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16일 로동신문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와 더불어 더욱 빛나는 사회주의조국

기행

로동당의 손길아래 펼쳐진 동해천리의 위대한 전변

당정책이 현실로 꽃펴나고있는 강원도와 함경남도를 돌아보고

 

동해지구의 기행길은 그 특유의 경치로 하여 류달리 마음이 흥그럽다.산도 있고 강도 있고 벌도 있지만 강원도나 함경남도는 사람들로부터 동해지구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그 이름이 불리워지고있다.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강원도와 함경남도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현지지도자욱이 새겨진 력사의 고장들이 많은것으로 하여 그 자랑은 더욱 늘어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은 인민을 믿고 인민은 당을 끝없이 신뢰하고 따르는 당과 인민대중의 혼연일체는 우리 공화국의 무한대한 힘의 근본원천이며 공화국정권은 이 위대한 일심단결로 온갖 도전과 난관을 이겨내며 백승의 력사를 빛내여가고있습니다.》

강원도와 함경남도에 대한 동해천리의 기행길을 떠나기에 앞서 우리는 이 도들에 새겨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지지도차수와 위대한 령도업적의 가지가지 일화들을 꼽아보았다.정말 놀라운 수자가 나왔다.

알려진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사연들이 더 많을것이니 정녕 동해천리의 공장과 농장, 어촌과 마을들에 어려있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업적의 이야기들은 무수한 난관과 도전속에서 세상을 놀래우는 사변과 기적들이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이룩되고있는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의 위대한 전변의 비결을 웅변적으로 전하여주는 하나의 거대한 기념비였다.

 

지방이 변하는 시대의 종소리는 어디서 울리는가

 

강원도는 이름난 명승지들이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세계적인 명산 금강산, 관동팔경의 하나로 이름높은 삼일포, 송도원과 명사십리, 총석정과 시중호…

그러나 우리는 수수천년 내려오는 자연의 절경이 아니라 최전연의 산골군인 김화군에서부터 강원도기행의 첫걸음을 내짚었다.이제는 지방공업발전의 본보기를 안고있는 참관지가 되여 온 나라가 찾아오는 김화군이다.

김화군 읍지구에 도착하니 제일먼저 눈에 띄는것은 역시 금성천기슭에 번듯하게 일떠선 지방공업공장들의 모습이였다.읍지구를 병풍처럼 둘러친 푸른 산들과 조화를 이루며 특색있게 건설된 공장들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히 흥그럽게 해주었다.일떠선지 얼마 되지 않지만 군살림살이에서 한몫 단단히 한다고 우리를 안내하는 일군이 자랑스러운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식료공장에 들어서니 갖가지 식료품들이 흐름선을 타고 줄줄이 흐르는것이 볼수록 장관이였다.강원도의 벽촌중에서도 깊은 벽촌의 하나인 이 고장에서 큰 도시부럽지 않게 맛좋은 간장, 된장, 당과류와 음료를 비롯한 안팎으로 멋들어진 식료품이 쏟아져나오고 그것으로 온 나라를 들썩하게 할줄 그 누가 생각했으랴.

식료공장과 이웃하고있는 옷공장의 자랑도 이만저만 아니다.학생교복을 맵시있게 만드는것은 물론이요 좋은 옷을 해입으려고 도시를 찾아가던 사람들도 제고장 옷공장에서 자기 몸매와 취향에 따라 옷을 척척 주문하여 입는다는것이다.한켠에서는 《금성천》상표를 단 비누며 맵시있고 쓰기 편리한 수지제품들이 연방 생산되고 다른쪽에는 농촌살림집건설에 쓰일 출입문, 창문, 문틀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일용품공장, 제품의 질이 큰 도시의 제품 못지 않아 다른 군에서까지 저저마다 가져간다는 종이공장…

돌아볼수록 지방이 변하는 시대의 종소리가 여기 심심산골에서 이미 울리고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졌다.

달라진것은 공장들만이 아니다.공장을 나서니 규모있게 건설된 소층살림집들을 위주로 완전히 일신된 읍지구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왔다.산뜻하고 정갈한 모습에 좀전에 내린 비로 하여 청신한 기운까지 감돌아 읍지구의 풍치는 참으로 이채로왔다.

