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23일 로동신문

 

조선로동당기발, 그 기폭에 안겨 우리가 산다

인민의 마음속에 소중히 자리잡은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붉은 당기를 삼가 우러르며

 

언제나 그러하지만 10월이면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는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품에 운명을 맡기고 살아온 나날에 대한 감회깊은 추억이 더욱더 뜨겁게 안겨온다.

맑고 푸른 10월의 하늘가를 바라보는 우리의 심장에 세상에는 우리처럼 자기 당의 생일을 전체 인민이 기쁨의 명절로, 대경사의 날로 성대히 경축하는 나라는 없다고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절절한 말씀과 함께 기폭에 마치와 낫과 붓을 아로새긴 붉은 당기발의 거세찬 펄럭임소리가 메아리쳐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자기의 붉은 기폭에 마치와 낫과 붓을 아로새긴 때로부터 인민과 한시도 떨어져본적이 없으며 언제나 인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혁명을 전진시켜왔습니다.》

조선로동당기발을 생각할 때면 우리 인민의 마음에 제일먼저 우렷이 안겨오는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는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붉은 당기이다.그 기발과 더불어 조국과 인민을 위한 얼마나 많은 중대한 결정들이 내려졌으며 얼마나 위대한 변혁과 승리와 영광들이 실체로 이루어졌던가.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붉은 당기발!

그 기발은 주체혁명의 새시대를 반만년민족사의 가장 영광스러운 년대기로 빛내여온 승리의 기치라는 부름으로만 위대하지 않다.인민의 가슴속에, 생활속에 더없이 귀중히 자리잡고있는 당기발은 우리들 매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고맙고 훌륭한 은인인 어머니의 모습으로, 한생토록 따르고 대를 이어 따를 가장 은혜로운 운명의 손길로 소중히 자리잡고있다.

 

인민의 운명을 간직한 기발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붉은 당기발을 생각할 때면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떠오르군 하는 한편의 명곡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주체101(2012)년 8월 어느날이였다.

지난 시기에 창작된 가요들가운데서 당기에 대한 좋은 노래를 찾기 위해 마음쓰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날 금싸래기를 고르듯 품들여 찾아내신 가요 《높이 날려라 우리의 당기》의 가사를 몸소 종이우에 쓰시였다.

그러시고는 《인민의 운명을 간직한 기발》, 《향도의 이 기발 따르는 길에 이 세상 못넘을 령이 없어라》, 《이 기발 세대를 이어 날린다 목숨은 버려도 우리 영원히 주체의 당기를 놓지 않으리》라는 구절들에 밑줄까지 힘있게 그으시였다.

력사의 고귀한 진리가 어려있고 천만인민의 억척의 신념이 담겨진 그 구절들에 깊은 뜻을 담아 밑줄을 그으실 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심중에 뜨겁게 차오른것은 무엇이였던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근로인민의 상징과도 같은 마치와 낫과 붓을 찬연히 새겨주신 우리의 당기, 위대한 장군님께서 수령님의 위업을 받들어 더욱 억세게 싸워나가실 굳은 맹세를 새기신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붉은 당기발, 세상에서 유일무이하게 인민의 운명을 품어안은 향도의 기치, 백승의 기치인 그 기발을 더 높이 추켜들고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래일을 앞당겨오실 철석의 의지가 아니였던가.

그 의지를 담아싣고 당중앙위원회청사에서 휘날리는 당기발을 우러를 때마다, 성스러운 기폭이 드리운 력사적인 회의장들에서 승리의 진로를 명시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존귀하신 영상을 뵈올 때마다 우리 인민은 북받치는 감격과 격정을 금치 못하군 한다.

그 붉은 당기발과 더불어 우리 인민이 맞이한 가슴벅찬 승리와 영광은 정녕 그 얼마이던가.

좋은 날, 행복한 때에도 그러했지만 어려운 날, 힘겨운 때에 더욱 사무치게, 더욱 귀중히 안겨오는 당기발이였다.

오늘도 우리 인민 누구나 가슴뜨겁게 되새기고있다.

건국이래 대동란이라고 할수 있는 국가최대방역위기사태가 도래했던 지난해 5월, 이 나라의 남녀로소모두가 엄동의 혹한속에서 따스한 열을 찾듯, 아기가 어머니의 품을 찾듯 당중앙위원회청사에서 휘날리는 붉은 당기를 제일먼저 그려보았다.

