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7월 23일 로동신문

 

영광스러운 전승세대에 대한 긍지높은 추억-그들처럼 영원히 승리하리라


로병들은 오늘도 전승의 혁명대학 교단에 서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전쟁로병강사들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승세대의 위대한 영웅정신을 이어받은것으로 하여 우리 당과 인민은 몇차례의 전쟁과 맞먹는 사회주의수호전의 간고한 시련을 극복하고 혁명앞에 나선 거창한 대업들을 승리적으로 이룩해올수 있었습니다.》

군인선서를 다진 날로부터 한생을 견실한 혁명군인의 자세로 산다는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세월의 흐름이 사람들에게 육체적로쇠를 가져다주기때문이다.

그러나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전쟁로병강사들은 인생의 황혼기에도 로당익장하며 전승의 혁명대학 교단에서 조국과 후대들을 위한 성스러운 군사복무의 자욱을 변함없이, 공백없이 새겨왔다.가렬처절했던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에 참전하여 영용하게 싸우면서 세운 혁혁한 위훈만으로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여생을 편안히 보낼수 있는 로병들이건만 그들은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의 군복을 입고 직업적인 강사로 충실히 복무하여왔다.

입대날자는 있어도 제대날자가 없는 특이한 군인들인 전쟁로병강사들의 군사복무과정을 더듬어보면서 우리는 당에서 그토록 존경하고 떠받들어주는 전쟁로병들의 고결한 인생관에 대하여, 그들이 영웅조선의 70년전승사에 이바지한 빛나는 공적에 대하여 다시금 가슴뜨겁게 절감하게 되였다.그들의 한생은 그야말로 전승세대의 인생관과 위훈의 빛나는 교범이였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강사동지는 전쟁시기 어떤 위훈을 세웠습니까?》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전쟁로병강사들이 참관자, 청강자들로부터 제일 많이 받아본 질문은 이런것이라고 한다.

물론 책이나 영화, 신문과 방송을 통하여 그들의 위훈은 널리 소개되였다.

김군옥동지는 4척의 어뢰정으로 미제의 중순양함을 격침시키고 경순양함을 격상시키는 세계해전사의 기적을 창조한 유명한 근위 제2어뢰정대의 지휘관으로, 김기옥동지는 재래식비행기로 미제의 악명높은 최신형비행기를 격추시켜 조선인민군 공군의 본때를 보여준 하늘의 용사로, 김학실동지는 처녀의 몸으로 자동차를 몰고 포연탄우속을 종횡무진한 용감무쌍한 녀성운전사영웅으로 후대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로병강사 박찬수동지라고 하면 사람들은 조군실영웅의 피가 스민 《민청》호중기관총을 틀어잡고 원쑤들에게 불벼락을 퍼붓던 모습부터 떠올리고 로병강사 유기항동지라고 하면 누구나 백발백중의 사격술로 명성떨친 저격수영웅이라고 감탄하군 한다.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더 낫다고 영웅조선의 전승세대를 대표하는 전형들인 전쟁로병강사들로부터 전쟁시기의 전투담을 직접 실감있게 듣는다는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원쑤의 화점을 몸으로 막고도 다시 살아난 놀라운 기적을 그 주인공에게서 생동하게 들을 때의 흥분은 책이나 TV화면을 통하여 받아안을 때와는 비할수 없는것이다.

참관자들이 더욱 알고싶어하는것이 있다.전쟁시기 용사들은 타고난 싸움군, 영웅감들이였던가.

바로 그 대답을 위해 전쟁로병강사들이 영웅조선의 전승기념관을 지켜서있다.자신의 전투담보다도 세계전쟁사의 기적을 창조한 전승세대의 영웅성의 비결을 후손만대에 직접 전하기 위해 그들은 인생의 황혼기에도 군복을 입고 전승의 혁명대학 교단을 지켜왔다.

전화의 나날 군직과 군사칭호도 달랐고 세운 위훈도 각이한 로병강사들이 강의때마다, 상봉모임때마다, 새세대들을 만날 때마다 늘 꼭같이 외우는 이야기가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 나라의 수많은 평범한 인간들을 영웅으로, 위훈의 창조자로 키워주시였다는 이야기, 위대한 조선로동당이 영웅세대를 낳았다는 이야기이다.

