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8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 진수식에서 하신 축하연설

 

봉대잠수함공장의 로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동지들!

영웅적인 우리 해군의 주요지휘관들과 잠수함지휘관, 해병동지들!

친애하는 동지들!

오늘은 우리 해군무력에 있어서 실로 의의가 큰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가 만든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 조국의 바다 푸른 물에 자기의 이름과 몸을 적시는 력사적인 시각이 왔습니다.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중형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배겨있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쑤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되고 그것이 세상이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식의 새로운 공격형잠수함이라는 사실은 진정 우리 인민모두가 반길 경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의 발전전망적인 핵잠수함건조계획과는 별도로 기존의 중형잠수함들도 모두 이렇게 현대전에서 마땅히 중대한 역할을 놀수 있는 전술핵을 탑재하는 공격형잠수함들로 개조하려는 구상은 우리당 제8차대회가 밝힌 해군무력강화로선의 일환으로서 《저비용첨단화전략》입니다.

우리는 기존의 잠수함들을 다 이 잠수함과 같이 무장체계와 잠항작전능력을 갱신하고 최대로 향상시켜 전망적인 국가해군무력구축에서 중대한 일익을 담당하게 하자고 합니다.

이는 국방경제전략상측면에서도 최대의 효률을 보장하는 혁명적인 조치로, 혁명적인 해군무력발전전략으로 될것입니다.

우리 해군의 전략과 국가방위전략, 전쟁계획의 군사전략적요구를 충족시킬수 있게 설계된 이 잠수함은 각이한 위력의 핵투발수단들을 다량탑재하고 임의의 수중에서 적대국가들을 선제 및 보복타격할수 있는 위협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였습니다.

우리 해군무력의 핵심적인 수중공격수단으로서의 전투적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로운 실체를 바로 봉대조선의 혁명적로동계급이 창건 일흔다섯돐을 맞는 어머니조국에 선물하였습니다.

이는 명백히 조선로동당과 그의 혁명공업전사들이 숭고한 리상과 무비의 창조투쟁으로 출산한 선진해양강국건설대업의 첫 산아입니다.

이제 저런 잠수함들이 신형잠수함들과 어깨나란히 우리 령해의 곳곳에 진을 치고 아름답고 풍요한 우리의 바다를 억척으로 지키며 정예의 핵수중함대들이 적들의 침략함대들을 구축하게 될것을 그려만 보아도 정말로 통쾌합니다.

얼마전부터도 우리는 해군무력강화의 제2차혁명을 예고해왔는데 오늘은 우리 해군무력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탄생하는 날, 자기 발전의 도약기를 맞이한 날이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지난 8월 28일을 기하여 조선인민군 해군무력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것이라고 한 선언이 빈말이 아님을 눈앞의 분명한 실체로 보여주었습니다.

동지들이 열화같은 애국충성으로 받들어올린 이 성과는 우리 인민해군의 급속한 전력확대와 더불어서 핵억제력을 주축으로 하는 우리 국가방위력의 비약적인 향상을 기약하는 대사변이며 시련속에서 억척같이 다져온 막강한 국력의 일대 시위입니다.

이 뜻깊은 자리를 빌어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방발전 중요목표의 또 하나의 고지를 빛나게 점령함으로써 해군무력강화의 새 전성기의 서막을 열고 위대한 우리 국가의 75성상에 영광을 더해준 봉대조선의 혁명적로동계급과 모든 관계일군들을 비롯한 군수공업부문의 전체 동지들에게 당과 정부의 이름으로, 온 나라 인민과 더불어 뜨거운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동지들!

오늘의 이 경이적인 성과는 우리 해군무력의 장래운명과 우리 국가의 해상방위권수호에 있어 참으로 중대한 시점에서 이룩된것으로 하여 그 의의가 실로 큽니다.

얼마전 해군사령부를 방문하여 축하연설을 하면서도 강조하였지만 해군무력의 급속한 발전성과를 쟁취하는것은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국가의 지정학적특수성과 빠르게 진화되고있는 세계적인 함선발전추세로 보나 최근 적들의 침략적기도와 군사행동성격으로 보나 더는 미룰수 없는 국가방위의 최우선중대사로 나서고있습니다.

지금 우리 해군은 자기 발전행로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관건적인 단계에 서있습니다.

지난 시기 우리는 철두철미 령해방위에 국한되여있는 우리 해군의 사명에 맞게 잠수함공업에서도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른 잠수함을 많이 무어 적들이 쳐들어오면 일격에 쳐물리칠수 있게 준비시키는 방향에서 소형잠수함건조에 주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몰라보게 변천하였으며 해군의 무장장비와 작전양상도, 우리의 의지도 달라졌습니다.

확언하건대 앞으로 5년, 10년어간에 해군이 변하는 시대를 만들어야만 다른 군종이 결코 대신할수 없는 절대적인 사명을 감당해낼수 있습니다.

