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28일 로동신문

 

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풍년은 문제없다

뜻깊은 올해의 풍요한 가을과 더불어 사회주의농촌에 약동하는 진흥의
새 기운, 새 숨결을 가슴벅차게 체감하며

 

2023년의 가을은 농촌진흥의 위대한 새시대에 특기할만한 참으로 풍만한 수확을 우리 인민에게 안겨주었다.

풍요한 가을!

어디서나 울려나오는 이 환희에 넘친 부름에 얼마나 하많은 사연, 감격의 목소리, 열화같은 맹세들이 가득 담겨져있는것인가.

《풍년가》의 노래속에 나라의 고간에 차곡차곡 채워질 알곡의 수량도 중요하다.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그보다 더 귀중한것은 나라의 농업을 가까운 몇해안에 흉풍을 모르는 안전한 토대우에 올려세우려는 조선로동당의 결심과 의지가 얼마나 확고부동한것인가를 현실로 똑똑히 절감한것이며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우리자신의 체험으로 깨닫고 실천의 결과로 확증한 농촌진흥의 위대한 진리를 사회주의농업발전력사의 새 페지에 긍지높이 써넣은것이다.

 

오늘의 이 풍년 그 누가 주셨나

 

땅도 그 땅에서, 하늘도 그 하늘아래서, 사람도 그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다.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반공화국압살책동도, 재해성이상기후의 영향도 지난 시기보다 덜한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농사의 주인인 농장원들도 놀랄 정도로 올해 농사는 잘되였다.

땅은 자연의 산물이지만 곡식은 인간의 노력의 열매이다.풍요한 이해에는 혁신자도 많았고 다수확경험자도 적지 않다.한해 농사총화때마다 뒤자리에 있군 하여 기자들의 발길도 미치지 않던 농장과 작업반들에서도 국가알곡수매계획을 땅땅 수행하고 풍년분배로 들썩한 자랑에 넘쳐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지난 시기에는 가을이면 얼굴을 들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국가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결산분배장에 흥겨운 농악무를 펼쳤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배천군 역구도농장이나 안악군 판륙농장에서만 들은것이 아니다.

어떻게 되여 지난해까지만 하여도 이런저런 조건을 내대며 알곡수매계획을 미달하는것을 어쩔수 없는 일처럼 여기던 농장들에서까지 놀라운 개변이 일어날수 있었는가.

어디서나 올해 농사에 대한 이야기는 의례히 이런 말로 시작되군 하였다.

《우리가 걱정하던 모든것을 당에서 다 해결해주었는데 무슨 조건타발, 무슨 구실이 더 있겠습니까.모두들 정신을 번쩍 차렸습니다.이제는 우리 농사군들의 몫이다, 농사를 잘 짓지 못하면 올가을에 당앞에, 나라앞에 무슨 체면으로 나서겠는가 하고 말입니다.》

이 솔직한 목소리들을 들으며 우리는 온 한해 농업부문에 베풀어진 당의 각별한 은정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았다.농장원들의 말처럼 올해의 풍요한 가을은 하늘덕도 땅덕도 아니라 로동당의 덕이였다.2023년의 농사를 승리에로 이끄는 정력적인 령도를 통하여 우리 당중앙은 일단 결심한것은 하늘이 무너진대도 무조건 해내고야마는 완강한 실천력을 다시한번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지난해 11월 26일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시험발사에서 성공하여 세계최강의 전략무기완성이라는 위대한 승리를 이룩한 주체적핵강국건설의 특대사변을 총화하시면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제는 농사를 잘 지어 식량문제만 해결하면 무서울것이 없습니다.》

11월 18일의 특대사변의 충격으로 세계가 들끓고있던 그때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심중에 어떤 확고한 의지가 굳혀지고있었는지 인민은 모르고있었다.

주체112(2023)년 2월 우리 당력사와 사회주의농업발전력사에 특기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가 소집되였다.

