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3일 로동신문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고장으로 변모되여간다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전진의 보폭을 힘차게 내짚고있는
온천과수농장을 돌아보고

 

풍요한 가을이다.

지금 사회주의농촌의 전야마다에서는 당의 은정속에 올해의 불리한 자연기후조건에서도 풍요한 작황을 이룩한 농업근로자들이 이동식벼종합탈곡기와 소형벼수확기들의 동음을 힘차게 울려가고있다.그런가하면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펼쳐진 과원들에도 열매들이 주렁져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있다.

얼마전 우리가 온천과수농장을 찾았을 때에도 호원마다 갖가지 과일들이 가득 달린 풍경이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과일풍작을 이룩한 농장의 곳곳을 돌아보며 우리는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고장으로 변모되고있는 현실을 가슴후덥게 느낄수 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을 받들고 농촌진흥을 다그쳐야 하겠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실려오는 과일향기를 한껏 심호흡하며 우리는 농장일군과 함께 류달리 큰 열매들이 주렁진 호원에 들어섰다.

알고보니 그 호원에는 지금으로부터 세해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몸소 보내주신 8만여그루의 기둥형배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있었다.

기둥형배나무는 병저항성이 강하면서도 열매의 맛이 좋고 정보당수확량이 많은 우량종의 과일나무이다.

우리 인민들에게 맛좋은 과일을 더 많이 안겨주려는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떨쳐나선 이곳 농장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기둥형배나무들은 옮겨심은 첫해부터 열매를 맺었다.

기둥형배나무호원을 지나니 무연한 사과나무밭이 펼쳐졌는데 나무마다 탐스러운 사과가 가득 달려있었다.한 농장원처녀는 올해 례년에 없는 과일대풍이 들었다고, 한그루에 500알의 사과가 달린것도 있다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흐뭇하게 들으며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에게 동행한 농장일군은 지난 몇해동안 농장은 해마다 전국과수부문 사회주의생산경쟁에서 1등의 영예를 쟁취하고있다고, 그것은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보다 문명한 지식형근로자들로 자라난 농장원들의 역할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고 하는것이였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농업과학기술보급실로 안내하였다.

그곳에서는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인민대학습당과 중앙과학기술통보사, 평양농업대학을 비롯한 수십개 단위들과 련결된 콤퓨터망을 통하여 현대과학기술을 배우고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농장경리 임준혁동무를 만나게 되였다.

일군들부터가 과학기술의 주인이 되여야 온 농장에 학습열기가 차넘치고 그래야 농장이 새 문명창조의 앞장에서 내달릴수 있다는것이 그의 확고한 립장이였다.그런 그였기에 과일나무의 생육에 좋은 미량원소비료를 자기 고장에 흔한 원료로 대신할수 있는 방도를 끝끝내 찾아내여 생산량을 높이고 귀중한 자금을 절약하는데 이바지할수 있었으며 그 나날 박사의 영예도 지니게 되였다.

일군들부터가 이렇게 과학기술에 밝고 어느 면에서나 막히는데가 없는 인재가 되여 단위를 이끌어가니 자연히 농장원들속에서도 배우려는 열의가 나날이 높아졌다.

농장에는 대학졸업생만 해도 수백명을 헤아리고 120여명의 기사를 비롯한 많은 기술자들이 있었다.그들이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걸맞는 새 문명창조의 앞장에서 농장의 발전을 주도해가고있었다.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나서는 우리의 귀전에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루일을 마친 농장원들이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하고있다는 농장일군의 말에 우리는 농장의 문화회관으로 발걸음을 옮기였다.

수백석의 관람석과 현대적인 조명설비를 갖춘 문화회관은 외부도 그러하였지만 내부도 나무랄데가 없었다.

손풍금을 능란하게 연주하던 한 농장원은 화려한 무대에 서면 누구나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몇해전 농장의 일군들이 농장원들앞에 한장의 전경도를 내놓았다.희한한 건물들이 꽉 들어찬 전경도를 보며 농장원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하지만 그것이 앞으로의 농장의 모습이라는 일군들의 말에는 모두가 놀라는 기색들이였다.

그날 일군들은 농장의 주인인 농장원들을 문명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서도 농장에 문화적인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였다.

그래서 문화회관건설을 시작하였고 여러가지 난관이 많았지만 완강하게 밀고나갔다.

마침내 문화회관이 번듯하게 일떠서고 화려한 무대조명속에서 농장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첫 공연을 하였을 때 농장원들은 창조의 보람을 가슴뿌듯이 느끼였고 문명은 결코 어느 특정한 고장에만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절감하게 되였다.

《우리는 이렇게 전변의 첫걸음을 내짚었고 해마다 농장을 변모시켜나갔습니다.》

손풍금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문화회관이 일떠선 후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활발히 벌리는 나날에 농장원들은 한가지이상의 악기를 다루게 되였고 국가적기념일들에는 작업반별로 예술소품공연도 진행하군 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문화회관을 나선 우리는 백과원에도 가보았다.그 이름에서부터 과원의 정서가 물씬 풍겨오는 백과원은 목욕탕과 미용실, 리발실, 운동실 등을 갖춘 종합편의시설이였는데 어느곳이나 손색없이 꾸려져있었다.

우리와 만난 한 봉사자는 농장원들의 눈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모른다고,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수도의 창광원이며 류경원 등을 자주 찾아가 배우군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몇해사이에 고장도 새 고장이 되고 사람들도 새 사람이 되였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칠줄 모르는 10일유치원이며 아담하게 일떠선 병원과 수백t능력의 과일보관고, 태양열온실 등은 모두 최근에 농장자체의 힘으로 일떠세운것들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어려있는 청춘과원이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해마다 새롭게 변모되는 농장, 나날이 문명해지는 곳으로 되고있었다.

과수농장의 특색이 살아나면서도 문화적으로 꾸려진 새 살림집들은 또 얼마나 우리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던가.

우리와 만난 제4작업반 반장 강영수동무는 새 보금자리에 살림을 편 후 기쁜 일만 생긴다고 하면서 자기같은 평범한 농장원이 공화국창건 75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은데 대해 격정에 넘쳐 이야기하였다.

평범한 농장원들이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복된 삶을 누려간다는 이야기는 새 살림집 어디서나 들을수 있었다.

어느덧 어둠이 깃들어 우리의 눈가에 가로등불빛들과 불장식들이 운치를 돋구는 농장의 야경이 비껴들었다.

문화회관이며 백과원을 비롯한 건축물들의 다채로운 불장식들은 나날이 문명해지는 농촌의 면모를 더욱 뚜렷이 부각시켜주는듯싶었다.

《오늘 우리 농장은 당의 은정속에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사회주의락원으로 변모되여가고있습니다.당의 뜻을 높이 받들어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더 아름답게, 더 문명하게 생활을 꽃피워가려는것이 우리의 리상이고 목표입니다.》

농장을 떠나는 우리의 귀전에서는 임준혁동무의 이 말이 계속 맴돌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 고향땅을 더 훌륭하게 변모시키려는 불같은 열의에 넘쳐있었고 새 문화농촌의 주인이라는 긍지를 안고있었다.

어머니당의 사랑과 은정을 언제나 잊지 않고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가는것을 량심과 의리로, 마땅한 본분으로 여기는 그들이기에 이룩한 성과에 만족함이 없이 그렇듯 완강하게, 줄기차게 전진해올수 있은것이였다.

농촌진흥의 새시대는 바로 이런 농촌의 진짜배기주인, 참된 공민들을 부르고있다.

글 본사기자 오은별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