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8일 로동신문

 

자주성은 진정한 자주독립국가의 상징이다

 

강대하고 존엄높은 주체조선의 위상이 만천하에 과시되고 우리 국가의 대외적권위가 비상히 높아지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힘을 지니고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는 자주강국으로 빛을 뿌리고있다.

지금 우리 인민은 평화와 번영의 굳건한 담보를 가지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고있다.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락관을 가지고 날에날마다 세계를 놀래우는 경이적인 성과들을 이룩해나가고있다.

진보적인류는 우리 공화국을 경탄과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고있다.적대세력들속에서는 불안과 공포의 아우성이 터져나오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보려고 발악하고있지만 우리의 전진속도는 더욱 빨라지고있다.그 비결은 다른데 있지 않다.국가건설과 활동에서 자주의 혁명로선을 틀어쥐고 철저히 관철해온데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있는 오늘 자주성을 견지하는것은 매개 나라와 민족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활적인 문제로 나섭니다.》

자주성을 견지하여야 참다운 독립과 자유를 보장할수 있으며 행복과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은 력사에 의하여 확증된 진리이다.

그 누구를 막론하고 자주성을 잃고 남에게 예속되여있으면 목숨은 붙어있어도 사회정치적으로는 죽은 몸이나 다름이 없다.이런 인간은 항상 남을 우상화하면서 비굴하게 행동하고 무엇을 하나 해도 자기 결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그 어떤 자주적인 생활도 할수 없다.

나라들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자주성이 없이 외세에 의존하고 눈치를 보게 되면 나중에는 눈뜨고 나라를 망쳐먹을수 있다.

자주성은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고 존엄이며 자주독립국가의 상징이다.

정권이 있어도 남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는 사실상 자주독립국가라고 말할수 없다.모든 로선과 정책을 자기 인민의 요구와 자기 나라의 구체적실정에 맞게 독자적으로 세우고 자체의 힘으로 관철하며 대외관계에서 완전한 자주권을 행사하는 나라만이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라고 할수 있다.

국가활동에서 자주성을 잃고 남의 압력과 간섭을 받아들이고 남의 장단에 춤을 추는 나라는 정책에서 일관성을 견지할수 없고 존엄을 지킬수 없으며 정치적속국, 현대판식민지가 되고만다.정치적속국이란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남의 풍에 노는것은 다 가련한 정치적속국이다.

지난 시기 일부 나라들이 바로 그렇게 되였다.이 나라들은 정치에서 자주성을 견지하지 못하고 큰 나라를 맹목적으로 따라하면서 사대주의를 하였다.남이 만들어놓은 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남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였다.정책작성에서도 큰 나라를 모방하였으며 그들의 승인하에서만 실행하였다.결국은 붕괴의 운명을 면치 못하였다.

여러 나라의 붕괴과정은 자주성을 견지하지 못하면 자주권을 지켜낼수 없으며 나라와 인민의 운명이 결딴나게 된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있다.

다른 나라에 의존하면서 그 덕을 보겠다고 하는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짓이다.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그것은 곧 자멸의 길이다.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은 참다운 독립과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근본담보이며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나라와 민족은 력사적으로 형성되고 발전하여온 사람들의 공고한 집단이며 사회생활단위이다.인민대중은 나라와 민족을 단위로 하여 살아나가며 매 개인의 운명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과 하나로 련결되여있다.자주성은 사람의 생명인 동시에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다.사람이 자주성을 잃으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질수 없는것처럼 나라와 민족도 자주성을 떠나서는 그 존재와 발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자주성을 견지하는가 견지하지 못하는가 하는데 따라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좌우된다.

자주성을 견지하여야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지킬수 있으며 민족적독립을 공고히 하고 번영을 이룩해나갈수 있다.

물론 자주적인 정치를 실시하고 국가건설과 활동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해나간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간고하고도 험난한 시련의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자주성을 지키는것이 옳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적지 않은 나라들이 남에게 의존하는것은 이때문이다.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민주주의》에 대하여 요란스럽게 떠들면서 다른 나라와 민족들을 저들의 지배권안에 끌어들이려고 악을 쓰며 날뛰고있다.한손에는 힘의 몽둥이를, 다른 한손에는 돈주머니를 쥐고 흔들면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군사적위협과 공갈, 경제적침투책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마치도 저들의 도움이 없이는 다른 나라들이 발전할수 없는것처럼 희떱게 놀아대며 저들의 정치경제방식을 받아들일것을 강요하고있다.

일부 나라들이 여기에 넘어가 외세를 넘겨다보고있다.승냥이가 양으로 변할수 없듯이 제국주의의 침략적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침략과 략탈은 제국주의의 본성이며 국제정세가 아무리 변하여도 제국주의자들의 야망은 달라지지 않는다.이것을 가려보지 못하고 그들에게 기대를 거는것은 제스스로 독약을 먹는것과 같다.

