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31일 로동신문
간또대지진 조선인학살 100년 중앙보고모임
간또대지진 조선인학살 100년 중앙보고모임이 26일 일본 도꾜에 있는 총련중앙회관에서 진행되였다. 허종만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과 남승우부의장, 배진구부의장 겸 사무총국장, 조일연부의장, 송근학부의장 겸 교육국장, 서충언부의장 겸 국제통일국장, 강추련부의장 겸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상임위원회 위원장, 리명유 총련중앙감사위원회 위원장, 총련중앙 국장들, 고문들, 재일조선인력사연구소 소장, 간또지방 총련본부위원장들, 지부일군들, 중앙단체, 사업체 책임일군들, 조선대학교 교직원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간또대지진당시 무참히 학살당한 동포들을 추모하여 묵상하였다. 모임에서는 박구호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이 보고를 하였다. 보고자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감행한 천추에 용납 못할 간또대지진 조선인학살 100년을 계기로 커다란 민족적원한과 격분을 금할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는 일본이 저지른 반인륜적범죄중에 절대로 잊을수 없는것은 다름아닌 간또대지진때의 조선인대학살만행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폭로하였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1923년 9월 1일 간또지방을 휩쓴 대지진으로 사람들이 공포와 불안에 허덕이고 피난민들을 위한 구원대책을 세우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도에 달하자 일본반동군벌은 저들에게 쏠린 공격의 화살을 타민족인 재일조선인에게 돌리고 사회정치적위기를 모면하려는 간악한 음모를 꾸며 전대미문의 류혈만행을 감행하였다. 일본반동들은 이른바 《치안유지》를 위한 군대의 출동을 준비하면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터무니없는 모략정보를 조작하여 그를 진압한다는 구실로 《전시계엄령》을 공포하였다. 《계엄령》하에서 출동한 군대는 대지진에 대처한 긴급활동이 아니라 조선인탄압을 과녁삼아 각지에서 무차별적인 학살만행을 감행해나섰다. 뿐만아니라 어용신문을 비롯한 언론을 부추겨 《조선인이 불을 질렀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쳤다.》는 터무니없는 허위선전과 류언비어를 조작류포시켜 일본인들속에 조선인에 대한 증오감정을 삽시에 퍼뜨림으로써 간또지역 3 000여개소에 무어진 《자경단》과 《청년단》, 《소방단》들을 《조선인사냥》에로 내몰았다. 놈들은 무고한 우리 동포들을 죽창으로 찌르고 몽둥이로 때리며 일본도로 두동강내는것도 모자라 시신에다가 돌을 던지고 목을 베는 귀축같은 도살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였다. 군대와 경찰,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경단》들에 의하여 무고한 조선사람들이 참혹하게 학살당하였다. 보고자는 전쟁도 아닌 자연재해의 혼란속에서 군대와 경찰만이 아니라 민간인들까지 동원하여 조선사람을 보면 닥치는대로 죽인 소름끼치는 대학살만행은 가장 야만적이고 흉악한 일본군국주의반동세력들만이 감행할수 있는 천인공노할 국가적범죄라고 단죄하였다. 식민지노예살이의 저주로운 시대를 살면서 조선사람이라는 단 한가지 리유로 일제놈들에 의하여 너무도 무참히 생을 빼앗기고 시신조차 남기지 못한 우리 동포들의 원한을 오늘도 절대로 잊을수 없다고 그는 말하였다. 그는 일본정부가 저지른 간또대지진 조선인대학살이야말로 국제법상에서도 시효가 없는 대량학살범죄, 조선민족에 대한 계획적이고 집단적인 대량학살이라고 언명하였다. 재일동포들의 분노를 더 끓게 하는것은 학살만행의 범죄력사를 영영 묻어버리려는 일본당국자들의 가증스러운 행태라고 그는 단죄하였다. 그는 간또대지진이후 특대형범죄의 장본인인 일본군국주의자들이 조선인학살을 뻔뻔스럽게 정당화하였다면 해방후 오늘까지 일본당국자들은 조선인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그 력사적사실마저 외면, 외곡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다고 규탄하였다. 더우기 일본반동들은 한세기전 터무니없는 모략선전으로 민간인들까지 《조선인박멸》에 내몰았던 때처럼 이른바 《랍치사건》과 《핵개발》, 《미싸일발사시험》을 구실로 위기상황을 조성하고 허위선전으로 일본땅에 대조선적대분위기를 고취하면서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적억압과 갖은 인권유린행위를 감행하고있는데 대해 그는 언급하였다. 그는 이것은 군사대국화의 길로 줄달음쳐나가는 일본이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고 조선반도에서의 새 전쟁도발책동에 적극 가담하면서 재일동포들을 정치적희생물로 삼고 롱락하려는 음흉한 책동이라고 단죄하였다. 우리는 반공화국, 반총련적대의식을 고취하여 존엄높은 공화국의 권위를 훼손시키고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탄압하려는 일본반동들의 불법무도하며 비렬하기 그지없는 민족차별과 박해를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일본당국이 이제라도 100년전 대학살만행의 진상을 똑똑히 밝히고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며 오늘도 계속되고있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천만부당한 적대적이며 비인도적인 처사를 당장 철회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전체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은 한세기전의 조선인대학살만행의 진상을 온 세상에 고발하며 과거 일제식민지통치력사를 깨끗이 청산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갈것이라고 그는 언명하였다. 그는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감행되는 일본당국과 우익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총련, 반조선인책동에 보다 경각성있게 대처하며 단결된 힘으로 동포들의 교육권, 기업권, 생활권옹호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모든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총련부흥의 새시대를 펼쳐나가기 위한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자고 그는 호소하였다. 보고에 이어 토론들이 있었다. 모임에 앞서 록화편집물 《력사는 고발한다-간또대지진 조선인대학살 100년》이 상영되였다. 이날 《간또대지진 조선인학살 100년 사진전시회》가 진행되였다. 【조선중앙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