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18일 로동신문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내달리는 단위들

누구나 자기 몫을 다하게 하는데 생산장성의 열쇠가 있다

문덕수산사업소 분초급당위원회 사업에서

 

문덕수산사업소가 수산부문의 앞장에서 기치를 들고 내달리고있다.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년초부터 줄기찬 투쟁을 벌려 겨울철의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배수리를 기한전에 끝냈으며 240hp철선을 계획보다 훨씬 앞당겨 건조하였다.첫 출항에 오른 때로부터 몇달동안 긴장한 어로활동을 벌려 상반년계획을 빛나게 완수한 어로공들은 충천한 기세로 전진의 보폭을 더 힘차게 내짚고있다.

이러한 성과는 생산에 대한 당적지도의 중심고리를 정확히 틀어쥐고 방법론있게 전개한 이곳 분초급당위원회의 혁신적인 사업기풍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조직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앞에 제시된 당정책, 기본혁명과업을 집행하는데 모든것을 지향시키고 복종시켜야 하며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맡은 초소에서 자기의 책임과 직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업소에 대한 취재과정에 우리가 강렬하게 느낀것이 있다.책임일군으로부터 마지막종업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기 몫을 똑똑히 자각하고 그것을 다하기 위해 고심하고 분투하는것이였다.이것은 분초급당위원회의 사업이 어디에 지향되고있는가를 명백히 시사해주었다.

 

책임의식의 제고, 이것이 선차이다

 

흔히 단위발전과 생산성과에 대하여 론할 때 먼저 떠올리는것은 책임일군들의 역할문제이다.

하다면 책임일군들만 자기의 본분을 자각하면 생산장성이 담보되는가.

분초급당위원회가 이 문제에 초점을 돌리게 된 계기가 있다.

올해초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작전을 세우던 때였다.

사업소앞에 수산부문의 다른 단위들에 비할바없이 무거운 생산과제가 나선것으로 하여 분초급당비서 박병일동무의 중압감은 컸다.

배수리현장에 나가 선장들과 담화해보니 철판이며 목재를 비롯한 자재가 부족한 형편에서 당면한 수리작업을 계획대로 내밀수 있겠는가고 우려할뿐 누구도 애로를 타개할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였다.여러 행정일군들을 만나보았지만 올해 생산목표점령을 위한 구체적인 설계와 방안이 없었다.

하다면 그 방도를 찾는것은 누구의 몫인가.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를 두고 안타깝게 모색할 책임을 지닌 사람이 따로 있는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았다.일군이건 기술자이건 로동자이건 누구에게나 생산에서 주인구실을 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 실행에서 맡고있는 몫이 있었다.

문제는 매 사람이 자기 몫을 똑똑히 자각하도록 하는것이였다.그것을 떠나 혁신적인 방도가 나올수 없고 생산성과를 기대할수 없었다.

이로부터 분초급당위원회는 모든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책임의식을 높여주는것을 생산장성을 위한 선차적인 고리로 틀어쥐였다.이 사업을 전개해나가는데서 분초급당위원회가 중시한 문제들이 있다.

우선 일군들에 대한 임무분담을 명백히 하는것이다.

분초급당비서는 제일 뒤떨어진 5척의 선박수리를 떠밀어주고 지배인은 240hp철선건조를 책임지고 내밀며 기사장은 선박들의 기관정비와 어구수리를 질적으로 완료하도록 하는 등 집행위원들에 대한 임무분담부터 구체화되였다.결과가 좋았다.10월까지로 계획하였던 240hp철선건조를 4월말까지 끝내여 즉시 생산에 진입시킨것이 대표적실례이다.

당조직이 준 분공을 수행하기 위해 지배인 림덕화동무는 사업소의 전반사업을 돌보는 속에서도 여러 차례나 수백리길을 오가면서 철선건조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해왔고 플라즈마절단기의 노즐을 재생하는 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에는 직접 기술자를 데리고 해당 단위에 찾아가기도 하였다.푸짐한 후방물자를 안고 현장에 나가 기능공들을 고무해주는 한편 그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혁신적인 방도도 탐구하는 과정에 철선건조는 빠른 속도로 진척되였으며 마침내 첫 출항에 오른 《황금해-02 1006》호가 중심어장을 제때에 타고앉아 많은 물고기를 잡음으로써 생산성과가 눈에 띄게 확대되게 되였다.

분초급당위원회가 중점을 둔 또 하나의 문제는 총화평가사업의 정확성을 보장하는것이였다.다시말하여 이룩된 성과와 나타난 결함이 구체적으로 누구의 몫에 한한것인가를 엄밀히 따져보고 책임한계에 따라 상벌관계가 명백한 총화를 하는것이다.