로병강사 리활동지는 가정환경과 과거경력때문에 해방된 조국의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고싶은 꿈마저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불우한 운명의 주인공이였다.그런 그가 항공사령부(당시) 주요지휘성원으로까지 성장하여 전승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길수 있은것은 해방후 《친일분자》로 박해를 받던 리활동지를 친히 만나주시고 항공대창설과 관련한 중요과업도 맡겨주시며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때문이다.하늘보다 더 넓은 어버이품에 안기였기에 왜정때 한갖 신문배달을 위해 비행기를 몰던 리활동지는 나라의 항공무력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애국자로, 전쟁승리에 빛나는 공헌을 한 공화국영웅으로 만사람의 존경을 받을수 있었다.

보통병사에 불과했던 김승운동지가 한달동안에 적비행기 5대를 쏴떨구고 받아안은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과 배려를 놓고서도 전화의 용사들이 어떻게 위훈의 창조자로 성장할수 있었는가를 감득할수 있다.몸소 비행기사냥군조운동을 발기하시고서도 김승운동지가 첫 성과를 거두었을 때에는 그처럼 기뻐하시며 친히 축하문도 보내주시고 추운 겨울날 고지에서 적기를 사냥하느라 수고가 많다고 하시며 겨울솜신으로부터 모내의, 담배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선물들을 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을 떠나 어찌 비행기사냥군영웅의 위훈많은 삶에 대하여 생각할수 있으랴.

위대한 수령님의 대해같은 믿음과 사랑에 떠받들려 전화의 나날 혁혁한 무훈을 세운 로병강사들속에는 전쟁전야에 괴뢰군 2개 대대를 이끌고 의거입북하여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강태무, 표무원동지들도 있다.

그들이 전쟁이라는 엄혹한 시련을 겪기 전까지 공화국의 품에 안겨 살아온 나날은 1년밖에 되지 않았다.하지만 공화국의 품이 온 민족이 안겨살 진정한 조국의 품이라는 진리를 피절은 체험으로 깨닫고 사병들을 이끌고 분계선을 넘어온 그 애국의 용단을 귀중히 여기시며 각별히 베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과 믿음의 손길이 있어 그들은 조선인민군 지휘관으로 전승사에 위훈의 발자취를 떳떳이 아로새길수 있었다.

하기에 곡절많은 삶을 영예의 김일성훈장수훈자, 조국통일상수상자, 공화국영웅으로 훌륭히 빛내여온 강태무동지는 한생을 총화하며 수기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언젠가 최덕신이 나의 인생로정을 눈여겨보고서 젊어서 일찌기 곧은길을 온것이 부럽다면서 자기는 한생을 헤매다가 그길을 멀리 에돌아 늦게야 왔노라고 만시지탄을 감추지 못하였다.…최덕신이 나의 삶에서 곧은길이라고 표현한것은 1949년 5월의 입북거사를 념두에 둔것이다.그것은 나의 삶에서 분수령을 이룬다.의거입북후 나의 삶은 질과 내용에서 근본적전환을 이루었던것이다.》

바로 이런 위대한 사랑과 믿음의 품이 전쟁전에는 너무도 평범하던 사람들 지어는 해방된 남녘땅에서의 새삶을 며칠밖에 누려보지 못한 의용군출신 병사들까지도 영웅으로 키워주었다.

이 세상 그 어느 군사대학의 교단에서도 들을수 없는 위훈의 비결, 승전의 묘술, 영웅성의 철학을 다름아닌 전쟁로병강사들이 체험자의 목소리로 강의하고있다.이런 강의는 오직 세상에 없는 영웅조선의 전승기념관 전쟁로병강사들에게서만 받을수 있다.그래서 전쟁로병강사들은 인생의 황혼기를 로병의 여생으로가 아니라 전승세대의 성스럽고 영광스러운 삶의 계승으로 여기며 살아온것이다.

세계전쟁사의 기적을 창조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전승업적을 새세대들이 영원히 잊지 말고 뼈에 새기도록 하기 위해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도 꿋꿋이 전승의 혁명대학 교단을 지켜선 전쟁로병강사들의 한생이야말로 또 하나의 금별메달로 칭송할만한 전승세대의 값높은 삶이다.

 

한생을 병사로 산 장령들

 

전쟁로병강사들의 한생이 왜 군인의 군사복무로 평가되고 총화되는것인가.

