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19일 로동신문

 

북방의 철의 기지에 굴함없는 공격정신, 창조의 기상이 약동한다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북방의 대야금기지 김책제철련합기업소가 전진의 보폭을 큼직하게 내짚고있다.

거대한 산소열법용광로가 기운차게 용을 쓰는 가운데 차지당 쇠물생산량이 늘어나고 가스발생로, 산소전로를 비롯하여 설비들이 만가동, 만부하로 돌아가고있다.대형설비들이 힘찬 동음을 울리며 밀어낸 육중한 강편들이 곳곳에 쌓여있고 선철, 철강재생산실적은 날로 뛰여오르고있다.

강철로 당을 받들자,

모든 힘을 당이 제시한 철강재고지점령에로,

오직 이 하나의 지향을 안고 차지당 쇠물생산에서도 최고실적을 기록한 김철의 로동계급은 공화국창건 75돐을 자랑찬 로력적성과로 빛내일 혁명적열의를 활화산처럼 분출시키며 기세좋게 내달리고있다.

 

비상한 책임감을 걸음걸음 자각하며

 

김철의 로동계급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늘의 하루하루를 이어가고있는가.

우리는 그 대답을 철강재소리가 나오기만 해도 온 나라가 김철을 지켜본다는 자각을 안고 마음을 조이군 한다는 련합기업소 로동자, 기술자들의 사심없는 목소리에서 찾는다.

얼마전 가스발생로직장에서 있은 일이였다.

압연강재생산이 절정에 이른 때에 기운차게 돌아가던 원료장의 파쇄기를 세워야 할 뜻밖의 정황이 발생하였다.파쇄기에 이상현상이 생기였던것이다.관례대로 하면 설비의 가동을 멈추고 부속품을 교체해야 하였다.하지만 그런 경우 얼핏 타산해도 일정한 기간 생산을 진행할수 없었다.파쇄기가 멎어서면 원료공급이 중단되여 가스발생공정은 물론 그와 련관된 전반적인 계통을 세워야 했다.

그때 가스발생로직장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배심은 어떠했던가.

기존의 경험이나 론하며 가능성이나 따진다면 어떻게 새로운 혁신을 창조하겠는가.파쇄기를 세우지 말고 부속품을 교체하자!

바로 이것이 다급한 순간에 이들이 내린 결심이였다.

그 시각부터 가스발생로의 동음을 지켜내기 위한 긴장한 한초한초가 흘렀다.

한쪽에서는 일군들과 종업원모두가 떨쳐나 로에 장입할수 있는 맞춤한 크기의 원료를 선별하였고 다른쪽에서는 파쇄기를 세우지 않고 부속품을 교체하기 위한 방도가 탐구되였다.

역시 모두가 지혜를 합치니 여기저기서 기발한 착상들이 쏟아져나왔다.

그중에서도 쟈끼를 리용하여 파쇄기의 부속품을 분해하자는 안이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그렇게 하면 단 2시간동안에 수리정비를 끝내고 파쇄기를 정상운영할수 있었던것이다.하지만 자칫하다가는 파쇄기를 영영 못쓰게 만들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한 때 팽팽한 분위기를 깨뜨리며 직장의 일군이 일어났다.

《지금 이 시각도 온 나라 인민이 김철에서 혁신이 일어나기를 바라고있습니다.우리모두 한시도 이것을 잊지 맙시다.자기가 설자리는 각자가 선택합시다.》

그의 말은 길지 않았다.그러나 거기에 얼마만한 무게가 실려있는지 누구나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우리가 있는한 발생로의 동음은 순간도 멈출수 없다.

바로 이것이 직장로동계급의 한결같은 신념이였다.

드디여 파쇄기를 세우지 않고 부속품을 교체하는 시각이 왔다.사실상 좁은 작업공간에서 해야 하는 그 일은 아차하면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었다.하지만 이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기존의 관념을 깨뜨리며 단 2시간만에 파쇄기를 살려내는 혁신을 창조하고야말았다.

어찌 이들뿐이랴.

산소전로의 보수속도이자 강철증산이다.

강철2직장의 로동계급은 이런 자각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며 기성리론을 타파하고 산소전로의 가동률을 훨씬 높일것을 결의해나섰다.

이것은 결코 보통의 용기로는 내세울수 없는 목표였다.그러나 이들은 한t의 철강재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기존의 관념에 도전해나섰던것이다.

드디여 시간과의 전쟁, 의지와의 대결이 벌어졌다.

누구나 로보수시간을 다문 몇분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였고 다음교대를 도와 선뜻 현장을 뜨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로보수작업장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이번에는 우리끼리 하겠으니 아바이는 좀 쉬십시오.》

《이제는 나이가 많다고 나를 뒤전으로 물러서게 할 작정인가.이래뵈두 일손에선 아직 누구에게도 짝지지 않아.》

이런 그를 직장일군이라고 어찌 막아나설수 있겠는가.

비록 60살이 훨씬 지났지만 철강재생산을 늘이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며 젊은 로동자들과 승벽을 다투기도 하는 오랜 기능공이 어찌 그 한사람만이랴.

