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0일 로동신문
국가상징에 깃든 숭고한 뜻을 깊이 간직하자 자랑스러운 우리의 공화국기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며 우리 공화국기발에는 공화국의 인민적이고 민주주의적이며 혁명적인 성격과 조선민족의 존엄과 영예가 뚜렷이 반영되여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는 우리 나라의 상징이며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공식적으로 표현한다. 우리 국기는 주체37(1948)년 9월에 채택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의하여 그 지위가 법적으로 담보되고있다. 공화국기의 붉은색은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몸바쳐 싸운 항일혁명투사들과 애국자들이 흘린 피와 국기의 흰색은 우리 민족의 단일성과 찬란한 문화를 상징하며 푸른색은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는 우리 인민의 씩씩한 기백과 세계평화와 진보를 지향하는 정신을 상징하고있다. 국기의 붉은 오각별은 공화국이 계승하고있는 혁명전통과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려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기개, 별처럼 영원히 빛을 뿌리며 번영할 우리 공화국의 밝은 앞날을 상징한것이다. 국기의 세로와 가로의 비는 1:2이다. 국기를 세로 6등분하여 6분의 1을 각각 아래우의 푸른 폭으로 하며 남은 6분의 4를 24등분하여 24분의 1을 각각 아래우의 흰 폭으로 하고 24분의 22를 붉은 폭으로 한다. 붉은 오각별의 가운데점과 흰 동그라미의 가운데점은 국기의 세로 2등분선과 국기대쪽의 가로 3등분선과의 사귐점이다. 흰 동그라미의 직경은 국기의 붉은 폭과 흰 폭을 합한 세로의 3분의 2의 길이이며 붉은별의 외접원의 직경은 흰 동그라미직경에서 흰 폭 세로의 2분의 1을 던 길이이다. 붉은별의 끝은 흰 동그라미의 둘레에 붙지 않는다. 국기의 제작과 사용, 게양식 등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절차, 방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법》에 규제되여있다.국기법은 공화국기를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로 대대손손 영원히 빛내여나갈수 있게 하는 위력한 법적수단으로서 주체81(1992)년 10월 22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 제20호로 채택되였으며 그후 여러 차례 수정보충되였다. 사회주의국가로서 가장 오랜 건국사를 아로새기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국기는 우리 나라에서 국기를 제정할데 대한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된것은 주체36(1947)년 11월에 진행된 북조선인민회의 제3차회의에서였다. 국기의 색갈확정부터 고충을 겪었다.기폭전체를 붉은색과 흰색중의 어느 한가지 색으로 하자는 의견이 우세를 차지하였다.그런것으로 하여 초기 국기도안에서는 우리 공화국의 계급적성격과 사명, 정치적지향성과 민족적특성을 제대로 반영할수 없었다. 우리 나라의 국기와 국장은 어느 나라것과도 다른 완전히 새롭고 조선적인것으로 되여야 합니다. 완전히 새롭고 조선적인것! 이것은 곧 우리 공화국의 전 력사에 관통된 자주와 자립의 사상이였으며 국권수호, 국익사수의 리념이였다. 공화국의 첫 국기게양식은 주체37(1948)년 7월 10일 평양의 모란봉극장앞에서 장중한 국가의 선률속에 서서히 오르는 공화국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마다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수십년간 망국의 뼈저린 아픔과 원한이 산과 들에 서리고 온갖 억압과 사회적질곡으로 하늘마저 빛을 잃었던 이 나라에 영광스러운 백두의 혁명전통에 뿌리를 두고 인민자신이 일으켜세운 진정한 인민의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가 태여났으니 어찌 감격으로 들끓지 않을수 있으랴. 바로 그때부터 우리 인민은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조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찬란한 람홍색기발을 들고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서게 되였으며 성스럽고 존엄높은 그 기폭과 함께 만방에 그 이름을 자랑스럽게 떨치게 되였다. 공화국기발은 제정되자마자 조국의 번영과 새 생활을 창조하는 길에서, 우리 인민이 달성한 승리를 축하하는 모든 장소에서 휘날리였다.