물론 그들은 당의 사랑에 의하여 장령의 군사칭호가 빛나는 혁명의 군복을 입고 생의 말년까지 군사복무를 하였다.그러나 군복을 입어서만이 아니다.슬하에 병사가 없는 장령이지만 수천수만의 새세대들을 1950년대 영웅정신의 체현자로 키워낸 공로는 전화의 군공 못지 않다.

사실 강사라는 직업자체가 누구나 할수 있는 헐한 직업이 아니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과는 달리 준비정도도 서로 다르고 직업과 나이도 각이한 각계각층의 참관자, 청강자들앞에서 강의를 해야 하는 특성으로 하여 강사들은 누구보다 정치적식견이 높고 웅변술이 좋아야 하며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하여야 한다.더우기 전연지대들과 사회주의건설로 들끓는 일터들을 비롯하여 조국의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이동강의까지 한다는것은 젊은이들에게도 힘에 부친 일이 아닐수 없다.하물며 전쟁시기에 입은 부상의 후과로 건강도 여의치 못한 고령의 로병강사들에게 있어서 한번한번의 강의는 한차례한차례의 힘겨운 전투와도 같았다.

하지만 전쟁로병강사들은 전승기념관에 들어선 첫날부터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수십년세월을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전승의 혁명대학 로교수로 충실히 복무하여왔다.

로병강사들은 강의준비부터 육박전에 나가는 병사가 총창을 벼리듯 품들여 하였다.

원래 로병강사들은 일반강사들과는 달리 자기 체험을 구수하게 통속적인 표현으로 이야기하기때문에 사전준비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강의의 실효성이 대단히 컸고 참관자들과 청강자들속에서 반향도 좋았다.하지만 그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늘 승리는 전투전에 마련된다고 하면서 밤을 지새우며 강의훈련에 열중하였고 가족들앞에서 련습까지 하며 강의술을 부단히 세련시켜나갔다.강의안에 당의 사상과 정책을 한가지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 당보학습을 매일과 같이 정상적으로 하였고 필요한 부분은 필기도 하고 밑줄을 그어가며 암기까지 하군 하였다.

불뿜는 적의 화구를 가슴으로 막고 기적적으로 소생한 육탄영웅 김성진동지는 불편한 몸이였지만 강의준비에서는 사소한 빈틈도 허용할줄 몰랐다고 한다.

강의의 질적수준과 실효성을 높이는데 관심을 덜 돌리게 되면 빈대포를 쏘게 된다.이것이 강의에 림하는 그의 자세이고 립장이였다.강의안을 준비하고 강의술을 련마하기 위해 그가 발휘하는 열정과 기백은 젊은이들 못지 않았다.젊은 강사들은 김성진동지의 고심어린 강의준비과정을 직접 목격하면서 적의 화구를 몸으로 막고도 살아난 육탄영웅이 다르다고 감탄하군 하였다.그의 건강이 념려되여 전승기념관의 일군들과 새세대 강사들이 이제는 무리하지 말고 몸을 돌보면서 강의할것을 권고할 때마다 로병강사는 늘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강의를 회수나 채우는 식으로 하면 전승세대의 목소리가 별로 은을 낼수 없지.》

이런 그였기에 출근길과 퇴근길에서는 물론 병석에 누워있는 때에도 늘 강의안을 들여다보았고 전승기념관관장으로 사업하는 바쁜 속에서도 끼니마저 번지며 새로운 강의안작성과 강의방법개선을 위해 부단히 탐구하고 노력할수 있었다.

《바다사람》으로 불리울 정도로 한생을 해군무력강화를 위한 길에 바친 로병강사 권상호동지는 고령의 몸이였지만 새세대들에게 주체적해군무력건설사에 아로새겨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사적자료들을 다문 한가지라도 더 찾아내여 해설해주기 위해 고심참담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그 나날 로병강사가 걸은 길은 그 얼마이고 흘린 땀은 또 얼마였던가.때로는 병원으로 실려가 구급치료를 받고서야 급한 고비를 넘기기도 하였다.