첫째 의정토의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올해 농사에서 나서는 당면과업과 농업발전의 전망목표에 대하여》라는 강령적인 결론을 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되여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며 3년안에 나라의 농업을 흉풍을 모르고 안전하게 발전시킬수 있는 착실한 토대를 축성하는것, 이것이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의 기본목적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온 나라가 떨쳐나 농업생산에서 근본적변혁을 일으키자!〉라는 구호를 제기하고 투쟁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농사문제를 첫째 의정으로 제기한 당중앙전원회의에서 올해 농사를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방도들이 심중히 토의되고 당과 국가의 강력한 조치들이 결정되였다는 소식이 온 나라에 울린 충격의 메아리는 실로 컸다.특히 농사차비를 잘하기 위한 투쟁에로 농업근로자들을 불러일으키고있던 도, 시, 군당위원회 일군들의 심정은 남달랐다.

그때의 심정에 대하여 증산군당 책임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전원회의소식이 그대로 농업근로자들에게 크나큰 신심을 안겨주는 정치사업이 되였습니다.농사의 결과는 영농자재나 물자의 준비에 앞서 농사의 주인들의 자신심에서부터 결정된다는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준 올해의 농사차비였습니다.》

침체를 박차고 일떠서는 진흥의 첫 분발은 패배주의와 자신심과의 싸움으로부터 시작된다.농업부문 일군들 누구나 인정하다싶이 오늘날 농업발전을 저애하는 제일 큰 난문제의 하나는 농사를 대하는 주인들의 사상관점을 좀먹던 패배주의경향이다.그 패배주의를 갈아엎고 자신심을 심어준것은 당중앙이 농업전선에 울린 첫 포성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점령하는것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의의를 가지는 지배적고지로 내세우시고 그 실현을 위한 중요한 조치들을 취해주시였다는 소식을 전달받는 순간 농업전선에 풍년을 예고하며 쿵쿵 메아리쳐 울려오는 거창한 봄우뢰소리를 들은것같은 흥분에 휩싸였었다는 강서구역 잠진농장 경리의 말이 참 인상깊었다.온 나라의 전반적인 농장들이 다같이 알곡생산을 늘이는것이 더 절실하고 중요하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간곡한 말씀은 시, 군, 농장, 작업반 당조직들에서 채택된 당결정의 지침으로 되였다.

2월의 봄우뢰로 농업근로자들의 심장을 흔들어놓은 위대한 당중앙은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모든 결정들을 즉시에 실천으로 옮기기 시작하였다.나라사정은 여전히 어려웠고 국가적인 중대사도 하많았건만 올해 농사와 관련한 모든 문제들은 최우선적으로 신속히 해결되였고 농촌에서 필요되는 영농물자들이 적기에 맞춰 두메의 산골작업반에 이르기까지 넉넉히 공급되였다.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서나 농업전선에서의 승리를 위하여 당중앙이 제시한 과업들을 무조건, 철저히, 제기일에 수행함으로써 마치 군사작전처럼 모든 영농공정들이 당의 의도에 맞게 어김없이 완강하게 추진되여나갔다.

물이 필요한 밭이라면 높은 둔덕에도 관개망을 따라 생명수가 거슬러올라갔고 큰 농장, 작은 농장 가림없이 새 농기계들이 기세좋게 달려갔다.흥남비료련합기업소에서 사회주의애국운동으로 증산한 비료를 농촌들에 실어보낼 때 강서분무기공장에서는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뛰여넘어 수십만대의 분무기를 생산하여 농장들에 보내주었다.태풍피해를 입은 안변벌의 250여정보의 논을 구원하기 위해 당중앙의 명령에 따라 인민군부대들이 긴급동원되고 군용비행기들이 날아와 농약을 뿌린 전설같은 이야기도 바로 올해에 있은 가슴뜨거운 일화이다.

특히 농사를 추켜세우고 농업의 안정적발전을 담보하는데서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전반적인 관개체계의 완비로 내세우고 국가적인 힘을 투하한 당의 령도는 올해 농사에서 그야말로 관건적인 역할을 하였다.

사시절 논벌에서 수고많은 농장원들을 위해, 올해 농사의 승리를 위해 당에서 취하는 특혜조치들과 국가가 기울이는 거대한 노력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무한히 격동시켰다.

