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7월 12일 로동신문
영광스러운 전승세대에 대한 긍지높은 추억-그들처럼 영원히 승리하리라 영웅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한전호에서 싸웠다
《군대와 인민이 한전호에서 잘 싸웠기때문에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군인들은 전장으로 나가고 사민들은 피난을 가는것이 세계전쟁사의 상례로 되여있었다. 그러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전선과 후방에서 전우가 되고 형제가 되여 승리를 위해 함께 싸웠다. 황해도 장연군 해안면 구진리(당시)마을사람들과 60고지의 인민군용사들의 불굴의 투쟁은 전화의 나날 우리 군대와 인민이 한전호에서 어떻게 싸웠는가를 실증해주는 하나의 실례로 된다. 서해쪽으로 쭉 뻗어나간 60고지는 적들이 둥지를 틀고있는 여러 섬을 마주하고있어 군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고지였다. 1952년 7월중순 어느날 새벽 바다쪽에서 갑자기 적비행기 6대가 나타나더니 마을뒤에 있는 60고지와 주변일대에 기총사격을 퍼부었다.때를 같이하여 적들의 포사격도 시작되였다. 날이 밝아지자 2개 중대 력량쯤 되는 적들이 고지로 밀려들었다.고지를 지켜선 인민군용사들은 10여명밖에 되지 않았다.아군병력이 적은것을 알아차린 적들은 고지를 빼앗아보려고 피를 물고 달려들었다.고지에서는 적아간의 치렬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때 고지에서 울리는 총소리를 듣고 당세포위원장을 비롯한 마을인민들이 격전장으로 달려왔다.그들은 총을 잡고 제각기 좌지를 차지하였으며 인민군용사들과 함께 적들을 향하여 멸적의 불소나기를 퍼부었다.경기관총사수가 심한 중상을 입고 쓰러지자 마을의 당세포위원장이 그 좌지를 차지하고 경기관총을 틀어잡았다. 싸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치렬해졌다.전투를 지휘하던 소대장도, 경기관총을 잡았던 마을의 당세포위원장도 부상을 당했다.그러나 그들은 고지를 떠나지 않았다.부상당한 몸으로 수류탄을 던지고 전투를 지휘했다.싸우는 고지에 탄약을 운반해주고 부상병들을 치료하던 마을녀성들도 총을 잡고 적들을 족쳤다.멸적의 불벼락이 쉬임없이 쏟아져나오는 고지에서는 누가 군인이고 인민인지 가려볼수 없을 정도였다. 전투가 한창일 때 고지에서 군인들과 인민들이 한마음한뜻이 되여 부르는 적들은 력량상우세를 믿고 무려 5시간동안이나 발악적인 공격을 들이대였지만 무리죽음만 낼뿐 군대와 인민이 한덩어리가 되여 지켜선 조국의 고지를 빼앗을수가 없었다. 가렬했던 1211고지방위전은 금강다리사수대라는 유명한 결사대도 낳았다. 금강다리를 사수하기 위한 인민들의 투쟁은 1211고지에서 벌어지고있는 격전의 한 부분과도 같았다.금강다리를 거쳐야만 1211고지를 비롯한 전선동부의 중요고지들에 군수물자를 수송할수 있다는것을 알고 미제의 공중비적들은 수송로를 차단하기 위해 밤낮으로 갈가마귀떼처럼 달려들어 이 다리에 폭탄을 마구 쏟아부었다. 금강사람들은 한발의 포탄, 한알의 쌀이라도 더 많이, 더 빨리 전선에 보내기 위해 금강다리사수대를 조직하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그들은 적기의 폭격에 의하여 다리가 파괴되면 싸우는 고지에서 탄약을 안타깝게 기다릴 인민군용사들을 생각하며 즉시에 다리복구전투에 달라붙군 하였다.특히 적기의 폭격에 다리의 한쪽 기둥이 무너져 전선으로 달리던 수송차들이 더는 전진하지 못하게 되였을 때에는 차디찬 강물속에 뛰여들어 내려앉은 다리보밑에 통나무를 가로지르고 그것을 어깨와 등으로 떠받치면서 수송을 보장하였다. 적기편대가 꼬리를 물고 날아와 맹폭격을 가하고 나팜탄까지 투하하는 위험한 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금강다리를 목숨바쳐 지켜낸 인민들이 있어 1211고지를 비롯한 조국의 고지들에서는 언제나 승리의 만세소리가 높이 울려퍼질수 있었다. 이렇듯 온 나라 전체 인민이 군대와 한전호에서 싸우는 전투원이고 믿음직한 방조자였다.하기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나라에 왔던 어느한 외국인은 조선에서는 누가 총을 들고 싸우는 군인이고 누가 사민인지 도저히 분간할수 없다고 하면서 미제는 결코 한덩어리로 뭉쳐 싸우는 조선인민을 굴복시킬수 없을것이라고 확신에 넘쳐 말하였다. 오늘 우리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애로와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그러나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이긴 영웅조선의 전승신화는 군민의 단합된 힘을 당할자 세상에 없다는 고귀한 철리를 새겨주고있다.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해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싸워나가는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막아서는 모든 장애를 과감히 뚫고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처럼 우리 공화국의 강화발전사에 빛나는 승리의 페지를 아로새길것이다. 본사기자 한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