온 나라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버리기라도 한듯 인적 하나 찾아볼수 없던 거리들, 엄혹한 시련이 드리워있던 이 땅의 칠흑같은 밤을 밝히는 희망의 빛, 활력의 빛이 그 붉은 당기에서 광휘롭게 퍼져나갔다.

깊은 밤, 이른새벽에 중요당회의들을 소집하시고 희생적인 헌신의 길을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는 진정 이 나라 천만인민의 운명을 결사의 의지로 책임지신 붉은 당기발의 위대한 기수이시였다.

사실 지금 우리 인민들이 불안해할수 있다, 늙은이들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다 불안해하지만 특히 어린 자식을 가진 젊은 부모들이 더 무서워할것이다, 그들은 자기가 병에 걸리는것보다 자식들이 병에 걸리는것을 더 무서워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인민들에게 악성전염병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수 있다는 신심을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신 정깊은 말씀,

자신께서도 언제나 인민들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하시면서 평당원으로서 가정에서 마련한 약지함을 본부당위원회에 바친다고 말씀하시던 자애로운 영상,

우리가 무엇때문에 필요한 사람들인가, 우리가 누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워야 하는가를 더 깊이 자각할 때이라고, 우리 당은 자기의 중대한 책무앞에 용감히 나설것이며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으로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안녕을 전적으로 책임질것이라고 하시던 그 절절한 음성…

붉은 당기발은 경애하는 그이의 거룩하신 모습과 함께 인민의 심장속에, 생활속에 더욱 따사롭고 친근하게, 더욱 귀중하게 자리잡았다.그 준엄했던 나날 전대미문의 국난속에서 우리의 어버이께서 얼마나 위대하고 자애로운분이시며 그이께서 추켜드신 붉은 당기가 얼마나 고맙고 은혜로운 어머니의 옷자락인가를 이 땅의 매 인간들은 시시각각 페부로 절감하였다.

최대비상방역전의 90여일에 누구나 한생의 가장 귀중한 체험을 하였고 억만금을 준대도 바꾸지 못할 운명의 철리를 사무치게 깨달았다.

악성비루스가 곳곳에 도사리고있던 지난해 5월 15일의 숨막히던 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마치시는 길로 수도시민들의 의약품보장문제때문에 고심하시며 찾아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뜻밖에 만나뵈온 만년약국 판매원 김미경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어린애를 가진 어머니여서인지 그때 저에게는 꿈결에도 뵙고싶던 우리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아파하는 어린 자식을 두고 너무도 속이 타 안타까와하는 어머니의 모습처럼 안겨왔습니다.》

장생약국을 찾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판매원 김은경동무의 기침소리에서 열병을 앓고난 그의 몸상태도 헤아려보시고 더 가까이 다가오시며 건강도 다심히 념려해주시였다.그 순간 김은경동무는 참았던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붉은 당기는 수도시민들만이 아닌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사는 우리 인민모두를 더 뜨겁게 품어안았다.

우리 원수님의 따스한 체취가 어려있는 의약품을 다름아닌 자기들이 받아안았다고 격정의 눈물을 쏟으며 원수님 만세를 목청껏 터치던 황해남도의 평범한 근로자들, 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가족들이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과 식료품, 생활용품을 받아안고 감격에 목메여 울던 황해남도와 강원도인민들…

그들은 눈물에 젖은 손으로 군당위원회들의 정문에 빛나는, 우리 당마크가 새겨진 명판을 정히 어루쓸었다.거기에는 비껴있었다.어머니의 사려깊은 눈빛마냥 깊은 밤, 이른새벽에도 꺼질줄 모르는 당중앙의 불빛이, 한없는 열과 정으로 인민을 보살피시는 은혜로운 어버이손길이.

허리띠를 조이고 먼길을 가도 당기를 우러르면 반드시 행복과 승리가 온다는 확신으로 누구나 마음든든하고 엄혹한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당기의 펄럭임소리를 들으면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다 맡아주는 위대한 당이 있다는 믿음으로 심장은 억세여진다.

세해전 8월 6일 큰물피해를 입은 자기들을 찾아 몸소 승용차의 운전대를 잡으시고 험한 진창길을 달려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뵈온 은파군 대청리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했던가.