3년전, 900㎜이상의 폭우에 의해 온 읍지구가 물에 잠겨 1 000여세대의 살림집이 피해를 입고 도로까지 다 끊어졌던 그때, 생활조건이 제일 어렵고 경제토대도 빈약한 당시의 김화군이 지금같은 천지개벽을 상상이나 했던가.

멀고 험한 길을 달려 피해복구현장을 찾으신 그날 살림집건설은 어떻게 하고 지방공업공장의 개건현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일일이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세심한 보살피심이 없었다면 3년이 아니라 30년이 흘러도 오늘의 전변을 생각할수 있으랴.

《이전에 우리 김화사람들은 간장, 된장이나 옷가지 같은것도 원산쯤에서 가져와야 빛갈있는것이라고 여겨왔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우리 원수님 은덕으로 김화의 공장들을 구경하러 온 나라에서 오고있습니다.지방이 변하는 새시대가 저 멀리에 있는가 했더니 바로 우리 고장에서 문이 활짝 열릴줄이야…》

김화군에서 수십년을 살아왔다는 토배기로인의 이야기였다.지금은 군인민들의 배심이 커져 원산이나 평양의 제품을 따라잡고 건물도 더 멋있는 건물을 짓자, 당에서 보살펴주고 떠밀어주는데 못할 일이 무엇이냐고 기세가 대단하다고 한다.

산천도 사람도 변한다는것이 바로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일것이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강원도의 벽촌고장 김화군사람들에게 얼마나 큰것을 안겨주시였는가.

김화군에 더 좋은 래일이 펼쳐지리라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기행길을 이어갔다.

굽이굽이 령길을 돌아서니 끝간데없이 펼쳐진 풀판과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떼, 양떼, 소떼들이 언뜻언뜻 흘러갔다.온 나라에 소문난 세포지구 축산기지였다.수수천년 불모의 땅으로 버림받아온 세포등판이 지난 10년어간에 사회주의청춘대지로 전변된것이다.

5만여정보의 대초원에 수백정보의 바람막이숲과 1만 수천정보의 풀판보호림, 2 000여km의 방목도로와 수백km의 배수로, 저류지들이 생겨나고 수천동의 살림집과 집짐승우리, 공공건물, 수의방역시설들, 축산물가공기지들까지 훌륭하게 일떠섰다고 하니 이야말로 세기적인 변혁이 아닐수 없다.그래서인지 비포, 눈포, 바람포로 유명한 땅이라지만 날씨는 화창하기 그지없었다.

세포등판을 가로질러 살같이 달리던 취재차는 어느덧 고산과수종합농장에 들어섰다.우리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야!》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눈뿌리아득한 대평야에 사과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차있는데 그사이로 하얗게 드러나있는 콩크리트지지대들은 어찌 보면 사열을 기다리는 열병대오같고 다시 보면 드넓은 바다의 흰 물갈기같다.그야말로 과수바다라고밖에는 달리 말할수 없는 일대 장관이다.게다가 산기슭에 아담하게 들어앉은 문화주택들이며 백수십km의 번듯한 과수원도로, 과일가공공장, 수천t능력의 과일보관고는 또 얼마나 멋있는가.

청춘과원의 풍치에 취하여 전망대를 뜨지 못하는 우리에게 농장의 일군이 이야기하였다.

《여러 차례나 우리 농장을 찾으시여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사랑과 믿음이 없었다면 아마 철령아래 사과바다는 세상에 태여나지 못했을것입니다.》

철령아래 사과바다, 불러만 보아도 눈굽이 젖어드는 이 말을 되새기느라니, 저 멀리 허리에 운무를 휘감은 철령을 바라보느라니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현실로 꽃피우시기 위해 바쳐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헌신과 로고가 눈물겹게 사무쳐왔다.

그 헌신, 그 로고속에 어제날의 진고산, 풍고산이 오늘은 굴지의 청춘과원으로, 행복의 꽃바다, 열매바다로 되였으니 정녕 이 땅우에 일어나는 기적과 전변의 밑바탕에 무엇이 만년초석으로 놓여있는지 철령아래 사과바다는 만사람에게 전하여주고있는것이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받아달리던 취재차는 어느덧 항구문화도시 원산시에 들어섰다.

