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15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피는 피로써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흡혈귀 미제와는 반드시 피로써 결산하여야 합니다.》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의 가증되는 전쟁도발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정세가 날로 엄혹해지고있던 지난 4월중순 어느날이였다.

자원개발성을 찾았던 우리는 국장 리창영동무와 처장 장영민동무와 마주앉게 되였다.

그들은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자기들의 혈육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놈들과 계급적원쑤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뼈에 새기며 살고있다고 말하였다.

리창영, 장영민동무들은 랭혈의 야수들이 사납게 날뛰며 무고한 사람들의 육체를 마구 토막내고 정든 산천을 피로 물들였던 그 처절한 시기를 전혀 체험해보지 못한 새세대들이다.하지만 그들은 자주 찾는 중앙계급교양관과 신천박물관, 수산리계급교양관을 비롯한 계급교양거점들에서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의 흉상을 생동한 현실처럼 똑똑히 보군 하였다.

신천에서 400명의 어머니와 102명의 어린이를 화약창고에 가두어놓고 무참히 불태워죽인 미국놈들, 수산리에서 철부지어린이를 연자방아로 깔아 잔인하게 죽인 계급적원쑤놈들이 바로 그들의 할아버지와 그 일가친척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한 승냥이들의 흉악한 상통이고 몰골이였다.

두 자식의 어머니인 리창영동무는 어릴적부터 할머니 한순남에게서 들은 할아버지 리환국의 최후에 대한 이야기를 분노에 차서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전략적인 일시적후퇴가 시작된 후 정평군에도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참혹한 재난이 들이닥쳤다.군용차들을 타고 쓸어들어온 미국놈들은 군화발에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묻히며 돌아쳤다.근로인민의 세상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가던 계급적원쑤들과 불량배들이 팔에 《치안대》완장을 두르고 사람잡이에 미쳐날뛰였다.

군안의 일군, 당원, 열성농민, 인민군대후방가족들이 야수들의 우선적인 사냥목표, 살해대상으로 되였다.

군의 어느한 지역에서 리인민위원장으로 사업하던 리환국은 마을사람들에게 당의 전략적후퇴방침을 해설해주고 일군, 당원들을 해당한 장소로 소개시키는 등 여러 조직사업을 진행한 후 뒤늦게 마을을 벗어나다가 계급적원쑤놈들에게 붙잡혔다.

놈들은 미국놈들앞에 그를 끌고가 이 마을의 빨갱이우두머리를 잡았다고 떠벌이며 그가 많은 비밀을 알고있다고 고해바쳤다.

고문이 시작되였다.놈들은 군과 리의 일군, 당원들이 피신한 장소와 쌀을 감춘 곳을 대라고 하면서 낟알을 터는데 쓰는 도리깨를 들고 사정없이 두들겨팼다.살점들이 떨어져나가고 팔과 다리뼈가 부러졌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한순남이 갓난아이(리창영동무의 아버지)를 업고 감옥에 갇혀있는 남편에게 밥을 가져다주러 갔을 때 리환국은 이미 팔다리를 쓸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었다.하지만 안깐힘을 쓰며 문가까이로 다가간 리환국은 안해에게 아이를 잘 키워 꼭 복수해달라고 절절히 당부하였다.

며칠후 미국놈들은 리환국의 일가를 모두 끌어내라고 고아댔다.그리고는 졸개들에게 살해방법을 구체적으로 대주었다.계급적원쑤놈들은 해방후 저들의 땅에서 5년간 농사를 지은 열성농민이라고 지껄이며 논뚝을 파서 리환국의 할아버지를 허리부분이 드러나게 묻어놓고는 그우를 밟고다니며 너털웃음을 쳤다.

그래도 리환국이 끄떡하지 않자 놈들은 모두 달라붙어 그의 할머니와 형, 어린 동생들을 차례로 때려죽였다.나중에는 전혀 운신할수 없는 리환국을 질질 끌고가 산중턱에 파놓았던 전호에 1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생매장해버렸다.

이렇게 되여 리환국의 일가는 대다수가 놈들에게 학살당하였다.

미국놈들과 계급적원쑤놈들은 리환국의 안해와 자식들은 물론 몇명 남지 않은 일가친척들마저 다른 무고한 사람들과 함께 창고에 가두어놓고 모조리 불태워죽일 흉계를 꾸몄다.하지만 인민군대의 재진격으로 놈들의 시도는 파탄되였다.

그후 아버지의 피맺힌 당부를 가슴에 새긴 리환국의 아들 리재선은 혁명의 군복을 입고 조국보위의 길에 한생을 바치였다.

장영민동무는 자기의 외할아버지 류지호도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에 지정된 장소로 가던 길에 괴뢰군놈들에게 체포되여 학살당하였다고 치를 떨며 말하였다.

《놈들은 외할아버지가 누구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시내로 끌고갔습니다.그때 한 계급적원쑤놈이 외할아버지를 알아보고 고발하였습니다.괴뢰군놈들은 외할아버지를 발로 차고 총탁으로 내리쳐 쓰러뜨린 다음 생매장해죽였습니다.》

리창영, 장영민동무들은 오늘 또다시 새 전쟁도발에 광분하면서 우리 인민의 머리우에 핵재난을 들씌우려고 발광하는 미제침략자들, 괴뢰역적패당과는 반드시 피로써 결산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할아버지세대의 피맺힌 원한을 한시도 잊지 않고 그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낼 의지를 가슴속에 끊임없이 만장약하고있다고 하였다.

피는 피로써!

이것은 그들만이 아니라 우리 전체 인민의 드팀없는 철석의 의지이다.온 나라의 그 어디에서나 원쑤들에 대한 복수의 열기가 끓어넘치고있다.

본사기자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