립체적으로 벌어지는 바다싸움에 주동적으로 대처하고 해상에서의 자위권을 확실히 행사하자면 우리 해군의 확고한 사상정신적우세에 군사기술적장성이 반드시 동반되고 따라서야 하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핵무장입니다.

이제는 우리 해군이 얼마나 빨리 핵무장을 갖추는가, 다시말해서 위력적인 핵잠수함을 취역하는것이 오늘인가 래일인가에 따라 우리 국가의 해상자위권이 제대로 행사되는가 유명무실해지는가, 령토완정과 평화가 보장되는가 못되는가 하는 운명적인 국사가 좌우되게 되였습니다.

이로부터 당중앙은 잠수함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는것으로부터 해군무력강화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나갈것을 결심하고 그 실현을 위한 첫번째 선택으로서 현존중형잠수함들의 탑재무장체계를 바꾸어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갖출 방도를 모색하였습니다.

잠수함에서는 동력체계와 잠항속도와 항해장비수준 등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통칭 작전능력으로 평가되지만 또한 어떤 무장을 탑재하는가가 제일 중요한 기본으로 되며 핵무기를 장비하면 그것이 곧 핵잠수함이라는것이 나의 견해입니다.

앞으로 계획되여있는 신형잠수함들 특히 핵추진잠수함과 함께 기존의 중형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체계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잠항작전능력을 향상시켜 이렇게 전투서렬에 세울데 대하여 내가 이곳에 와서 과업을 준지 이제는 4년이 지났으며 당대회가 이 계획을 승인해준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0여년간 핵무력건설의 간고한 장정에서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한 봉대의 로동계급은 이번에도 정해진 기간내에 가장 훌륭한 결실로써 당중앙의 기대에 충실히 보답하였습니다.

해군무력의 장래와 조국의 안전이 결정되는 중대한 기점에서 당중앙이 내린 중대결심을 절대지지하고 우리 당의 군사전략사상과 기도를 실천으로 옹위한 동지들의 공적은 실로 거대합니다.

당에서 요구하고 방향만 주면 그 어떤 투쟁에도 분투헌신하는 동지들과 같은 미더운 혁명적인 로동계급이 있어 우리 해군무장장비가 수십년 진보하는 특대사변이 탄생하게 되였으며 장장 70여성상 영웅적조선인민군이 아로새겨온 백전백승의 영광이 줄기차게 이어지게 되였습니다.

동지들은 가없는 바다에 선혈을 뿌리고 목숨바쳐 조국을 사수할 각오로 충만되여있는 공화국해병들의 영웅적인 전투정신이 승리라는 값높은 영예로 불멸할수 있게 하여준 참된 애국자들이며 동지들의 공헌은 해군사의 자랑스러운 승전기록에 뚜렷한 한페지로 남게 될것입니다.

무쌍한 영웅성과 용감성, 멸적의 투지와 용맹으로 충만된 공화국해군의 전투적행로는 이제 각이한 타격수단들과 전술 및 전략핵무기까지 장비하고 운용하는 종합적인 전력을 갖추고 무적을 자랑하는 백승의 력사로 길이 이어지게 되였습니다.

오늘의 진수식은 우리가 신형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데 못지 않게 우리의 적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될것입니다.

지금까지 적들이 우리가 잠수함발사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할 때마다 잠수함의 능력을 꺼들며 별의별 악담으로 폄훼하면서 안보불안을 불식시켜보려 했고 그 무슨 불법이라는 감투를 씌워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막아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했던것은 우리와의 대결에서 가장 첨예하고도 결정적인 전장으로 되고있는 바다에서 저들의 군사기술적우세를 어떻게 하나 유지해보려는 목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토록 바라지 않았고 제일 두려워했던 현실에 직면하면서 얼마나 심기가 불편하겠습니까.

우리는 앞으로도 련속적으로 수중 및 수상전력의 현대성을 계속해 보여줄 의지에 충만되여있으며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나갈것입니다.

동지들!

이처럼 가슴벅차고 긍지스러운 경사에 접하고보니 오늘을 위해 바쳐진 고결한 넋과 숭고한 헌신에 대한 못잊을 추억이 가슴을 파고듭니다.

오늘의 승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뇌와 피와 땀이 바쳐졌으며 이 영광의 진수식에 이르기까지 넘어온 힘겨운 고비들은 그 얼마였습니까.

동지들과 함께 하여온 우리식 핵무력건설의 그 못잊을 려정에는 모색과 탐구의 긴긴밤들도 있었고 입술을 피나게 깨물며 감내해야 했던 실패와 그로 해서 더욱 귀중하게 여겨지던 성공의 순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곳 봉대잠수함공장의 로동계급과 함께 써온 《8.24영웅함》의 전투기록장만 보아도 이 잠수함에 장비된 하나하나의 무장체계들에 피절게 고여있는 애국의 진정과 아낌없는 노력을 력력히 읽을수가 있습니다.

