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금메달이 새겨주는 력사의 진리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치고 값높은 생의 자욱을 뚜렷이 아로새긴 체육인들은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체육영웅, 참된 우리 공화국의 체육력사에 자랑스러운 한페지를 남긴 이름있는 체육인들의 사진을 한장한장 볼 때마다 나는 생각이 절로 깊어지군 한다. 그들의 앞가슴에 그리도 자랑스럽게 빛나고있는 금메달! 쥐여보면 한줌에 들고 무게도 얼마 되지 않는 자그마한 금속이지만 그것은 곧 체육인의 넋이고 량심이며 영예의 전부이다. 그 금메달로 하여 만사람의 존경과 사랑속에 떠받들리우고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우리의 체육인들이다. 허나 나라없던 그 세월 우리 체육인들에게 금메달이 과연 긍지가 되고 영예가 될수 있었던가. 1936년 8월 제11차 올림픽경기대회 마라손경기에서 우리 나라의 손기정선수는 민족의 첫 올림픽금메달수상자가 되였다. 그러나 우승의 시상대에 오른 그는 끝없는 수치감으로 몸부림쳤다. 그의 가슴에 자기 나라 국기가 아닌 가증스러운 침략자의 《일장기》가 새겨져있어 많은 관중들이 그를 일본사람으로 알았기때문이였다. 하기에 당시 우리 나라의 진보적언론인들은 신문에 손기정의 사진을 내면서 가슴의 《일장기》를 단호히 지워버렸으며 어떤 편집자들은 시상대에 오른 그의 다리만을 찍은 사진을 내고 올림픽경기대회 마라손경기에서 1등을 한 손기정의 다리라는 력사에 없는 희귀한 설명문을 달았다. 나라를 빼앗긴 체육인의 금메달은 그자신에게도, 민족성원들에게도 기쁨과 자랑보다 눈물과 치욕을 뼈아프게 자아낸다는것이 바로 불우한 손기정의 금메달이 남긴 력사의 교훈이였다. 하다면 나라가 있다고 하여 금메달수상자의 영예와 행복이 담보되는가. 세계의 수많은 출판물들이 지난 세기의 가장 우수한 체육선수의 한사람으로 평가한 달리기명수가 있었다. 그가 어느한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여러개의 금메달을 쟁취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던 그 시각 자본주의사회인 그곳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있었다. 그자를 말과 경기를 시키라! 그 나라의 한 권력자가 선수가 속한 륙상련맹위원회에 내린 지시였다. 이기면 돈을 준다는 모욕적인 담보로 말과의 경기에 끌어낸 리유는 그 달리기명수가 흑인이라는데 있었다. 말과 달리기를 시킴으로써 금메달수상자의 인격을 짓밟고 그 나라에서 흑인은 짐승과 같다는 인식을 주려고 한것이였다. 선수는 억이 막혔으나 인류체육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말과의 달리기경기를 무려 수십차례나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후날 그 선수는 이렇게 절규하였다. 흑인이며 돈의 노예인 나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그것은 정말 비극이였고 내 인생의 가장 비참한 페지였다. 악몽의 100m주로에 저주가 있으라. … 많은 금메달을 따고도 말발굽에 짓밟힌 인생이 될수밖에 없었던것은 그에게 체육인과 금메달의 가치와 무게를 알아주고 빛내여주는 진정한 조국이 없었기때문이다. 지난 시기 자기가 탄 금메달을 들고 녀자용속옷광고모델노릇을 한 어느 자본주의나라의 남자수영선수는 이것이 결국 이 나라에서 태여난 올림픽우승자의 값이라고 개탄하였다. 누구에게는 인생의 영광과 행복을, 또 누구에게는 치욕과 슬픔만을 안겨준 금메달! 오늘도 우리 체육인들은 금메달로 조국을 빛내인 선배들처럼, 체육영웅들처럼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받들어 람홍색공화국기가 세계의 하늘가에 더욱 힘차게 나붓기도록 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아낌없는 애국의 구슬땀, 보답의 구슬땀으로 적셔가고있다. 체육성 부국장 김주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