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7일 로동신문

 

국가상징에 깃든 숭고한 뜻을 깊이 간직하자

빛나는 국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호는 국가의 공식적이름으로서 국가형태를 반영하며 국호에 의하여 세계의 많은 나라들가운데서 해당 나라가 구별되게 된다.국호를 통하여 해당 나라 사람들의 지향과 념원 그리고 력사적전통, 매개 나라 지배계급의 계급적성격, 국가형태와 같은 사회정치적성격을 알수 있다.

우리의 국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그에 담겨져있는 력사적사연과 무게만으로도 위대한 우리 국가의 영광스러운 75성상에 대하여, 앞으로의 750년, 7 500년미래에 대하여 다 말할수 있는 참으로 뜻깊고 고귀한 우리 나라의 명함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우리 나라의 국호에는 우리 공화국의 인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성격이 뚜렷이 나타나고있습니다.이 국호는 처음부터 전체 조선인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찬동을 받았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것은 1946년 8월부터였다.

이 국호에는 반만년력사에 처음으로 이 땅에 인민의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를 일떠세워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건국업적이 함축되여있다.

국호제정은 한 나라의 건국대업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사회주의조선의 시조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념원과 지향을 반영하여 오늘날의 훌륭한 우리 국호가 태여나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였다.

공화국창건을 눈앞에 둔 1948년 8월까지도 종파사대주의자들을 비롯한 반동세력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하였다.국호제정사업이 이처럼 첨예한 계급투쟁을 겪어야 했던것은 국호가 국가의 계급적성격과 국가형태, 정권형태를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상징이며 국호제정이 국가건설의 리정표적역할을 하기때문이다.

내외반동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을 비롯한 어중이떠중이들은 해방된 조선에서의 참다운 인민정권수립과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을 반대해나서면서 우리 나라의 국호를 《동진제국》 또는 《대한제국》으로 해야 한다고 망발을 늘어놓는가 하면 《사회주의공화국》, 《민주공화국》이라고 제창하기도 하였다.

이자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가 제시되였을 때에는 《조선이라는 말아래 무슨 글자가 아홉자씩이나 달렸는가.국호가 너무 길다.》느니, 《외국에서는 나라이름을 그렇게 짓지 않았다.》느니, 《인민공화국》으로 하든가 아니면 《인민》이라는 말을 빼고 《민주주의공화국》으로 해도 되지 않는가고 잡소리를 치면서 반대해나섰다.그들은 부르죠아정권을 세우려는자들의 책동에 발을 맞추어 《민주주의공화국》이나 《인민공화국》이 같은것이라고 하면서 저들의 음흉한 목적을 어떻게 해서나 달성해보려고 책동하였다.사실상 이들이 내세우는 《인민공화국》에서 《인민》은 반동들이 말하는 《국민》과 같은것으로서 친일파나 민족반역자들까지도 다 포함하는것이였으며 실제적으로 그자들이 내놓았던 《인민공화국》의 《각료》명단에는 리승만이나 조만식과 같은 극악한 민족반역자들이 들어있었다.

이런 복잡한 정세속에서 존엄높은 우리의 국호가 태여날수 있은것은 전적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와 불면불휴의 로고가 있었기때문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당의 정치로선에도 밝혀진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에 대하여 시비하는자들의 속심을 꿰뚫어보시고 불순분자들과 종파분자들의 더러운 정치적야욕을 발가놓으시였으며 그것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국호제정에서 혁명의 근본목적과 당면임무를 다같이 고려하며 어디까지나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을뿐 아니라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성격과 참다운 민주주의적이며 인민적인 성격 그리고 우리 나라 혁명의 근본목적과 당면임무에 기초하시여 우리 나라의 이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명시해주시였다.

언제나 인민들속에 들어가시여 인민의 의사와 리익을 국가건설의 근본지침으로 삼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국호제안은 전체 조선인민의 전폭적인 지지찬동을 받았다.

그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국호에 대하여 계속 시비하는자들에게 인민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려고 로인들을 몇명 모셔오게 하시였다.

비록 정치에 대하여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망국과 복국의 력사를 백성의 눈으로 지켜보아온 로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국호를 전적으로 지지하였으며 김일성장군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조선백성은 쌍수로 일치찬성한다고 말씀올리였다.

이것은 결코 로인들만의 심정이 아니였다.

1948년 3월 13일부 《로동신문》에는 《조선림시헌법초안인민토의 건의와 의견에 대한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였다.

기사는 림시헌법초안인민토의과정에 전체 인민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있다는것을 강조하였으며 국호를 수정하여야 한다는 얼빠진자의 망발을 단호히 배격하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강계, 라남을 비롯한 각지의 학생, 근로자들의 반향을 상세히 보도하였다.