력사적으로 제국주의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독립을 수호하고 자주적인 발전과 번영을 이룩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오히려 자주권이 유린당하고 존엄이 짓밟혔으며 예속의 구렁텅이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제국주의자들에게 기대를 가졌던 아프리카와 중동의 일부 나라들이 당하고있는 비참한 현실이 그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지난 시기 이 나라들은 경제적난관이 가로놓이자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외세의존의 길로 나아갔다.제국주의자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경제를 장성시키고 사회발전을 촉진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허나 차례진것은 경제의 퇴보와 궁핍뿐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이 나라들에 《원조》를 부대조건으로 다당제도입을 강요해나섰으며 반대파세력들에게 공개적으로 선거자금을 제공하였다.당파세력들사이의 대립과 분쟁을 조장격화시켜 내부를 와해분렬시키는 동시에 이 나라들이 정치적자주성과 경제적자립성을 견지하지 못하게 하자는것이였다.제국주의자들의 요구대로 다당제를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당파싸움, 권력싸움이 벌어져 정권이 무너지고 민족간, 종족간분쟁이 일어나 사회적안정과 경제가 파괴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비극적인 사태가 빚어졌다.

진보와 번영을 지향하는 나라들이 살아나갈수 있는 방도는 오직 하나 자주성을 지키고 자기의 힘을 키우며 그에 의거하여 모든것을 해결해나가는것이다.이것만이 자주독립국가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부흥할수 있는 길이다.

어떤 나라, 어떤 민족이든지 자주적인 정치를 실시하여야 한다.모든 로선과 정책을 자기의 독자적인 판단과 결심에 따라 내놓고 자체의 힘으로 끝까지 집행해나가야 한다.남이 하는대로, 남이 시키는대로 하면 국가건설과 활동에서 자립성이 없어지고 엄중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자주성을 지키자면 뭐니뭐니해도 제힘이 있어야 한다.제힘이 없으면 할 말도 못하고 강권과 전횡에 굴복하게 된다.

경제적자립은 정치적독립의 물질적기초이다.경제를 떠난 정치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듯이 강위력한 자립경제에 의하여 안받침되지 못한 정치적자주성이란 빈말에 지나지 않는다.자기 나라의 물질적수요를 자체로 원만히 보장하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제힘으로 꾸려나가야 경제적으로 외세에 예속되지 않으며 정치적으로도 자기의 당당한 권리를 행사할수 있다.

국방에서 자위는 자주독립국가의 필수적징표이다.자체의 힘으로 자기를 지키는것이 자주성을 생명으로 하는 인간의 본성인것처럼 나라도 역시 자기를 보위하는 튼튼한 방위력을 가져야 한다.자주성을 강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과의 대결전에서 자기를 지킬 힘이 없으면 노예가 되고만다.

제국주의와 온갖 반동세력의 끊임없는 침략과 파괴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 평화를 수호할수 있는 결정적담보는 외부의 그 어떤 군사적지원에 있는것이 아니라 자체의 힘으로 자위적인 국방력을 튼튼히 다지는데 있다.

우리 혁명의 실천적경험은 자주성이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고 존엄이며 자주독립국가의 상징이라는것, 자주의 길에 번영과 승리가 있다는것을 확증해주는 산 교과서이다.

우리 공화국은 자주를 조선혁명의 생명으로, 국가건설의 근본초석으로 내세우고 사대와 교조, 외세의 강권과 압력을 단호히 배격하며 혁명과 건설을 우리 식으로 전진시켜왔다.우리는 그 누가 우리 민족의 존엄을 유린하고 우리 인민의 생명인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하는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 당은 언제나 주체적립장에서 자주적인 로선과 정책을 제시하였다.그 누구의 본을 따거나 남의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옮겨놓은것이란 하나도 없다.우리는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고 우리 인민의 비위에 거슬리는것이라면 다른 나라들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그것을 넘겨다보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우리는 대외관계에서도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자주권의 호상존중, 내정불간섭,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세계 여러 나라와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켜왔다.국제관계에서 제기되는 초미의 문제들도 우리 혁명의 근본리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갔다.그 어떤 나라에 추종하거나 남의 얼굴을 쳐다보는것과 같은 일이 언제 한번 있어본적이 없었다.

일관하고 확고부동한 자주정치로 하여 우리 나라는 격변하는 세계정세속에서도 조금도 흔들림없이 자기가 선택한 사회주의길을 따라 곧바로 전진해올수 있었다.

반석같이 다져진 우리의 정치사상적힘과 위력한 사회주의자립경제, 불패의 자위적군사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고 혁명과 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며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짓뭉개버릴수 있는 믿음직한 담보로 되고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있으며 우리의 사회주의위업의 정당성과 승리에 대하여 확신하고있다.

자주의 길에 번영이 있고 승리가 있다.자기 힘을 믿고 제힘으로 앞길을 개척해나가려는 투철한 신념과 의지를 지닌 우리 국가와 인민의 도도한 진군은 그 무엇으로써도 돌려세우거나 멈춰세우지 못한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