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일 로동신문
정론
조국이라 부릅니다, 우리
조국의 하늘가에 우리의 국기가 처음으로 휘날리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일흔다섯해, 그 세월과 함께 더욱더 강렬해지고 뜨거워진 공화국에 대한 인민의 사랑이 9월의 강산에 세차게 굽이치고있다. 이 시각 분계연선마을로부터 조국의 북변에 이르기까지 공화국기를 띄워올리는 공민들의 심중은 무엇으로 하여 그리도 뜨거워오르는것이며 한해전과 또 다른 모습으로 황홀하게 일떠선 새 거리의 창가들에서는 어이하여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모르는것인가.
이 땅의 인민으로 사는 행운에 가슴이 후더워오르고 하늘과 땅, 바다 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긍지와 자부가 끓어 목청껏 노래하게 되는 나의 조국이다.정녕
우리의 조국은
이는 이 땅에 태를 묻은 수천만 인민이 한결같이 체감하는 고마움의 정이며 끝없이 샘솟는 열렬한 사랑이다.영원한 운명의 주소, 한없이 정다운 삶의 요람, 억만금도 대신 못할 고마운 품을 위해 몸과 맘 다 바칠 이 나라 공민들의 피끓는 애국의 신념, 심장의 맹세이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은
우리는 지금 풍년이삭들이 설레이는 곽산군의 풍요한 전야를 가슴벅차게 바라보고있다. 벌써 가을걷이가 한창인 이곳의 광경은 볼수록 흐뭇하다.어머니조국위해 몸과 맘 다 바쳐갈 아들딸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야에 비꼈는가 끝없이 물결치는 벼바다도 붉게 물든것만 같다.벼이삭들의 설레임소리와 농장원들의 흥겨운 웃음, 농기계의 줄기찬 동음이 하나로 어우러진 9월의 이 벼바다에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참으로 뜻깊은 글발을 새기였다. 《우리 조국》, 봄내여름내 바쳐온 정성과 땀방울이 알알이 영글어 벼이삭설레이는 전야에 이 글발을 새길 때 그들의 가슴에 간직된 진정은 무엇이였던가. 《뜻깊은 9월의 대지에 우리가 목숨처럼 안고 사는 이 부름을 꼭 새기고싶었습니다.》
《우리의 땀과 노력으로 전야에 이 글발을 새겨
가을걷이를 다그치며 자기들의 격동된 심중을 터놓는 농장원들의 이야기를 무심히 들을수 없다. 조국, 정녕 조국이란 무엇인가. 누구는 조국을 태를 묻은 곳이라 말했고 한 철학가는 조국이란 곧 유년시절이 흘러간 곳이라고 이야기했으며 어떤 시인은 조국은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곳이라 노래했다.하지만 우리 인민은 자신들이 겪어온 강렬한 체험으로써, 운명으로 새긴 깊은 철리로써 조국에 대한 가장 뚜렷한 표상을 간직하였다.
조국은 곧
오늘 우리 인민이 열렬히 사랑하는 조국은
매 공민이 걸어온 운명의 길을 보고 우리 조국이 올라선 아득한 높이와 이 땅우에 이룩된 귀중한 모든 재부들을 보아도 그이의 손길과 체취가 어려오는 우리의 생활이다.인민을 위대하게 키운 자양분은 그이의 뜨거운 사랑이고 젊음으로 약동하는 이 시대의 줄기찬 힘은 그이의 비범한 령도력이며 누구나 확신하는 이 땅의 밝은 미래는 그이께서 펼쳐가시는 숭고한 리상이다.우리의 모든 승리와 영광, 기적과 변혁, 기쁨과 보람, 운명과 미래, 이 모든것은
이 진리를 산 체험으로 간직하던 지난 10여년세월은 우리 인민이 가장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더 쓰러졌을 극난속에서 인민을 위한 사변과 기적들, 거창한 변혁들이 끝없이 태여나는 이 땅, 이 시대이다. 무진막강한 힘을 재운 주체병기들이 우주만리에로 용용히 솟구쳐오르고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인민의 행복은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신심은 언제나 백배했다.거의 해마다 수도에 현대적인 새 거리들이 일떠서고 문명의 별천지들이 이르는 곳마다에 펼쳐졌으며 자강력의 소중한 결실들이 어디서나 무르익었다. 인민의 진정에 넘친 고마움의 목소리는 평양의 거리를 떠나 멀리 갈수록, 어렵고 힘든 곳일수록 더 뜨겁게 울리고있다.삼지연과 중평, 련포와 김화에서 울리는 인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사랑의 농기계들이 줄지어 달리는 황남의 드넓은 포전들을 밟으며 땅처럼 소박한 연백벌사람들의 목소리도 들어보았다.사회주의농촌의 새집들이기쁨과 함께 눈물젖은 인민의 감격어린 모습도 수없이 보았다.