명소가 많고 유원지가 많은 원산이지만 오늘날 원산의 자랑거리는 그것이 기본이 아니다.첫째가는 자랑거리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다녀가신 시안의 주요공장, 기업소들이다.

우리는 우리 당력사에 특기할 페지를 아로새긴 원산구두공장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기였다.

흰색과 미색의 타일들로 산뜻하게 단장된 공장건물들은 구두공장이 아니라 휴양각에 들어서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 하였다.겉만 멋있는것이 아니라 공장안을 돌아보아도 안팎으로 흠잡을데가 없는 만점짜리 공장이 바로 여기였다.게다가 《매봉산》상표를 단 구두는 또 얼마나 멋있는가.온 나라에 소문난 《매봉산》구두는 이미 우리 인민들의 생활에서 당당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것이 단순히 원산구두공장만의 전변이라면 우리의 격정은 이처럼 크고 뜨겁지 못할것이다.지난 10여년간 원산시전체가 이렇듯 놀라웁게 변모되고 우리 조국이 세계를 놀래우며 비약적인 발전행로를 걸어왔다.

《아마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불과 몇해어간에 6차례나 몸가까이에 모신 행운아들은 많지 못할것입니다.이런 복중의 복을 받아안은 우리가 시대의 전렬에 나서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배은망덕한 일은 없을겁니다.》

제화직장의 윤광선동무가 하는 말은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자기들이 받아안은 사랑과 영광에 대하여, 그 행복에 어려있는 불멸의 려정에 대하여 눈물겹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로 하여 쉬이 발길을 뗄수 없는 곳이 원산구두공장이였다.

우리의 기행길은 중앙의 이름있는 식료공장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지방공업발전의 상징, 대명사처럼 불리우고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으로 이어졌다.

전국의 인기를 모으고있는 12종에 2백 수십가지의 제품을 꽝꽝 생산하고있는 공장, 여기서는 올해에도 높은 생산목표를 내세운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마음인가 증산의 동음이 쉬임없이 울리고있었다.

우리를 안내하는 공장일군은 생산환경을 보다 일신하였을뿐 아니라 종업원들의 과학기술학습열의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있는데 대하여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연신 감탄하는 우리에게 일군은 젖어드는 어조로 말하였다.

《삼복의 찌는듯한 무더위에 공장을 찾으시여 시대의 앞장에 설 리상과 포부, 용기를 안겨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순간도 잊을수 없습니다.》

강원도의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이야기이고 어디 가나 목격할수 있는 모습이였다.

수산물가공공장의 표준, 본보기로 그 영예 빛내이는 갈마식료공장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몸소 공장건설을 발기하시고 터전도 잡아주시였으며 공장명칭까지 달아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고 년간 2 000여만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하는 강원도양묘장에는 종업원들뿐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한품에 안고 기념사진을 찍으신 사연이 있다.도안의 학생들이 메고다니는 《소나무》책가방에도 흐르는 땀으로 옷깃을 적시시며 원산영예군인가방공장을 찾으시여 가방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제를 일일이 깨우쳐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뜨거운 사랑의 이야기가 어리여있다.

참으로 그 하나하나의 본보기, 귀중한 창조물들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멸의 헌신과 로고, 심혈이 깃들어있기에 지방이 변하는 시대의 종소리가 강원도에서 높이 울려퍼지는것이리라.

원산시에 대한 기행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명랑하게 울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이끌려 차를 멈추었다.원산육아원, 애육원이 자리잡은 곳이였다.

육아원, 애육원은 달리 말할수 없는 동화속의 멋쟁이아동궁전이였다.고운 색갈에 해바라기가 그려진 건물이며 아름다운 꽃과 나무, 유희시설이 꽉 들어찬 구내…

푸짐한 음식상이 놓인 원아들의 식당에 들려보아도, 아동도서실, 자연관찰실, 지능놀이실, 오락실을 비롯한 수많은 방들을 발목이 시도록 돌아보아도 원아들의 행복넘친 생활을 페부로 느낄수 있다.

매일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사랑이 깃든 고기와 알, 물고기, 우유, 과일, 남새, 당과류를 마음껏 먹고 친부모의 정보다 더 따뜻한 사랑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어찌 근심과 걱정을 알랴.게다가 명절과 휴식일마다, 여러 계기마다 도와 시의 일군들이 찾아와 마음속에 한점의 그늘이라도 생길세라 살뜰히 보살피니 원아들이 구김살없이 씩씩하게, 명랑하게 자라는것은 너무도 응당한것이다.