모든것이 어려운 속에서도 나라에서 농장원들에게 안겨준 한㎏한㎏의 식량에 어떤 사연이 담겨져있는지 조국보위초소에서 보내온 딸의 편지를 읽으면서 더 뜨겁게 느끼게 되였다고 목메여 이야기하던 삼천군 탑평농장의 어느한 작업반장의 목소리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적신다.린안비료를 정말 오랜만에 가득히 쌓아놓고 마음껏 포전에 뿌릴 때, 모판마다 새옷을 입히듯 새 비닐박막을 훤하게 씌울 때, 기름걱정도 부속품걱정도 없이 뜨락또르를 몰아갈 때 저도 모르게 평양하늘을 우러러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몇번이고 외우군 했다는 추억들은 서해지구의 룡천벌이나 동해기슭의 함흥벌 농장원들에게만 있는것이 아니다.

농사가 나라의 천하지대본이라면 농사의 천하지대본은 농사의 주인인 농장원들의 사상정신력이다.자기 가정, 자기 포전, 자기 농장에 끊임없이 와닿는 고마운 어머니당의 은덕은 농장원들의 페부에 뜨겁게 흘러들었고 그에 대한 감격은 나라앞에 지닌 농민의 책임감을 뼈에 사무치게 자각케 해주었다.

《나라에서 무상으로 준 희한한 새 살림집들에 이사할 때에도, 사랑의 젖제품을 맛있게 먹고 은정어린 새 교복을 타입으면서 너무 좋아 어쩔줄 몰라하는 자식들을 볼 때에도 로동당의 고마움에 눈물흘렸습니다.그런데 어쩌면 그렇게도 우리 농민들의 제일 안타까운 심정, 농사에 제일 긴절한 문제들을 속속들이 아시고 적기마다 영농물자들과 농기계들을 꼭꼭 보내주시는지 마치도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농사를 짓고계시는것만 같아 고마움보다도 송구스러움에 견딜수가 없었습니다.포전에서 숨을 거두는한이 있더라도 원수님 은덕에 보답 못하면 사람이 아니라고, 당의 은덕에 고맙다고 절이나 하고 만세만 부를 때가 아니라고 작업반원들모두가 주먹을 부르쥐고 떨쳐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올해 알곡생산에서 벌방지대의 큰 작업반들 못지 않게 자신만만한 통장훈을 부른 수안군 석교농장 제1작업반 반장 최성림동무가 한 말이다.

은파군 류은리당 비서는 거듭거듭 베풀어지는 당의 은정을 받아안을 때마다 리당위원회를 찾아와 나라덕에 살면서도 농장포전보다 제 집 터밭을 먼저 생각하던 자신들이 죄스럽다고 눈물흘리며 자책하던 농장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농장원들의 애국열이 그처럼 비상히 앙양될줄은 리당비서인 나도 생각지 못했습니다.지금 지난해보다 더 많은 애국미를 나라에 바치겠다는 제6작업반의 궐기에 농장원들 누구나 호응해나섰는데 정말 우리 농민들의 사상정신상태가 이 한해에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하나 알곡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는 이 비상한 책임감, 전례없는 열의는 올해에 지난 시기에 비할수 없이 많은 애국작업반, 애국분조들을 낳았다.

농사의 기본전투단위는 작업반, 분조이다.

증산군 풍정농장에서 만났던 작업반장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뒤떨어진 작업반을 자진하여 맡아가지고 당에서 바라는 애국작업반으로 만들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던 작업반장 로찬봉동무는 지난 2월 포전에서 순직하였다.그는 그렇게도 바라던 풍요한 가을을 보지 못했지만 그의 작업반원들이, 그의 안해인 제16작업반 반장 강철옥동무가 어머니당에 알곡증산의 보고를 삼가 드리였다.