이 소중한 모든것들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 조국이
창공높이 나붓기는 국기를 바라보시면서도 그이께서는 이 땅의 모든 인민의 모습을 다 보시고 장중히 울려퍼지는 국가의 선률을 들으시면서도 온 나라 인민의 목소리를 다 들으신다.백두산기슭에서부터 서해의 외진 섬들, 수도의 새 거리로부터 북방의 심심두메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 모든것이 그이께는 인민의 모습으로 간직되여있다.멀고 가까운 곳이 따로 없고 보이는 곳과 구석진 곳도 따로 없다.자연의 태양은 이 땅을 골고루 비쳐주지 못해도
인민이 있고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 땅의 모든것이 다 있다는것이
사회제도를 평가하고 국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인민들의 웃음이다, 인민들이 얼마나 밝게 웃는가, 인민들의 웃음소리가 얼마나 넘쳐나는가 하는데 따라 국력이 강한가 약한가 하는것이 결정된다고 하시며 우리 나라 어느 산골마을에 가보아도 당의 농업정책이 관철되여 풍요한 가을이 마련되고 어느 공장에 가보아도 증산의 동음이 그칠줄 모르며 그 어디에 가보나 인민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가 높이 울려퍼지면 그것이 바로 사회주의강국이라고 밝혀주신 우리의
지금까지 군사력과 경제력, 과학기술력 등 국력을 평가하는 기준들은 많았지만 강국의 본질을 인민의 운명, 인민의 행복한 생활과 결부하여 정식화하신분은 이 세상에 오직 한분 참으로 그이의 숭고한 인민관, 조국관에 떠받들려 세월의 눈비에도 변함없이 인민의 나라로 더욱 빛을 뿌리는 우리의 조국이다.
오늘 인민의 운명과 존엄을 억척같이 지켜주고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안겨주며 휘황한 래일까지 전적으로 담보해주는 진정한 삶의 터전인 우리 조국의 모습에는
우리 얼마나 절절히 새겨안았던가.우리 인민과 후대들에게 천년만년 끄떡없을 안전담보력을 마련해주기 전에는 떠난 길을 순간도 멈추지 않을것이며 그길에서 꺾이지도 쓰러지지도 않을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안으시고 우리
또 고난의 흔적이 아프게 남아있는 조국의 산들을 푸르게 하시기 위해 걸으신 길은 그 얼마였고 우리의 바다를 황금해로 만들고 사회주의전야에 다수확의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시기 위해 바치신 로고는 그 얼마였던가.황홀한 새 거리와 문명의 창조물들, 지방이 변하는 새시대를 안아오시기 위해 보아주신 설계도는 그 얼마이고 기울이신 고심과 심혈의 밤은 그 몇밤이였던가. 이렇게 강국의 시대, 창조와 문명의 새시대가 밝아왔다.그래서 우리 인민은 이 땅의 새집을 보아도 그이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짓고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주체탄들을 바라보아도 그이의 로고가 어려와 가슴이 후더워오른다.
이 나날 우리 인민은 절세의 애국자,
우리
이것이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을 만방에 떨칠 원대한 애국의 목표를 안으시고 인민을 백승의 한길로 향도하시는
이 땅의 인민이여, 누구나
내 나라의 풀 한포기, 조약돌 하나도 뜨겁게 품어안으시는 우리의
애국의 대오는 종렬이 아니라 횡렬이 되여야 한다.국가를 위대하게 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대가 과학자라면 내 나라, 내 조국을 만방에 빛내일 드높은 리상과 포부를 안고 탐구의 길을 걷고 창조의 마치를 든 로동계급이라면 자기가 만들어내는 하나하나의 제품에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신
이것이 내 조국의 9월에 세차게 울리는 인민의 맹세이다. 전해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