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21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양키식인종들과 한짝이 된 살인마들

70여년전 한 녀성의 수기를 보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원들과 인민군군인들, 근로자들이 계급적원쑤들에 대하여 똑똑히 알고 그와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도록 교양하여야 합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미제침략자들과 함께 공화국북반부에 기여든 괴뢰군놈들은 극악한 살인마, 인두겁을 쓴 야수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

1950년 11월 2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한 녀성의 수기를 통해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당시 미국놈들과 함께 초산군에 쓸어들어온 괴뢰군놈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다가 재진격해오는 인민군대에 의해 구원되여 살아돌아온 김경순의 수기는 양키식인종들과 한짝이 되여 날뛰는 역적놈들이 과연 어떤 놈들인가를 적라라하게 폭로하고있다.

김경순은 미국놈들과 괴뢰군놈들이 초산군을 일시적으로 강점하자 70살 난 어머니와 함께 놈들의 눈을 피하여 자기 집 구석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방에 뛰여든 괴뢰군놈들에게 붙들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어느한 집으로 끌려가게 되였다.

널직한 그 집안팎에는 이미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끌려와있었는데 그 광경이 끔찍하였다.집뜨락은 온통 피로 물들고 비명과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나왔다.살이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리용택이라는 어린 중학생은 괴뢰군놈들에게서 모진 구타를 당하면서 땅바닥에 딩굴고있었는데 놈들은 《5년간 빨갱이교육을 톡톡히 받았을테니 이제는 미국식민주주의교육의 맛을 좀 봐라.》고 지껄이며 그를 피투성이로 만들어놓았다.

경순이가 뜨락을 지나 어느한 방으로 끌려갔을 때 그곳에는 13살 되여보이는 어린 소녀들로부터 70~80살 나는 로인들에 이르기까지 30여명이 갇혀있었다.

그는 수기에 계속하여 이렇게 썼다.

《나는 여기서도 놈들의 야수성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어두운 방안에는 누구 하나 성한채로 있는 사람이 없었다.살이 터졌거나 부었거나 혹은 불에 탄 녀인들의 모습이 희미한 등불밑에서 한결 처참해보였다.》

이곳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던 사람들은 하나, 둘 어디로인지 끌려가군 하였는데 얼마 안있어 자지러진 총소리가 들려오군 하였다.경순이가 이곳에 끌려온지 약 1시간반정도 지났을 때 중대장이라고 하는 키다리놈이 나타나 그와 원상녀라고 하는 19살 난 이웃집처녀를 제놈차에 강압적으로 태우고 어디론가 끌고갔다.차가 고면에 다달았을 때 나이많은 농민 4명이 산기슭을 걸어가는것을 본 중대장놈은 곧 차를 멈춰세우고 사병들에게 일제사격을 명령하였다.그러고도 성차지 않아 놈은 피흘리며 쓰러진 농민들의 시체를 짓밟으면서 한명한명 다시 권총으로 쏘았다.

놈들의 만행을 목격한 한 청년이 《이놈들아, 네놈들에겐 부모도 없느냐.》 하고 분격을 터뜨리며 달려들자 중대장놈은 그도 권총으로 쏘아 살해하였다.그리고는 사병들을 시켜 휘발유를 시체에 뿌리고 불을 달게 하였다.

송면쪽으로 달리던 차가 고장이 나 잠간 멎었을 때 길옆의 집마루에서 6살쯤 되여보이는 처녀애가 노래를 부르고있었다.그러자 놈들은 누가 공화국의 노래를 부르라고 하였는가고 하면서 그애의 입을 틀어막고 목을 눌러 살해하였다.놈들은 집안에서 달려나온 그애의 어머니의 가슴에 10여발의 총탄을 퍼부었다.

길가에는 이처럼 무고하게 학살된 사람들의 시체가 곳곳에 널려있어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 정도였다.16시경이 되여 어느한 고개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요란한 총소리가 울리자 놈들은 제 살구멍을 찾아 뿔뿔이 도망쳤다.인민군대가 재진격을 개시한것이였다.

김경순의 수기는 부녀랍치, 인간살륙만행에 광분하는 괴뢰군놈들의 행태가 신통히도 미국놈들그대로이라는것을 숨김없이 보여주고있다.

미국놈들이 쥐여준 총을 메고 그놈들의 침략성, 야수성으로 길들여진 괴뢰군놈들이니 세상사람들이 치를 떨 반인륜적죄악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것이다.

초산군에서 2 000여명의 피난민들에게 총탄을 마구 퍼붓고 나중에는 박격포탄까지 들씌운 야만들도 다름아닌 미국놈들과 그 하수인인 괴뢰군놈들이였다.30분이나 계속된 사격으로 500여명의 로인과 녀인들,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놈들은 부상당한 사람들을 20여명씩 묶어놓고 사격련습이나 하듯 학살하였다.

초산군뿐이 아니였다.룡강군과 은률군, 고성군 등 일시적으로 강점하였던 지역들에서 괴뢰군놈들은 미국놈들과 함께 일군들과 당원들, 열성농민들을 비롯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붙잡아다가 고문하고 마구 학살하였다.지어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끄집어내여 란도질하는 귀축같은 만행도 낯색 한번 달리하지 않고 감행하였다.

세대는 바뀌였지만 미국놈들과 괴뢰역적들의 침략성, 야수성은 달라지지 않았다.오늘 괴뢰역적들은 조선반도의 안전도, 민족의 리익도 미국놈들에게 팔아먹고 우리와의 대결에 환장이 되여 날뛰고있다.

세월이 가도 변할수 없는것이 미제와 괴뢰역적들의 침략적, 야수적본성이라는것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본사기자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