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3일 로동신문

 

전세대들처럼 후대들앞에 떳떳이 살자!

전세대와 우리 세대 그리고 다음세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는 래일이 있을수 없습니다.》

한 가정의 훌륭한 가풍이 훌륭한 부모를 떠나 생각할수 없듯이 한 나라의 위대한 력사는 위대한 전세대를 떠나 기대할수 없다.이렇게 놓고볼 때 우리의 전세대는 후대들을 위하여 참으로 많은 일을 해놓았다.그들이 천신만고하며 찾아주고 피흘리며 지켜준 조국, 피와 땀으로 이룩해놓은 창조물들이 없이 어떻게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행복에 대하여 생각할수 있으랴.우리 조국의 빛나는 력사에 전세대가 값높이 새긴 생의 흔적, 그것은 크든작든 우리모두가 심장깊이 간직해야 할 고귀한 유산이고 후대들의 더욱 휘황찬란할 래일을 담보해주는 굳건한 밑천이다.

하다면 우리가 삶의 거울, 인생의 본보기로 존경해마지 않는 전세대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였던가.

하늘의 불사조, 육탄용사로 온 나라에 알려진 공화국영웅 길영조동지는 조국의 하늘을 지켜선 비행사이기 전에 한 가정의 다심한 아버지였다.그에게는 비행근무를 나갈 때면 빨리 돌아오라고 손저어주던 사랑하는 아들과 멀지 않아 태여나게 될 자식이 있었다.그러나 그는 삶과 죽음을 결정해야 할 25초동안에 조국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길을 단연코 택하였다.

왜 그라고 가정의 단란하고 행복한 생활을 바라지 않았으랴.하지만 자기가 택한 길이 사랑하는 자식들이 안겨살 내 조국을 지키는 길이였기에 영웅은 29살의 청춘을 아낌없이 바치는데서 인생의 더없는 긍지와 보람을 찾았다.

이렇듯 우리의 전세대들은 일신의 안락보다 조국의 래일을 더 귀중히 여긴 사람들이였다.그들의 가슴속 제일 깊은 곳에 간직되여있은것은 자기들의 고생과 희생으로 맞바꾼 행복의 터전, 번영하는 조국땅에서 마음껏 희망의 나래를 펼칠 후대들의 밝은 모습이였다.

그처럼 아름다운 미래를 안고있었기에 우리의 항일혁명투사들은 천고의 밀림속에서 혹독한 고생을 인내하며 적들과 싸울수 있었고 단두대에서도 《미래를 사랑하라!》라고 신념의 웨침을 터칠수 있었다.눈앞의 현실이 아니라 미래를 보는 그 신념으로 우리의 전승세대는 고향의 혈육들이 보내여온 편지들에서 무한대한 힘을 얻으며 원쑤격멸의 돌격전에로 나아갔고 적탄에 맞아 쓰러지면서도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서 길이길이 복락을 누릴 후대들의 행복한 래일을 그려보았던것이다.

어찌 그뿐이랴.

오늘도 조선의 억센 기상인양 창공높이 솟아있는 천리마동상의 로동자, 농민도 다름아닌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이다.가정의 어려움보다 나라의 어려움을 먼저 알고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공산주의 새 언덕이 저기 보인다는 노래높이 모진 난관을 맞받아나간 그들의 헌신의 자욱우에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섰고 행복과 번영의 새시대가 도래할수 있은것이다.

고난의 시기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세대가 심장으로 터친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고난의 천리를 가면 행복의 만리가 온다!》라는 신념의 목소리들에도 오늘을 위한 오늘이 아니라 래일을 위한 오늘에 살려는 그들의 숭고한 인생관이 함축되여있었다.

이처럼 우리의 전세대는 후대들을 위하여 자기의 소중한 모든것을 다 바친 고마운 은인들이다.혁명의 년대마다에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과 위훈을 남긴 그들의 가슴속에는 부모는 자식을 위해 있듯이 우리의 삶은 후대들을 위해 필요하며 우리가 고생한것만큼 우리의 자식들이 더 잘살게 된다는 아름다운 지향이 간직되여있었다.

그렇다.후대들을 위하여! 바로 이 숭고한 지향으로 심장을 끓이며 력사의 준령들을 넘고헤쳐왔기에 우리의 전세대들은 공화국력사에 충성과 애국으로 빛나는 자기의 이름을 떳떳이 남길수 있었다.

이제는 우리 세대 차례이다.

오늘의 우리들을 위해 그처럼 아낌없이, 사심없이 자기를 바친 전세대들처럼 우리도 조국의 미래인 후대들을 위하여 더 많은 땀을 흘리고 더 무거운 짐을 걸머져야 한다.

전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없이는 우리 세대의 행복한 오늘이 있을수 없으며 우리 세대가 흘리는 구슬땀이 없이는 다음세대의 밝은 래일이 있을수 없다.우리는 자기자신과 자기 세대를 위하여서뿐 아니라 후대들을 위하여 삶의 터전을 더 튼튼히 다지고 행복의 재부를 더 많이 마련하여야 할 신성한 의무를 지니고있다.

매 세대는 자기의 지혜와 열정으로 조국에 아름다움을 더해주어야 하며 자기의 헌신과 량심으로 다음세대들을 위한 행복과 번영의 디딤돌을 마련해주어야 한다.우리 세대가 조국에 창조와 위훈의 흔적을 새긴것만큼, 비약의 나래를 달아준것만큼 조국은 더 높이, 더 빨리 전진하게 되며 그 품에서 덕을 볼 사람들은 다름아닌 우리의 후대들이다.

만일 우리가 오늘 제살궁리만 앞세우면서 나라를 위한 만짐을 떠메지 못한다면, 그로 하여 우리가 못다 진 짐을 다음세대에 물려주게 된다면 그처럼 죄스러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주작봉마루와 석박산기슭, 신미리언덕에서 오늘도 영생의 모습으로 우리를 지켜보는 전세대들앞에 어떻게 머리를 들고 나설수 있겠는가.

전세대들처럼 우리도 다음세대를 위하여!

이것이 오늘날 우리 시대 인간들이 지녀야 할 인생관이며 걸음걸음 새기고 실천해야 할 투쟁과 생활의 좌우명이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강국의 전략적실체들을 피와 땀으로 마련한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로동계급처럼, 비행기의 좌실안에 자식들의 손과 발이 그려진 그림들을 붙여놓고 미래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끓이며 하늘길을 나는 우리의 영용한 비행사들처럼, 희한한 새 거리에서 살게 될 부모형제들의 밝은 웃음을 그려보며 밤낮이 따로없이 헌신하고있는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자들과 서포전역의 청춘들처럼 혼심을 바쳐 아름다운 삶의 자욱을 남겨야 한다.우리가 전세대들을 잊지 못하는것처럼 후대들도 우리를 대대손손 추억할수 있도록 살며 일해야 한다.

전세대앞에 떳떳한 오늘의 삶에서 다음세대앞에 부끄럼없을 우리의 모습이 결정된다.

누구나 전세대와 우리, 우리와 다음세대라는 량심의 글발앞에 매일, 매 시각 자신을 세워보며 공화국력사에 가장 강인하고 영광스러운 세대로 자기의 이름을 긍지높이 새기자.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