새로 일떠서는 공장들과 학교, 풍요한 농장벌, 기관차, 어선 그 어디서나 우리의 국기를 볼수 있었다. 1948년 9월에는 지어 괴뢰《중앙청》의 게양대에까지 우리의 국기가 게양되여 원쑤들을 전률케 하였다. 국기제작과 게양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열의가 얼마나 높았는가 하는것은 《로동신문》 1948년 7월 16일부에 실린 기사 《국기는 광명발전과 행복의 상징 그 정확한 규격에 관한 보도》를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기사에서는 국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광명발전과 인민의 행복의 상징이라는것을 강조하고 국기에 대하여 전체 인민이 새로운 민족적감격으로 환호와 존중을 드리며 국기를 만드는것과 관련하여 그 정확한 규격과 주의해야 할 점들을 언급하였다. 우리의 국기는 세상에 자기의 탄생을 알린 때로부터 언제나 세계의 초점을 모았으며 세월의 온갖 풍상고초를 다 겪으면서도 그 어떤 변색이나 탈색도 모르고 변함없이 힘차게 나붓겨왔다. 우리 인민들의 추억속에 깊이 간직되여있는 사연깊은 국기의 하나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되여있는 270여군데나 총탄에 뚫리고 파편에 찢긴 공화국기이다. 전화의 나날 가칠봉에 높이 날렸던 이 기발에는 우리의 국기가 어떻게 지켜지고 우리 인민들은 공화국이 창건된 그날부터 국기를 더없이 신성시하였으며 목숨처럼 소중한 이 기발을 빛내이기 위하여 애국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였다.죽음도 시련도 우리 인민과 공화국기발을 갈라놓지 못하였다.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국기는 국가의 표식, 상징으로서의 의미를 초월하고있다.노래에도 있듯이 거세찬 펄럭임에 조국의 숨결 어리고 목숨처럼 소중한 기폭에 인민의 운명을 실은 기발이 우리의 공화국기이다. 참으로 국기에 깃든 만단사연들을 모두 적는다면 수백수천권의 책도 부족할것이다. 이 나라의 곳곳마다, 모든 가정,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국기에 대한 뜻깊고 소중한 사연들이 보석처럼 자리잡고있기에 우리 공화국은 정신적으로 가장 부유한 나라, 가장 강한 나라로 되고있다. 오늘날 우리의 국기는 반만년민족사의 최고봉에서 존엄높이 휘날리고있다.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공화국의 국위는 절정에 이르렀으며 국가상징물들의 지위와 견인력은 날을 따라 더욱 높아가고있다.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국기는 인민들의 생활속에 보다 깊이 침투하고있다. 명절이나 중요행사때만이 아니라 일터와 가정, 거리를 오가는 차들과 어린이들의 학습장과 책가방, 황금이삭 무르익은 드넓은 전야 등 그 어디서나 공화국기를 볼수 있다.학교들에 가보면 학생들이 자기들의 푸른 꿈과 희망을 실으며 매주 월요일마다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국기에 대한 강렬한 애착과 존중이 전사회적인 흐름으로, 국풍으로 된것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사람들의 생활에서 일어난 중대한 변화의 하나인 동시에 우리 국기의 불변성, 불멸성에 대한 가장 뚜렷한 증시로 된다. 국가의 존엄과 위상이 절정에 오를수록, 국기가 세계의 창공높이 휘날릴수록 그 기폭은 인민의 마음속에, 생활속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법이다. 우리 공화국이 자기의 건국사에 75번째 년륜을 자랑스럽게 새긴 오늘날 우리의 존엄, 우리의 긍지, 우리의 자부심도 몇배로 높아졌다. 국기를 띄우는 사람이 따로 있고 바라보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 조국과 인민의 존엄이 깃든 주체병기들과 풍요한 포전에 새겨지고 세계적인 무대들에서 높이 날린 공화국기들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진리를 새겨주고있다. 애국의 신념과 량심, 성실한 노력으로 이 나라 공민들이 일터마다에서 빛내이는 하나하나의 공화국기들이 합쳐져 우리의 국기가 더욱 찬란하고 우리의 국기는 자연의 바람에 의하여 나붓기는것이 아니라 국기를 끝없이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는 인민의 나라는 그 미래가 영원히 밝고 창창하다. 온 나라 인민모두가 국기와 더불어 75년간에 있은 하많은 이야기들을 지나간 력사로가 아니라 고귀한 전통으로, 국가의 귀중한 정신적재부로 간직한다면 우리의 람홍색공화국기는 더욱 찬연히 빛을 뿌릴것이며 공화국의 무궁한 번영과 휘황한 앞날은 확정적이다. 우리의 존엄이고 생명이며 찬란한 미래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에 삼가 경의를 드린다. 사랑하리라 빛나는 우리의 국기를, 나붓겨다오 이 세상 다할 때까지! 본사기자 리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