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13일 로동신문

 

항일의 혈전만리에 새겨진 절세위인의 위대한 애국의 뜻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에 담겨진 숭고한 세계를 가슴뜨겁게 안아보며

 

뜻깊은 조국해방 78돐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이 시각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마음속에 노래가 울린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

 

내 고향을 떠나올 때 나의 어머니

문앞에서 눈물 흘리며 잘 다녀오라

하시던 말씀 아 귀에 쟁쟁해

우리 수령님의 한평생을 관통하는 위대한 애국의 선률과도 같은 《사향가》, 이 노래에 얼마나 하많은 사연들이 실려오는것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혈전의 나날 밀영의 우등불가에서 사랑하는 고향 만경대를 그리시며 대원들의 심장속에 조국애를 심어주시던 못잊을 이야기, 눈보라 울부짖는 백두광야에서 쓰러진 대원들을 한명한명 불러일으키시며 기어이 조국의 해방을 이룩하고야말 의지를 굳히시던 순간들 그리고 한홉의 미시가루를 대원들과 나누시며 고난의 행군을 이끄시던 날과 날들…

진정 《사향가》를 떠나, 위대한 수령님의 심장속에 간직된 숭고한 조국애를 떠나 조국해방의 력사적사변을 생각할수 없기에 오늘도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와 더불어 항일전의 나날을 돌이켜보는 우리 인민의 마음은 그토록 뜨거운것 아니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민족과 전 세계가 우러러받드는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신것은 우리 인민의 최대의 영광이고 자랑이며 후손만대의 행복이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는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의 노래이다.

하지만 노래에는 단순한 그리움만이 아니라 조선혁명의 시원이 어떻게 열리였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꿋꿋이 헤쳐오신 장장 20성상의 항일혈전의 길, 그 자욱마다에 어떤 고결하고 열렬한 사상감정이 놓여있는가에 대한 심원한 대답이 담겨져있다.

우리의 눈앞에 14살 어리신 나이에 일제의 총칼밑에 짓밟혀 신음하는 조국땅을 뒤에 두시고 압록강을 건느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이 숭엄히 어려온다.

강뚝우에 나딩구는 조약돌을 조국의 표적으로 손에 꼭 감싸쥐시고 그 누군가가 지은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시며 천천히 강건너쪽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시던 그 시각 우리 수령님의 심중에 고패친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그때를 돌이켜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찬바람이 불어대는 두 나라 지경에서 신음하는 조국산천을 돌아보니 사랑하는 고향으로, 고향집으로 다시 달려가고싶은 충동을 억제할수 없었다고 하시던 회억의 교시가 가슴치게 어려온다.

그때 우리 수령님의 눈앞에 삼삼히 떠오른것은 사립문밖까지 따라나오시면서 손을 쓸어주고 옷깃을 여며주고 눈보라를 걱정해주며 눈물지으시던 할아버님과 할머님의 모습만이 아니였다.

조국땅에서 가장 귀중한 체험으로 간직하신 우리 인민의 모습이 그이의 마음속을 꽉 채우고있었다.

소박하고 근면하면서도 용감하고 강의한 인민, 어떤 곤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억센 인민, 례절이 바르고 인정이 풍부하면서도 불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비타협적인 우리 인민,

바로 그들의 모습에서 그 어떤 힘으로써도 훼손시킬수 없는 민족의 존엄과 강철같은 독립의지를 뜨겁게 감수하시며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이런 인민을 잘 조직동원한다면 얼마든지 나라를 찾을수 있으리라는 신심을 가지신 우리 수령님 아니시였던가.

조국을 한시바삐 되찾고 그 모든것을 영원한 우리의것, 조선의것으로 만드실 불같은 념원,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안으시고 조국해방을 위한 투쟁의 길에 발걸음을 힘있게 내디디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사랑하는 조국에 대한 열렬한 그리움과 인민의 운명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바로 이 숭고한 사상감정으로 우리 수령님께서는 간고한 혈전의 길에서 겪는 모진 고난과 수많은 상실의 아픔을 꿋꿋이 이겨내시였다.일제의 철쇄에 묶이여 신음하는 인민들을 생각하시며 만난을 과감히 헤쳐나가시였다.