소문난 부부작업반장들인 최영남, 강혜심동무들, 선진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재해성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을 예견성있게 내밀어 큰 성과를 이룩한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작업반장 전응삼동무…

천리마구역 강선농장에서는 제7작업반 4분조장 문명철동무를 오늘의 《산울림》의 주인공이라고 우리앞에 내세워주었다.올해 농사에서 《산울림》의 주인공 석철이처럼 당에서 키워준 제대군인분조장의 본때를 단단히 보여준 그는 공화국창건 75돐 경축행사에 참가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농사를 짓는 농장원들의 심정과 농사에 대한 당중앙의 세심한 지도가 한마음한뜻으로 일치된 위대한 힘이 하늘을 이기고 땅을 걸구고 곡식을 자래웠다.

장연군의 한 포전에서 우리는 온 군이 보배처럼 사랑하는 군혁명사적교양실의 강사들인 안현미, 한련희, 리향동무들의 해설강의를 들은적이 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지난 8월 침수된 안석간석지논벌의 허리치는 흙탕물속에 주저없이 들어서시였던 가슴뜨거운 사실에 대한 녀강사들의 목메인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침수된 논과 곡식의 정경을 두고 그처럼 가슴아파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모습은 이 나라 일군이고 농장원이고 공민이라면, 이 땅에 태를 묻고 살며 나라에서 주는 쌀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각히 자신을 돌이켜보게 하였다.

신천군 송오농장은 지리적으로 태풍피해의 영향을 어쩔수 없이 받군 하는 불리한 위치에 있는 농장이지만 올해에는 단 한평도 침수된 땅이 없었다.안석간석지논벌에 들어서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모습을 TV로 뵈온 그날 한평의 땅이라도 태풍피해로 침수된다면 3년전 그날처럼 총비서동지께서 불쑥 찾아오실것만 같아 논에 달려나가 농장원들과 함께 밤을 새우던 이야기를 농장일군들이 들려주었는데 우리의 마음도 뜨겁게 젖어들었다.

뜻깊은 이해에 우리의 사회주의전야에서는 얼마나 많은 애국농민들, 농촌혁명가들이 태여났는가.

진정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온 한해 나라의 농사를 전적으로 책임지시고 온갖 심혈과 로고를 다 바쳐 이끌어오시였다.그 고결한 헌신으로 농사의 주인들에게 수백만t의 비료나 몇천몇만대의 뜨락또르도 대신 못할 힘과 용기, 열정과 분발심을 안겨주시였다.바로 그것이 이 나라 농장원들모두가 고마와하는 로동당의 은덕중의 제일 큰 은덕이였다.그러니 어찌 로동당만세소리가 저절로 울려나오지 않을수 있겠는가.

 

풍요한 가을의 가장 큰 수확

 

농업부문에 대한 2023년의 혁명적이고 강력한 지도에서 우리 당중앙이 목적한바는 결코 한해 농사나 잘 지어 나라의 쌀독을 푼푼히 채우자는것만이 아니였다.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과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에서 관건적의의를 가지는 올해를 모두가 농사에 관심을 돌리고 전국이 농업부문을 지원하며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으면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생산한 알곡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잘살수 있다는 신심을 주는 중요한 해로 만들자는데 그 의도가 있었다.

당의 뜻은 실천되였다.우리는 천만t의 식량에 비할수 없는 참으로 귀중한 경험을 가지게 되였다.주체농법관철의 새시대 교본이라고도 할수 있는 그 경험집의 첫 페지에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당정책결사관철정신》이라는 아홉 글자를 금문자로 새겨넣었다.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기술, 우리의 노력으로 식량문제를 확고하게 풀고 농사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일으킬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해결책의 하나는 다름아닌 나라의 알곡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할데 대한 당정책이다.올해의 황금가을은 알곡생산구조를 바꾸어 나라의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농업생산에서 혁명을 일으킬수 있는 전환의 서곡을 울린 새시대 농업발전의 분수령이였다.

나라의 밀, 보리생산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있는 황해남도의 올해 올곡식농사총화때 단연 첫자리에 올라선 군은 장연군이였다.덩지도 크지 않고 산간지대도 적지 않은 이 군에서 어떻게 그토록 놀라운 밀, 보리수확성과를 거둘수 있었는지 몹시 흥미있어하는 우리를 군의 일군들은 학림농장의 제5작업반으로 안내하였다. 그 작업반이 올해에 올곡식농사를 잘 지은 덕에 단번에 군적으로뿐 아니라 도적으로도 앞자리에 껑충 도약하였다는것이였다.