민심은 곧 천심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현명하게 이끄시고 전체 인민이 절대적으로 받들기에 우리의 국호는 내외반동들의 온갖 책동을 짓부시고 조선인민의 진정한 자주독립국가의 출현과 함께 세상에 찬연한 빛을 뿌리게 되였다.

존엄높은 우리의 국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는 우리 국가의 계급적본질과 혁명의 근본목적, 당면임무가 뚜렷이 반영되여있다.

우리 국호의 《조선》이라는 부름에는 예로부터 해솟는 아침의 나라라고 하여 조선이라 불리우던 우리 나라의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함께 처음으로 자주독립국가의 존엄을 지닌 새 조선이라는 의미가 담겨져있다.

국호의 《민주주의》라는 표현에는 우리 혁명의 성격이 반영되여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4(1945)년 10월 3일 평양로농정치학교 학생들앞에서 하신 력사적인 강의 《진보적민주주의에 대하여》에서 우리식 민주주의의 본질과 특성, 종래의 《민주주의》와의 차이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우리가 지향하는 진보적민주주의는 부르죠아식《민주주의》나 다른 사회주의국가의 민주주의와 구별되는것으로서 나라의 주인인 인민대중에게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줄것을 요구하는 전체 조선인민의 념원을 정확히 반영한 참다운 민주주의이다.

국호에 반영된 《인민》이라는 표현에는 인민이 주인된 나라라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인민이 모든것의 진정한 주인으로 된 인민대중중심의 국가가 건설됨으로써 인민이 력사의 주체로, 나라의 주인으로 되였을뿐 아니라 국호에도 인민이라는 이름이 새겨질수 있었다.이 《인민》이라는 두 글자는 우리 나라 국호의 핵과도 같다.

국호에 있는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에는 우리 나라의 국가형태가 집대성되여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후 국가형태문제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각이한 주장들의 진의도와 그것이 추구하는 정치적목적을 예리하게 통찰한데 기초하시여 인류국가건설사에서 처음으로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설할데 대한 우리 식의 독창적인 국가건설형태를 천명하시였다.

이것은 국가의 최고권력을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인민대중의 의사를 대표하는 대의제기관에 집중시키며 모든 국가권력을 철저히 민주주의적방식에 따라 실현할수 있게 하는 가장 옳바른 국가건설형태로서 여기에는 로동계급과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인민대중을 국가의 진정한 주인으로 만들고 국가를 광범한 근로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민주주의국가로 건설하여야 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진정한 자기의 국호를 가진 당당한 자주적인민으로 되였으며 존엄높은 공화국공민으로서의 위신과 권리와 영예를 온 세상에 소리높이 떨치게 되였다.

공화국이 창건된 다음해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쏘련을 방문하였던 우리 나라 정부대표단의 한 성원은 자기의 글에 이렇게 썼다.

《왜서인지 눈물이 왈칵 솟구쳐올랐다.한해전까지도 볼수 없었던 광경이였다.우리는 이전처럼 그저 조선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아니라 주권국가의 최고수반을 모시고 우방국가를 방문하는 당당한 정부대표단성원이 되였던것이다.》

국호는 나라의 이름인 동시에 인민의 이름이기도 하다.

국호가 없으면 그 나라 인민의 이름까지 빼앗기게 되고 인간의 모든 권리와 존엄까지도 잃게 된다는것을 우리 인민은 너무도 뼈에 사무치게 체험하였다.

침략자에게 나라를 강탈당하여 국호마저 잃고 만국평화회의장에서 약소민족의 슬픔을 토하며 배를 갈라 자결한 애국렬사, 그 비통한 넋이 이역땅에 묻히였건만 비석에 변변한 국호조차 써넣을수 없었던 원한은 지금도 우리 민족의 가슴에 피덩이처럼 응어리져있다.

국호가 없어 1936년 8월 제11차 올림픽경기대회 마라손경기에서 1등과 3등의 영예를 지녔건만 나라를 빼앗은 침략자의 국호로 시상대에 오르지 않으면 안되였던 울분이 오늘도 《일장기말소사건》이라는 비화와 함께 우리 겨레의 추억을 뼈아프게 허비고있다.

해방전 일제에게 나라를 강탈당하고 국호를 빼앗기여 외양쇠, 부엌녀와 같이 호적에도 못오르는 수난의 대명사로 그 이름이 불리운 불쌍한 사람들이 이 땅에 그 얼마였던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존엄높은 국호를 안고 조선인민은 공화국이 창건된지 몇달만에 빠리에서 열린 평화옹호세계대회를 통해서도 온 세상에 자기의 존재를 당당히 선언하였다.

