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14일 로동신문

 

나노기술발전을 힘있게 떠밀어준 계기

《전국나노기술부문 과학기술전시회-2023》을 보고

 

얼마전 《전국나노기술부문 과학기술전시회-2023》이 인민대학습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 조선나노기술협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나노기술부문의 수십개 단위가 참가하였으며 새로운 나노재료들과 그 응용제품들, 나노기술관련 도서들이 출품되고 가치있는 과학연구론문들이 발표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첨단기술산업은 지식경제의 기둥입니다.》

나노기술에 의거하여 인간활동에 필요한 새 재료, 새 요소, 새 장치들을 만들고 응용하는 지식집약형산업이 바로 나노산업이다.

하다면 나노기술의 발전전망은 어떠하며 그것으로 하여 우리의 생활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있는가.

그에 대한 대답을 이번 전시회가 주었다고 할수 있다.

협회서기장인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 부원장 박사 부교수 공룡현동무는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나노기술에 기초한 공업창설의 든든한 디딤돌들이 착실하게 마련되고있다고, 전시회장을 돌아보면 나노기술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얼마나 큰 견인력을 발휘하고있는가를 잘 알수 있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먼저 김일성종합대학전시대에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것은 나노복합재료제조기술을 리용하여 만든 기밀고리들이였다.수입제품에 비하여 제작원가는 훨씬 적은 반면에 사용수명은 긴 각종 기밀고리들은 우리의 원료와 기술로 만든것이였다.나노복합재료를 리용하면 당김세기, 튐성률, 열변형온도 등의 성질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재료과학부 나노재료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나노복합재료제조기술을 연구완성하여 올해 중요대상설비제작에서 한몫 단단히 하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도 경제실천과 인민생활향상에 절실히 필요한 나노기술제품들을 연구개발하여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였다.

나노복합사기재료를 리용한 오존소독체계, 관형나노사기분리막, 수지표면플라즈마처리장치, 양성자교환막에 의한 수소발생기, 초미세기포발생기…

특히 나노복합수지벨트는 일반수지벨트에 비해 수명이 길고 당김세기가 크며 마모률이 작은것으로 해서 참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의 개발자인 나노물리공학연구소 소장 후보원사 교수 박사 백운영동무는 우리에게 나노기술을 리용하여 얻어지는 새로운 재료들은 력학적, 열적 및 화학적성질 등이 마이크로급재료들보다 훨씬 우월하기때문에 제품의 특성을 개선하고 소형화하는 방법으로 다른 공업부문의 발전을 떠밀어줄수 있다고 하였다.

새로운 나노재료들이 도입된 장치와 제품들이 지금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큰 은을 내고있다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나노기술의 주도적역할에 의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우리 경제의 발전모습을 다시금 안아보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자들이 제일 붐빈 곳은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전시대였다.

새롭게 개발한 그라펜리티움축전지가 놓인 전시대는 기술교류가 제일 활발한 곳이였다.

연축전지에 비해 질량이 작고 수명이 훨씬 긴 이 축전지는 승용차, 전동차, 무궤도전차 등에 리용할수 있다고 한다.

이 축전지를 설치한 시험용차를 타고 전시회장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기쁨넘친 모습들을 보느라니 보다 이채롭게 장식될 우리의 현대적인 거리들이 눈앞에 방불히 보이는듯싶었다.

나노티탄전극, 나노윤활유첨가제, 화강석균렬수복처리기술, 그라펜발열막, 비표면적분석기…

인민경제의 그 어느 부문, 그 어느 분야에나 광범히 개발도입되고있는 나노기술성과와 제품들은 그대로 첨단기술분야에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며 나아가는 우리 나노기술의 새로운 발전모습이였다.

그런가하면 옆의 전시대에서는 수많은 참관자들에게 둘러싸인 한 녀성연구사가 손에 자그마한 병을 들고 무엇인가 열성스레 설명하고있었다.나노분사잉크였다.

인쇄물이 물에 젖어도 잉크가 정말 퍼지지 않는가, 같은 량의 수입산인쇄잉크보다 더 많이 인쇄할수 있는가 등 수많은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또 다른 전시대에서는 개발자들이 나노기능성천들로 만든 갖가지 옷들에 물을 뿌려보기도 하고 불에 태워보기도 하면서 제품들의 놀라운 능력을 펼쳐보였다.

이제는 나노기술이 우리 생활의 깊은 령역에까지 스며들고있는 현실은 참관자들에게 더더욱 아름답고 문명해질 우리의 밝은 래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었다.

우리 식의 결정망초생산공정확립, 알곡여물기촉진제, 생물점결제를 리용하여 만든 무연알탄과 흑연전극 등을 보며 참관자들은 금속, 화학공업과 농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발전을 떠밀어주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내놓은 개발자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험교환, 기술교류의 세찬 열기로 들끓는 전시회장의 숨결을 느끼며 우리는 농업과학원전시대로 걸음을 옮기였다.

전국의 수많은 농장들에 도입되여 알곡수확고를 높이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있는 나노규소비료, 빛합성강화제 등 여러 나노기술제품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당에서 중시하고 걱정하는 식량문제해결을 위해 줄기찬 과학탐구활동을 벌려 실질적인 연구성과들을 내놓고있는 농업나노기술연구소 연구사들의 탐구정신이 제품마다에 어려있었다.

수십년동안 고심어린 노력을 기울여 동적초고압기술에 기초한 나노재료생산과 나노응용제품생산의 공업화를 실현한 김형직사범대학 첨단기술제품교류사 실장 박사 부교수 장인산동무는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수 있고 래일에 가서도 손색이 없을 훌륭한 창조물을 내놓기 위해 머리를 쓰고 노력하였을뿐이라고 진정을 터놓았다.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우리는 화상창상붕대, 파클리탁셀나노리포솜주사약, 마늘나노은주사약을 비롯하여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좋은 의약품들을 출품한 여러 단위의 과학자들에게서도 들을수 있었다.

정녕 이들모두의 가슴속에 간직된 열망은 오직 하나, 나노기술에 기초한 공업창설의 든든한 디딤돌들을 마련하여 우리의 경제를 확고한 상승궤도에 올려세우는 바로 이것이였다.

참으로 이번 전시회는 나노기술부문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들을 적극 교류, 이전시켜 첨단기술산업의 새로운 도약기를 마련하고 우리 인민들에게 더욱 문명부강해질 조국의 밝은 앞날을 그려보게 하는 의의깊은 계기로 되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박  현