단한다면 중미관계가 악화될 리유가 없어질것이다.

도발은 저들이 먼저 하고 이제 와서 그 무슨 《의견상이를 책임적으로 관리통제》해야 한다고 떠들어대는것이야말로 미국특유의 량면성과 철면피성의 극치이다.

중국을 압박하고 억제하려던 노릇이 도리여 미국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부메랑이 되고 중미대결이 미증유의 군사적충돌로 번져져 만회할수 없는 재난을 초래할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초조감으로부터 이번에 미국무장관이 중국에 날아들어 관계완화를 구걸하게 된것이다.

한마디로 미국무장관의 이번 행각은 대중국압박정책의 실패를 자인한 도발자의 수치스러운 구걸행각이라고밖에 달리 평가할수 없다.

중국이 이번에 미국이 《중국위협론》을 떠드는것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비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취소하며 중국의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탄압을 포기하고 중국내정에 제멋대로 간섭하지 말것을 요구한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력사를 잊으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게 되고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면 더 큰 잘못을 범하게 되는 법이다.

미국이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국제관계에서 패권과 대결만을 계속 추구하려든다면 영원한 패배자의 숙명에서 벗어날수 없게 될것이다.

 

국제문제평론가 정영학

주체112(2023)년 6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