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30일 《우리 민족끼리》

 

[사진과 글]

끊임없이 이어지는 죽음의 행렬

 

인간에게 있어서 생은 한번밖에 없다.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것이 바로 생이다.

하기에 사람들은 누구나 생을 귀중히 여기고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며 후회없이 마치려 하는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지구상에는 이처럼 귀중한 생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자살왕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우고있는 남조선사회의 현실이 바로 그러하다.

지금 남조선의 자살률은 세계 제1위를 기록하고있다.

과중한 로동부담, 극심한 생활난과 빚단련, 학대와 폭행 등으로 인한 《과로자살》, 《자녀살해후 자살》, 《가족동반자살》을 비롯하여 정상사회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각양각색의 자살자들이 생겨나고있는 사회가 바로 남조선이다.

최근에는 《주택임차인들이 임대인들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피해가 성행하여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나는 속에 극단적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라.

수많은 사람들이 손에손에 초불을 들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하여 모여있다.

고인은 인천시 미추홀구의 《전세집》에서 살고있었다고 한다.

하다면 그는 무엇때문에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스스로 버리게 되였는가.

그것은 꿈에 대한 포기, 앞날에 대한 비관이였다.

그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꿈이 있었다. 그 꿈속에는 단란한 가정도 있었고 자기딴의 미래에 대한 포부와 희망도 있었다.

그 꿈을 실현해보려고 그는 아글타글, 한푼두푼 돈을 모았고 그렇게 모은 보증금으로 《전세집》이나마 마련하였었다.

그런데 이 모든것이 하루아침에 끝장날줄이야. 손끝으로 피나게 모아들인, 꿈의 전부라고 할수 있는 보증금은 물론 그 돈으로 마련한 《전세집》까지 잃게 되였다.

묻건대 약육강식이 살판치는 세상에서 얼마안되는것마저 다 잃은 사람, 사는것이 죽는것보다 못한 처지에 놓인 인간이 과연 무엇을 선택할수 있겠는가.

자살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여겼다. 죽음만이 모든 근심과 고통을 끝낼수 있는, 죽음만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모든 압박과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던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비극을 낳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을 얼마전 남조선의 한 언론에 실린 기사의 한대목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전세사기피해자가 잇달아 생겨나고 구제받을 길이 막힌 피해자가 스스로 삶을 등지는 등 무주택자의 주거권이 처참하게 무너지고있음에도 윤석열정부는 세입자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임대차 3법>을 무력화하고 페지를 거론하는 등 후안무치한 행동을 보이고있다. 윤석열정부는 단순한 시장론리로 일관하며 책임을 방기하고있다.》

그렇다. 남조선사회에서 죽음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는것은 바로 윤석열역적패당때문이다.

근로대중을 말하는 짐승, 현대판노예로 취급하는자들, 일반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호화주택들을 몇채씩 가지고있는것도 모자라 투기행위까지 하는자들, 민심의 비난과 규탄을 모면하기 위해 날마다 그 무슨 《회의》요, 《법안》채택이요 하며 공리공담을 일삼는자들…

이자들에게는 죽음의 문어구에서 헤매이는 절대다수의 빈곤자들의 처지가 어떠하든, 그들이 어떤 불행과 고통을 당하든 상관이 없다.

날을 따라 더욱 비참해지는 남조선주민들의 삶과 늘어만가는 자살자수가 이를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현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오만과 독단, 무지와 무능의 대명사인 윤석열역적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틀고있는 한 근로대중의 불행한 처지는 더욱 비참해질것이며 남조선은 인권의 동토대로 더더욱 전락될것이다.

하기에 지금 남조선 각계층은 투쟁의 거리에 너도나도 떨쳐나와 웨치고있다.

《윤석열이 재난이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국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윤석열정부를 끌어내리자!》, 《살인정권 심판하자!》…

장충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