강의안에 서술된 자료만 가지고 강의를 한다고 해서 누가 탓할 사람은 없었다.하지만 권상호동지는 하나의 자료라도 더 많이, 더 빨리 찾아내여 절세위인들의 군건설업적과 고매한 풍모를 후대들에게 깊이 심어주는것을 자기의 신성한 의무로 간직하였던것이다.

그가 전승기념관강사로 복무하는 기간 고증한 많은 사적자료들은 새세대들을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이 발휘한 충실성의 전통을 꿋꿋이 계승해나가는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로 억세게 키우는데서 귀중한 교과서로 되였다.

강의준비를 항상 꼼꼼하게 한 로병강사들은 강의도 총포탄이 작렬하는 전화의 고지에 선 심정으로 열정적으로, 박력있게 진행하군 하였다.

그들의 열띤 목소리를 듣느라면 돌격전에로 부르는 화선용사들의 웨침이 귀전에 울리는것만 같고 그들의 기백있는 모습을 보느라면 총창과 보병삽을 비껴들고 백병전에 뛰여들던 영웅전사들의 불굴의 군상이 눈앞에 어려와 사람들모두가 숭엄해지군 하였다.

강의의 위력은 언제나 대단하였다.그럴 때마다 그들은 인생말년에 이른 로병들에게 높은 군사칭호를 안겨주고 전승기념관의 성스러운 초소에 세워준 당의 믿음과 기대를 다시금 깊이 새겨안았으며 더 큰 사업성과로 보답할 일념 안고 강의활동을 맹렬히 벌리군 하였다.

특히 로병강사들의 강의열의는 주체104(2015)년 7월 제4차 전국로병대회에서 전쟁로병들은 불타는 전호가에서 최고사령부를 그리며 혁명가를 부르던 그때처럼 로쇠를 모르는 열정과 기백으로 당과 조국을 받들며 후대들에게 백옥같은 충정의 일편단심과 죽어도 버리지 않는 혁명신념, 불굴의 조국수호정신을 피줄기로 넘겨주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강령적인 연설을 받아안고 비상히 격양되였다.

그들은 몇명씩 조를 무어 때로는 혼자서 전국각지에로 이동강의를 나가 일군들과 당원들, 군인들, 청소년학생들에게 견결한 조국수호정신, 원쑤격멸의 의지를 깊이 심어주군 하였다.보름이나 한달 혹은 그이상 이동강의를 돌고나면 피로가 겹쌓여 누구나 지치군 하였지만 언제 한번 강의를 중단한적이 없었다.

로병강사 전구강동지는 당의 사랑과 배려로 휴양을 가있는 기간에도 스스로 주변지역에 나가 이동강의를 진행하였으며 아무리 힘들어도 앉아서 강의를 하면 군중과 호흡을 맞추지 못한다고 하면서 매번 서서 강의를 하군 하였다.한차례의 강의를 하고나서는 《고지로 달려올라가듯 호흡이 딸리고 숨차다.》라고 늘 외우면서도 로병은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참관자들앞에서 첫 강의를 하던 그 모습으로 살아왔다.

아래에 전구강동지가 강의에 늘 어떤 자세로 림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수기의 한토막이 있다.이것은 그가 로병강사로서 첫 강의를 진행하고 청강자들앞에서 피력한 결의내용을 서술한것이다.

《동지들! 나는 어제까지 한생 군의부문에서 오래동안 일해온 로병입니다.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의 전승령도업적과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령도업적을 선전하는 강사가 되였습니다.

아직은 내가 초학도에 불과하지만 이제 공부를 더 부지런히 하여 더 많은 사적자료들을 알아가지고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동지들, 젊은 세대들에게 50년대 영웅전사들의 수령결사옹위정신, 조국수호정신을 더 실감있게 강의하겠습니다.》

전쟁로병강사들모두가 매일 이런 결심과 각오를 가지고 싸웠다.비록 어깨에는 장령의 군사칭호를 얹었어도 전쟁시기 불비속을 헤치던 화선군인의 모습으로 한생을 살아왔다.로병강사들의 강의를 직접 받은 새세대 조국수호자들, 혁명의 계승자들의 수는 헤아릴수 없다.그들속에서 새로운 용사들, 영웅들이 또 얼마나 많이 태여났던가.조국은 전승세대의 후더운 숨결에 떠받들려 얼마나 힘차게 전진해왔던가.