붉은 당기폭에 자기들을 감싸안아 정을 주고 더 큰 복을 안겨주시려 험한 진창길을 헤쳐오신분이 다름아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심을 알았을 때 북받치는 감격과 함께 너무도 억한 심정이 가슴에 밀물쳐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자애로운 어버이로 모시였기에 우리는 이보다 더한 재난이 덮쳐들어도, 사나운 풍파가 닥쳐온대도 두렵지 않습니다!》

이것은 은파군 대청리인민들만이 터친 진정의 고백이 아니였다.자연재해를 당한 우리 농장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이 왔다고 기쁨에 넘쳐 뇌이던 황남의 농민들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공개서한을 당중앙의 특별신임장처럼 가슴에 품고 달려온 수도당원사단의 전투원들을 맞이한 북변의 인민들도 격정에 넘쳐 이런 심장의 목소리를 터놓았다.

당에 대한 인민의 그 절대불변의 믿음을 혁명의 제일재부로 간직하셨기에 인민의 믿음만 있으면 이 세상에 무서울것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분, 우리 당과 인민사이의 혈연적뉴대, 불가분리적관계의 진면모는 경축행사를 할 때가 아니라 재난을 당했을 때 나타나게 된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 있는한 그 어떤 광풍과 재난도 당을 어머니로, 마음의 기둥으로 받드는 우리 인민의 믿음과 신뢰심을 절대로 허물수 없다고 불같은 진정을 터놓으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인민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

당이 어려운 때일수록 인민들속에 더 깊이 들어가 든든한 기둥이 되여주고 늘 곁에서 고락을 함께 하며 인민의 복리를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에서 몸소 인민생활안정을 위해 서명하신 특별명령서를 펼쳐드시던 경애하는 그이의 숭엄한 모습을.

힘겨울수록 어린이들에게 정성을 더 쏟아붓고 그 사랑의 힘으로 공산주의미래를 향하여 완강하게 나아가는것이 우리 혁명의 전진방식, 발전방식으로 되여야 한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높으신 뜻이 당의 새로운 육아정책에 그대로 깃들었고 온 나라 아이들의 밝은 웃음꽃을 더 활짝 피워주었다.

수도시민들의 살림집문제를 하루빨리 풀어주시려 흙먼지날리는 착공식장에 나가시여 발파단추도 누르시고 착공의 첫삽도 뜨시는 그이, 새시대 농촌진흥의 휘황한 진로를 밝혀주시고 우리의 농촌을 사회주의리상촌으로 변모시켜주시려 심혈과 로고의 낮과 밤을 끝없이 이어가시는 우리의 총비서동지이시다.

절세위인의 눈물겨운 헌신에 떠받들려 수도 평양에는 해마다 인민의 리상거리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현대적인 문화주택으로 춤을 추며 들어서는 농업근로자들의 새집들이모습이 우리 농촌특유의 이채로운 풍경으로 되였다.

위대한 조선로동당기발,

정녕 그 붉은 기폭은 위대한 김정은동지의 품, 인민의 모든 꿈 꽃피워주는 세상에서 제일 크고 따사로운 위대한 어머니의 품이다.

하기에 천만인민은 그 성스러운 기폭에 운명의 혈맥을 더욱 굳게 잇고 대를 이어 충성의 한길을 꿋꿋이 가고있는것이다.

 

빛나는 삶을 안겨주는 기폭

 

주체110(2021)년 9월 8일, 우리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뜨락에는 펄펄 휘날리는 붉은 당기를 우러러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서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청사로 그들을 불러주시여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은정넘친 연회까지 마련해주시였던것이다.그 감격과 환희가 너무도 커서 그들은 격정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당중앙위원회뜨락에서 쉬이 발걸음을 옮길수 없었다.

그들은 과연 누구들이기에, 어떤 위훈을 세웠기에 만사람이 부러워하는 영광의 최절정에 서게 된것인가.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에 참가한 로력혁신자, 공로자들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전사들이라면, 이 나라의 공민들이라면 일터와 초소에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하였을뿐인데 뜻깊은 경축행사에 참가시켜주시고 자기들을 당중앙위원회로 부르시여 최상의 믿음과 영광을 안겨주시니 그들은 누구나 자애로운 어버이의 그 사랑에 감격을 금치 못하였다.

