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16일 로동신문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내달리는 단위들

당, 행정배합의 강화이자 생산장성이고 단위발전이다

득장지구탄광련합기업소 당위원회 사업경험

 

득장지구탄광련합기업소가 전진의 보폭을 큼직하게 내짚으며 석탄공업부문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기업소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지난 시기보다 훨씬 높아진 석탄생산계획을 매월 어김없이 수행하면서도 대동강호안공사와 소하천옹벽공사를 성과적으로 끝냈다.뿐만아니라 농사로부터 탄부휴양소개건, 양어장건설, 득장다리건설에 이르기까지 탄부들의 생활향상을 위한 일거리들을 강력히 틀어쥐고 완강하게 내밀어 실제적인 결과를 하나하나 이루어냄으로써 단위발전의 토대를 착실하게 구축해나가고있다.

이러한 성과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제7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당, 행정일군들이 마음을 같이하고 발걸음을 함께 하도록 하는데 모를 박고 당사업을 전개해나간 이곳 당위원회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일군들과 행정경제일군들이 밀접한 련계를 가지고 합심하여 일해야 모든 문제가 원만히 풀려나갈수 있습니다.》

당, 행정책임일군들이 기업소에서 사업을 시작한 때로부터 불과 수개월밖에 안되는 사이에 정연한 사업체계가 확립되고 특히 행정경제사업에서 눈에 띄는 진일보가 이룩되고있는 현실은 당, 행정배합의 강화이자 생산의 장성이며 단위의 발전이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준다.

하다면 리상적인 당, 행정배합은 과연 어떤것이며 그것은 무엇으로 담보되는가.

 

책임지는 립장에 서야 한다

 

최근 이곳 당위원회의 경제사업에 대한 지도과정을 분석해보면 지난 시기와 현저한 차이점을 찾게 된다.

이전에는 당일군들이 행정경제사업에서 제기된 문제를 장악하면 해당 일군들에게 책임을 따지는것으로 당적지도를 대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가령 지배인으로부터 생산계획이 미달된 원인이 로력과 자재가 잘 보장되지 않은데 있다는것을 료해하면 로동과, 자재과를 비롯한 해당 과들에 책임을 묻고 시급히 대책을 세울것을 요구하는것으로 그치군 하였다.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행정경제사업을 책임지는 립장이 아니다.이런 사업방식에 매달리다보니 당, 행정일군들사이에 계선이 생기고 단위의 발전에서 제약을 받지 않을수 없었던것이다.

행정일군들의 사업정형을 료해평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정경제사업의 결과를 책임지기 위해 당조직이 있고 당일군이 있다.

모든 당일군들에게 이런 확고한 관점을 심어준것, 바로 이것이 당위원회사업에서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이다.

애로와 난관이 겹쌓이는 현 조건에서 매월 석탄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한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그야말로 당일군들이 자기의 책임감을 백배로 자각하고 어려운 모퉁이를 솔선 떠맡지 않고서는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

지난 5월말의 나흘낮, 나흘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남은 며칠동안에 일정계획외에 1만t의 석탄을 증산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은 행정일군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당위원회 집행위원들의 긴급협의회를 조직한 책임비서 김금철동무는 사회주의애국운동을 벌릴것을 발기하였다.협의회에서는 막장에서 증산투쟁을 벌리는것과 함께 지상단위 종업원들과 득장지구 주민들을 흘린탄수집에 총궐기시키기 위한 대책안이 발표되였다.

사람들에게 자강도공급탄광 로동계급을 따라배워 증산운동을 벌릴것을 호소한 당책임일군은 비내리는 아침 득장청년탄광 1갱 입구쪽으로 향하였다.

책임비서가 마대와 삽을 들고 집을 나섰다는 소식을 들은 당위원회일군들은 정신을 번쩍 차렸다.그들의 뒤를 따라 행정일군들이 달려나갔고 그 소문이 삽시에 퍼져 주민들모두가 흘린탄수집에 떨쳐나섰다.책임비서의 운전사를 비롯한 승용차운전사들도 대형화물자동차들에 교대운전사로 올랐다.득장탄전의 모든 사람들이 일심동체가 되여 사회주의애국운동을 벌린 결과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

이 사실을 놓고 생각해보게 되는 문제가 있다.

경제과업수행을 위한 행정일군들의 사업을 정상적으로 료해장악하고 총화하는것은 당일군들의 임무이다.하다면 그것으로 당일군들의 책임이 끝나는것인가.장악총화가 실제적인 결실로 이어지게 하자면 무엇이 동반되여야 하는가.

이런 각도에서 이곳 당위원회 일군들의 사업을 다시 투시해보자.