강학만작업반장은 체구도 자그마하고 말씨도 행동도 차분하였다.이런 사람이 각양각색의 농장원들을 이끌고 벌방농장의 한다하는 드세찬 작업반장들도 놀랄만큼 그렇듯 큰 장훈을 불렀다는것이 첫인상에는 곧이 믿어지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당정책관철의 성과여부는 당정책을 대하는 일군의 심장의 크기에 달려있음을 확신할수 있었다.

대를 이어온 농민가정에서 자란 강학만동무가 할아버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농사경험이란 강냉이농사의 토법뿐이였다.이 고장에서는 년년이 강냉이농사에만 매달려왔는데 아무리 애써도 기껏해서 정보당 2~3t밖에 나지 않는 소출이나 가지고서는 국가알곡수매계획수행은커녕 농장원들의 살림살이도 펴일수가 없었다.

부침땅의 거의 전 면적에 밀, 보리를 심자고 하니 어떤 로인들은 한해 농사를 망치겠는가고 작업반장에게 들이대였다.이런 때 군당책임일군이 작업반에 찾아와 반장의 결심을 지지해주고 떠밀어주었다.알곡생산구조를 바꿀데 대한 당정책의 정당성에 대하여, 모든 농장들에서 정보당수확고를 다같이 높일데 대한 우리 당의 농업발전관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설해주었다.

강심을 먹은 초급일군들과 당원들이 앞장서서 밭을 갈고 씨를 뿌렸다.희한하게도 밀, 보리작황이 좋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강냉이농사에서는 그렇게도 애를 태우던 땅들이 밀, 보리는 덥석 받아물고 믿기 어려운 풍성한 수확을 주인들에게 내놓았던것이다.

올곡식만으로도 한해 국가알곡수매계획을 큰소리치며 넘쳐 수행하고 농장원분배를 넉넉히 주었다.뒤그루농사도 잘되여 작업반에서 쓸것까지 풍족하게 계산해놓고도 많이 남은 알곡을 작업반의 명의로 나라에 애국미로 바치자고 농장원들이 스스로 제기해나섰다.고마운 당정책은 농장원들의 머리속에 절로 속속 들어가 이제는 집집의 터밭들에서까지 강냉이가 아니라 밀, 보리를 심는다는것이였다.

당정책은 이렇듯 신기하게도 단 한해의 농사로 작업반의 농사법도, 살림살이도, 사람들의 사상의식도 완전히 개변시켜주었다. 당정책관철의 선구자작업반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전국의 농촌작업반장들에게 호소하고싶습니다.오물쪼물하지 말고 당정책대로 벼와 밀농사에로 대담하게, 통이 크게 방향전환하라고 말입니다.그것이 나라가 잘살고 농장원도 잘사는 지름길입니다.그렇게 되면 2~3년안이면 나라에 식량문제란 말자체가 없어질겁니다.》

위대한 당정책은 이 자그마한 산간마을에서 참으로 희한스러운 새시대의 《산울림》을 커다란 메아리로 온 나라에 울려주었다.아직도 당정책의 과학성을 저울질하며 혹시 실패하지 않을가 하고 기연가미연가하는 일군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황해남도당 책임일군의 자신심넘친 이 말을 들려주고싶다.

《당정책이 과학이고 승리임을 신념으로 받아들였다면 실패를 두려워말고 결단코 실천해야지요.지금은 만세나 부르고 박수나 칠 때가 아닙니다.당정책을 굳게 믿고 과감히 실천할 때입니다.》

하나에서부터 열백까지 당에서 가르쳐준대로 올해 농사를 착실히 해오면서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크게 깨달은 또 하나의 귀중한 철리가 있다.당의 요구대로 과학농사를 하는 길만이 살길이고 흥하는 길이라는것은 이제는 설명없이도 명백한 리치로 되였다.