국호가 없는 나라의 인민은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며 기억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지난 세기 90년대초엽에 열린 올림픽경기에는 독립국가협동체라는 국적 아닌 국적을 가지고 참가한 선수들이 있었다.그들이 우승의 시상대에 올라섰다고 해도 국호가 없는것으로 하여 수치의 피눈물을 삼키지 않으면 안되였고 세상사람들은 인차 그러한 선수들, 그러한 사연조차 감감 잊어버렸다.

허나 그보다 훨씬 앞선 20여년전 우리 공화국령해에 침입하였던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때 미국정부의 이름으로 공화국정부에 정중히 제출된 사죄문건의 길다란 두 문장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존엄높은 국호가 무려 10번이나 명기되였다는 사실은 55년세월이 지난 오늘까지도 세상사람들이 똑똑히 기억하고있다.

국호속에 인민의 이름도 존엄도 있다는것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변함없는 력사의 진리이다.

국호를 가졌어도 력사의 광풍속에서 자기의 국호를 굳건히 지키고 빛내이는것은 결코 헐한 일이 아니다.

우리 인민은 공화국이 창건된 그날부터 다시는 국호없는 망국민의 불운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부국강병의 세기적숙망을 실현하여 나라의 국호를 세계만방에 빛내이기 위해 75성상을 이를 악물고 애국의 려정을 헤쳐왔다.

1948년 9월 공화국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경축대회가 열린 바로 그날 강원도 철원군의 농민들은 대회장으로 현물세와 애국미를 실은 달구지를 몰고 들어왔다.

이어 각지의 농민들도 만기현물세선납운동, 애국미헌납운동을 힘있게 벌려 공화국의 창건을 축복하였다.공장, 기업소들에서도 여러가지 증산경쟁운동을 힘있게 벌려 공화국이 창건된 뜻깊은 해에 경이적인 성과들을 거두었다.

우리의 국호를 지키고 더욱 빛내이기 위한 인민들의 애국의 장정은 감격과 환희의 그날로부터 어언 75년사를 기록하고있지만 그 열정과 패기는 기적적인 천리마시대에 이어 위대한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이르기까지 조금도 식지 않고 더욱더 뜨겁게 타오르고있다.

국호가 빛나면 그 나라 공민의 존엄이 높아지고 국호가 빛을 잃으면 공민의 지위도 희미해진다.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이다.》

우리의 해외동포들까지도 무한한 긍지로 안고있는 이 자랑스러운 웨침을 매일, 매 시각 심장으로 터치며 우리 인민은 남들같으면 열번, 백번도 더 쓰러졌을 력사의 초행길을 장장 75년간이나 기적과 위훈으로 수놓아왔다.

우리의 국호가 그토록 존엄높고 위대하게 불리울수 있는것은 국가의 국력이나 위상에 앞서 진정한 애국의 의미, 애국의 진리가 깃들어있기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애국심이 남달리 강한 민족이다.

하지만 5천년을 헤아리는 인민의 애국의 피절은 자욱자욱들은 위대한 수령을 모시지 못한다면 강국의 념원은커녕 나라마저 지켜내지 못한다는 력사의 교훈을 남기였다.

우리 민족이 그처럼 갈망하던 부강한 자주독립국가, 강국의 꿈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였기에 실현될수 있었으며 인민의 애국심도 우리의 국호와 더불어 빛을 뿌릴수 있게 되였다.

우리 인민스스로가 심장으로 웨치는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의 구호에는 5천년민족사에 가장 위대한 애국의 시대, 영광의 강국시대를 맞이한 감격과 환희가 그대로 어려있다.

우리의 국호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거룩한 존함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는것이였으며 그래서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조선을 위대한 김일성조선, 김정일조선이라고 스스럼없이 부르는것이다.

오늘 우리의 국호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성스러운 존함과 더불어 더욱더 세계만방에 그 존엄과 위용을 남김없이 떨치는 위대한 김정은조선의 성스러운 국호로 인민의 다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여 우리 공화국의 국호는 지금 인류앞에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는 나라, 전지구적인 《힘의 균형》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 진보적인류는 희망의 등대로 바라보고 원쑤들은 불안과 공포의 대명사로 여기는 사회주의강국의 명함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떨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여 우리 국가의 전략적지위와 위상은 경이적인 높이에 이르렀으며 우리 인민은 이 세상 가장 존엄있는 국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더불어 김일성, 김정일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만방에 떨치면서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가고있다.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여기에 존엄높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 우리 인민의 이름이 다 담겨있다.

승리와 영광의 75년에서 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울 무궁번영의 천만년을 내다보며 우리는 다시금 심장으로 웨친다.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이다!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본사기자 김준혁
본사기자 리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