놀이터에서 두편으로 갈라서서 와와 꼬리잡이를 하는 원아들을 보니 원산육아원, 애육원뿐 아니라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강원도 12월6일소년단야영소에 새기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자욱이 어려와 눈굽이 저도 모르게 젖어들었다.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영원한 주제가 《세상에 부럼없어라》가 여기 강원도에서도 더욱 높이 울리리라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강원도기행의 마지막목적지인 원산군민발전소로 향하였다.

발전소언제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서니 우리가 그려보던것보다 더 장쾌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다.산골짜기를 꽉 채우며 출렁이는 대인공호수의 푸른 물, 어마어마한 산허리를 가로질러 우뚝 솟은 거대한 언제, 그우에 힘있게 새겨진 《자력갱생》의 글발…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열리고 힘이 솟았다.인간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 대자연을 길들이는 인민의 힘과 지혜는 얼마나 무궁무진한가 하는것이 새삼스럽게 되새겨졌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발전소를 찾으시였던 그날 언제에 새긴 〈자력갱생〉이라는 글발을 보니 힘이 난다고, 원산군민발전소 언제는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며 자력자강을 원동력으로 하여 투쟁할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언제우에서 만난 발전소의 리명석동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산지비중이 90%이상이고 50리길이의 강하천만 해도 약 200개나 되는 강원도의 수력자원은 실로 막대하다.하지만 이 귀중한 자원도 자기 힘을 믿고 당정책관철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인민이 없다면 덧없이 흐르는 개울물과 다를바 없다.

거대한 여해언제의 웅자는 우리에게 소리높이 웨치는것만 같았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어이하여 강원도에 그토록 많은 자욱을 남기시였는지, 조건이 불리하고 땅도 척박한 강원도의 인민들이 공화국의 번영을 위한 력사적진군의 앞장에 나설수 있은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강원도정신의 산아-여해언제를 바라보느라니 기행길에 들렸던 평강군민발전소가 떠올랐다.

3년동안 거의다 쌓았던 언제가 자연재해로 한순간에 떠내려갔을 때 누군들 억이 막히지 않고 손맥이 풀리지 않겠는가.

하지만 강원도인민들은 주저앉은것이 아니라 용기백배하여 1년만에 거대한 언제를 더욱 높이, 더 든든하게 쌓아올렸다.그들에게 강원도정신의 창조자라는 책임감이 없었다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언제든지 자기들의 건설장을 찾으실수 있다는 자각이 없었다면 얼음장속에 뛰여들어 찬물을 퍼내고 시간을 분과 초로 쪼개며 세월을 주름잡는 기적을 창조할수 없었을것이다.

평강군민발전소 언제건설려단의 김영천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앞으로 다른 언제를 또 건설한다고 해도 배심이 든든합니다.만약 그런 일이 맡겨지면 지금보다 더 빨리, 더 훌륭하게 일떠세울수 있습니다.》

돌아볼수록 힘이 솟고 신심에 넘치게 하는 강원도이다.

완공단계에 있는 발전소들, 매봉산의료용소모품공장, 원산신발공장, 원산양어사업소, 강원도수산사업소, 강원도농업과학연구소, 강원도양로원…

자연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대단히 불리한 강원도에서 울리는 전변의 종소리가 우리 인민들에게 안겨주는 여운은 실로 크다.그 종소리가 안고있는 의미, 그 종소리가 울리는 메아리를 우리는 심장으로 들었다.

 

공산주의로 가자

 

나라의 큰 짐을 떠메고 언제나 조국과 고락을 함께 해온 공화국의 공업도 함경남도에 대한 기행의 첫걸음을 우리는 검덕지구에로 내짚었다.

아아한 마천령의 산봉우리들이 구름우에 치솟고 나무우듬지들이 하늘을 찌르고있었다.안개도 오르기 힘들어 중턱에서 감도는 높은 산과 령들을 굽이굽이 돌아서니 웅장하게 일떠서는 산악협곡도시의 희한한 자태가 안겨왔다.