당에서는 이미전부터 과학농사를 위한 많은 조치들을 취해주었으며 현실을 통하여 그 우월성이 확증된 좋은 종자와 식물활성제들, 성능높은 농기계들도 농촌들에 보내주었을뿐 아니라 농업과학기술보급실도 꾸려주고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와 화상지도체계, 먼거리협의체계도 훌륭히 구축해주기 위한 대책도 세워주었다.포전우에 무인기가 빙빙 날아예는 장면이 이제는 사회주의농촌의 례사로운 풍경사진이 되였다.여전히 케케묵은 주관주의와 경험주의에 빠져 좀처럼 헤여나오지 못하던 사람들도 올해에는 그야말로 정신을 번쩍 차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몇해째 우리 농업발전에 커다란 장애로 되고있는 재해성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맞받아 물리치겠다는 신심과 배짱을 가지고 과학농사로 하늘을 이기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릴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곽산군에서는 당에서 높이 평가한 우수한 벼품종을 여러해동안 완강하게 시험도입하여 좋은 경험을 쌓고 올해에는 간석지논을 비롯하여 군안의 적지 않은 논면적들에 심어 영농공정기일을 바싹 당기고 선진농법들과 기술들을 주동적으로 받아들였다.하여 재해성이상기후를 맞받아 이겨내고 높은 알곡소출을 이루어냈으며 벼가을도 20일이상 앞당겨 시작하고 결속함으로써 벼농사에서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였다.

재해성이상기후와의 투쟁은 곧 물을 다스리는 투쟁이기도 하다.평안북도에서는 온 도가 달라붙어 동래강저수지 제방을 쌓아 동래강물을 간석지논들의 생명수로 전환시킨데 기초하여 농사지도를 과학적으로 치밀하게 하고 우수한 과학농사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례없는 수확을 거둠으로써 간석지농사에 대한 당정책의 과학성을 실증하였다.

군당일군가족작업반의 포전을 당정책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시범포전으로 삼고 여기에서 거둔 성과를 불씨로, 본보기로 하여 군의 농사를 지도하고있는 은천군당 일군들의 사업경험도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군당일군들의 안해들은 저수확지를 스스로 맡아 피땀으로 땅을 걸구고 거기에서 당에서 하라고 한 그대로 농사를 알심있게 지어 자기들의 포전을 온 군이 교과서로 여기는 시범포전으로 전변시켰다.당조직의 지도밑에 이들이 실천을 통하여 세련시킨 혁명적일본새와 과학적인 농사방법, 집단주의생활기풍은 다른 농장, 작업반들이 따라배울수 있는 본보기로 되고있다.

올해에 농업부문에서는 당에서 가르쳐준대로 재해성이상기후를 맞받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과학적영농방법들과 새 기술들이 많이 창조도입되면서 지난 시기의 사고방식과 일본새로는 론할수 없는 혁신적인 성과들이 실체로 이룩되였다.하늘과 토법에 매달려오던 경험주의, 주관주의가 얼마나 유해로운것이며 당의 과학농사제일주의가 얼마나 정당한것인가는 실천으로 낱낱이 증명되였다.

올해 농사에서 당의 은정이 깃든 고효능천연식물활성제 《진심1》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는 은률군 금복농장, 강남군 장교농장의 일군들이 《당에서 좋다고 한것은 무조건 받아들이면 틀림없이 성공합니다.》, 《〈풍년가〉의 구절에 과학농사 얼씨구 좋다 당정책이 얼씨구 좋다 하는 구절을 더 써넣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 이야기들은 당정책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철저한 집행정신에서만 우러나올수 있는 진짜배기애국농민, 농촌혁명가들의 목소리들이다.

올해의 풍요한 가을은 온 한해 농장원들과 한전호에서 싸운 지원자들, 인민들에게도 참으로 고귀한 애국의 진리를 깨우쳐주었다.당에서 제일 중시하는 농사를 위해 바치는 진심과 헌신이 곧 오늘날의 애국이다.

