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23일 로동신문
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병사들의 생일상에 깃든
우리 혁명무력의 자랑스러운 력사는 숭고한 사랑과 믿음으로 인민군장병들을 품어안으시고 그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경축 열병식을 통하여 남김없이 떨쳐진 우리 혁명무력의 강용한 기상과 혼연일체의 화폭은 바로
우리 병사들 한사람한사람을 자신의 아들딸들이라고 하시며 온갖 사랑과 정을 다해 보살펴주시고 걸음걸음 이끌어주시는
자애로운 그이의 숭고한 사랑의 세계속에 격정없이는 대할수 없는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천리방선초소마다에 그 얼마나 무수히 새겨졌던가.
《우리는 시련과 역경이 앞에 가로놓일수록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하여 더 굳게 단결하고 그 위력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몇해전 어느날
찬바람을 맞으시며 오랜 시간에 걸쳐 군인들의 훈련모습을 보아주신
창고안에는 군인들의 풍성한 식생활수준을 한눈에 가늠할수 있는 갖가지 부식물들이 그득히 쌓여있었다.
만족한 시선으로 일일창고를 둘러보시던
그것은 날자와 함께 군인들의 이름이 또박또박 적혀있는 생일명단이였다.
이때 부대의 한 일군이 군인들의 식생활수준이 평시에도 높지만 생일이 되면 특식을 차려준다고 자랑삼아 말씀올렸다.
다시금 생일명단을 주의깊게 보시던
이어 명단을 통하여 생일이 같은 군인들도 있다는것을 아신
하지만 그이를 따라 웃으면서도 가슴이 격정으로 달아오르는것을 금할수 없었다.
그 어느 초소에 가나 볼수 있는 소박한 생일명단을 벌써 몇번째나 거듭 보아주시며 병사들의 생일상을 잘 차려줄데 대하여 가르쳐주시는
사랑중에서도 제일 아름답고 단 한점의 가식도 변함도 없는 사랑이 무엇인가고 물으면 누구나 먼저 꼽는것이 부모의 사랑이다. 조국보위초소로 아들딸들을 떠나보낸 부모들 누구나 그러하듯이 자식들의 생일이 되면 공연한 걱정에 마음이 번거로와지군 한다. 집에서처럼 푸짐한 식탁을 마주하였는지, 생일날의 잠자리는 포근한지…
이렇듯 자식들을 늘 마음속에 안고 사는 부모들의 정보다 더 뜨겁고 더 열렬한 사랑으로 조국보위초소에 선 우리 병사들을 그리도 귀중히 여기시며 극진한 정을 부어주시는분이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나라마다 군대가 있지만
어느한 섬방어대를 찾으시였던 그날에도
군인들에게 생일을 차려주는것이 별치 않은것같지만 사실은 큰것이라고, 군인들에게 생일상을 잘 차려주고 전우들이 축하도 해주게 하면 그들이 군무생활을 더 잘해나가게 된다고.
언제인가 정치지도원들은 군인들에게 생일상도 꼭꼭 차려주어야 한다고, 정치지도원의 수첩에는 매 군인들이 생일은 언제이고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가, 취미와 소질은 무엇이고 신체상약점은 무엇인가 하는것이 다 적혀있어야 한다고 뜨겁게 하신 말씀에도 우리 병사들을 위하시는
이렇듯 다심하신 병사들의 친어버이, 이렇듯 지극한 정을 지니신
하기에 우리 병사들은
천리방선 그 어느 초소에서나 우리 병사들이 받아안군 하는 생일상에 깃들어있는 이 가슴뜨거운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심장에 새겨주고있다.
박세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