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25일 로동신문

 

나라위해 사심없이, 깡그리!

애국은 이런것이다

 

애국, 이 부름은 어느 나라에서나, 어느 시대에서나 가장 숭엄하고 가장 절절하게 울린다.사람들의 가슴속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지면 강대성을 자랑하던 국가도, 번영의 시대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기때문이다.애국자가 많아야 빈터우에서도 강국의 토대를 굳건히 다질수 있다는것은 인류력사가 남긴 진리이다.

하기에 애국에 대하여, 참된 애국자의 징표에 대하여 론하는것은 언제나 국가의 부흥과 시대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자기의 부모처자를 사랑하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자기가 나서자란 고향마을과 자기 일터를 남부럽지 않게 잘 꾸리며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빛내이기 위하여 성실한 땀을 바치고 자기 한몸을 다 바치는 참된 애국자가 되도록 교양하여야 합니다.》

그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을 크게 두가지 부류로 놓고본다면 자기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과 나라를 위해 자기를 바쳐가는 사람으로 갈라볼수 있을것이다.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에 따라 매 사람의 삶의 가치가 좌우된다.

여기에 한 녀성이 쓴 글이 있다.

《…우리 당에서 걱정하는 인민생활문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할수 있다면 한대의 방직기가 되고 채탄기가 되고 타빈이 되여서라도 심장이 고동치는한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나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겠다.…》

사실 그는 군사복무시절 뜻하지 않은 일로 하반신이 마비된 특류영예군인이다.하지만 그는 오늘까지 오랜 세월 전국각지의 사회주의대건설장들을 찾아 심금을 울리는 시랑송과 선동으로 건설자들을 고무해주고있다.심장이 고동치는한 나라에 보탬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싶고 그길에서 삶의 하루하루를 빛내이는것이야말로 그의 더없는 기쁨이고 행복이기때문이다.

이런 생이야말로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 그 하나만을 바라고 사는 값높은 애국의 한생이라고 긍지높이 말할수 있는것 아니겠는가.

애국이란 조국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것이다.자신을 위한 그 어떤 명예나 대가를 바라는 사심을 가지고있다면 절대로 애국의 한길을 변함없이 갈수 없다.나라와 인민을 위한 길에서 인생의 모든 행복과 기쁨을 찾는 사람만이 조국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쳐나갈수 있다.

자기의 심장을 조국에 바치기 전에는 조국을 어머니라 부르지 말라고 어느한 시인도 노래한것처럼 인간의 삶은 조국을 위한 무한한 헌신속에서만 빛날수 있다.

조국의 부름에 말이 아니라 몸을 내대며 화려한 도시와 정든 고향을 멀리 떠나 어렵고 힘든 철길건설장이며 간석지건설장, 깊고깊은 산중이나 외진 섬으로 주저없이 달려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당의 의도를 기어이 관철해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어머니조국을 위해 자신의 심장을 송두리채 바치려는 각오와 의지를 안고 사는 훌륭한 조국의 아들딸, 우리 시대의 참된 애국자들이라고 말할수 있다.

조국에 심장을 바친다는것은 나서자란 어머니조국을 위하여 청춘의 희망과 가정의 행복 등 자기의 귀중한 모든것을 서슴없이 바친다는것이다.조국이 바란다면 한목숨 다 바친다 해도 더 바랄것이 없다는것이 바로 우리 시대 애국자들의 숭고한 인생관이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사였던 인민과학자 박사 부교수 원백선생은 화학공업의 주체화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사업과정에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된 그 순간에조차 그는 비관하지 않고 심장의 마지막박동까지도 깡그리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칠 불같은 열정을 안고 연구사업에 전념하였다.

나이도 많고 건강도 좋지 않은데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 병치료를 받을것을 권고하는 연구사들에게 연구사업을 잘해서 당에서 바라는대로 인민들에게 덕을 주게 된다면 그이상 더 바랄것이 어디에 있겠는가고 하며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탐구의 길을 꿋꿋이 이어간 과학자,

참된 애국자들은 어떻게 해야 조국과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의 부강번영에 더 잘 이바지하겠는가에 대하여서만 생각한다.그들이 두려워하는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음보다 못한 삶, 시대와 력사앞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가치없는 삶이다.

조국과 인민을 위한 끝없는 헌신으로 일관된 생만이 아름다운 삶으로 후대들의 기억속에 길이 남을수 있다.

송전선건설사업소의 공훈전력공들인 리태룡, 리동국, 전영광동무들도 한생을 변함없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성실한 땀을 바쳐가고있는 훌륭한 애국자들이다.

꿈도 많고 포부도 컸던 청춘시절에 조국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일터에 자신을 세웠다는것만으로도 그들은 조국과 인민앞에, 후대들앞에 떳떳하다고 말할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언제 한번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하기에 그들은 인생의 한해한해, 하루하루를 변함없이 뚜렷한 혁신과 위훈으로 수놓아왔으며 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오늘도 후대들에게 더 많은 재부를 물려주려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숭고한 자각과 고결한 지향을 안고 살며 일하고있다.

어제날 공적의 그늘아래서 편안하게 살려 한다면, 젊은 시절의 열정과 기백이 흐르는 세월속에 로쇠된다면 그런 삶을 두고 어찌 진정한 애국적삶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나라위한 길에서는 중도반단이란 있을수 없다.어느 정도는 나라를 위해 바치고 어느만큼은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인생관을 지니고서는 애국이라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부름앞에 떳떳할수 없다.

애국은 자신의 모든것을 사심없이, 변함없이, 깡그리 나라를 위해 바치려는 각오와 의지의 분출이다.대가를 모르는 애국, 만족을 모르는 애국이라야 참된 애국이라고 자부할수 있다.한번 일었다 사그라지는 불꽃이 아니라 끝까지 타오르는 불길과 같은 삶만이 진정으로 떳떳하고 긍지높은 애국적삶으로 후대들의 기억속에 남을수 있다.

그렇다.우리 시대의 애국은 나라를 위해 자신을 사심없이, 변함없이, 깡그리 바치는데 있다.

조국을 어머니라 부르는 이 땅의 공민들이여,

자신과 가정의 안락보다 먼저 조국의 고충을 헤아릴줄 알고 그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길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칠줄 아는 충직한 아들딸이 되자.하여 조국과 인민, 후대들의 기억속에 남는 참된 애국자로 삶을 빛내여가자.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