농업전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선 올해에 이 나라 사람치고 농장벌과 인연을 맺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어디에 있던가.일손을 놓은지 오랜 년로한 명예당원들과 인민반의 가두녀성들에게까지도 비가 오면 먼저 생각하고 바람이 불면 발편잠 못자고 걱정하는 《우리 포전》, 《나의 포전》이 있었다.농업부문에 종사하든 안하든, 농업부문과 관련이 있든없든 모두다 농사를 첫자리에 놓고 떨쳐나설데 대한 당의 호소를 심장으로 받들고 누구나, 어디서나 농사일에 발벗고나섰다.

농촌에 나가면 하루해를 바라보며 시키는 일이나 하는 식의 일본새는 당에서 바라는 농촌지원의 옳바른 자세가 아니다.인민군대처럼 혁명적으로, 전투적으로, 진심으로 농촌을 지원할데 대한 당의 뜻이 바로 농촌지원의 기준이며 안변벌에서 보여준 우리 군인들의 희생성과 애국심이 농촌지원의 모범이다.

성, 중앙기관들이 황해남도의 뒤떨어진 농장들을 하나씩 맡아 도와주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에 이바지하도록 할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전개된 성, 중앙기관들의 강력하고 심도있는 농촌지원사업이 올해에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를 물질기술적으로, 문화적으로 한계단 발전시키는데서 커다란 도움이 되였다고 황해남도일군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였다.

전당의 모든 당조직들에서 농업부문을 힘있게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당적으로 강하게 내밀어 농업생산과 관련된 문제라면 누구나 발벗고나서는 기풍이 온 나라에 차넘치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각급 당조직들에서는 농촌지원사업을 당결정으로 채택하고 당책임일군들이 앞장서서 자기 단위가 맡은 농장, 작업반의 농사를 마지막까지 떠밀어주었다.동대원구역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강남군 이산농장에 대한 로력지원과 영농물자지원뿐 아니라 작업반의 농업과학기술선전실과 청년학교, 변압기실건설도 도맡아 해줌으로써 농장원들을 고무하여 국가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이런 진정의 뉴대가 모든 농장, 농촌작업반들에 피줄처럼 뻗어가 그야말로 온 나라가 어깨겯고 온 한해 함께 농사를 지었다.지금도 많은 지원자들이 올해 농사의 결속뿐 아니라 래년도 농사차비까지 농장원들과 함께 책임진 심정으로 사회주의농촌에 진심을 바치고있다.농사중시가 확고한 당풍, 국풍으로 전환된 바로 여기에 우리 당중앙의 정력적인 령도가 안아온 또 하나의 귀중한 성과가 있는것이다.

당의 령도따라 올해 농사를 풍요한 가을에로 이끌어오는 과정에 농사를 대하고 농촌을 대하는 일군들의 관점과 태도, 농사지도, 농촌지도의 사업방법과 일본새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올해 농사를 잘 짓고 농촌발전의 방대한 전망목표를 달성하자면 결정적으로 농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를 강화하고 농촌당사업을 개선하여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은 전당의 당조직들과 당일군들을 각성분발시켰다.일군들이 당정책을 연구하고 현실을 연구하고 사업을 연구하여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은 얼마나 정당한것인가.

황해남도에 대한 취재과정에 우리는 당에서 가르쳐준대로 농촌의 실정과 농장원대중의 심리에 맞게 활발하게 조직전개되여 큰 생활력을 발휘하고있는 다양한 사회주의경쟁들에 주목을 돌리게 되였다.그 경쟁은 부류별, 단계별, 계기별, 주제별로 매우 특색있으면서도 세밀하게 조직되고 총화되고있었는데 결과는 대단했다.

신천군당위원회에서는 알곡생산구조를 바꿀데 대한 당정책을 대중이 실생활로 체감할수 있게 하기 위하여 군안의 급양봉사단위들은 물론 농장들까지 참가시킨 밀, 보리음식품평회를 품을 들여 조직하였다.경쟁적으로 벌어진 품평회의 결과는 등수로가 아니라 《밀농사에로 방향전환할데 대한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똑똑히 알았습니다.》 하는 인민의 감탄의 목소리로 매듭지어졌다.군에서 지난 8월에 판이 크게 조직한 농장들사이 체육경기도 농장원들의 집단주의정신과 경쟁열의를 한층 격앙시키고 그 기세를 가을걷이에로 이끌어가는데서 열번스무번의 해설교양사업을 한것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였다.