언제인가 월생산총화에서는 일부 선박들에서 생산이 처지고있는 문제를 두고 심각한 론의가 있었다.주목되는것은 비판의 초점이 배수리직장 직장장에게로 향한것이다.생산실적이 떨어지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과정에 분초급당위원회는 닻수리와 기관수리를 질적으로 하지 못한 배수리직장에 그 책임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던것이다.이날 회의는 일군들로 하여금 생산에서 차지하는 자기의 몫을 다시금 깊이 자각하게 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이곳 사업소의 월생산총화는 일련의 특성을 가지고있다.일단 선박들이 출항하면 몇달동안 바다에 나가있는것만큼 생산단위 일군들과 초급일군들이 월생산총화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런 조건에서 해상에서 제기된 문제를 구체적인 료해가 없이 액면그대로 다룬다면 총화가 생산에서 실지 걸린 문제를 푸는 계기로 될수 없는것은 물론 일군들속에서 책임감이 희박해질수 있었다.바로 그러한 페단을 극복하기 위하여 분초급당위원회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료해를 심화시켰고 랭철한 분석과 엄격한 총화로써 모든 일군들을 각성분발시켰던것이다.

기술자, 기능공들에 대한 평가에서도 역시 정확성과 공정성보장을 중요한 요구로 내세웠다.기술혁신성과가 이룩되면 급수와 직종에 따라 일률적으로 평가한것이 아니라 과제수행에서 실지 어떤 역할을 하였고 어느만큼 헌신성을 발휘하였는가 하는 기준에서 매 사람의 몫을 구체적으로 따져본데 기초하여 총화함으로써 누구나 생산에 뚜렷한 기여를 할 각오를 가다듬게 하였다.

분초급당위원회는 생산의 직접적담당자인 어로공들이 자기 직분을 깊이 자각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돌리였다.

항해중에도 기사장의 지도밑에 매월 생산총화가 어김없이 진행되군 하는데 주목되는것은 여기에 선단장, 부문당비서, 선장들만이 아니라 어로공들까지 다 참가시키는것이다.대화기를 통해 통보되는 매 선박의 생산실적과 순위, 긍정적소행들과 편향 등을 모든 어로공들이 직접 들으면서 스스로 자기 몫을 자각하고 분발하게 하자는 의도에서 취한 조치였다.

선원실들에 게시된 사회주의경쟁도표도 어로공들이 자기의 책임감을 항시적으로 자각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되고있다.

어로활동은 대체로 공동으로 진행되는 작업인것만큼 평가항목을 구체화하지 않으면 경쟁의 실효를 높일수 없다.휴식시간에 스스로 그물수리를 하거나 다음작업을 위해 점검을 선행하는 등 긍정적소행을 발휘한데 대해서는 추가점수를 적용하고 사고를 발생시켰거나 그 위험성을 조성한데 대해서는 점수를 삭감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평가를 하니 경쟁도표만 보아도 생산에서 매 사람이 노는 역할을 명백히 알수 있게 되였다.

분초급당위원회가 중시한 또 하나의 문제는 어로공들의 마음과의 사업이다.

언제인가 분초급당일군은 승선지도과정에 한 기관장의 얼굴빛이 어두운것을 목격하였다.사연을 알아보니 큰물에 의해 파손된 집을 다시 짓다가 마무리를 못한채 바다에 나왔던것이다.배의 심장부를 맡고있는 그가 자기 몫을 다하게 하자면 한시바삐 걱정거리를 풀어주어야 했다.분초급당위원회의 적극적인 조치에 의하여 한주일만에 집건설이 끝났다는 기쁜 소식을 담은 편지가 운반선을 타고 날아왔다.그것이 기관장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였겠는가 하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일군들과 어로공들은 물론 배수리직장의 제관공, 가공직장의 하륙공, 어구작업반의 어구편망공에 이르기까지 종업원들 누구나 생산에 대한 높은 책임의식을 지니도록 하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은 이곳 당조직의 사업경험은 확실히 본받을만하다.

 

또 하나의 필수적인 고리-능력향상

 

자기가 할바를 자각한다고 하여 누구나 자기 몫을 다할수 있는것은 아니다.맡은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사업에서 분초급당위원회가 특별히 품을 들인것은 생산단위 초급일군들의 지휘능력을 키워주는 문제이다.

해상에서는 매 선박을 단위로 사업과 생활이 이루어지는것만큼 초급일군들이 수시로 제기되는 많은 문제들과 긴박한 정황들을 능숙하게 처리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초급당위원회는 당일군들이 직접 승선지도를 하면서 초급일군들에게 사업방법을 배워주도록 하였다.