지난 시기에는 국토관리사업이나 살림집건설 등이 제기되면 해당 단위들에 과업을 주고는 그 결과를 장악하고 독촉하는 식으로 일하는것이 일부 당일군들의 굳어진 사업방식이였다.그러다보니 당정책집행에서 형식주의를 극복할수 없었고 그에 대한 당조직의 총화도 실속있게 진행될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일단 경제과업이 나서면 당위원회일군들은 기업소의 잠재력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동원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운다.살림집건설만 보아도 력량과 자재보장을 기업소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나가도록 하고있다.기업소 부업농목장은 물론 각 탄광 농목장들에도 대용광물질비료로부터 비닐박막, 거름, 영양액까지 다 보장해주도록 빈틈없는 조직사업을 한데 기초하여 농사정형을 총화하니 행정일군들이 당일군들의 요구에 자연히 따라서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책임이라고 할 때 그것은 곧 자기의 뚜렷한 몫이다.당일군에게 있어서 깊은 사색과 탐구로 찾아준 적실한 방도, 그 실현을 위한 치밀한 조직사업을 떠나 행정경제사업에 대한 책임을 론할수 없다.

행정경제사업을 책임적으로 밀어주는데서 이곳 당위원회가 특별히 중시하는것은 행정대행을 철저히 극복하는것이다.

지난 3월 룡산탄광에서 있은 일이다.

5갱 막장을 돌아보는 과정에 압축기의 피대가 끊어져 굴진이 중단된것을 알게 된 탄광초급당비서는 즉석에서 자재공급과 일군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피대를 가져오도록 하였다.

어찌 보면 있을수 있는 크지 않은 일처럼 여겨지지만 당위원회는 문제를 그렇게만 보지 않았다.더우기 이런 현상이 여러 차례 반복된것만큼 이것을 행정일군을 무시하고 행정사업을 좌지우지한 행동으로 보고 당, 행정일군들의 모임에서 되게 비판하였다.이것은 당일군들에게 생산을 책임진다는것과 행정대행은 인연이 없다는것을 똑똑히 인식시킨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행정경제사업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철저히 당적방법으로 풀어나가는것은 이곳 당위원회 일군들의 체질화된 사업방식으로 되고있다.

V형쇠동발과 정대생산에 필요한 원료가 부족할 때에는 주민들을 파철수집에로 불러일으켰고 1 180여m구간의 대동강호안공사, 수십리구간의 소하천옹벽공사를 비롯한 자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도, 부업농목장의 척박한 토지에 대용광물질비료와 수백t의 질좋은 거름을 내기 위한 사업도 대중발동의 방법으로 힘있게 밀고나갔다.

당일군들이 행정경제사업을 책임지는 확고한 립장에 설 때 당, 행정배합이 더욱 강화되고 행정경제사업에서 실제적인 개선이 이룩된다는것이 이곳 당위원회 사업을 놓고 찾게 되는 결론이다.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는 기둥이 되여야 한다

 

얼마전에 진행된 석탄공업성적인 5월 인민경제계획수행정형총화에서는 득장지구탄광련합기업소 지배인 김정학동무의 토론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었다.득장탄전의 사람이라면 누구라 할것없이 증산투쟁에 떨쳐나섰던 나흘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마감하면서 그는 행정일군들을 진심으로 도와준 고마운 당일군들을 떠나 5월생산계획수행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다.

그것은 가식도 꾸밈도 없는 그의 진정의 토로였다.

행정경제사업을 힘껏 떠밀어주고도 그 성과를 고스란히 행정일군들에게 돌리며 남먼저 축하를 보내군 하는 당일군, 이런 당일군과 함께라면 힘든줄 모르겠고 일할수록 성수가 난다고 스스럼없이 고백하는 행정일군…

리상적인 당, 행정배합이란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그것을 이루어내는것이 당조직의 몫이고 당일군의 몫이다.

당에서는 당일군들이 행정경제일군의 안타까와하는 심정을 남먼저 헤아리고 당적으로 밀어주며 활력을 주는 일군, 어려울 때마다 먼저 찾고 진심으로 의지하게 되는 사람들이 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간곡히 강조하였다.

하다면 행정일군들은 어떤 당일군들에게 마음을 의탁하게 되는가.

하나의 단편적인 이야기가 있다.

5월생산총화를 지도하면서 당책임일군은 사회주의경쟁에서 앞선 단위들에 수여할 시상품을 발표하였다.

문제는 명학탄광 2갱을 비롯하여 전번총화에서 순위권에 들었던 단위들이 반복되다보니 같은 시상품을 수여받게 된것이였다.일부 지배인들속에서 차라리 시상품들을 탄광에 배정해주어 자체의 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공급하면 더 좋을것같다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일리가 있었지만 기업소지배인은 일단 책임비서가 회의장에서 선포한 이상 다음번총화때부터 고려해보기로 하고 그날 저녁 자기의 견해를 당책임일군에게 내비쳤다.

그런데 당책임일군의 립장은 예상밖이였다.

탄광지배인들의 말이 옳다.그들이 바란다면 다음번이 아니라 이번부터 당장 실행하자.행정일군들의 의견을 무시한 당일군의 사업권위가 어디에 필요한가.…

당책임일군이 행정일군들을 얼마나 존중하는가를 십분 가늠할수 있게 하는 이 이야기는 중요한 문제점을 시사해준다.