영광의 그 자리에 있었던 강남군의 농민영웅 최성옥동무는 후날 자기의 수기에 이렇게 썼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뜨락에서 우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시기에 앞서 볕에 그을고 굳은살이 박힌 내 손도 따뜻이 잡아주시였다.순간 목이 꽉 메여 나는 변변히 인사도 드리지 못하였다.

기념촬영이 끝나고 연회장으로 향할 때였다.봄내여름내 포전에서 땀흘려 일하면서 언제나 숭엄하게 그려보던 당중앙위원회뜨락, 내 언제나 한없이 경건한 심정으로 우러르던 그 영광의 뜨락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한갖 농사군에 불과한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풍성한 연회장으로 꾸리셨다고 생각하니 눈물은 그냥 걷잡을수 없이 흘러내렸다.

이때 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나를 향해 돌아서시였다.경애하는 그이께서 얼마나 자애에 넘치신 시선으로 바라보시는지 나는 어려움도 잊고 한달음에 달려가 그이의 손을 꼭 잡고 말씀드렸다.

〈쌀로써 당을 받드는 녀성혁명가가 되겠습니다!〉》

황금해의 새 력사를 펼친 인민군대수산부문의 어로전사들도, 한생을 묵묵히 바쳐 일터의 동음을 지켜온 로동자들도,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린 과학자, 기술자들과 주체조선의 최강의 보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국방공업전사들도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붉은 당기발아래서 온 나라가 다 아는 시대의 전형, 참된 애국자의 값높은 영예를 빛내였다.

위대한 어머니의 옷자락과도 같은 그 붉은 당기아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빛나는 삶과 함께 영생하는 삶도 받아안았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10월중순 40명의 해군용사들이 전투임무수행중에 장렬하게 희생되였다는 뜻밖의 비보가 당중앙위원회에 보고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으시여 해당 부문 일군에게 몇번이고 확인하시고나서 비분을 금치 못해하시였다.그이께서는 천길바다밑을 다 뒤져서라도 희생된 용사들의 시신을 마지막 한사람까지 무조건 찾아내여 장례식을 잘해줄데 대한 명령을 내리시였다.그리고 용사묘의 형성안을 여러 차례나 지도해주시면서 그 위치까지 정해주시고 건설력량도 보내주시였다.

그러시고도 정성이 부족하신듯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자신의 절절한 심정을 이렇게 터놓으시였다.

《나는 천연색으로 잘 만든 희생된 군인들의 사진을 당마크가 새겨진 붉은 천에 싸서 유가족들에게 주도록 하려고 합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정성을 다해 용사들의 사진을 훌륭히 완성시켜주시고 자신께서 직접 그들 한사람, 한사람의 사진을 당마크가 새겨진 붉은 천에 정히 감싸주시였다.

정녕 그 순간은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붉은 당기발아래서 40명의 해군용사들이 가장 빛나는 생으로 다시 태여나는 뜻깊은 시각이 아니였던가.

그해 11월 1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훌륭히 완공된 용사묘를 몸소 찾아주시였다.묘비에 붙인 용사들의 돌사진을 하나하나 보시며 사진이 잘되였다고, 금시라도 일어나 반길것만 같다고 격정을 누르시며 말씀하시던 그이께서는 묘비에 묘주의 이름이 없는것을 아시고 자신께서 이 동무들의 묘주가 되여주시겠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세계의 그 어느 당건설사에도, 그 어느 위인전에도 있어본적 없는 이렇듯 감동깊은 사랑의 전설들이 성스러운 우리 당기발과 더불어 그 얼마나 많이 태여났던가.

혁명동지들을 구원하고 희생된 검덕광업련합기업소 금골광산 영광갱 채광공이였던 박태선동무와 연안군 오현협동농장(당시) 분조장이였던 리창선동무의 삶도 그 붉은 기폭아래서 영원히 빛을 뿌리게 되였다.

그 나날 우리 인민은 정녕 무엇을 보고 또 무엇을 절감했던가.

우리 당의 붉은 기폭에 한번 안기면 육체적생명은 비록 끝날수 있어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정치적생명을 받아안고 가장 빛나는 삶을 누리게 된다는 영생의 진리였다.