지난 3월에 있은 일이다.

어황조건이 유리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ㄴ-안-11300》호의 생산이 추서지 못하고있는 실태를 보고받은 분초급당위원회는 곧 해상에 나가있는 부문당비서를 그 선박에 파견하였다.

원인을 알아보니 선장의 지휘능력에 문제가 있었다.양망기를 다루는 사람, 권양기를 다루는 사람, 어구조작을 하는 사람 등 모두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여야겠으나 능력에 맞게 작업분담을 하지 못하다보니 어로활동에서 혼란이 조성되고 그것이 집단의 단합에까지 영향을 미치였던것이다.

부문당비서는 선장의 결함을 비판하는것으로 그치지 않았다.그 배에서 선원들과 며칠동안 침식을 함께 하면서 매 사람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데 기초하여 선장에게 작업분담을 다시 하도록 방향을 주었다.초급일군을 키우는데 뼈심을 들인 보람이 있어 제일 뒤떨어졌던 그 선박이 상반년계획수행에서 사업소적으로 3등을 하는 성과가 이룩되였다.

분초급당일군들이 늘 주목을 돌리는것은 당세포비서들의 역할이다.승선지도를 나가면 당세포비서들을 만나 어로공들의 심리상태며 사업조건, 생활조건과 관련한 문제부터 료해하는것을 철칙으로 삼고있다.특히 육체적능력이나 심리적준비상태로 볼 때 일정한 제한성이 있는 어린 처녀들로 구성된 《조선로동당의 딸 청년녀성영웅》호의 당세포비서를 자주 만나 선원들과의 사업을 로숙하게 해나가는 방법론을 차근차근 가르쳐주군 하였다.

언제인가 한 당세포비서는 당생활총화에서 선장을 되게 비판하였다.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고 무작정 어성을 높여 집단의 분위기를 흐려놓은데 대한 원칙적이며 날카로운 비판은 선장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머나먼 항해길에서도 당세포비서들이 단위의 당사업을 맡은 당초급일군으로서의 본분을 훌륭히 수행할수 있은것은 그들의 수준과 능력제고에 품을 들인 분초급당위원회의 노력이 있었기때문이다.

생산단위 초급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실무능력을 제고하는데서 분초급당위원회가 틀어쥔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과학기술실력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올해초 겨울철배수리기간을 과학기술실무수준을 높여주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 본격적인 학습을 조직하였다.

과학기술보급실의 능력이 제한된 조건에서 선박별운영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리용효률을 최대로 높이도록 하는 한편 기술학습을 실속있게 진행할수 있는 방법론도 탐구하였다.선단별로 기술학습을 진행하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선장학습반, 기관장학습반으로 갈라 기술학습을 조직하고 다매체편집물을 통하여 학습을 심화시켰다.그리고 그 뒤끝에 인식정형을 료해하기 위한 시험도 조직하였다.지배인, 기사장, 기술부원이 판정성원이 되여 선장, 부선장, 기관장들의 시험성적과 등수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사업소청사앞에 공시하였다.여기에는 초급일군들이 과학기술실력제고를 필수적인 요구로 받아들이고 더욱 각성분발하게 하려는 당조직의 의도가 어려있었다.

분초급당위원회는 생산실천을 통한 실무능력제고에도 큰 힘을 넣었다.

매 선박에서 선원들의 기능수준을 높여주는 사업이 자연발생적으로가 아니라 목적의식적인 계획과 구체적인 분담에 따라 진행되도록 요구성을 높이였다.어로작업을 지휘하는 속에서도 짬짬이 갑판에 나가 기능이 낮은 어로공들에게 어구조작방법이며 그물수리방법 등을 가르쳐주군 하는 어느한 선장의 모범을 널리 소개선전하여 모든 선박들에서 서로 배우고 배워주면서 기능수준을 높이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운반선을 통하여 《어구편람》을 비롯한 과학기술서적들도 보내주면서 어로활동과정이 곧 기술실무수준제고과정으로 되게 하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주도해나갔다.

이 과정에 초급일군들과 어로공들의 기술기능수준이 한계단 높아졌고 현실적의의가 큰 기술혁신성과들이 련이어 이룩되여 사업소는 인민경제계획수행에서 뚜렷한 진일보를 내짚게 되였다.이것은 당조직이 생산장성의 중심고리를 옳게 찾아쥐였음을 실증해준다.

모든 당조직들이 이곳 분초급당위원회처럼 일군들과 종업원들 누구나 자기 몫을 다해나가도록 하는데 당사업을 지향시킬 때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전구들에서 생산적앙양의 불길이 더 세차게 타오르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