세계 어느 나라 군대에도 이런 장령들, 이런 로병들은 없다.한시절의 위훈으로 여생을 산것이 아니라 자신을 영웅으로 키워준 조국을 위하여 한생을 깡그리 다 바친 전쟁로병강사들에게 당과 인민은 오늘도 삼가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있다.

 

끝나지 않는 강의

 

위대한 당의 크나큰 사랑과 배려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쟁로병강사라는 세상에 없는 직제가 생겨난지도 근 40년이 되여온다.그 나날 당에서는 전승세대의 전형이며 대표자들인 전승기념관의 전쟁로병강사들에게 온갖 사랑과 배려를 다 돌려주었다.그들의 건강과 사업조건, 생활조건보장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았다.그 사랑에 떠받들려 전쟁로병강사들은 불치의 병도 이겨내며 로당익장하였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어쩔수 없어 로병강사들의 대오도 점점 줄어들었다.어제날의 용감한 정찰병영웅이였던 김여홍동지, 공화국의 첫 녀성비행사영웅인 태선희동지, 소년빨찌산출신인 김형봉동지…

하지만 전쟁로병강사들의 강의는 언제 한번 중단된적이 없었다.로병강사들에게서 전승세대의 고결한 인생관, 불굴의 정신을 직접 이어받은 새세대 강사들이 승리전통교양의 대전당에서 로병들의 목소리를 변함없이 울려주고있다.위대한 전승사를 대를 이어 빛내여나가는데서 누구보다 중요한 몫을 맡고있는 전승기념관의 새세대 강사들을 사상의 전초병, 근위병들로 끌끌하게 키운 여기에 전쟁로병강사들이 세운 또 다른 공적이 있다.

불치의 병으로 신고할 때에도, 쇠약해져 운신하기조차 힘들 때에도 당이 맡겨준 초소를 떠나지 않고 교단을 지켜선 로병강사들의 그 강인한 모습자체가 새세대 강사들에게 전승세대는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의 넋을 대중에게 심어주는 강사는 어떤 사람이 되여야 하는가를 가르쳐준 훌륭한 교본이였다.

그 모습들중에는 중병으로 하여 음식 한술도 넘기기 힘든 불편한 몸이였지만 동서해의 해군부대들을 찾아다니면서 해병들을 1950년대 근위어뢰정대의 돌격정신, 영웅정신으로 무장시키던 김군옥동지의 모습도 있다.

그는 늘 건강이 념려되여 걱정하는 새세대 강사들에게 내가 위대한 장군님의 믿음으로 80고령까지 살아왔는데 가만히 앉아서 죽겠는가, 내 생명 다할 때까지 50년대 해병들의 투쟁정신을 후대들에게 이야기해주고싶다, 미국놈들과의 싸움에서도 죽지 않았는데 병마한테 죽겠는가고 하면서 오히려 그들을 위로해주군 하였다.어제날 근위어뢰정대의 정대장은 전쟁시기의 그 정신으로 외진 초소의 몇명의 군인들을 찾아 건강한 사람들도 다니기 힘든 험한 돌밭길을 부축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갔고 생명이 마지막한계점에 이른 속에서도 충성의 150일전투, 10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값높은 위훈으로 수놓았다.

전승의 혁명대학 교단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한번만이라도 더 강의하고싶다는 유언을 남긴 한주경동지, 나이도 많고 불편한 몸이였지만 세바퀴차까지 타고나와 강의하던 양판기동지, 병으로 신고하는 속에서도 예정된 강의를 꼭꼭 집행하군 한 김룡수동지를 비롯한 전쟁로병강사들모두가 새세대 강사들에게 전승세대의 참모습과 고결한 정신을 실천적모범으로 심어주었다.

로병강사들은 새세대 강사들의 자질과 수준을 당이 바라는 높이에 올려세우기 위해 혼심을 바쳐온 훌륭한 스승들이기도 하였다.수십년동안 로병강사들과 함께 사업해온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공훈사적강사 김련희동무는 《로병강사동지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훌륭한 스승이였습니다.》라고 뜨겁게 이야기하면서 그들에게서 배우며 성장하던 잊지 못할 나날을 회억하였다.

