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25일 조선중앙통신

 

브릭스의 확대는 불공평한 현 국제경제질서가
가져온 필연적결과이다

 

얼마전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서 브릭스외무상회의가 진행되였다.

브릭스성원국들과 여러 발전도상나라 대표들의 참가밑에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브릭스의 확대문제가 주요한 의제로 토의되였다.

회의주최국인 남아프리카는 현재까지 19개의 나라들이 기구가입을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신청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세계의 크고작은 수많은 나라들을 브릭스가입에로 떠밀고있는 기본인자는 한마디로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현 국제경제질서이며 그 핵을 이루는것은 딸라에 기초한 미국주도의 현존 국제통화제도라고 할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더불어 막대한 부를 축적한 미국은 1944년 7월 딸라를 국제기준통화로 하는 브레톤우즈체계를 수립한 때로부터 딸라의 지배적지위를 기반으로 하여 조페리익을 얻는 방법으로 전세계적범위에서 수탈을 감행하여왔으며 딸라를 저들의 정치적목적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왔다.

딸라에 기초한 국제통화제도가 군사적수단과 함께 미국의 세계제패를 뒤받침해주는 2대기둥으로 되여왔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1940년대의 황금딸라로부터 1970년대의 원유딸라 그리고 오늘날에는 채무딸라로 이어진 근 한세기동안 미국은 기축통화로서의 딸라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딸라의 지배적지위를 악용하여 저들의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을 골라가며 금융제재를 가하는 비렬한 행위를 꺼리낌없이 감행하였다.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우크라이나사태이후 로씨야에 가해진 금융제재이다.

미국은 로씨야의 대외무역을 마비상태에 빠뜨리고 경제를 파탄시키려는 음흉한 목적밑에 이 나라의 주요은행들을 국제은행간금융통신협회에서 배제시켰지만 오히려 자기가 놓은 덫에 자기가 걸린 격이 되였다.

로씨야는 중국,인디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에서 딸라대신 민족화페를 도입하여 딸라의존도를 현저히 줄였으며 브릭스성원국들은 호상무역에서 미국딸라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통화개발에 더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상대로 정치상황에 따라 딸라의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자기가 앉아있는 나무가지를 자기가 자르고있다고 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미국딸라와 서방화페들이 국제무역에서 자기의 지배적지위를 잃는것은 불가피하다고 언명하였다.

브라질의 한 정치분석가는 딸라의 리용을 제한하기 위한 움직임은 중국과 로씨야와의 무역관계에서뿐 아니라 로씨야와 인디아사이의 원유거래,중국원유회사와 프랑스 또딸회사사이의 액화천연가스거래,로씨야와 방글라데슈사이의 원자력발전소거래 등에서도 나타나고있다고 하면서 본격화되고있는 전세계적인 딸라배척움직임은 제재와 위협공갈에 의존하는 패권국에 대한 응당한 대응이라고 평하였다.

현실은 세계적인 딸라배척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통화제도수립에 박차를 가하게 한것도,세계의 많은 나라들로 하여금 브릭스가입을 지향해나서도록 추동한것도 다름아닌 세계패권을 한사코 유지하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이라는것을 명증해주고있다.

제재압박이라는 미국제도끼가 미국의 발등을 찍고있는 셈이다.

이번 회의에서 브릭스성원국들이 성원국호상간 그리고 친선적인 나라들과의 무역에서 국내화페결제를 장려하며 이에 따른 공동화페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한것을 놓고 전문가들은 성원국들의 급속한 경제장성률과 강력한 군사력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정치적영향력을 부단히 강화하고있는 브릭스가 미국과 서방주도의 현존국제질서와 금융체계에 대한 도전으로 되고있다고 일치하게 평하고있다.

딸라의 리용을 제한하려는 전례없는 국제적움직임과 세계 수많은 나라들의 브릭스가입동향은 기축통화로서의 딸라의 종말,그에 따른 미국패권주의의 종말을 앞당기고있다.

 

국제문제평론가 정일현

주체112(2023)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