대형화물자동차들의 경적소리, 건설기계들의 둔중한 동음, 방송선전차와 음향기재들에서 울리는 노래소리들이 골짜기를 꽉 메우며 건설전역의 거창한 숨결인양 우리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특색있게 건설된 살림집들을 바라보며 연신 감탄하는 우리를 검덕광업련합기업소의 일군이 은룡덕으로 안내하였다.

쉰다섯굽이 령길을 톺아올라 은룡덕에 이르니 팔을 내뻗치면 떠가는 구름을 잡을듯 예 또한 하늘아래 첫 동네였다.하지만 여기에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지지도사적비가 있고 그이의 사랑이 깃든 새 살림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3년전 위험천만한 협곡철길을 달려 피해복구현장을 찾으시고 건설사업을 세심히 지도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잊을수 없다고 하면서 일군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날 검덕지구를 5년안에 삼지연시 다음가는 국가적인 본보기산간도시, 광산도시로 훌륭히 전변시킬 원대한 구상과 설계도를 펼쳐주시였습니다.》

바로 그해가 금골이 개발된지 500년이 되는 해였다.5년동안에 500년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는 나라, 이것이 바로 위대한 우리 공화국인것이다.

우리는 설비들이 기운차게 돌아가는 제3선광장을 돌아보고 이어 전망대에서 골짜기마다 그득하게 들어앉은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부감하였다.참으로 세상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가 틀림없었다.

건설에 필요한 방대한 물동은 무슨 수로 이 심산유곡까지 날라왔을가, 한두채도 아닌 1만 수천세대의 살림집들을 깊은 산속에 무슨 힘으로 이처럼 빨리 건설하였을가 하고 생각하니 우리 국가의 저력이 더욱더 긍지스럽게 안겨왔다.

사회주의공업화가 실현된 1970년에 창성이 변했소라는 노래가 행복넘친 산골군들의 주제가로 울리였다면 날마다, 시간마다 천지개벽을 이룩하며 공산주의미래를 향하여 내달리는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칭송하며 머지않아 검덕이 변했소라는 노래가 온 나라에 울려퍼지리라.

이런 확신속에 취재차는 단천으로 달리는데 문득 련합기업소의 일군이 한곳을 가리키며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저 철다리가 바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검덕을 찾아오실 때 통과하신 나무방틀로 림시교각을 세웠던 그 철다리입니다.》

든든한 철근콩크리트교각이 떠받들고있는 지금도 철다리는 아득하게 높아보였고 그밑으로 사품치며 흐르는 물은 돌도 굴릴듯 기세찼다.그러니 나무방틀로 림시교각을 세웠던 당시에는 얼마나 위험천만하였겠는가.

철다리우를 거닐어볼수록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헤쳐가신 그 험한 길이 되새겨져 저도 모르게 눈굽이 젖어들었다.

어느덧 취재차가 단천시의 거리를 달리자 우리는 차창에서 시선을 뗄수 없었다.훌륭하게 일떠선 학생소년회관, 버섯공장, 시병원, 온실 등 한해가 다르게 달라지는 시의 면모에 반해서만이 아니였다.특유의 이악성과 근면성으로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기둥을 세운 함남사람들의 정신세계, 함남의 불길을 지펴올리던 그때의 투쟁본때를 단천시의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었기때문이다.

우리와 만난 시의 일군은 시주민들이 온실농사의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 온실에서는 1년에 5모작까지 하면서 많은 량의 남새를 생산하여 시주민들에게 공급하고있습니다.날씨타령만 하면서 가만히 앉아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현실은 꿈도 꿀수 없었을것입니다.》

아름다운 산천에 무진장하게 깔린 억대의 보화, 나라의 백년대계를 걸머진 튼튼한 공업, 투쟁속에서 단련된 로동계급의 대부대, 제힘을 믿고 자기 손으로 밝은 앞날을 개척해나가려는 슬기롭고 근면한 인민들…

이 거대한 밑천이 있기에 함남의 앞날은 환히 트인 저 동해처럼 넓고도 창창하다.