준엄한 싸움길에 하나의 전사 뒤떨어져도 천리길, 만리길을 다시 달려가 자기의 붉은 기폭에 휩싸안아 대오에 세워주는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지난날 잘못 살아온 사람들도 두번다시 태여나 참된 삶의 길을 걷게 되였다.

함경남도 영광군에서 사는 귀화한 일본인녀성인 림경심은 맏아들인 리철호가 지난날 나라앞에 죄를 지은것으로 하여 마음속상처를 안고있었다.하지만 어머니 우리당에서는 그의 아들을 혁신자로, 조선로동당원으로 키워주었다.

림경심녀성은 고마움의 격정을 금치 못하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삼가 감사의 편지를 드리였다.얼마후 온 나라 인민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 편지에 새겨주신 사랑의 친필을 크나큰 감격속에 접하게 되였다.

《우리 당은 가슴속에 아픈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더 깊이 품어주고 내세우고있습니다.

자식의 아픔을 놓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하며 어루만지고 살점도, 피도 서슴치 않고 주는것이 어머니입니다.자식이 잘되는것을 보며 기뻐하고 그것을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한생의 락으로 여기는것이 이 세상 어머니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당을 어머니라고 하는것입니다.

리철호동무가 꿈에도 소원하던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닌데 대하여 그리도 기뻐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 편지에서 읽어보며 나도 정말 기쁩니다.

리철호동무가 맡은 일을 잘하도록 우리 당에서 잘 이끌고 도와주겠습니다.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의지해주는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김정은

2012.12.26》

어찌 이뿐이랴.

지난날 잘못 살아온것으로 하여 고민하는 청춘남녀를 어머니손길로, 어머니마음으로 품어주고 이끌어준 초급당비서에게 은정어린 친필을 보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경애하는 그이께서 두해전 8월 불미스러운 과거와 결별한 청년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여 자신께서는 인생의 새 출발을 한 동무들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동무들이 가는 길에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며 뜻깊은 기념사진도 찍어주신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만사람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였던가.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도 영웅으로 태여나게 하고 당과 혁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들도 영생하는 삶을 누리게 하며 잘못 살아온 인간들도 시대의 전형으로, 참된 애국자로 두번다시 태여나게 하는 그 위대한 품속에 안겨 우리 인민은 목메여 노래불렀다.

천만의 아들딸 영웅으로 키워온

그대의 붉은 당기발

기폭에 어머니 옷자락이 어려와

목메여 노래하노라

그렇다.

당중앙위원회청사의 당기발은 천만인민에게 값높은 삶의 활력소를 쉬임없이 뿜어주는 심장과도 같다.인민을 위해 하늘의 별도 따오려는 우리 당의 혁명적열정이 실려있어 그 기폭의 펄럭임은 그리도 기세찬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실려있는 당기발아래서 우리 인민은 얼마나 놀라운 기적과 변혁의 서사시를 이 땅우에 아로새기고있는것인가.

위대한 어버이의 하늘같은 믿음을 영웅적위훈창조의 원천으로 간직한 우리 청년들이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을 비롯한 대건설전역들에서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치고 우리 건설자들은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서 날에날마다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고있다.싸우는 전선에서 한치의 땅도 적들에게 내여줄수 없듯이 자연의 광란으로부터 단 한평의 땅도 잃을수 없기에 태풍피해복구를 인민군대에 맡겼다는 당중앙의 크나큰 신임을 뼈속깊이 쪼아박고 안변벌에서의 태풍피해복구전투에서 혁혁한 위훈을 세운 인민군장병들, 어머니당의 은정을 심장깊이 간직하고 애국의 땀과 열정을 바쳐 사회주의전야마다에 훌륭한 작황을 마련한 농업근로자들, 자립경제의 토대를 억척으로 다지는데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룩하고있는 우리 로동계급…

진정 조선혁명의 최고참모부에서 높이 휘날리는 붉은 당기아래서 천만인민의 참된 삶이 꽃피고 강국의 존엄과 기상을 과시하는 기적적사변들이 끊임없이 이룩되고있는것이다.

하기에 그 성스러운 기폭을 우러르며 우리 인민은 심장으로, 온넋으로 웨친다.

당기발따라 승리의 한길만을 가고가리라!

그 붉은 기폭과 더불어 모든 영광 맞이하리라!

본사기자 최문경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