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7일 로동신문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사람으로 살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누구나 집단의 한 성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종업원명단에도 나란히 오르고 한직종에서 같은 일을 해도 언제 한번 남들의 앞장에 서지 못하며 늘 뒤자리에서 어물거리는 사람도 있다.머리수나 채우는 사람, 집단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라고밖에 달리는 말할수 없다.

반면에 무슨 일에서나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불리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주저를 모르고 모든 사업을 창조적으로 전개해나가는 일군들, 높은 실력으로 현실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해나가는 기술자, 기능공들, 언제나 남보다 두몫, 세몫의 일감을 해제끼며 집단의 앞장에서 내달리는 혁신자들…

결코 나이나 경력, 로동년한때문이 아니다.나라와 집단에 필요한 사람이 되려는 강렬한 자각 안고 살며 일하기때문이다.긴급하고 중대한 임무가 부과되였을 때 동지들과 집단은 바로 그런 사람을 언제나 제일먼저 찾는다.

집단이 언제나 먼저 찾게 되는 사람!

어렵고 힘든 일감앞에서도, 기쁘고 영예로운 순간에도 누구나 선참으로 생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결코 가까이에 있다고 먼저 떠오르고 멀리에 있다고 하여 기억속에 희미해지는것이 아니다.또 오랜 세월 함께 일하고 직무가 높다고 하여 언제나 믿음이 가고 존경이 가는것도 아니다.길지 않은 기간을 함께 지내도 그 일솜씨에 마음이 끌리고 탄복하게 되는 사람들, 평시에는 잘 나타나지 않아도 일단 무거운 과업이 차례지면 제일먼저 눈앞에 떠오르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집단에 언제나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무산광산련합기업소 전기수리직장에는 무슨 일이 제기되면 사람들이 먼저 바라보군 하는 민수원동무가 있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온 그는 선뜻 전기기계수리공이 되였다.청춘시절에 굴착기운전공이나 대형자동차운전사가 되여 위훈떨칠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그 거대한 설비들도 전기기계수리공이 있어야 만가동, 만부하의 동음을 울릴수 있기에 그는 주저없이 그길을 택했다.

과묵하고 고지식하며 평범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일단 설비들에 이상이 생겼다는것을 알게 되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라붙어 자기를 깡그리 바치는 그 량심적이고 헌신적인 일본새로 하여 그는 얼마 안있어 일군들과 종업원들 누구나 찾는 사람으로 되였다.

둘러보면 우리 주위에는 이렇듯 집단과 동지들의 마음속 첫자리에 소중히 간직된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그들에게서 찾아볼수 있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나이와 성별, 직위에 관계없이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역할을 한다는것이다.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사람!

우리는 흔히 일상사업과 생활과정에 이 일은 아무개밖에 해낼수 없으며 반드시 그가 맡아야 마음을 놓을수 있다고 말하군 한다.직무가 높고 학력이 있다고 하여 그런것은 아니다.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열정을 쏟아붓고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언제나 맡은 일을 완전무결하게 결속하고야마는 사람만이 집단에서 누구도 대신하지 못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떠받들리울수 있다.

평양화력발전소 화학직장 직장장 박순실동무는 전력공업부문의 일군들과 기술자들, 로동자들속에서 《물박사》로 알려져있다.몇해전 능력이 큰 발전설비들을 새로 증설한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서 시운전을 앞두고 화학정수장운영에서 애로를 느끼고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은 박순실동무만이 걸린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주장하였다.실지로 그는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여 그곳 련합기업소에서 시운전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강국건설의 전구마다에는 이렇게 없어서는 안될 보배로 떠받들리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하다면 이들이 단순히 실력이 높아서 사람들의 존경과 믿음을 받고 나라와 자기 단위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는가.

우리는 때로 대학을 졸업하고 학위까지 소유했지만 혹은 오랜 로동생활과정에 일정하게 많은 기술과 경험은 터득했지만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그럴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이 갈마들군 한다.지식, 그것은 물론 없어서는 안되는것이지만 그 하나만으로는 결코 집단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으로 될수 없다고.

자기 하는 일이 얼마나 남의 눈에 뜨이는가, 얼마나 품이 드는가를 먼저 타산하는 사람, 시작부터 대가를 바라고 형세가 어려워지면 뒤걸음치는 사람,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외면해버리는 철면피한 사람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소유했다고 한들 그것이 나라와 집단에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이런 사람은 설사 지난 시기에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해도 날이 감에 따라 없어도 되는 존재로, 집단의 짐으로 된다.즉 아무런 쓸모도 없는 무용지물과도 같은 존재, 집단의 전진과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만다.

그렇다.반드시 필요한 사람, 그는 대중이 언제나 먼저 찾는 사람이고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사람이다.한마디로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대는 사람, 누가 알아주건말건 나라와 집단을 위한 일이라면 선참으로 발벗고나서서 자신을 깡그리 바쳐가는 량심의 인간, 의리의 인간이다.

반드시 필요한 사람!

그것은 이 땅의 공민으로서, 집단의 한 성원으로서 받아안을수 있는 가장 훌륭한 대중의 평가이다.바로 그런 사람들만이 강국건설에 앞장선 기수가 될수 있고 조국번영의 억척같은 대들보가 될수 있다.진정한 충성과 애국도 바로 그 부름과 더불어 시작되며 삶의 보람과 긍지도 그 부름속에 있다.

영웅, 충신, 애국자라는 그 값높은 부름앞에는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는 소중한 부름이 있거늘 그가 누구이든 조국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참된 생의 자욱을 남기려면 자기 집단과 일터에서 없어서는 안될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라.

누구나 있는 힘과 지혜,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여 나라의 부강을 위해, 자기 단위의 전진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집단의 기둥, 억센 디딤돌로 준비해나가자.반드시 필요한 사람으로 불리우는 바로 거기에 인간의 사는 멋과 희열이 있다.

본사기자 심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