미더운 우리 군수로동계급과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수많은이들이 조국과 인민을 위한 애국의 길을 일순의 동요나 락심도 없이 꿋꿋이 걸어 이루어낸 모든 성과들이 지금 우리곁에서 장쾌한 진수의 시각을 기다리고있는 신형공격잠수함에 집성되여있는것입니다.

혁명앞에 지닌 성스러운 책임을 다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친 렬사들의 심혼이 두텁고도 굳건하게 적층되고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정성과 노력을 다해온 모두의 헌신에 떠받들려 오늘 영웅조선의 첫 수중핵공격함선이 우리앞에 솟아올라 드디여 조국의 신성한 령해에 들어서게 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승리를 안아오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다 바친 이런 숨은 애국자들을 영원히 기억하여야 하며 우리 당과 공화국의 력사에 그들의 투쟁과 공적을 력력히 아로새겨야 합니다.

영웅적인 국방공업전사들과 해군장병들!

바야흐로 우리 해군앞에는 새로운 력사적시기가 도래하고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위하는 륙, 해, 공군의 3대축가운데 한개 축의 전도가 우리의 금후실천에 의해 결정되게 되여있습니다.

당중앙은 해군무력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실질적으로 담보하기 위하여 우리 함선공업의 가일층 도약을 결심하였습니다.

함선공업의 중흥은 더는 물러설 길이 없고 반드시 실현시켜야만 하며 아무리 어려워도 무조건 끝까지 수행해야 하는 최중대과제입니다.

우리는 제841호함의 건조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기술에 토대하여 모든 중형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전환시키는 공정을 급속히 추진함으로써 그야말로 일거에 기존잠수함들의 핵잠수함화를 실현하여야 할것입니다.

이와 함께 핵추진잠수함건조에 더 큰 박차를 가하여 우리 해군을 조국과 인민의 안녕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할수 있는 세계적인 해양강국의 군종집단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연안방어와 해상경계근무, 해상공격작전수행에 필요한 여러종의 각이한 현대적함정들을 계획적으로 무어 해군에 속속 취역시켜야 합니다.

이를 함선공업부문이 전적으로 맡아 완벽하게 실행함으로써 우리 해군무력이 하루빨리 변하는 시대를 맞이하며 기필코 변하도록 담보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서는 전국가적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보장하고 담보하여야 할것이며 우선 여기서 관건은 현대적인 기관공업의 창설을 촉진하여 함선기관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하는것입니다.

모든 해군함선들의 동원성과 기동성을 향상시킬수 있는 선진시대의 신형함선기관들을 적극 개발생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조선소들의 개건현대화와 생산능력확장사업을 적극 내밀어 함선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목표들을 앞당겨 점령하며 강판을 비롯한 함선건조용자재와 설비들의 국산화비중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 명줄을 걸고 줄기찬 돌격전을 벌려야 합니다.

함선공업은 국가경제력의 총체이고 최첨단기술의 집합체이며 오늘에는 새 세기 함선공업의 창설에 조금이라도 보탬하는것이 참된 애국입니다.

온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다 떨쳐나 함선공업부문과 해군강화사업을 힘껏 돕고 떠밀며 함선헌납운동도 장려할 때 진짜로 시대가 절박하게 요구하는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것입니다.

장장 반세기 혁명적인 투쟁실천으로 빛나는 전통을 창조하며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보위해온 봉대조선의 영웅적로동계급이 함선공업의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내는데서 마땅히 선구자적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다시한번 분발하고 줄기차게 분투하여 당중앙이 제시한 목표들을 하나하나 알속있게 점령해나감으로써 자기의 영예로운 력사와 전통을 끝없이 빛내여나가야 하겠습니다.

잠수함해병들은 새로 취역하는 잠수함들에 정통하고 경상적동원준비를 완비하여 수중에서 공화국의 해양주권과 안전, 국익을 사수해야 할것입니다.

전체 해군장병들이 고도로 앙양된 열의와 정신력을 총분출시켜 전력강화와 령해방위, 혁명전쟁준비의 모든 면에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시대를 확신성있게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동지들!

우리 해군무력과 함선공업의 비약적인 상승에로 향한 야심찬 항행의 닻은 올랐습니다.

당중앙이 가리키는 승리의 항로, 영광의 침로를 따라 노도치며 나아가는 영웅적인 군수로동계급과 국방과학자들의 대군으로 하여 조선로동당의 웅대한 해양강국건설위업은 빛나게 실현될것입니다.

다시한번 전술핵공격잠수함 제841호 《김군옥영웅》함의 진수식을 축하하면서 《김군옥영웅》함의 안전항해와 무훈을 기원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전체 혁명공업전사들과 해군의 장병들, 그들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 일흔다섯돐에 즈음하여 경축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공화국의 력사에 도약의 새 모습을 새길 주체조선의 함선공업과 영웅적인민해군의 앞길에 영광과 승리가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