그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사향가》를 즐겨부르시며 대원들에게 조국에 대한 사랑을 깊이 새겨주시던 이야기들을 어찌 다 전할수 있으랴.

주체25(1936)년 만강의 봄날에로 추억의 노를 저어가면 우리의 귀전에 들리여온다.항일의 녀대원들에게 우리 수령님께서 배워주시던 《사향가》의 노래소리가.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봄이 각별히 그리운 법이라고 하시며 우리 수령님 부르신 《사향가》, 그것은 그대로 투사들의 심장속에 흘러들어 빨찌산의 노래로 되였다.

밀영의 깊은 밤 우등불가에서 우리 수령님께서 불러주시던 《사향가》는 대원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모든 사랑과 정을 하나로 합쳐주는 그리움의 메아리였다.아름다운 만경대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어서 빨리 조국을 되찾고 부모형제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절절한 말씀에서 투사들은 힘과 용기를 백배하며 한목숨 바쳐서라도 기어이 조국해방위업을 성취할 굳은 결의를 가다듬었다.

진정 《사향가》는 항일무장대오가 간고한 혈전의 길에서 주춤없이 앞으로만 힘차게 나아가게 한 귀중한 정신적원동력이였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인가 《사향가》를 두고 정말 잊을수 없는 노래라고, 우리는 산에서 그 노래를 부르며 조국에 대한 사랑을 더욱 뜨겁게 간직했고 그 노래에서 힘을 얻어 일제놈들을 용감히 쳐부셨다고 참으로 감회깊은 말씀을 하신것 아니랴.

돌이켜보면 정녕 피어린 길이였다.

적들과의 치렬한 전투, 뼈속까지 얼어드는 혹심한 추위, 겹쳐드는 식량난, 무서운 병마와의 투쟁, 혁명가의 신념을 검증하는 복잡한 정세변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1차 북만원정을 마치시고 귀로에 오르시였을 때의 일을 잊을수 없다.

눈보라와 강추위가 대오의 앞길을 가로막았고 피를 물고 달려드는 적들의 끈질긴 추격, 혹심한 식량난이 대원들의 생사를 위협했다.대오가 시련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던 그때 앞장에서 대오를 이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만 중병으로 눕게 되시였다.

엄혹한 추위와 심한 고열, 희미해지는 의식속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신것은 조국과 겨레의 운명이였다.

설사 하늘이 무너져도 기어이 일어나 혁명을 구원하고 도탄에 빠진 나라와 인민을 구원해야 한다는 비상한 의지를 불후의 고전적명작 《반일전가》에 담으신 우리 수령님.

우리가 주저앉으면 조선이 다시는 소생하지 못한다는 자각, 일제를 기어이 조국땅에서 내쫓고 나라의 해방을 반드시 이룩하시려는 비상한 사명감, 이것이 바로 위대한 수령님으로 하여금 그 사지판에서 결연히 일떠서시게 한 불굴의 정신력의 원천이였다.

어찌 이뿐이랴.

항일무장대오가 고난의 행군에서 끝끝내 승리할수 있은 사상정신적원천도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기어이 구원하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백절불굴의 신념과 의지였다.

억천만번 죽더라도 원쑤를 치자!

우리 수령님의 심장에 간직된 이렇듯 억센 신념은 대원들의 가슴마다에서 그대로 맥박쳤고 그 불굴의 정신에 떠받들려 조국에로의 진격로가 열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그에 대하여 이렇게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라자구등판에서 겪은 고생, 두차례에 걸치는 북만원정과 무송원정은 얼마나 간고한 원정이고 고난의 행군은 또 얼마나 곡절많은 행군입니까.