신입강사들이 강의에 나갈 때면 늘 동행하며 그들의 억양과 몸동작까지 세심히 봐두었다가 구체적인 지도를 주고 강의를 실감있게 하자면 강사들이 전쟁때 리용하던 군사지도나 략도도 볼줄 알아야 한다며 하나하나 가르쳐주던 로병강사들, 합평회가 진행될 때에는 강의할 때 터득한 경험도 이야기해주며 새세대 강사들이 쟁쟁한 실력가들로 성장하도록 마음써온 고마운 스승들…

그들의 지도와 방조가 있어 새세대 강사들은 우리 당의 전승령도사와 위대한 년대의 영웅적투쟁정신을 대중에게 깊이 심어주는 핵심들로 어엿하게 자라날수 있었다.

전승의 혁명대학 교단에서 사상과 신념의 강자, 훌륭한 제자들을 수없이 키워낸 전쟁로병강사들도 이제는 몇사람 남지 않았다.그러나 그들은 인생의 황혼기에서도 마지막고비라고 할수 있는 90고령에도 전승세대를 대표하여 자기 초소에 꿋꿋이 서있다.쓰러진 전우들의 몫까지 다하여 복수의 불벼락을 안기던 전화의 나날처럼 강의도 두몫, 세몫씩 맡아하려는것이 로병강사들의 심정이다.

당의 정력적인 령도밑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은 승리전통교양의 대전당으로, 혁명대학으로 훌륭히 꾸려지고 새세대 강사대오도 그쯘하다.그러나 전쟁로병강사들은 고지에 마지막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지켜 싸우던 화선용사들의 정신력으로 당이 맡겨준 초소를 굳건히 지키고있다.

전승기념관의 일군들이 로병강사들에게 늘 부탁하는 말이 있다.

《로병강사동지들이 건강한 몸으로 앉아만 계셔도 우리에겐 큰 힘이 됩니다.이제는 젊은 동무들도 있는데 건강을 좀 돌보십시오.》

그럴 때마다 로병강사들은 《물론 이제는 나이가 들어 정말 힘이 드오.하지만 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승리〉상을 바라볼 때마다 전승세대를 대표하여 마지막까지 조국의 초소를 지켜달라던 전우들의 당부가 지금도 귀전에 들려와 그냥 있을수가 없구만.》라고 말하군 한다.

과연 어느 나라에 이런 로병들이 있던가.

전승국에는 승리의 주인공들인 전쟁로병들이 있기마련이다.하지만 세계전쟁사의 유일무이한 기적을 창조한 영웅조선에는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훌륭하고 참된 로병들이 있다.전쟁로병들을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떠받들고 존경하는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품에서만 이렇듯 값높은 전쟁로병들의 영생과 위훈이 있을수 있다.

지난해 7월 전승절을 맞으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제8차 전국로병대회에 참가한 전승혁명사적부문 강사들을 승리전통교양의 대전당에서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여기에는 전승혁명사적부문 강사들이 전쟁로병강사들의 영웅정신과 투쟁기풍을 이어받아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 청소년학생들을 혁명의 1세, 2세들처럼 당과 조국을 위하여 헌신하는 견결한 혁명가들로 억세게 키우는 사상의 전초병, 근위병이 되길 바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응축되여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그이의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은 새세대 강사들은 그 영광의 자리에서 어떤 맹세를 다지였던가.

군인선서를 다진 그날로부터 한생을 견실한 혁명군인의 자세로 살아온 전쟁로병강사들의 그 고귀한 정신을 한점 변색없이 이어가리라!

영웅조선의 전승을 주체강국의 새로운 전승으로 끝없이 빛내여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여 전쟁로병들의 값높은 영생이 있고 조국과 후대들을 위한 전승세대의 충성과 애국의 강의에는 영원히 휴강이나 페강이 없다.


* *


전승의 환호가 온 나라 강산을 진감하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70년세월이 흘렀다.

그 70년간 이 땅에는 항상 평화만 깃들었던가.해마다 터져오르는 전승절의 축포가 가르치는 하나의 진리가 있다.

그것은 전승을 안아온 위훈보다 전승을 지켜온 공적이 더 값비싸다는 력사의 철리이다.영웅조선의 위대한 전승의 70년력사를 빛내이기 위한 장엄한 투쟁행로에 쌓아올린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전쟁로병강사들의 위훈은 700년, 7 000년으로 끝없이 이어질 영웅조선의 위대한 전승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한은일
본사기자 유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