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6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진실을 똑바로 알라

 

전승의 7. 27은 70년전의 그날에나 오늘에나 래일에나 영원히 우리의 7. 27이며 조선의 전승절이다.

그런데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은 그 무슨 《유엔군참전의 날》이니, 《잊혀진 승리》니 하며 이번에도 조선전쟁에 가담했던 추종국가들은 물론 미핵추진잠수함까지 끌어들여 잡다한 《기념》놀음을 벌렸다고 한다.

력사의 진실을 가리우고 과거의 쓰디쓴 패전을 《승전》으로 《기념》한다고 해서 과연 가짜가 진짜로, 검은것이 흰것으로 바뀔수 있단 말인가.

미국놈들과 직접 싸워본 전쟁로병, 당당한 승리자로서, 력사의 증견자로서 패배자들과 그 후예들에게 무엇이 진실이고 《승리》가 누구의것인지 똑똑히 알려주고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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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인민군대의 전투위훈과 함께 침략자들의 패전상도 적지 않게 그린 병사화가이다.

지난 조선전쟁에서 살상 및 포로된 미군은 무려 40만 5 400여명에 달한다.

미국력사에 한차례의 전쟁에서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한 례는 없었다. 하지만 더욱 웃지 못할 희비극이 있다.

전쟁기간 언어가 통하지 않았던 미군병사들이 미리 준비한 《항복서》와 《생명보증서》들을 《필수소지품》으로 간수하고있다가 인민군대에게 붙잡히면 어김없이 그것부터 꺼내보이며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걸하였다는 사실이다.

조선전쟁시기 미해군 검사총장(당시) 맥울리프가 1952년말까지 《조선전쟁개시이래 미해군의 탈주병만도 4만 6 000여명에 달한다.》고 한 공식발언과 미륙군에서는 월평균 2만명, 때로는 하루에 3 000명의 탈주병이 생겼다는 사실, 도주병들에 대한 군사재판이 매일과 같이 벌어졌고 미륙군성이 도주자체포비용으로 200만US$를 요구하였다는 사실 등은 전쟁판에서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기 위해 미리 《항복서》나 《생명보증서》라는 《필수소지품》까지 갖추지 않으면 안되였던 미군병사들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충분히 설명하고도 남는다.

《나는 올해에 51살인데 일생에 두번째로 기쁜 날이라고 봅니다. 첫번째 기쁜 날은 장가간 날이고 두번째 기쁜 날은 포로된 날입니다. 그것은 포로가 되여 살아있기때문입니다. 죽이지 말아주십시오.》, 이것은 미제침략군 24보병사단장 띤이 포로되여 예심과정에 토설한 고백의 일부이다.

《상승사단》의 사단장이라고 미국이 그렇게 요란하게 광고하던 장성도 포로를 불행중 다행으로, 더없는 행운으로 여길 정도이니 미군병사들의 정신심리상태가 어떠했겠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것이다.

오죽하면 조선전쟁당시 미8군사령관으로 있다가 《유엔군》사령관으로 되였던 릿지웨이까지도 《내가 조선에 착임한이래 첫 두주일동안에 느낀것은 8군 전체 장병들의 마음속에 가장 기본적인 2개의 의문이 있다는것이였다. 그 의문은 <무엇때문에 우리는 조선에 와있는가.>하는것이였으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고있는가.>하는것이였다.》고 개탄하였겠는가.

바로 그 의문을 풀지 못한탓에 조선전쟁에서 수십만의 미군병사들이 개죽음을 당한것이다.

오늘날 제2의 조선전쟁, 핵전쟁연습에 내몰리는 양키의 후예들이 무모한 죽음을 당하지 않으려면 조선전쟁의 진실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더우기 백악관과 국방성의 주인들이 조선전쟁의 쓰디쓴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려고 별의별 《조선전쟁기념》광대극들을 벌려놓으며 미군병사들의 정신을 흐려놓고있어 그것은 더욱 필요하다.

조선전쟁과 관련한 세계의 수많은 력사가들의 연구보고서들, 언론출판물들과 도서들, 력사적증언기록들과 문서들에 서술된 모든 객관적이며 공정한 평가들부터 들여다보라.

조선전쟁의 도발자, 침략자로서의 미국의 정체는 《조선전쟁은 누가 일으켰는가》, 《맥아더의 수수께끼》, 《아메리카현대사》, 《중국인이 본 조선전쟁》 등과 같은 세계의 수많은 도서들,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1950년 6월 26일부)와 인디아신문 《크로스 로드》(1950년 12월 22일부)를 비롯한 각국의 출판물들, 《1951년 6월 5일 미국회 상원 세출위원회의 국무성예산에 관한 청문회기록》, 《1951년 5월 전 미극동군사령관 맥아더의 증언보고에 대한 미국회 상원외교위원회 청문회기록》 등 수많은 기록문서, 비밀보고서들에 적라라하게 밝혀져있다.

그리고 미국의 패망상도 조선전쟁에서의 평양의 승리가 아메리카제국으로 하여금 200여년의 전쟁력사에 처음으로 《첫 항복서》라는 슬픈 기록을 남기게 하였다고 개탄한 미국도서 《비사 조선전쟁》에 그대로 그려져있다.

정전협정문에 수표한 패전장군으로서 《나는 모든것이 실패라는 감을 가지고있다. 나의 선임자들인 맥아더와 릿지웨이장군들도 동감이였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실토한 클라크도 《두나이강으로부터 압록강까지》라는 글에서 조선전쟁에서의 패배에 대해 체험그대로 썼다.

조선전쟁시기 오산전투에서 패배하고 《무덤장군》으로 이름을 날린 스미스도 《실전추억담》이라는 자기의 책에서 《조선전쟁은 미국의 전쟁력사에서 수치스러운 패배의 첫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것이라고 나는 믿고있다. 아마 나의 이 예언이 조금도 틀리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고백하였다.

클라크나 스미스만이 아니라 조선전쟁에서의 패전상을 자인한 조선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들, 당시의 미국대통령 아이젠하워와 미국무장관 마샬, 미상원의원이였던 맥카시를 비롯한 고위정치인들, 맥아더와 릿지웨이, 브랫들리, 타프트를 비롯한 미군고위장성들의 고백자료들과 이에 대해 분석한 출판물, 기록문서들도 산같이 쌓여있다.

더구나 내가 싸움터에서 직접 그린 미제의 비참한 패전상을 담은 그림들도 허다하다. 패배자와 그 후예들이 그 그림들을 본다면 아마…

이러한 조선전쟁의 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다시말하여 조선전쟁을 저들의 《승리》로 둔갑시키려는 오늘날 미국전쟁상인들의 억지가 아니라 바로 70여년전 직접 조선침략전쟁에 참가하였다가 그 쓰디쓴 패배를 실지 체험하였고 또 솔직히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패전조상들의 고백과 부인할수 없는 객관적증거들, 나와 같은 산 증인들을 통해 엄연한 력사적진실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그것을 통해 범죄적인 침략전쟁에 가담하지 않는것만이 생명을 보존할수 있는 길임을 어렵지 않게 깨달을수 있을것이다.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은 과거의 교훈을 망각한다면 래일의 운명이 더욱 비참해지리라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평양시 중구역 서문동 전쟁로병 리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