그렇지만 우리는 그 모든것을 다 이겨냈습니다.촉한도 이겨냈고 주림도 이겨냈고 그믐밤처럼 캄캄한 절망도 이겨냈습니다.동지들의 희생으로부터 생기는 슬픔과 심장의 동통도 다 디디고 일어섰습니다.

그것은 우리모두가 어떤 정황에서도 혁명승리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고 조국과 민족앞에 지닌 사명과 책임, 혁명가의 량심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기때문입니다.》

항일의 혈전만리, 눈보라만리길에서 우리 수령님의 심중에 언제나 불타오른 혁명에 대한 책임감과 필승의 의지, 진정 그것은 곧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의 분출이였음을 《사향가》는 오늘도 뜨겁게, 소리높이 전하고있다.

항일전의 나날 늘 마음속으로 《사향가》를 부르고부르시며 사선의 고비를 무수히 넘으시여 마침내 조국해방이라는 민족사적사변을 안아오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께서 꿈결에도 그리던 만경대고향집의 사립문으로 들어서시던 력사의 그 시각에 우리 마음 세워본다.

조국인민들과 감격적인 첫 상봉을 하신 후 조부모님들이 계시는 고향 만경대를 찾으신 우리 수령님의 심중이 과연 어떠하였으랴.

눈에 익은 고향집추녀를 바라보시며 어린시절 자장가를 불러주고 입김으로 언 손을 녹여주시던 부모님들에 대한 생각으로 선뜻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던 어버이수령님!

고향을 떠날 때 나라를 찾고서야 돌아올 굳은 맹세를 다지시며 씩씩하게 혁명의 길에 나서신 만경대혁명일가분들이시였다.그러나 그분들가운데서 조국으로 돌아오신분은 어버이수령님뿐이시였다.

력사의 그날 만경대를 찾으신 우리 수령님을 부둥켜안으시고 《아버지, 어머니는 어데다 두고 이렇게 혼자 왔느냐, …같이 오면 못쓴다더냐.》라고 하시며 울음을 터뜨리시던 리보익할머님의 모습이 우리의 가슴에 눈물겹게 안겨온다.

일찍부터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력사의 새벽길을 헤쳐가신 아버님과 사랑하는 어머님을 이국의 거치른 광야에 묻으시고 동생분들과 생리별하지 않으면 안되시였던 그 비통한 마음, 혁명전사들이 희생될 때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시며 밀림속우등불가에서 친히 추도사를 쓰실 때의 가슴아픔…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상상할수 없는 뼈저린 아픔도 이겨내시고 고생이란 고생을 다 겪으시며 조국해방을 위한 길을 꿋꿋이 헤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의 만단사연이 《사향가》에 그대로 담겨있어 오늘도 사람들 누구나 추억깊은 노래를 되새기며 뜨거움에 목메이는것이다.

참으로 우리 수령님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삶의 순간순간을 열화와 같이 불태우시며 혁명앞에, 인민앞에, 후손만대앞에 영원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절세의 애국자, 불세출의 위인이시다.

우리 조국의 참된 애국의 전통은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혁명투쟁의 나날에 마련되였으며 《사향가》의 선률은 인민의 가슴마다에 성스러운 애국의 찬가로 년대와 세기를 이어 소중히 간직되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오신 우리 수령님의 고귀한 한생을 관통하고있는 혁명의 노래, 영원한 투쟁의 노래 《사향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한평생의 념원을 받들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강국건설위업을 실현하기 위해 떨쳐나선 이 나라의 참된 아들딸이라면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를 언제나 깊이 새기고 살자.

위대한 수령님들의 성스러운 력사와 업적을 끝없이 빛내여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은 승승장구할것이며 세대와 세기를 이어 충성과 애국의 전통을 굳건히 고수해가는 우리 인민의 심장속에 《사향가》는 영원히 울릴것이다.

본사기자 박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