더욱 이목을 끄는것은 신천박물관에 대한 농장원들의 참관을 의의있게 잘 조직하여 피절은 신천의 붉은 땅을 지키며 가꾸는 신천농민의 계급적자각을 벼려준것이다.어느 지역, 어느 단위나 혁명사적교양실이 있고 연혁소개실, 계급교양실이 있다.이 교양거점들을 통한 사상교양사업만 실효성있게 잘하여도 농업근로자들을 그저 하늘만 올려다보며 땅을 다루는 순수한 농민이 아니라 계급투쟁의 전초선을 지켜선 초병, 오직 우리 당만을 굳게 믿고 쌀로써 혁명을 보위하는 애국자, 혁명가로 키울수 있음을 많은 당조직들이 자기의 사업경험으로 실증하였다.

확실히 일군들이 달라졌다.태풍피해를 입은 안변군 오계농장과 월랑농장에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헌신적인 현지지도와 침수된 안석간석지논벌에서 심각히 울려준 당중앙의 경종은 아직까지 보신주의, 요령주의, 허풍의 잔재가 남아있던 일군들의 사상정신상태를 혁명적으로 개변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당앞에 자기 농장의 농사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고드려야 한다는 자각이 농촌리당 비서들부터 달라지게 하였다.한해 농사총화때마다 늘 뒤자리에 있다가 올해 올곡식농사에서 단연 군적으로 첫자리를 차지하여 사람들을 놀래운 황주군 룡궁리당 비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에서 가르쳐준것처럼 우리 리당비서들에게 모든것이 달려있습니다.리당일군들의 책임감만큼 농장원들의 자각이 커지고 리당일군들의 실력만큼 농장의 농사결과가 결정된다는것을 올해 농사를 통해 저는 다시금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농사의 주인인 농업근로자들의 사상의식의 개변이 곧 농사의 전변을 안아왔다.이것은 위대한 주체농법이 창조되던 그 나날부터 오늘까지 우리 당이 일관하게 틀어쥐고 관철해오고있는 농촌혁명, 농사혁명의 근본의 근본이다.하늘도 이기는 힘을 지닌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전사들, 인민들이 각성분발하여나섰는데 몇해안으로 우리 나라가 만풍년의 노래소리, 인민의 행복넘친 웃음소리높은 사회주의락원이 되리라는것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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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가을 당중앙의 시험포전이며 나라의 종합적인 종자연구개발기지로 강화발전되여온 어느한 농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풍년든 포전을 오래도록 감개무량하게 바라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설레이는 벼바다, 강냉이바다의 파도소리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처럼 념원하시던 만풍년의 노래소리이고 사회주의승리의 개가이며 인민들의 행복넘친 웃음소리나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후 그날의 장쾌한 벼바다장관을 훌륭히 형상한 대형유화작품을 보시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벼바다 설레이는 풍요한 가을풍경이 바로 사회주의 우리 조국의 참모습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토록 뜻깊은 사연이 담겨져있는 명화의 화폭을 오늘 우리는 그림으로가 아니라 현실로, 한 농장의 포전에서가 아니라 온 나라 전야마다에서 가슴벅차게 안아보고있다.풍년든 황금벌을 형상한 유화작품 《풍요한 가을》에는 우리 당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로선과 우리 인민의 리상이 반영되여있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의 심원한 의미를 2023년의 가을에 누구나 똑똑히 깨닫고있다.

2023년의 풍요한 가을로 이 나라 인민에게 강국의 래일을 하루빨리 앞당길 크나큰 신심과 무궁한 힘을 안겨주신 위대한 김정은동지께 무슨 말로 삼가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랴!

본사기자 리경섭
본사기자 김준혁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