우리를 태운 취재차는 북청군 룡전과수농장을 가로질러 달리였다.어제날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룡전마을이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북청확대회의를 계기로 온 나라를 과일동산으로 전변시키는데서 본보기로 된 그 나날을 되새기느라니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의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왔다.사회주의를 노래한 이 훌륭한 명곡이 다름아닌 함경남도의 자그마한 농촌마을에 뿌리를 두고있다고 생각하니 한그루의 과일나무, 한채의 살림집도 무심히 볼수 없었다.

산중턱의 《공산주의로 가자!》는 커다란 구호가 눈에 확 띄였다.이 땅우에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우리식 사회주의를 건설한 전세대들의 그 정신을 이어 찬란한 미래에로 하루빨리 달려가려는 함남인민들의 정신세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가 신포원양수산련합기업소에 도착한것은 눈부신 해살에 동해의 푸른 물이 은구슬마냥 반짝이는 정오무렵이였다.수평선 저 멀리에 깨알을 박은듯 모여선 배들이 보였다.앞바다에도 여러척의 고기배들이 파도에 선체를 흥떡거리며 떠있었다.

지금 물고기잡이가 막 시작되였다는 련합기업소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신포수산사업소구내에로 발걸음을 옮기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 련합기업소를 찾으시여 황금해의 새 력사를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서 기치를 들고나가도록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습니다.》

함남의 불길이 타번진 땅에서 황금해의 새 력사가 창조되기를 바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믿음과 기대를 심장깊이 새겨안고 신포의 어로공들은 사회주의바다향기를 온 나라에 더해주기 위해 더욱 용감무쌍히 사나운 파도와 싸우고있는것이다.

어찌 신포뿐이랴.서호와 락원, 신창과 리원을 비롯하여 도안의 수산로동계급모두가 황금해력사창조의 주인공으로 살며 투쟁하리라는것을 믿어의심치 않으며 우리는 금야강2호발전소로 기행길을 이어갔다.

우리를 태운 차가 금야군의 무연한 전야를 끼고 달리는데 어디선가 귀에 익은 경쾌한 음향이 들려왔다.주위를 살펴보니 논벌상공에서 무인기가 선회하며 농약을 분무하는것이 보였다.역시 함남사람들은 당정책을 보검으로 틀어쥐고 자기 고장, 자기 일터에서 번영의 대문을 남먼저 열어제끼려는 선구자적기질이 남달리 강한것같았다.이러한 생각은 금야강2호발전소에서 확신으로 이어졌다.

우리 나라 중소형발전소의 본보기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는 발전소는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펼치고있었다.산뜻하게 건설된 발전기실, 높이 솟은 언제, 아담한 살림집들과 새로 조성된 청춘과원이 조화를 이루고 인입도로까지 번듯하게 포장한 발전소는 보는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고도 남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로고의 자욱을 따라 언제우에 올라서니 검푸른 물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였다.

《지금은 이렇게 언제우로 오르는 계단을 번듯하게 따로 내였지만 줌안에도 채 들지 않는 가느다란 철사다리로 앞장서 오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모습을 영원히 잊을수 없습니다.》

군책임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다시금 철사다리의 높이를 가늠해보았다.그것은 그 어디에도 비길수 없는 아득한 높이였다.그 철사다리에 언제나 우리 국가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전인미답의 생눈길을 남먼저 헤쳐가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헌신과 로고가 깃들어있고 고귀한 전통을 꿋꿋이 이어 함남인민들이 전국의 앞장에서 내달리기를 바라시는 크나큰 믿음이 새겨져있었다.

우리의 기행길은 어느덧 대공업도시 함흥으로 향하였다.

함흥시의 풍치수려한 동흥산마루에 서니 위대한 전변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왔다.맑은 물 흐르는 성천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대규모공장들과 아름다운 도시풍경, 다른 한쪽은 풍요한 농촌풍경…

앞을 바라보면 저 멀리 마전유원지와 잇닿아있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무수한 은백색관들과 덩지큰 건물들로 숲을 이룬 2.8비날론련합기업소며 굴지의 화학비료생산기지 흥남비료련합기업소의 거창한 모습이 끝간데없이 펼쳐졌다.

특히 위대한 당이 안겨준 자립의 신념과 담력으로 용감하게 전진하는 나라의 위력한 대상설비생산기지 룡성의 모습이 더더욱 가슴벅차게 안겨왔다.지금 이 시각도 룡성의 로동계급은 패배주의와 기술신비주의, 수입병을 비롯한 온갖 낡은 사상에 철추를 내리며 중요대상설비생산에서 혁신을 일으키고있으리라.