정녕 나라의 강철기둥을 굳건히 세우는데서 맡고있는 비상한 책임감을 자각하고 뜻도 하나, 마음도 하나가 되여 부닥치는 난관을 굴함없이 뚫고나가는 이런 미더운 로동계급의 후더운 심장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로 하여 김철의 붉은 쇠물은 그렇듯 뜨겁고 세차게 끓는것이 아니겠는가.

 

맏아들, 그 부름에 떳떳하게!

 

한차지의 쇠물을 끓이고 한t의 강편을 밀어내도 금속공업의 맏아들답게 질적으로 생산하자.

이것은 오늘 김철의 로동계급이 내세운 투쟁원칙이다.

지난 어느날이였다.

산소열법용광로직장 로동계급앞에는 용광로의 배관계통과 보이라계통을 보수해야 할 과업이 나섰다.현재의 상태에서 로를 계속 운영하면 쇠물의 질과 량이 떨어질수 있었던것이다.그렇다고 로를 당장 세울수도 없는 형편이였다.

어떻게 할것인가.

로동자, 기술자들의 생각은 착잡하였다.

로를 운영하면서 보수를 진행하자니 거기에 돌릴 로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고 그렇다고 로를 세우자니 량심이 허락치 않았다.

그때였다.어떻게 알았는지 수십명의 일군들이 현장으로 들어섰다.련합기업소와 직장의 일군들이였다.그들의 손에는 보수에 필요한 기공구들과 부분품들이 들려있었다.

《동무들은 계속 쇠물을 뽑으시오.보수는 우리가 맡겠소.》

한몸의 위험도 무릅쓰고 산소열법용광로의 아스라한 꼭대기에 올라가 관로망들의 상태를 하나하나 꼼꼼히 검사하며 불결한 부분들에 대한 보수를 책임적으로 진행하는 일군들의 모습은 전화의 나날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을 웨치며 진격의 돌격로를 열어나가던 화선지휘관들의 자세그대로였다.

일군들의 뒤를 로동자, 기술자들이 따라나섰다.교대를 끝마친 로동자들도 보수현장으로 달려나와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정녕 시간을 다투는 보수현장에서는 누가 일군이고 로동자이고 기술자인지 가려볼수 없었다.

허나 그속에 하나같이 맥박치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어떻게 하나 질좋은 철강재를 한t이라도 더 생산하려는 뜨거운 마음이였다.

《새것의 창조는 정말 헐치 않았습니다.그러나 금속공업의 맏아들이라는 본분을 걸음걸음 새기며 아글타글 애쓰는 김철로동계급을 돕는 길이 바로 애국이라고 생각하니 새힘이 솟고 방도도 나지였으며 막혔던 고리도 풀리였습니다.》

자력선별기제작에 달라붙은 청진공업대학 교원의 말이였다.

비단 그만의 심정이 아니였다.김철에 달려나와 우리 식의 새로운 기술개척에 심혼을 쏟아붓고있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한결같은 심장의 토로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크지 않은 설계실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의 1211고지를 과학기술로 지켜가는 애국의 전호였다.

이들은 도면우에 새겨가는 점 하나, 선 하나에도 사회주의조국의 은혜로운 품속에서 성장한 지식인의 깨끗한 량심을 실었다.

하기에 연구집단은 대담하게 착상하고 실천하며 제기되는 문제들을 모두 풀고 끝끝내 연료속에 들어있는 비금속광물을 선별하는 작업을 기계화할수 있게 하였다.

한편 또 한차지의 쇠물을 성과적으로 뽑아낸 산소열법용광로직장의 용해공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그들은 차지당 쇠물생산량을 늘인 기쁨을 나눌새없이 또다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리였다.이제 뽑아낼 쇠물의 조성을 맞추기 위한 혁신적인 의견들이 오갔다.

그들앞에는 두 길이 놓여있었다.하나는 쇠물생산을 종전의 방식으로 내미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류황함량을 지금보다 더 떨굴수 있는 새로운 용융방법을 찾아내는것이였다.

물론 전자를 택하면 일은 헐하게 할수 있었다.

허나 용해공들은 그것을 허용할수 없었다.

철강재의 질에는 우리의 량심이 비낀다.

바로 이런 자각을 안고 살며 일해온 이들이기에 고준위슬라크에 의한 새로운 로운영방법을 창안도입함으로써 쇠물의 질을 또 한단계 끌어올릴수 있는 기술적담보를 마련해놓을수 있었다.

한t한t의 쇠물과 철강재마다에 바쳐가는 김철의 로동계급의 가슴속에 고이 간직된 이렇듯 순결한 애국의 한마음, 뜨거운 진정이 그대로 어려 철의 기지에 차넘치는 증산의 열기는 그토록 뜨거운것 아니랴.

지금 이 시각도 김철의 로동계급은 누구나 쉽게 지닐수 없는 크나큰 긍지, 경제건설의 1211고지, 금속공업의 맏아들이라는 고귀한 부름을 가슴깊이 새기고 당정책관철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억척의 신념과 의지를 더욱 굳히며 당이 제시한 철강재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 계속 힘찬 박차를 가하고있다.

글 본사기자 리은남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