당일군의 사업권위,

사실 당, 행정배합에서의 많은 문제들은 여기에 기인된다고 볼수 있다.일부 당일군들속에 행정일군들을 내세워주면 자기의 권위가 떨어지는것처럼 여기는 협애한 사고관점이 지배하는데로부터 당, 행정일군들사이에 불일치가 생기군 하는것이다.

이 단위의 현실은 명백한 결론을 준다.한마디로 행정일군들의 사업권위가 올라갈수록 단위사업이 잘되고 그만큼 당일군들의 사업권위도 높아진다는것이다.

행정일군들의 사업권위를 높여주기 위한 이곳 당위원회 사업에서 몇가지 주목되는 문제들을 보기로 하자.

우선 행정지휘체계를 바로세우는데 주되는 힘을 넣은것이다.

지난 3월 어느날 행정간부회의에서는 소하천정리에 로력을 동원시키는것과 관련한 조직사업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러한 실태를 료해한 당위원회는 행정간부회의에서 포치된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일군들을 강하게 비판총화하고 즉시 대책을 세우도록 하였다.한편 행정간부회의에 대리를 참가시키거나 회의에서 받은 과업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일군들에 대해서는 건별로 강하게 투쟁하였다.행정규률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당적으로 강하게 내미는 과정에 일군들속에서는 모든 행정지시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기풍이 서게 되였다.

행정일군들의 사업권위를 높여주는데서 중시한것은 또한 그들이 안타까와하는 문제들을 적극 풀어주어 실제적인 사업성과를 이룩하도록 한것이다.

이곳 일군들속에서 흔히 《3위1체시간》으로 통용되는 책임비서와 지배인, 기사장의 모임시간은 당, 행정배합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고있다.행정경제사업에서 제기되는 많은 문제들이 이 모임에서 토의되고 당위원회적인 사업으로 전환되군 한다.

지난 5월에 진행된 동발끌기작업을 놓고보자.

생산을 중단없이 보장하자면 장마철전으로 수백㎥의 동발을 끌어다 저축해야 했다.당위원회의 발기에 따라 소하천옹벽공사가 진행되고있는 때여서 로력이 그 어느때보다 긴장했다.탄광일군들과 토의를 거듭하던 지배인은 압축기운전공, 보전공, 정비공을 비롯한 갱내간접로력을 동발끌기에 동원시킬것을 결심하였다.

저녁모임시간에 이에 대해 알게 된 당책임일군은 보다 건설적인 안을 내놓았다.소하천옹벽공사가 기본적으로 끝난 조건에서 녀맹원들을 발동하여 마저 내밀기로 하고 여기에 동원되였던 지상단위 로력을 동발끌기작업에 동원시키자는것이였다.이렇게 되여 수백명의 로력문제가 해결되였고 3일동안에 많은 동발을 확보할수 있게 되였다.

지난 2월 철도수송이 긴장하여 화력탄보장에서 애를 먹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처음에 행정일군들은 탄광들의 대형화물자동차들을 석탄수송에 총동원시키는것으로 작전하고 내밀었지만 실적이 시원치 못했다.륜전기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것이다.이때에도 힘을 보태준것은 당조직이였다.당위원회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해당 단위들과의 련계밑에 륜전기재문제가 해결되였다.하여 5일동안에 9 000여t의 석탄을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 집중수송하게 되였다.

이렇듯 당일군들이 행정경제사업을 적극 떠밀어주니 그들에 대한 행정일군들의 믿음과 기대가 날로 커지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행정일군들이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는 당일군이 되여야 한다는것은 결코 행정일군들을 무턱대고 어루만지는 《호인》이 되라는것이 아니다.원칙성과 요구성을 떠난 진정한 합심이란 있을수 없다.

지난 3월 당위원회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정형을 료해하는 과정에 기업소 부업농목장 목장장이 거름반출실적에 대하여 엄청나게 허풍을 친 사실을 장악하게 되였다.목장장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료해하는 과정에 기업관리를 되는대로 한 그의 결함을 구체적으로 장악한 당책임일군은 당, 행정일군들의 긴급회의를 열고 투쟁의 불을 걸었다.회의는 행정일군들을 단단히 각성시키는 계기로 되였다.

그후 행정일군들에 대한 당위원회의 요구성은 한층 높아졌다.현장에 나가지 않고 전화로 장악한 수자나 종합하여 당조직에 보고하는 일부 행정일군들의 그릇된 일본새에 경종을 울리였다.한편 당위원회 부부장이상 일군들과 행정, 참모부서의 과장들이 한 단위씩 맡고나가 굴진과 석탄생산, 후방사업정형을 직접 확인하는 체계를 세웠다.이런 부단한 장악통제는 행정일군들이 경제사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구실을 다하게 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행정일군들이 어려울 때마다 먼저 찾고 진심으로 의지하게 되는 당일군이 되여 마음과 보폭을 함께 할 때 단위발전이 가속화된다는것, 이것이 이곳 당위원회 사업을 놓고 찾게 되는 결론이다.

득장지구탄광련합기업소 당위원회의 사업경험은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각급 당조직들의 사업에 활력을 부어주는 소중한 밑천으로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