성천강너머로 눈뿌리아득히 펼쳐진 함흥벌의 농사작황은 얼마나 흐뭇한가.

한폭의 잘 째인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은 풍만한 전경을 바라보며 서있느라니 어버이수령님께서 일찌기 여기 동흥산마루에 오르시여 함흥시의 전경을 부감하시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 나라 사회주의의 면모이며 풍경이라고 하신 교시가 가슴뜨겁게 되새겨졌다.

사회주의면모, 사회주의풍경!

우리식 사회주의를 일떠세우고 지키기 위한 진군길에서 언제나 앞자리를 고수해온 함경남도, 오늘은 이 땅우에 공산주의리상촌의 실체가 솟아올랐다.

우리는 련포온실농장으로 기행길을 재촉하였다.눈에 비쳐든 련포의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의 입에서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왔다.정말 온실바다였다.280정보나 되는 넓은 부지에 1정보온실, 1 000㎡온실, 500㎡온실들이 850개도 넘게 들어앉은 농장의 모습은 볼수록 장관이였다.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농장일군은 온실들에 수경재배기술, 종합적인 영양액분석체계를 비롯하여 선진적인 기술들이 도입되고 현대적인 설비들이 그쯘히 장비되여 해마다 수만t의 남새를 생산할수 있다고 설명하였다.게다가 온실과 온실사이마다 8만 6천여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 자래웠다니 옛말에 나오는 무릉도원이 정녕 여기인가싶다.

련포의 자랑은 가없이 펼쳐진 온실바다만이 아니였다.

함남인민들이 수도의 경루동살림집들이 그대로 옮겨앉은것만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농장마을은 또 어떠한가.사람들이 리상으로만, 미래로만 여겨오던 이런 황홀한 별천지가 불과 230여일동안에 일떠섰으니 이것이 바로 기적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 나라의 힘이고 리상인것이다.

우리를 안내하는 일군이 숙연한 어조로 말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준공의 그날 련포지구에서 공산주의농촌마을을 보게 하여야 한다고, 련포온실농장을 본보기로 하여 나라의 전반적농촌발전을 더욱 강력하고 확신성있게 추진하자는것이 당중앙의 구상이라고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습니다.》

함남의 어디서나 울려나오는 맹세의 합창을 우리는 련포의 온실바다에서 다시금 들을수 있었다.

공산주의로 가자!

그 웨침이 메아리되여 얼마나 거창한 전변이 함남의 대지우에 펼쳐졌던가.성천강타일공장, 성천강가방공장, 함흥메기공장, 금야군 자연흐름식물길, 흥상젖소목장, 인흥젖소목장, 과학자살림집과 시, 군들의 농촌살림집들…

고귀한 전통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영원히 계승해나가는 인민은 그 어떤 시련에 부닥쳐도 주저앉거나 물러서지 않으며 용감하고 굳세게 전진하기마련이다.우리 공화국의 무궁한 번영을 위한 투쟁속에 이룩된 함남의 고귀한 전통과 영광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멸의 령도자욱과 더불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계속혁명의 불길로 타오를것이다.


* *


동해천리에 대한 기행을 마친 우리의 눈앞에는 가는 곳마다에, 이르는 곳마다에 정중히 모셔져있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지지도사적비와 표식비들이 다시금 어리여왔다.그 사적비와 표식비들이야말로 인민의 마음속에 강국의 원대한 꿈과 포부를 키워주는 혁명의 교과서이며 강대한 우리 국가의 전진을 승리에로 인도하는 력사의 리정표라고 할수 있다.

강원도와 함경남도에 대한 기행길에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것만으로도 위대한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대한 대서사시를 열편, 백편 써낼것만 같았다.

사람들이여,

위대한 김정은시대에 우리 조국이 얼마나 전변되였는가를 가슴에 안아보려거든,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가 이 나라 인민에게 얼마나 크나큰 리상과 힘을 안겨주었고 우리 국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희한하게 전변될것인가를 눈으로 보려거든 여기 동해천리의 력사의 고장들에 와보시라.

본사기자 리호성
특파기자 홍성철
특파기자 김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